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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최진석 기자
    최진석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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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최진석 기자입니다.

  • AI 챗봇이 인스타서 이미지 생성

    메타플랫폼스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와츠앱 등 자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적용했다. 이 챗봇을 이용하면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이미지나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18일(현지시간) AI 챗봇인 ‘메타 AI’를 공개하고 SN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 9월 베타 버전을 내놓은 지 7개월 만이다. 메타 AI는 최신 AI 모델 라마3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과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레스토랑 추천, 휴가 일정, 새로 입주할 아파트의 인테리어 아이디어 등도 물어볼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지능적인 AI 어시스턴트”라고 소개했다. 메타 AI는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12개국에서 영어 버전으로 출시됐다.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메타는 이날 차세대 AI 모델인 라마3의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했다. 이 시리즈는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에 파라미터(매개변수) 80억 개와 700억 개 버전부터 나왔다. 4000억 개 버전은 훈련 중이다.메타는 “라마3 가장 작은 버전의 성능은 라마2의 초대형 버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존하는 오픈소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하다”고 소개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4.19 18:04
  • "韓 성공 도취 경계, 자기 객관화 필요"…실리콘밸리 선배 조언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스토리]

    “한국에서의 성공과 평가보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철저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합니다.”“수익과 비용을 고려해 미국 전역을 목표로 할지, 특정 지역을 목표로 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선배 창업가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창업 관련 전문가들과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만나 현지 정보와 투자동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있는 ‘500글로벌’ 본사에서 열린 ‘언라킹 실리콘밸리 포 K-스타트업’ 행사에서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주최로, 한국에서 창업진흥원과 펜벤처스코리아, 미국의 한국벤처투자 미국사무소와 IBK창공 실리콘밸리가 함께 개최한 이 행사에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23개 스타트업과 실리콘밸리 현지 관계자들이 영상 회의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김성겸 전 블라인드 공동대표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필요한 자원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한국에서의 성공과 주변의 평가보다는 미국 시장 기준으로 철저한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즈라 곽 플릿업 CEO는 “미국 진출을 준비할 때 직접 창업자가 미국 현지에 나와 시장 크기와 비용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며 “비용 등을 고려해 미국 지역 전체를 목표로 할지 특정 주를 목표로 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시 리 스윗 CEO는 “과거 실패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세부적으로 분석 후, 협업 플랫폼 스윗의 고객전략을 기업 사이즈에 중점을 뒀다”며 “시장조사 자료에 의존하지 말고 본인들의 제품․서

    2024.04.19 13:22
  • 황현식 대표 "LGU+ 미래는 AX 컴퍼니…AI 인력 두 배로 늘리겠다"

    “올해 인공지능(AI) 투자를 작년보다 30~40% 확대하고, 인력도 두 배로 늘리겠습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있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 간담회를 열어 “통신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AI 역량 강화를 통해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수합병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좋은 회사나 기술에 대한 투자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고 했다.황 대표는 AI 인재 영입과 기술 동향 파악, 빅테크와의 협업 추진 등을 위해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회사가 AI 중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 ‘AX(AI 전환) 컴퍼니’가 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통신사는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무기로 AI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빅테크와의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오늘 메타 본사를 방문해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메타의 라마3 모델을 활용하고 함께 응용 기술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력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통신 특화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이다. 황 대표는 “익시젠은 회사의 모든 AI 서비스에 접목된다”며 “연말에 고객 서비스 관련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AI를 활용해 고객 상담서비스를 자동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를 활용한 추가 서비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황 대표는 “AI 상담 서비스는 소

    2024.04.17 19:07
  • DJ가 된 AI…1억 곡서 '취향 저격' 노래 발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선곡 도구를 내놨다. ‘AI DJ’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만족도 높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AI DJ 서비스를 내놨다. AI가 라디오 DJ처럼 사용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선곡해 들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AI가 그동안 사용자가 청취한 음악을 분석한다.AI DJ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새롭게 제안하는 곡의 곡명과 기본적인 내용을 소개해준다. 음악 도입부에 설명해주는 등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는 듯한 인상을 준다.기존 음원 플랫폼이 제안하던 추천 선곡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방대한 음원 데이터 가운데 기존 애청곡과 비슷한 유형의 새로운 곡을 추천하는 게 핵심이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스포티파이는 1억 곡의 음원 트랙과 전 세계에 6억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도 30%가 넘는다.이 업체는 지난 10여 년 동안 AI 분야, 특히 머신러닝에 적극 투자해 왔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콘텐츠와 기술 모두 경쟁우위를 점해야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 음원 플랫폼의 차별화 포인트는 사용자를 속속들이 이해하는 개인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국내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들도 앞다퉈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업계 1위 멜론은 작년부터 사용자에게 음악을 추천해주는 ‘믹스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있다.실리콘밸리=최

    2024.04.15 18:07
  • "700조 날렸는데"…살벌한 경고에 테슬라 주주들 '멘붕'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리포트]

    테슬라의 앞날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 곤두박질 쳤는데요. 여기에 BYD, 샤오미 등 경쟁자들의 도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테슬라 전성기는 이제 막을 내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는 8월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단계에 왔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엔트리급 모델인 전기차 ‘모델2’ 신차도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술, 신차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시대를 구현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경쟁자들과 악전고투하는 여러 전기차 제조사 중 한 곳으로 머물게 될까요. 테슬라를 둘러싼 전망을 정리해봤습니다.  테슬라 주가, 1년 전과 지금테슬라 주가는 최근 160~17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250달러 정도였던 주가가 30%가량 하락했습니다. 한때 ‘천슬라’라는 수식어와 함께 시가총액도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커졌지만, 최근에는 5000억 달러대로 녹아내렸습니다. 시총 순위는 미국 상장기업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입니다. 작년부터 둔화한 전기차 수요 둔화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내린 핵심 요인입니다. 고금리 지속과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전기차 구매에 인색해진 것이죠. 테슬라가 수요 확대를 위해 차량 가격을 여러 차례 내렸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판매 부진, 차량 가격 인하, 수익 악화, 수요 감소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테슬라에

    2024.04.15 06:11
  • 'K셰프'로 美 스탠퍼드 강단에 선 배우 류수영

    “한국 전통 장류가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겁니다.” 배우 류수영 씨(사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이 꼽히는데 대부분 외국인이 집에서 요리하기 쉽지 않다”며 “전통 소스인 고추장 쌈장 된장 간장을 널리 알리고, 이를 활용한 쉽고 간편한 요리를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월터쇼렌스틴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연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26년차 배우로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날은 셰프로 강단에 섰다. 행사에는 150여 명이 참석했다. 류씨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잘해야겠다’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겼다”며 “배우보다 셰프로 일할 때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요리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어서 레시피를 함부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어린 시절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더 많이 볼 정도로 요리를 좋아한 그는 TV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하면서 요리 인플루언서가 됐다. 자신의 본명을 딴 ‘어남선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류씨는 “현재까지 개발한 레시피가 290개”라며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도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했다.좋은 요리의 정의에 대해선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모두 행복한 것이 좋은 요리”라고 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4.12 18:41
  • 류수영, 요리로 대박 나더니…美서 '놀라운 근황' 포착

    “한국의 전통 장류가 K-푸드 글로벌 확산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겁니다.”배우 류수영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이 꼽히는데 비빔밥을 제외하면 외국인이 집에서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K-푸드의 확산을 위해 전통 소스인 고추장·쌈장·된장·간장을 널리 알려 이를 활용한 쉽고 간편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류 씨는 이날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26년 차 배우로 수십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이날은 셰프로 강단에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의 청중이 몰렸다. 그는 “지금도 연기를 할 때는 피가 끓어오른다”면서도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요리 잘하는 배우’에서 시작해 셰프로 거듭나자 일종의 책임의식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보다 셰프로 일할 때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며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요리는 입으로 들어가니 레시피를 함부로 만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제가 제안한 레시피대로 많은 분이 음식을 만들어 가족, 친구, 연인과 식사합니다. 수없이 검증해보고 확인한 뒤 내놓아야 하는 이유죠.”류 씨는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 어린시절 만화책보다 요리책을 더 많이 봤을 정도다. 초등학교 때 직접 잡채를 만들 정도로 요리에 ‘진심’이었

    2024.04.12 11:23
  • '14억 인구' 노리는 테슬라·애플

    미국 테슬라와 애플이 인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구가 14억4000만 명으로 세계 1위인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테슬라는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애플은 중국 대신 인도 생산 비중을 높이고 애플스토어를 확충하는 등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고,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이터는 머스크의 방문이 오는 19일부터 6주 동안 치러지는 인도 총선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머스크는 모디 총리와 함께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인도 정부는 자국에 최소 5억달러(약 68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 공장을 설립하는 외국 기업에 전기차 관세를 종전의 70~100%에서 15%로 낮춰준다고 발표했다. 현재 자동차 판매량의 2% 수준인 전기차 비중을 2030년 30%로 확대한다는 게 인도 정부의 목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달 초 “테슬라가 인도에 직원을 파견해 20억~30억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원)를 들여 설립할 생산 공장 부지 물색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애플도 인도 생산 및 판매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탈(脫)중국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비중은 14%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금액으로는 140억달러(약 19조원) 규모다. 미·중 갈등 고조로 중국 내 생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인도로 눈을 돌리고

    2024.04.11 18:01
  • 빅테크·AI 규제 때리자…오픈AI, 1년 새 변호사 24명 영입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내 변호사를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소송과 각국 정부의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직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회사 성장과 함께 법률 리스크도 커지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소셜미디어(SNS) 링크트인의 인물 데이터를 분석해 오픈AI가 작년 3월부터 24명의 사내 변호사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점점 더 엄격해지는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연봉 30만달러의 반독점 소송 전문 변호사도 채용하고 있다. 또한 쿨리와 모리슨 포스터 등 미국 최고 로펌을 선임해 주요 사건을 맡기기도 했다. WP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오픈AI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 대변인이자 숙박공유앱 에어비앤비의 정책 설계자인 크리스 르해인을 고용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르해인은 전국 도시와의 규제 및 분쟁 속에서 에어비앤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오픈AI의 법률 전문인력 확충은 회사를 위협하는 소송, 조사, 입법 활동이 강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 규모도 커졌다. 이 회사는 2022년 직원 수가 200명이었지만 현재 1000명이 넘는다. 오픈AI의 법률 자문위원인 체 창은 “모두가 우리를 빅테크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세계에 미친 영향에 비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기술적 성취를 이룬 기업들이 제품의 단점과 위험성으로 인해 법적, 정치적 반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성장 패턴 중 일부다. 특히 오픈AI는 챗GPT 출시 후 18개월간 급격하게 성장

    2024.04.10 12:57
  • 구글, 'AI 우군' 늘려 클라우드 공략

    구글이 클라우드 시스템에 파트너사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대거 끌어왔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에 이어 프랑스 미스트랄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추가한 데 따른 대응이다.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를 자체 개발하는 등 컴퓨팅 인프라도 강화했다.구글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를 열고 최신 기술과 AI 도구를 발표했다. 구글은 자사의 제미나이 1.5 프로와 협력사 앤스로픽의 클로드3를 전면에 내세웠다.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1.5 프로를 통해 기업은 1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11시간 분량의 오디오, 70만 단어 이상의 코드 등 방대한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인 클로드3를 탑재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오픈AI의 대항마’ 앤스로픽에 20억달러를 투자한 구글이 클로드3를 등판시키며 MS-오픈AI 진영 견제에 나선 것이다. 이날 앤스로픽 공동창업자인 대니엘라 애머데이가 무대에 올라 AI 모델의 기술 전망과 윤리 등을 설명했다.쿠리안 CEO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인 버텍스AI에서 130여 개의 LLM을 제공하고 있다”며 “모든 규모의 기업이 각각의 상황에 맞는 LLM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멀티모달 AI 기술에 발맞춰 클라우드 시스템의 컴퓨팅 인프라도 한층 강화했다. 이날 구글은 ARM과 손잡고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 ‘구글 액시온’을 공개했다.쿠리안 CEO는 “액시온의 경우 기존의 x86 프로세서보다 최대 50% 향상된 성능을 보였

    2024.04.09 21:47
  • 머스크 "7년 내 인류 화성 간다…내년엔 인간보다 똑똑한 AI 나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인류의 화성 착륙 시점을 7년 이내로 내다봤다. 대형 우주선을 통해 사람과 물자를 옮겨 2050년 100만 명이 거주하는 화성 도시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머스크 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X에서 한 니콜라이 탕겐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 계획과 관련해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가고, 7년 내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머스크가 당초 예상한 화성 착륙 시점인 2026년보다 5년 늦어진 것이다.머스크 CEO는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발사체 총길이가 120m, 탑재중량이 100t에 이르는 매머드급 우주선이다. 머스크는 스타십의 총길이를 150m까지 키우고 탑재중량도 200t으로 늘릴 계획이다.스타십은 지난달 14일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엔 성공했지만, 대기권을 통해 낙하하는 도중 파괴됐다. 네 번째 시험비행은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다음 비행의 목표는 대기권을 통과할 때 열기에서 살아남아 바다에 착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머스크 CEO는 이날 범용인공지능(AGI) 기술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그는 “AGI를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GI를 인간의 모든 테스트를 통과하는 AI로 정의한다면 5년 내에 등장할 것&r

    2024.04.09 18:51
  • 스타트업 투자로 억만장자 된 올트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38·사진)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올트먼이 이름을 알린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였지만, 그를 억만장자로 만든 것은 다른 스타트업 투자였다.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자산가치를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집계하며, 자체 조사한 세계 부자 순위 269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약 108조원)에 달하지만, 올트먼은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의 자산은 대부분 스타트업 투자 수익에 따른 것이다.올트먼은 2015년 오픈AI를 창업하기 전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수장을 맡아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처가 SNS 레딧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올트먼은 레딧의 초기 투자자로 현재 지분 7.6%를 갖고 있다. 6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다. 레딧 주가가 상장 후 급등해 올트먼의 자산도 급격하게 불었다.올트먼은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 스트라이프,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항노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도 투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4.09 18:23
  • 대박난 투자…'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억만장자' 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올트먼이 이름을 알린 건 생성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였지만, 그를 억만장자로 만든 건 다른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덕분이었다.미 경제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자산가치를 10억 달러(1조3500억원)로 집계하며, 자체 조사한 전 세계 부자 순위 가운데 269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108조원)에 달하지만, 올트먼은 이 회사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그의 자산은 대부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익에 따른 것이다.올트먼은 2015년 오픈AI를 창업하기 전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와이콤비네이터의 수장을 맡아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처가 소셜미디어(SNS) 레딧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올트먼은 레딧의 초기 투자자로 현재 지분 7.6%를 갖고 있다. 6000억달러(8000억원) 규모다. 레딧의 주가가 상장 후 급등하면서 올트먼 CEO의 자산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그는 이와 함께 온라인 지급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의 지분도 갖고 있다. 항노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도 투자했다. SNS 링크트인의 공동창업자이자 오픈AI 이사회의 이사를 역임한 레이드 호프먼은 “올트먼은 유능한 투자자이며, 대담한 투자도 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그는 큰 투자를 하는 데 매우 편안하다”고 설명했다.올트먼은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90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도 갖고 있다. 포브스는 올트먼의 재산을 공개된 서류와 자체 조사를 통해 추정했다고 설

    2024.04.09 13:21
  • 문서·이미지 이어 영상, 데이터센터까지…'AI 제국' 꿈꾸는 오픈AI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로 하는 문서 작업은 물론 이미지, 영상 생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는 다수의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그래픽 영상 작업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을 높였다. 고품질의 영상을 ‘1인 스튜디오’에서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되면서 영상업계에 큰 변화가 올 전망이다.오픈AI는 동맹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역대급 성능을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회사가 목표로 한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오픈AI가 LLM과 이미지, 영상 AI 모델에 이어 AI 칩 제조와 데이터센터 구축에까지 나서면서 수년 내에 ‘AI 제국’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상상이 현실로 … 상업 콘텐츠 개발”오픈AI는 최근 AI 모델 소라를 활용해 예술가와 영화감독 등이 만든 영상 7편을 공개했다. AI와 스마트폰 등으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영화감독 폴 트릴로와 토론토의 실험영화 제작사 샤이키즈, 증강현실(AR) 및 혼합현실(XR) 아티스트 돈 앨런 스티븐슨 등이 만든 영상이다. 샤이키즈는 풍선 머리를 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에어 헤드’라는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샤이키즈의 월터 우드먼 감독은 “한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날개 달린 돼지와 물고기 몸통을 가진 고양이, 기린 머리의 플라밍고 등 가상의 동물을 만들어낸 스티븐슨은 “소라가 영상 제작 분야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오픈AI는 지난 2월 소라를 처음 공개했다. 글로 명령하면 최

    2024.04.08 16:15
  • LLM 끼리 '스트리트 파이터3' 대결해보니…깜짝 결과

    대규모언어모델(LLM) 간 격투기 게임 대결을 벌인 결과 오픈AI의 GPT-3.5가 우승을 차지했다. GPT-3.5는 많은 파라미터를 지닌 고성능 GPT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뒀다. ‘작은 모델이 빠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7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 등에 따르면 오픈AI와 미스트랄AI의 8개 LLM이 ‘스트리트 파이터3’ 게임 대결을 벌인 결과 GPT-3.5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결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근 열린 ‘미스트랄AI 해커톤’에서 이뤄졌다.이번 대결은 미스트랄 AI가 LLM의 게임 플레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SF3 LLM 콜로세움’을 통해 진행됐다. LLM에 게임방식을 설명한 뒤 게임 캐릭터에게 어떤 동작을 할지 계산하도록 지시했다. LLM은 싸우는 방법에 대해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렸다. 캐릭터는 켄이라는 인물 한 명으로만 하도록 했다. LLM은 이동과 점프, 펀치, 킥은 물론 파동권, 승룡권과 같은 기술도 구사했다.플리그 방식으로 대결을 벌였고, GPT-3.5 터보가 177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스트랄 스몰 파이널버전이 1586점으로 2위에 올랐다. GPT-4, GPT-4 터보 등은 3~6위를 차지했다. 미스트랄AI의 큰 모델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스트랄AI 운영진은 “작은 모델이 대기 시간과 속도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며 “빠른 반응을 보임으로써 더 많은 시합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행사와 별도로 아마존의 한 임원이 14개의 LLM으로 314개 경기를 치른 결과도 공개됐다. 앤스로픽의 ‘클로드3 하이쿠’가 1위를 차지했다. 하이쿠도 최근 출시된 클로드3의 3가지 모델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미스트랄AI는 누

    2024.04.08 12:37
  • 테슬라 로보택시 8월 나온다

    테슬라가 오는 8월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내놓는다. 최근 전기차 수요 감소로 성장이 둔화된 테슬라가 분위기 전환에 나설지 주목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 게시물을 통해 “테슬라가 8월 8일 로보택시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로보택시 개발을 언급해왔는데 공개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체 개발한 FSD(완전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로보택시는 기사 없이 스스로 주행하며 승객을 실어 나르는 택시를 말한다. 머스크는 2019년 ‘테슬라 오토노미 데이’에서 로보택시의 실내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2020년부터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겠다고 공언해왔다. 2022년 1분기 실적 발표 후엔 “2024년부터 로보택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스티어링휠은 물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의 FSD 시스템은 개발자의 주행 코드 없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운전 동영상을 보고 학습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누적 3억마일(4억8280만㎞)의 주행 영상 데이터로 기술을 고도화했다. 최근 배포된 FSD 베타버전 12의 경우 완전 자율주행에 근접했다는 게 테슬라의 내부 평가다.이번 로보택시 공개 계획은 테슬라 전기차의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발표했다. 업계에선 테슬라 로보택시의 실제 성능이 미래 자율주행 기술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보택시는 앞서 구글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가 관련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 운행에 나선 바 있다. 하

    2024.04.07 18:08
  • 메타, 5월부터 AI 생성 콘텐츠에 '꼬리표' 붙인다

    메타가 다음 달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자사 플랫폼에 게시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 ‘AI로 만들었음(Made with AI)’이라는 워터마크를 부착한다.6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의 콘텐츠 정책 담당 부사장 모니카 블리커트는 지난 1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5월부터 AI 생성 콘텐츠에 라벨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메타는 AI 이미지를 식별하는 업계 표준 방식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기준으로 AI 생성 콘텐츠를 감지할 때나 이용자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게시한다고 공개할 때 해당 이미지나 영상·오디오 콘텐츠에 ‘AI로 만들었음’ 문구를 담은 라벨을 붙일 계획이다.라벨을 새롭게 붙이면서 기존 정책에도 변화를 줬다. 현재는 AI를 활용해 조작한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라벨을 붙인 대신 해당 콘텐츠를 놔둘 방침이다. 표현의 자유를 필요 이상으로 제한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메타는 오는 7월부터는 조작된 동영상 콘텐츠를 삭제하는 정책을 중단할 예정이다.메타는 올해 초부터 AI 생성 콘텐츠 식별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메타를 포함한 다른 주요 테크기업들도 이와 같은 워터마크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선 구글, 메타,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20개 기업이 모여 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속이는 AI 콘텐츠 유포 방지에 노력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4.04.07 09:54
  • "한 판 붙자"던 저커버그, 머스크 제쳤다…'세계 부자 3위' 등극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다 격투기 맞대결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갈등을 빚었던 사이여서 이번 자산 순위 변동에 관심이 모아졌다. 한때 저커버그보다 2150억달러(290조원)가량 많은 자산을 보유했던 머스크는 전기차 위축과 인공지능(AI) 열풍 현상을 거치며 저커버그에 역전을 허용했다.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보유한 자산 가지는 총 1869억달러(253조원)로 집계됐다. AI 열풍으로 메타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자산이 589억달러(80조원)가량 불어났다.반면, 최근까지 세계 1위 부자 자리에 있었던 머스크는 1806억달러(244조원)로 올해 들어 484억달러(66조원)가량 급감했다. 테슬라의 수익 감소, 판매 부진, 신차 개발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저커버그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 순위에 올랐다. 저커버그가 3위에 오른 건 2020년 11월 이후 3년 4개월여만이다.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작년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다 격투기 대결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 간의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당시 이들은 훈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실제로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흐지부지된 상황이다. 게다가 작년 11월 저커버그가 격투기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수술받았다. 격투기 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지만,

    2024.04.07 08:11
  • "한인 기술 생태계, 美서 확장해 나갈 것"

    “구성원 각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인 기술 생태계를 미국에서 확대하겠습니다.”김광록 프라이머사제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는 자신이 받은 혜택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푼다는 의미의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라는 말이 있다”며 “강한 유대감을 지닌 중국인, 이스라엘인 집단처럼 한인사회에도 이런 문화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최대 규모 한인 커뮤니티인 ‘82스타트업’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82’는 한국의 국가 전화번호다. 올해 1월 열린 행사에는 한인 창업자·투자자, 엔지니어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2018년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인 9명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건 없나 찾아보는 모임으로 시작했다”며 “2020년엔 300명, 작년에는 700명이 모였고, 뉴욕에서도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매년 규모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올해를 82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오는 6월 첫 한인 바이오 네트워크 행사인 ‘K바이오 X’ 행사를 열고, 9~10월에는 뉴욕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미국 UC버클리로 유학 왔다. 그리고 같은 학교에서 만난 이기하 대표와 2005년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면서 실리콘밸리에 뿌리를 내렸다. 김 대표는 “2017년까지 4년간 60개 스타트업에 총 600만달러(약 78억원)를 투자했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아 2018년부터 본격적인 벤처캐피털 사업에 나섰다”고 했다.

    2024.04.04 18:56
  • 자율車 접은 애플, 가정용 로봇 만든다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추진한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를 접은 애플이 차세대 먹거리로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가정용 로봇 개발 연구에 들어갔다.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그룹이 연구를 주도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이동형 로봇과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며 비밀리에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기 위해 로봇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프로젝트’를 포기했다. 2014년 개발에 나선 지 10년 만이다. 개발에 투입된 비용만 100억달러(약 13조4800억원)에 달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4.04 18:55
  • "테슬라 신화, 막 내리나"…머스크 리더십 의문까지 '사면초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1년 전 대비 약 9% 감소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다. 중국에서 BYD 등 경쟁사들이 성장하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부적절한 언행이 테슬라 판매에 악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나오는 등 리더십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는 분위기다.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3월 38만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전년 동기(42만2875대) 대비 8.5% 감소했다. CNBC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치(44만3000대)를 크게 밑돌았다.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 감소는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테슬라는 1분기에 각종 문제에 봉착하면서 차량 인도에 차질을 빚었다. 모델3 차량의 업데이트로 프리몬트 공장 생산 가동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달 환경 운동가들이 독일 공장 인근에 불을 지르면서 가동 중단 사태를 겪기도 했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 공격으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중국에서 BYD가 몸집을 불리고,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1~2월 상하이 공장의 차량 생산량을 줄이고 직원의 근무 일정을 주 6일에서 5일로 줄이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CEO의 부적절한 언행도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머스크는 작년 11월 자신의 소셜미디어(눈) X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 극우주의자들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머스크의 리더십에 의문

    2024.04.03 14:00
  • "게으른 GPT-4는 필요없어!"…덩치 키워 챗GPT 때리는 클로드3·그록·미스트랄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의 ‘게으름’ 문제가 끊이지 않자, 클로드3 등 다른 LLM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챗GPT가 유료 사용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자 이에 불만족한 이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노린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서비스 업체들은 자사 서비스 내에 앤스로픽과 라마2, 미스트랄AI 등 다양한 LLM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나섰다.2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부터 제기된 GPT-4의 게으름 문제가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작년 말 오픈AI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GPT-4터보를 출시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앤스로픽의 클로드3로 갈아타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특히 지난달 초 출시된 클로드3는 GPT-4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호도도 늘고 있다. 클로드3의 최상위 버전인 ‘오푸스’는 추론, 수학 등의 능력을 측정하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이해(MMLU)’ 벤치마크에서 오픈AI GPT-4와 구글의 최상위 모델인 제미나이 울트라를 넘어섰다.데이터 처리 능력도 확장돼 단어 15만 개 분량의 책 한 권을 한 번에 분석해 요약할 수 있다. 앤스로픽은 “기존보다 처리 용량이 두 배 증가했다”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책을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경쟁사들도 성능 높인 새로운 AI 모델 속속 내놓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AI는 GPT-4 수준에 근접한 LLM ‘그록-1.5’를 최근 발표했다. 작년 11월 '그록-1.0'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xAI는 “그록-1.5가 코딩과 수학을 포함한 주요 벤치마

    2024.04.03 02:51
  • EU 반독점 칼날 들이대자… MS "업무용 SW 오피스와 화상 앱 팀즈 분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와 채팅 및 동영상 앱 ‘팀즈’를 분리해 판매한다. 작년 8월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시작한 분리 판매 방침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EU의 독점 금지 위반 벌금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2017년 오피스와 팀즈를 함께 팔던 정책을 벗어나 따로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MS 측은 “고객의 명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분리 판매 조치를 확장하고 있다”며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 구매 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상 회의에 주로 쓰이는 팀즈는 2017년 ‘오피스 365’에 무료로 추가됐다. 이후 팬데믹 기간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은 MS의 이런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세일즈포스의 메시징 앱 ‘슬랙’ 등 경쟁사는 “MS가 팀즈를 오피스에 함께 묶어서 팔면 불공평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7월 MS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MS 측은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작년 8월31일부터 EU와 스위스에서 두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일부터 고객은 현재 계약을 계속하거나, 갱신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가격은 제품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MS의 이번 분리 판매가 EU의 과징금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독점금지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2024.04.03 02:05
  • "MS AI챗봇 쓰지마"…금지령 내린 美하원

    미국 하원이 의회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31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핀더는 “코파일럿은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며 “코파일럿 앱이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사이버 보안국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파일럿은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된 뒤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파일럿은 MS의 생성형 AI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 형태로 검색,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MS는 최근 코파일럿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키보드를 새로 내놨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챗봇이 등장한다.MS 측은 미 하원의 이 같은 조치에 “정부 기관은 데이터에 대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연방 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코파일럿과 같은 AI 도구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4.01 18:22
  • 9명으로 시작한 실리콘밸리 한인 모임 이젠 1000명 [최진석의 실리콘밸리 줌인센터]

    ‘실리콘밸리 줌인센터’는 이 지역의 창업자, 최고경영자(CEO), 엔지니어,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인물을 ‘줌인(zoom in)’해 그들의 성공, 좌절, 극복과정을 들여다보고 지역의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앞으로 줌인센터에 가능한 많은 주민을 초대하고자 합니다.올해 초 글로벌 산업계의 시선이 쏠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 그런데 이 행사의 마지막 날인 지난 1월 12일 라스베이거스에 실리콘밸리와 관련된 한인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인 ‘82스타트업’ 행사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 창업자·투자자, 엔지니어는 1000여명. 역대 최대 규모의 참석인원에 업계 안팎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이 행사를 주최한 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 김광록 대표는 이 회사의 미국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02년 UC버클리대에 유학을 오며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김 대표는 스타트업 창업을 거쳐 VC로 거듭나면서 지역 한인 네트워크의 단단한 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그리는 82스타트업과 프라이머사제의 미래를 들어봤습니다.Q.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A. 이기하 대표와 함께 프라이머사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등 한국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얼리스테이지 VC입니다. 한국에서 연세대학교 건축학과(94학번)를 졸업한 뒤 2002년 미국 UC버클리로 유학을 왔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이기하 대표와 2005년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했습니다. 당시 이 지역엔 한인 창업자는 물론 빅

    2024.04.01 11:55
  • 美 하원, 의회 보좌진에…MS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 금지령'

    미국 하원이 의회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챗봇 ‘코파일럿’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하원에서 승인하지 않은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31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악시오스는 미 하원 최고 행정 책임자 캐서린 스핀더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핀더는 “코파일럿은 하원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앱”이라며 “코파일럿 앱이 하원 데이터를 유출할 수 있다고 사이버 보안국에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파일럿은 모든 하원 MS 윈도 디바이스에서 제거된 뒤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파일럿은 MS의 생성AI 챗봇이다. 사용자와 대화형태로 검색, 문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MS는 최근 코파일럿 바로가기 버튼이 추가된 키보드를 새로 내놨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챗봇이 등장한다. 코파일럿을 검색해서 들어가는 번거로움 없애 접근성을 높였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를 기반으로 운영된다.MS 측은 미 하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정부 기관은 데이터에 대해 더 높은 보안 요구 사항을 갖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연방 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코파일럿과 같은 AI 도구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미국은 기업, 정부 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AI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작년 10월 AI의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형 기업들은 AI 시스템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안전성 평가 결과를 미국 정부와 공유

    2024.04.01 08:29
  • 힘 실리는 EU의 빅테크 규제…아마존 '유예 요청' 소송 패소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다. DSA와 관련해 아마존 측이 제기한 소송의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관련 정보 공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압박에 적극 나선 EU집행위원회에 법원이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DSA와 관련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중단해달라는 아마존 요청을 기각했다. EU는 유해 콘텐츠·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DSA를 시행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7월 “VLOP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아마존은 “지정 취소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VLOP 지정 기업에 온라인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포함된 저장소를 공개하라는 DSA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작년 9월 하급 재판소인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정보 보관소 공개 규정 적용을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집행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이날 ECJ 재판부는 “하급심 판결대로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DSA 규정의 목표 달성이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본권을 위협하는 환경이 계속 지속되거나 심화할 수 있다”고 설명

    2024.03.28 19:16
  •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아마존, 3.7조원 추가 투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약 3조7100억원)를 투자한다. 작년 9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6900억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AI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AI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의 마지막 시장 평가액인 184억달러(약 24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성사됐다.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불어났다.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CNBC는 평가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 등이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지난 4일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를 출시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2024.03.28 18:28
  • 힘 실리는 EU 빅테크 규제…아마존, 디지털서비스법 관련 첫 소송서 패소

    아마존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다. DSA와 관련해 아마존 측이 제기한 소송의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아마존의 온라인 광고 관련 정보 공개를 유예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이다. 최근 빅테크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EU 집행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이날 DSA와 관련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요구사항을 중단해달라는 아마존의 요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EU 입법부의 이익이 아마존의 물질적 이익보다 크다”고 판단했다.EU는 유해 콘텐츠·허위 정보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8월 DSA를 시행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기업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하고,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과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도 전인 작년 7월 “VLOP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일반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아마존은 이와 함께 “지정 취소 여부에 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VLOP 지정 기업들에 대해 온라인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포함된 저장소를 공개하라는 DSA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이다.작년 9월 하급 재판소인 일반법원은 아마존의 주장을 일부 인용해 정보 보관소 공개 규정 적용을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집행위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ECJ 재판부는 이날 “하급심 판결대로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DSA 규정의 목표 달성이 수년간 지연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기

    2024.03.28 06:53
  • 아마존,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에 3조7000억원 추가 투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3조 7100억원)를 투자한다. 작년 9월 12억5000만달러(1조69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은 추가 투자다. GPT-5 출시를 앞둔 오픈AI가 최근 영상 생성AI 모델 ‘소라’를 내놓는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자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앤스로픽과의 연대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앤스로픽의 마지막 시장 평가액인 184억달러(24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성사됐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스로픽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게 된다.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앤스로픽에 대한 아마존의 누적 투자액은 총 40억달러(5조4000억원)로 불어났다. 아마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라고 CNBC는 평가했다.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 등 4명의 공동창업자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4일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3’을 출시하며 “학부 수준의 지식과 대학원 수준의 추론 능력을 갖췄다”며 “기초 수학 등 업계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클로드 3가 GPT-4와 제미나이 울트라를 능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앤스로픽은 지난해 5차례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아마존 외에 구글도 5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일즈포스도 주요 투자자 중 하나다.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 및 AI 담당 부사장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생성AI는 우리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앤스

    2024.03.2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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