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윤현주 기자
    윤현주 기자 B&M
  • 구독
  • 언제나 독자 생각!

  • 아톤 "새 먹거리는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지난달 자체 기술특허를 적용해 선보인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서비스가 올해 실적 순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우길수 아톤 대표(사진)는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톤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적 서비스 이용객은 1억 명에 달한다.핵심 사업은 △모바일 앱과 PC 등 브라우저를 아우르는 ‘엠오티피(mOTP·금융거래 시 보안 강화를 위한 OTP 인증 솔루션)’ △전자서명인증사업자·마이데이터 통합인증·인증서 본인확인 솔루션 등의 전자서명 서비스 ‘엠피케이아이(mPKI·사설인증솔루션)’ △주요 정보와 알고리즘을 보호하는 스마트폰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 ‘엠세이프박스(mSafeBox)’ 등 크게 세 개로 나뉜다. 이 사업들은 서로 연관성을 갖는다. 엠세이프박스가 특수 보안 영역에서 앱이 작동하게 한 뒤 엠오티피는 제3자의 접근을 막고, 엠피케이아이에 해당하는 개인식별번호(PIN)나 전자서명으로 접속하는 식이다.아톤은 지난달 ‘스미싱 방지 및 세이프 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 대표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주요 수법은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한 뒤 개인 정보를 해킹해 돈을 빼가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문자나 메시지가 왔을 때 인터넷주소(URL)의 안전성 여부를 실시간 판별해 고객에게 알려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영업 덕에 지난해 매출 550억원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우 대표는 “하반기 안면인증 기술과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

    2024.04.24 17:52
  • 이삭엔지니어링 "초고압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사업 본궤도"

    “반도체·철강에 이어 2차전지 자동화 솔루션까지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올해 초고압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등 신사업도 탄력받을 겁니다.”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제조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SK하이닉스의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현대제철의 연주설비자동제어 시스템 등 주요 대기업과 12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함께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김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신사업을 차례차례 벌여나가고 있다. 우선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디지털 트윈·디지털 제조)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이 솔루션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공장을 짓는 것 같은 상황을 먼저 구현할 수 있다. 온라인 속 공장에서 로봇팔을 움직이고, 물류도 이송하며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설계 엔지니어들이 공장 레이아웃과 장비를 배치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으로 대기업 대상 기술 검증(POC)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 실적이 미미하지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AI를 이용한 교통량 분석부터 해상 풍력발전의 전력 생산 최적화 제어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초고압 전력설비 예방진단 사업도 올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력산업 효율화가 글로벌 이슈

    2024.04.21 19:02
  • 1억 벌면 2000만원 남긴다…보이스피싱도 잡겠다는 아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8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보이스피싱을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지난달 ‘메시지 검증방법 및 시스템’에 대해 기술 특허를 취득했는데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매출 기준) 경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우길수 아톤 대표(1971년생)는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톤은 1999년 10월 19일 설립됐는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핀테크 보안 솔루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 10월 17일 코스닥 상장했다. IT 기업으로는 드물게 25년 역사를 자랑한다. 서비스 누적 고객은 1억명, 고객사는 264곳(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에 달한다. 본사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타워 1 26층에 있다.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13분 거리에 있다.      국내 첫 MTS 서비스…티머니 사업도 한다아톤은 ‘1400만 개미(개인투자자)’와 인연이 있다. 1999년부터 국내 최초로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MTS) 서비스를 올해 1월까지 선보였다. 지금은

    2024.04.21 07:00
  • "주가 보면 소주 생각 나요"…71년 흑자 풍국주정의 '한숨'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소주 원료 만드는 풍국주정호실적에도 올 주가는 10% 하락최근 5일간 하루 거래량 3만주 안 돼“초고순도 에탄올 본격 상업 생산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영역 확대”올 매출 2000억·영업익 150억 도전일각 “주주친화책 강화는 숙제”71년간 흑자 행진에도 주가는 올 들어 9.31% 하락했다. 최근 5일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2만9197주에 그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상장사가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1400억원) 600위 풍국주정 이야기다.풍국주정은 1954년 2월 27일 설립된 회사로 한국 주류산업의 역사와 함께한다. 음료용 주정(알코올 성분 액체)과 세계 최고 수준인 99.99% 이상의 첨단 친환경 에탄올 생산 설비를 갖췄다. 가스사업 분야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초 흡착설비(PSA)로 포집된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제조 플랜트를 갖춘 선도화학(지분 10%), 차세대 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순도 수소 제조 플랜트와 국내 유일의 초고순도 반도체용 아세틸렌 플랜트를 보유한 에스디지(지분 56.4%), 산업용 가스뿐만 아니라 헬륨과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선도산업(지분 50%)을 계열사 및 자회사로 두고 있다. 풍국주정은 기초소재 산업 명문장수 기업으로 불리는데 100년 기업을 향해 뛰고 있다.   71년간 흑자 행진 … “초고순도 에탄올 본격 상업 생산”풍국주정은 71년간 적자를 기록한 적 없는 ‘실적 우량주’다. 2021년 매출 1277억원, 영업이익 7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2년 만에 각각 31.95%, 62.50% 뛰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주정 및 에탄올 사업부 35%, 수소 및 아세틸렌 사업부 35%, 산업

    2024.04.20 07:00
  • 대기업 나와 1억 벌자…이삭엔지니어링 '독수리 5형제' 고기 파티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8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반도체·철강에 이어 2차전지 자동화 솔루션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초고압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등 ‘신사업 날개’를 달고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습니다.”김창수 이삭엔지니어링 대표(1968년생)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제조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SK하이닉스의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 현대제철의 연주설비자동제어 시스템 등 주요 산업 대기업과 12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고객의 스마트공정 효율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스마트솔루션, 디지털 기술 기반 컨설팅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전자, 삼성E&A 등 100여개 기업과 거래한다. 김 대표의 언론 인터뷰는 2021년 4월 코스닥 상장 후 처음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의 본사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첨단산업1로 15에 있다. 3층 건물인데 스마트 팩토리 사업부, 프로세스 오

    2024.04.14 07:00
  • '1조 잭팟' 터지나…시총 2500억 비에이치아이, 자신감 폭발 이유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글로벌 발전기자재 전문 비에이치아이“올해 신규 수주 1조원 정조준 사용후 핵연료 보관용기 시장 진출수소연료전지 사업도 미래 먹거리”리딩투자證 “올 영업익 228억 전망”일각 “부채비율 높고 전환사채 물량 부담”  “올해 신규 수주 1조원 목표로 전력 질주하겠습니다.”13일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힘 있는 목소리로 올해 경영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1998년 6월 12일 설립된 글로벌 발전기자재(기계, 기구, 자재) 전문업체로 보일러·배열회수보일러(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 등 주기기 및 보조기기(BOP·Balance of Plant)를 설계 및 제작하는 업체다.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고효율 발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열회수보일러 세계 1위 … “올해 신규 수주 목표 1조”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으로 경남 함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전력을 포함한 발전자회사 및 발전사업자, 국내외 EPC(설계·구매·시공) 건설사, 포스코 같은 제철업체가 주요 고객사다. 복합화력발전 설비인 HRSG 부문에서는 2014년, 2021년 세계 1위 계약 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말에는 미국 아멕포스터휠러의 HRSG 제작 기술을 인수해 원천기술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국내 복합화력발전 기술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한울 원자력 3, 4호기 발전소의 입찰에서 신규로 보조기기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침체됐던 HRSG 시장이 제2의 호황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철소용 폐열회수 열교환기인 Recuperator를 제작 및 공급을 시

    2024.04.13 07:00
  • 마녀공장 "코스트코 7월 입점…美 매출 2배 이상 늘어날 것"

    “올 7월 미국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 300여 곳에 주력 제품인 퓨어클렌징오일을 공급합니다. 미국 매출을 두 배 늘려 마법 같은 실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확대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 △비건라이프 토털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 △향 보디케어 특화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적극적인 해외 공략으로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년 매출 27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에서 지난해 1050억원과 159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각각 280.4%, 736.8% 뛰었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대응한 게 주효했다. 유 대표는 “타자가 직구, 커브, 슬라이더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수백 번의 타격 훈련을 하는 것처럼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할머니까지 평생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품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전반적인 시장 침체 상황도 정공법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200억원대 공격 마케팅으로 한·미·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색조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덩치를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올리브영, 네이버스토어, 쓱닷컴 등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아마존, 쇼피, 큐텐, 라쿠텐 등 해외 판매 채널과도 공동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유 대표는 “미국 최대 화장품 멀티숍인 울타뷰티에 입점하는 등 올해 미국 실적이 눈에 띄게 좋

    2024.04.11 18:06
  • 우진 "SMR 계측기가 새 먹거리…R&D 확대"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원자력발전소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원전산업에 훈풍이 불면 계측기 등 관련 부품 수요도 뒤따라 늘어날 수밖에 없죠.”백승한 우진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회사 실적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진은 한국 표준형 원자력 발전기에 사용되는 4대 주요 계측기(원자로 상태 측정 장비) 납품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원자로 내 제어봉 위치를 감지하는 계측기(RSPT), 원자로 내 냉각재 수위를 측정하는 계측기(HJTC), 원자로 내 핵분열 상태를 측정하는 계측기(ICI assembly) 등이다.백 대표는 “국내 원전 가동률이 주요 영업 지표인데 2018년 65%에서 올해 8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계측기 등 납품 물량이 많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 2호기에 56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을 공급한 적 있어 수출 확대 가능성도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 투자 금액은 2016~2020년 363억달러(약 49조원)에서 2026~2030년 1079억달러(약 146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백 대표는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80종 이상의 SMR을 개발 중인데 2040년까지 3000억달러(약 40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 같다”며 “대형 원전 계측기 기술 노하우와 강점을 적극 활용해 SMR에 적용 가능한 핵심 계측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성장동력인 수소환원제철 분야 연구개발(R&D)도 확대하고 있다. 백 대표는 “포스코가 205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100만t 규모의 실증 설비

    2024.04.08 18:01
  • 반지하 10평 회사, 망할 줄 알았는데…'시총 3000억'으로 큰 마녀공장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자연주의 화장품’ 마녀공장을 가다유근직 대표 올해 첫 인터뷰“7월 美 코스트코 300여곳에 입점 200억 공격 마케팅 통해 성장 가속무상증자·M&A 등 중장기 검토”전고점 대비 주가 64% 폭락유안타증권 “올해 영업익340억”일각 “새내기株 최소 3년은 지나야”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8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오는 7월 미국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 300여 곳에 주력 제품인 ‘퓨어 클렌징 오일’이 입점합니다. 미국 매출 최소 2배 증가를 목표로 올해 마법 같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겠습니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59세·1965년생)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녀공장은 스킨케어 브랜드 ‘ma:nyo’를 필두로 100% 비건 레시피 제품과 비건 라이프를 지향하는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총 4개의 주력 브랜드를 보유한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이다. 2030 여성들이 즐겨 쓰는 퓨어 클

    2024.04.07 07:00
  • 10만원에 물린 사람 수두룩…"넷마블, 원금 찾을 수 있을까"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넷마블 최고점 대비 주가 71% 뚝반등 시도 … 넉 달 만에 57% 쑥“‘나 혼자만 레벨업’ 게임 등 상반기 승부AI·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재미 더할 것웹소설·애니메이션 등 사업 다각화 노력” 국민연금, 지분 6.16%로 확대증권가 “올해 흑자전환 유력”NH투자 “목표주가 7만3000원”한때 주가가 20만원(2020년 9월 7일 고가 20만4500원)도 넘었지만 역사적 저점(2023년 10월 24일 3만6750원)까지 떨어진 후 바닥권에 맴돌며 개인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종목이 있다.‘모바일 게임 강자’ 넷마블(시가총액 4조9595억원) 이야기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2조2539억원)가 모바일 게임에서 나오는 이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2017년 5월 12일 공모가 15만7000원) 후 2022년 4월까지 주가가 10만~20만원대 박스권을 형성하다가 실적 부진으로 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 6일 주가는 5만7700원으로 최고점 대비 주가는 71.78% 폭락했다. 하지만 전저점 대비 넉 달 만에 57.01% 올라 바닥 탈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븐2 등 상반기 신작 승부수 … 올해 흑자전환 정조준넷마블은 2000년 3월 설립된 국내 게임사로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간단한 조작으로 짧은 시간 즐기는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대표작으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있고, 지난해에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상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lsquo

    2024.04.06 07:00
  • 흥국에프엔비 "M&A로 中 식음료 시장 공략"

    “중국과 신흥국 식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으로 초고압공정 기술을 토대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스무디와 같은 음료를 생산한다. 주스·커피·디저트 등 카페 토털 솔루션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사업도 한다. 사실상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파트너’로 보면 된다.흥국에프엔비는 차별화된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만 200여 종이다. 국내 호텔·레스토랑·카페에서 사용하는 과일 농축액 시장(규모 500억원 추정)에선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JW메리어트, 포시즌스, 안다즈, 그랜드하얏트, 롯데 등 5성급 호텔과 리조트에 다양한 주스를 공급하고 있다.박 대표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처음 열었다”며 “올해는 중국 수출 확대 등 해외 영업력을 강화해 실적 상승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음료 회사 M&A를 검토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윤현주 기자

    2024.04.01 18:03
  • "570억 동탄 부동산 부자, 주가 왜 이래요"…우진 개미 '한숨'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美·佛·英 등 세계 각국이 원자력발전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원전 강국인 한국도 예산 증액을 통해 원전 생태계 강화 및 수출산업화 지원,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력발전(i-SMR) 개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기에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청신호가 켜졌습니다.”백승한 우진 대표(62세)는 지난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진은 1980년 5월 설립됐고 원자로 내 주요 계측기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당시 포항제철소는 쇳물의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전량 수입했는데, 이성범 우진 창업주가 ‘우린 돈보다 기술을 벌자’며 국산화에 성공했다. 철강산업 현장에서 온도 센서는 중요하다. 온도·산소·탄소 등을 정확하게 측정해야 양질의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983년 박태준 포스코 사장이 “하루에 온도 센서 몇 백 개를 써야 하는 만큼, 우진은 마음껏 만드는데 집중하라”며 지분 투자하는 등 상생 파트너 역할을

    2024.03.31 07:00
  • 주가 3만1000원→1만3000원…SK오션플랜트 "나 떨고 있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올 들어 9개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지만 우울하다.모두 투자의견 ‘BUY·매수’를 외치고 있지만 3곳이 목표주가를 내렸다. 6곳도 목표주가 유지만 했다. ‘해상풍력 강자’ SK오션플랜트 이야기다.  국내 첫 후육강관 국산화 성공한 SK오션플랜트이 회사는 1999년 삼강특수공업으로 설립돼 2000년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에 성공했고 200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후육강관은 최대 지름 3~4m, 강관 두께가 60㎜에 이르는 대형 강관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을 비롯해 부두 및 접안시설, 해양플랜트의 주요 구조물 기둥으로 사용되는 기자재다. 건축 및 교량, 초정밀을 요구하는 산업용 분야 등에 쓰인다. 이후 2017년 함정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됐고, 2020년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수출했다. 2022년 8월 SK에코플랜트가 최대주주가 됐고, 같은 해 무역의 날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 회사명은 삼강엠앤티에서 SK오션플랜트로 변경됐고, 같은 해 4월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됐다. 3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7784억원) 281위다. SK오션플랜트는 5대 부문(플랜트, 특수선, 후육강관, 조선, 수리·개조)을 앞세워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첫째 플랜트의 경우 육상플랜트와 해상플랜트로 구분된다. 육상플랜트는 발전, 오일·가스, 석유화학, 정유 및 환경,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위해 육상에 설치되는 각종 구조물을 뜻한다. 해상플랜트는 심해저에 부존하는 석유나 천연가스의 시추, 생산 및 정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을 위해 해상과 해저에 설치되는 구조물을 지칭한다. 플랜트 산업은 제품의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주문 제작 방식

    2024.03.30 07:00
  • 美·中 반도체 가스 부품 영토 확대…아스플로 "3년 내 퀀텀점프 할 것"

    “미·중 반도체공정 가스제어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만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강두홍 아스플로 대표(사진)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공정 가스 강관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 200여 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강 대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 종류는 40여 종에 달하고 순도 99.99999% 이상을 유지해야 할 만큼 취급 조건이 민감하다”며 “이런 고순도 가스들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문제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부품 소재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아스플로는 올해 실적 개선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강 대표는 “미래를 위해 고급 인력을 채용했고 모듈팀 실적이 본격 반영되면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년 매출 447억원, 영업이익 48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868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실적 우상향’ 중이다. 3년 내 매출 2500억원 달성이 목표다.그는 “글로벌 반도체 모듈(공정가스 공급에 사용되는 튜브-피팅-밸브-필터가 하나의 번들로 조립된 제품) 시장은 10조원 정도인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사내 모듈팀이 5년간 테스트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태양광,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가스 공급 장치의 소재 부품 분야에서도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 3분기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마이크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인텔과의 거래를 성

    2024.03.25 17:42
  • 친구에게 5000만원 맡겼다가 '깡통'→750억 주식부자 된 아스플로 대표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美·中 반도체 공정 가스 제어 부품 시장 본격 진출로 올해 영업이익 2배 이상 증가에 도전하겠습니다. 3년 내 매출 2500억원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강두홍(56세) 아스플로 대표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공정 가스 강관을 개발한 업체다. 당시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 공급 부품(튜브, 파이프, 밸브, 필터 등)을 국산화했다. 본사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정남산단로 38에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40분 거리에 있다. 본사는 건평 5600평, 대지 3600평으로 2021년 대규모 설비를 구축해 원가 절감 체제를 구축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3000억원(풀가동 시) 규모다.     5000만원 맡겼다가 깡통계좌 … 벤처창업자금 지원 받아 사업 성공엔지니어 출신인 강 대표는 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진일특수란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생활하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며 독

    2024.03.24 07:00
  • "와, 이 종목 대체 뭐예요?"…매일 6000만원 넘게 버는 인팩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매년 실적 뜀박질이다.코스피 시가총액(23일 기준 1029억원) 891위 인팩 이야기다. 인팩은 2018년 매출 350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5428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각각 54.91%, 634.38% 증가한 것이다. 작년 기준 하루 6438만3561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5년 만에 매출 54%·영업익 634% 뛴 인팩인팩은 1969년 6월 25일 자동차용 컨트롤케이블 전문 생산업체(옛 사명 삼영케불)로 출발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액추에이터(전기 신호를 받아 작동하는 기계 장치), 솔레노이드 밸브(전자 밸브),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 전자식 현가장치(ECS)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력전자 PCB(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 사업을 조기 착수하고 안정화시켜 전동화 및 자율주행, 모빌리티로 질주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변화 중이다. 2004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측은 친환경 및 자율주행 부품 추가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유럽 내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 폴란드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GM 등 글로벌 생산법인으로부터 해외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급업체로 선정돼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질주 중이다. 인팩은 1992년 중국부터 인도 북미 베트남 멕시코 폴란드까지 현지 공장 및 사무소를 확장했고,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부품사다.    “친환경차 적용 전력전자 PCB 어셈블리 판매 노력”미래 먹거리는 무엇일까. 인팩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적용될 수 있는 전력전자 PCB 어셈블리 판매 성장과 신제품

    2024.03.23 07:00
  • 스타벅스에 음료 팔아 대박났지만…주가 30% 하락한 흥국에프엔비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식음료 강자’ 흥국에프엔비를 가다박철범 대표 올해 첫 인터뷰“올해 두 자릿수 성장 도전中 공략 등 해외 수출 강화식음료 M&A로 덩치 키울 것2030년 매출 2500억 목표”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최근 하루 평균 거래량 11만주 그쳐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중국과 해외 신흥국 식음료 시장을 공략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에 도전하겠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M&A(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박철범 흥국에프엔비 대표(55세)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의 인터뷰는 올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식음료 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초고압공정(HPP·High Pressure Processing)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스무디와 같은 음료 베이스와 주스·커피·디저트·빙수 등 카페 토탈 솔루션을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한다. 사실상 ‘우리동네 카페 사장님 파트너’로 보면 된다. 본사는 서울시 강

    2024.03.17 07:00
  • 개미들과의 약속 지켰다…주가 '반토막'에도 440억 쏜 롯데렌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개미 뒤통수치는 회사가 많은데, 고배당 약속을 지켰다.‘38년 렌털 강자’ 롯데렌탈(1986년 설립) 이야기다. 이 회사는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인 롯데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 경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 국내 최초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상용차 전문 롯데오토리스, 차량 관리 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까지 자동차 풀 라인업을 보유했다. 차량 외에도 사무기기, 측정장비 등을 대여하는 산업 렌털 서비스도 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 매출 비중은 오토 장기렌털 55%, 중고차 매각 27%, 오토 단기렌털(카셰어링 포함) 10%, 산업 렌털 8% 순이다.   최진환 대표, 고배당 약속 지켜…“2분기부터 실적 개선”지난달 7일 공시를 통해 주당 1200원의 배당금(시가배당률 4.3%) 지급을 결정했다. 최진환 대표는 지난해 6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실적이 매년 좋아지고 있기에 2023년 배당금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2년 결산 배당금 900원에서 30% 넘게 증가했고, 배당 총액은 439억6000만원이다.     권성율 IR 상무는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렌털 사업 이익 창출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중고차 렌털, 상용차 리스, 인바운드 외국인 단기 렌터카 사업 확대로 회사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AI(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고도화를 함께 진행해 사고 비용 축소, 고객 보유 강화, 중고차 수출 확대로 이어지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퀀텀점프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세부 과제가 빛을 보는 2

    2024.03.16 07:00
  • 세보엠이씨 "해외 반도체 클린룸 배관 시장 공략"

    “반도체 업황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매출 감소에 대비해 공장 자동화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죠.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반도체 기계설비 업체인 세보엠이씨의 기업설명(IR) 담당자는 11일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클린룸 공사 초기에 들어가는 1차 배관 시공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L이앤씨, 두산에너빌리티, 코오롱글로벌 등이 있다.불소수지 코팅덕트·모듈화 공법을 적용한 반도체 공장 신축, 개·보수 등으로 시공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국내 불소수지 코팅덕트 시장에선 6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불소수지 코팅덕트는 스테인리스 스틸 내부를 특수 코팅해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강산성·강알칼리성 화학물질로 인한 화재 위험을 줄여준다. 2011년 미국 FAB Tech에서 이전받은 기술이다. 반도체, 화학 플랜트, 가스생산·정제시설 등 사용처 범위가 넓다. 친환경 특성에 재활용도 가능해 반도체 회사의 발주가 늘고 있다. 일본의 한 대형 전자회사에도 납품한다.최근 4년간 실적은 우상향이다. 2020년 매출 6412억원, 영업이익 7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8717억원(잠정치), 영업이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각각 35.9%, 428.2%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에서 4.3%로 높아졌다. 2022년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IR 담당자는 “음성 공장 등 자동화 장비를 이용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주주들과 열매를 함께 나누겠다는

    2024.03.11 17:48
  • 세보엠이씨 샀더니 매년 '따박따박'…"예금보다 쏠쏠하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시가총액 1000억원(10일 959억원)도 안 되는데, 고배당 약속을 지켰다.‘반도체 기계설비 강자’ 세보엠이씨 이야기다. 이 회사는 1978년 세보기계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기계가스설비공사업·소방시설공사업·토공사업·강구조물공사업 등 13개 건설 면허로 다양한 설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1996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2003년 3월 세보엠이씨(구 세보기계공업)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제2 도약에 나선 세보엠이씨 본사를 지난 8일 찾았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341 인산빌딩에 있고, 남부터미널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있다.  반도체 1차 배관 1위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고객사 세보엠이씨는 하이테크 반도체 제조시설의 클린룸 설비공사를 수행하고, CB(Cross Beadinf·격자무늬 형상) 덕트, 불소수지 코팅 덕트, 모듈화 공법 적용을 통한 공사기간 단축 및 반도체 제조시설의 신축, 개·보수 등 시공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클린 룸 공사 초기에 들어가는

    2024.03.10 07:00
  • "4억 투자했으면 1억 남았다"…레뷰코퍼레이션 개미 피눈물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상장할 때만 해도 참 좋았는데….상장 첫날 주가 4만1950원(지난해 10월 6일 고가)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종목이 있다. 지난해 10월 6일 코스닥 상장한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 기업 레뷰코퍼레이션 이야기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4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 희망가 1만1500~1만3200원을 뛰어넘는 1만50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다. 같은 달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657.8대 1을 기록했고 청약 증거금만 2조7627억원이 몰렸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상장일 시가는 공모가의 166.67% 상승률에 해당하는 4만원에 출발했지만, 장중 4만1950원을 터치한 후 2만3000원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677만8000주 거래가 터졌지만 장대 음봉을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1만1200원으로 5개월 만에 73.3% 폭락했다. 상장일 4만원대에 4억원가량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가 있다면 평가액이 약 1억800만원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1위 … 중국 등 6개국 진출2014년 11월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광고주(지역 소상공인, 브랜드, 광고/홍보 대행사 등)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레뷰(REVU)’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약 120만명 인플루언서와 소통 중이며 연간 광고 캠페인은 2만건을 넘는다.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재계약률은 67% 이상으로 공고한 관계를 구축 중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브랜드 보유사 대상 로컬 사업(소상공인 대상) 37%, 컨텐츠마케팅사업(CMD) 28%, 라이브커머스 사업부 레이블 23%, 에이전시 7%, 메가 인플루언서 대상

    2024.03.09 07:00
  • 간서치는 옛말…"독서 모임이 돈 될 것"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돈은 모이지 않는 걸까요. 제가 독서모임을 시작한 이유입니다.”전인구 애덤스미스 대표(39·사진)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기 주식 유튜버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5일 기준 8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작년 4월 ‘경제적 자유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서모임 스타트업을 세웠다.전 대표는 “주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를 함께 고민하고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독서모임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책을 읽고 서로 질문을 나누며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간다면 100점짜리 모임”이라며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 대표는 ‘독서 모임으론 돈을 벌기 힘들다’는 통념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했다. 능력 있는 클럽장을 모셔 온라인 강의로 무대를 넓혔다. 출판사업으로 연결해 수익성 확대도 도모했다. 저자들이 쓴 책을 중간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고 출판사가 판매하면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인세를 두 배로 높이면 경쟁력 있는 작가들이 모여 퀄리티도 좋아지고 자체 사이트에서 책을 팔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서모임 인원은 한 반에 최대 20명이다. 비용은 연 50만원. 일반인에 이어 최고경영자(CEO) 모임 활성화도 꿈꾼다. 전 대표는 “CEO 모임(평생 3000만원)으로 회사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그는 “독서모임 노하우를 종이책에 국한하지 않고 영화 웹툰 등으로도 무한 확장할 것”이

    2024.03.05 18:50
  • HDC현대EP "해외 생산 확대…전기차 소재 등 사업 다각화"

    “인도 3공장을 착공해 주력 제품인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외에 복합 폴리에틸렌(PE)과 친환경 폴리아미드(PA), 전기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정중규 HDC현대EP 대표(사진)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자동차·전자·건설·생활용품 등 모든 산업 분야에 필요한 기초 소재를 공급한다. 석유화학 원료인 PP와 PE를 이용해 강도와 탄성을 높인 고기능성 소재 복합 PP와 복합 PE가 주력 생산 제품이다. 복합 PP는 국내 점유율 1위다.정 대표는 올해 ‘CPQ 전략’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customize·맞춤 제작)는 고객사 요구를 수용한 제품 개발을 의미하며, P(productivity·생산성)는 제품뿐 아니라 조직 문화를 개선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Q(quality·품질)는 제조 품질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미다.HDC현대EP는 CPQ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 3공장 건설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정 대표는 “약 200억원이 투입되는 인도 푸네 3공장은 생산능력이 연간 1만4000t 규모로 내년 초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첸나이 1공장(생산능력 3만3800t), 스리시티(1만9600t) 2공장과 합하면 연간 총 6만74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인도 매출이 20~30% 더 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3공장 준공에 맞춰 첸나이 1공장은 폴리페닐렌술파이드(PPS) 등 전기차 소재를 집중 개발하고, 스리시티 공장은 폐자동차 처리 지침(ELV) 기반 소재

    2024.03.04 17:35
  • 하루 1억 벌어도 개미가 1억도 안 사네…HDC현대EP 한숨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내달 인도 3공장을 착공해 주력 제품인 복합 PP(폴리프로필렌) 외에 복합 PE(폴리에틸렌)와 친환경 PA(폴리아미드), 전기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겠습니다.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로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습니다.” 정중규 HDC현대EP 대표(53세)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의 언론 인터뷰는 2020년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호실적에도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하자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IR 활동 강화 차원에서 직접 나섰다. HDC현대EP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239 아이파크분당 102동 6층에 있다. 해외에는 중국 2개 법인과 일본 사업소 2개, 인도 1·2공장이 있다. 국내에선 분당 본사, 울산(중합 사업) 공장, 당진(컴파운딩 사업) 공장, 중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복합 PP 국내 1위…‘CPQ 전략’으로 불확실한 대외 환경 돌파HDC현대EP의 역사는 1988년 6월 현대산업개발 유화사업부서 시

    2024.03.03 07:00
  • "1억 투자자, 780만원 용돈 받네"…하나투어 주가도 60% 폭등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3434억원.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하나투어의 3년간 영업손실(2020년 1149억원, 2021년 1273억원, 2022년 1012억원) 규모다.연간 1000억원대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다 작년 영업이익 343억원(잠정)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결산 배당을 특별 배당의 형식으로 주당 5000원(시가배당률 7.8%, 총액 774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만 보면 시중은행 예금 이자(연 2.65% 기준)의 3배 수준이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배당금으로만 780만원을 챙기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에는 중장기 배당정책으로 내년까지 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0~40%를 배당할 것을 결의했다.    주가 넉 달여 만에 63% 오른 여행 대장주 실적 턴어라운드와 고배당에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6만5800원으로 연초 대비 26.30% 올랐다. 작년 저점(2023년 10월 20일 4만150원)과 비교하면 63.89%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국내 1위 여행사다. 1993년 11월 1일 설립됐고, 1997년 여행업계 최초로 B2B(기업 간 거래) 판매를 위한 IT 시스템을 구축했다. 1999년 해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태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2000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11년 11월 1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해 현재 시가총액 1조554억원 기업(코스피 226위)으로 성장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2년간 우리나라 전체 출국자수가 10배 증가할 때 하나투어의 해외 송출객수는 65배 증가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4~2019년 국내 점유율은 연평균 2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패키지 시장 연평균 점유율은 36%였다. 그는 “우월한 시장 지배력

    2024.03.02 07:00
  • "88만 유튜버, 망한다" 말려도…'1년 50만원' 독서 모임 연 까닭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돈은 모이지 않는 걸까요. 이것이 제가 독서 모임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전인구 애덤스미스 대표(39세)는 지난달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기 유튜버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1일 기준 8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인 전 대표는 작년 4월 ‘경제적 자유인’을 양성하기 위해 독서 모임 스타트업을 세웠다. 사무실은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149 5층에 있다.   “투자 아이디어 얻어가면 100점짜리 독서 모임”전 대표는 “주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를 함께 고민하고 인생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책을 읽고 서로 질문을 나누며 사고(思考)를 통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간다면 100점짜리 모임이다”며 “인적 네트워크도 형성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그럼에도 독서 모임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많은 모임들이 있지만, 수익화를 하려면 한계에 부딪힌다. 모임의 특성상 20명을 넘기면 화자(話者)가 많아져 주의가 산만해져서 발언권이 골고루 돌아가기 힘들다. 또 진정성이 결여돼 지속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독서 인구는 2013년 62.4%에서 지난해 48.5%로 10년 만에 13.9% 포인트 줄어들었다. 국민 10명 중 절반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다는 얘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했다. 능력 있는 클럽장을 모셔와 온라인 강의로 무대를 넓히고, 출판 사업으로 연결해 수익성 악화를 해결한다. 인원은 한

    2024.03.01 07:00
  • 반도체 진공 로봇 1위 라온테크, 美·中 '정조준'

    “고객사 다변화와 해외 진출 확대로 올해 매출 30% 이상 증가에 도전합니다.”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사진)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진공 로봇 국내 1위 업체다. 국내 메이저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과 주로 거래하고 최종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이다. 반도체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factory automation·공장 자동화)을 생산·판매한다.이 회사는 2015년 일본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개별 제어 진공 로봇’을 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로봇에는 네 개의 개별 제어식 팔이 달렸는데 공정 미세화로 정밀도가 두 배 향상됐고, 웨이퍼 처리량은 25% 늘었다”고 설명했다. 로봇 특허는 3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2022년 시동을 건 해외 영업이 미약하지만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수출 비중이 큰 폭으로 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미·중 메이저 반도체 장비 회사 세 곳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고,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중국 업체에서 양산 오더를 받기 시작했다”며 “고객사 다변화로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최근 4년간 실적은 양호하다. 2020년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에서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올해 해외 진출 강화로 매출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김 대표는 “연구개발(R&D)이 생명”이라며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

    2024.02.26 18:05
  • 매일 '11억' 버는 회사가 왜…HD현대인프라코어 주가는 제자리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실적은 우상향인데, 주가는 제자리걸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1조5689억원) 172위 HD현대인프라코어 이야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7860원으로 연초 대비 3.20% 하락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7월 25일(장중 1만4690원)과 비교하면 7개월 만에 46.49% 떨어졌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1937년 ‘국내 최초 대단위 기계공장’ 조선기계제작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1975년 동양 최대 디젤엔진 공장 준공, 1985년 굴착기 독자 모델과 엔진 고유 모델을 개발하는 등 건설기계, 엔진 등 각 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01년 2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1년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으로 편입됐으며, 2023년 사명을 현재의 HD현대인프라코어로 바꿨다. 주요 사업은 건설기계와 엔진으로 나뉜다. 건설기계는 굴착기와 휠로더에서 굴절식 덤프트럭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추고 전 세계 각지에 생산·판매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엔진 사업은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고품질·고사양 엔진들로 라인업을 갖추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4년간 영업익 58% 뛰어…작년 하루 11억4600만원 벌어특히 지난해 1월 신규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 Develop+Onwards)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등장했다. 지난 1월엔 ‘CES 202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 참가해 건설장비에 전동화·무인화 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스마트건설 솔루션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실적도 양호하다. 2020년 매출 3조9881억원, 영업이익 2644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조6596억원, 영업이익 4183억원으로 각각 16.8

    2024.02.25 07:00
  • 70% 폭등에 '4만 개미' 환호…하한가 위기서 반전 쓴 CJ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한때 하한가를 맞을 뻔한 대기업의 반전이다. 지난해 4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사태로 유탄을 맞은 CJ의 주가가 바닥(지난해 7월 7일 6만300원)을 찍고 상승 랠리다.지난해 4월 24일을 상황을 떠올리면 개장 30분 만에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을 통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대성홀딩스·하림지주·세방·삼천리·서울가스·선광 등 8개 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는데 품절株(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에 해당하는 CJ로 불똥이 튀었다. CJ는 이날 장중 28.15%(7만8100원)까지 폭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2.70% 하락한 채 거래 마감했다. 같은 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15만8432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만178주, 2만2589주 순매수했다.하지만 이후 CFD 사태로 매수 심리가 주춤하며 지난해 7월 7일 52주 신저가를 찍는다. 당시 ‘라덕연 사태’로 불리며 하한가를 맞은 일부 종목들은 10개월이 지난 지금 반등에 실패하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적자 회사도 아니고 실적은 양호한데 유통물량이 적다는 것이다.    차액결제거래란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을 정산하는 ‘고수익 고위험’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40%의 증거금으로 매매할 수 있고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4000만원을 맡긴 투자자가 있다면 1억원어치 주식을 매매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매매를 통한 차익은 투자자

    2024.02.24 07:00
  • 35세에 사직서 낸 '대우맨'…1억으로 1200억 라온테크 키웠다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6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고객사 다변화와 美·中 진출 확대로 올해 매출 3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 두 배 증가에 도전하겠습니다.”김원경 라온테크 대표(59세)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진공 로봇 국내 1위 업체다. 국내 메이저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원익IPS·주성엔지니어링과 주로 거래하고 최종 고객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이다. 본사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156번길 88-4에 있다.  반도체 제조용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Factory Automation·공장 자동화)을 생산·판매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진공 로봇 기술과 국내 유일 웨이퍼 이송용 진공 로봇으로 유명하다. 진공 로봇의 경우 반도체 8대 공정 중 산화, 식각, 박막, 금속배선 공정 등에 쓰인다. 주력 제품인 ‘반도체 로봇 및 자동화 플랫폼’은 반도체 제조라인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과 진공 환경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백본(Backbone)전체를 포함한다.반도체 재

    2024.02.18 07:00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