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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김재후 기자
    김재후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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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 수 아래로 봤는데…" 현대차 연구원 1200명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00여 명을 내보낸다.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모터쇼 참석을 계기로 지지부진한 중국 시장 재건 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사장급 경영진과 1000명 안팎의 연구원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를 포함하면 참석 인원은 1200여 명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모터쇼 참가 인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현대차그룹 때문에 입장 티켓 구하기가 힘들 정도”란 말도 나온다.현대차그룹이 임직원들을 베이징모터쇼에 대거 내보내는 건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야디(BYD) 등 중국 자동차 업체의 강점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BYD는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넘버원 전기차’(판매량 기준)가 됐다. 최근엔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 화웨이가 내놓은 전기차들이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샤오미와 화웨이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기존 자동차 회사에는 없는 서비스를 여럿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오랜 기간 한 수 아래로 본 중국 업체 분석에 나설 정도로 실력이 빠르게 올라섰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베이징모터쇼 방문을 계기로 중국 시장 재기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참관 인원 명단에 연구원 외에 구매, 마케팅, 영업 인력을 포함한 이유다.

    2024.04.19 18:46
  • 대한항공, 예약번호 8자리서 6자리로…외우기 쉽게 변경

    “예약번호 옮겨적을 때마다 중간에 잊어서 불편하셨죠? 앞으로 알파벳 포함 6자리로 바뀝니다.” 대한항공이 29일부터 항공권 예약번호를 6자리로 바꾼다. 숫자 일변도에서 알파벳도 섞어 사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숫자로만 된 8자리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6자리 예약방식을 혼용해쓰고 있다. 다만 8자리 숫자를 더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 대한항공이 예약번호를 바꾸기로 한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한국을 제외한 외국 항공사들은 이미 알파벳 숫자 조합의 6자리 예약번호를 쓰고 있다. 8자리 숫자 예약번호는 항공권 예매시 적힌 전화번호를 토대로 생성돼 숫자만 나열된 반면, 6자리 예약번호는 알파벳과 섞이면서 숫자 단위수가 단축된다. 숫자는 10진법인 반면, 알파벳 개수는 26개여서 자리수를 줄이는 게 가능하다.대한항공은 이미 예약된 예약번호도 6자리를 추가해 고객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도 8자리와 6자리를 혼용해서 쓰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조치로 국내 항공사들도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024.04.18 14:46
  • 美, 中과 2560억 철도 계약 철회…현대로템 반사이익 기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중국 철도 제조회사와 맺은 2560억원짜리 납품 계약을 철회했다. 이 물량을 현대로템이 수주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남동부교통당국(SEPTA)은 최근 중국의 철도차량 제조사인 중궈중처(CRRC)와 2017년 체결한 1억8500만달러(약 2560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45량 도입 사업 계약을 취소했다.펜실베이니아주 정부는 취소 이유로 납기 지연을 들었다. 당초 계획보다 4년가량 늦어졌는데도 초도 물량조차 납품하지 않아서다. 주정부는 이미 지출한 5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주정부는 CRRC의 차량 품질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CRRC 시험 차량의 내부 패널과 전기 배선, 비상구 창문 등에서 결함을 발견했고 제동장치 시험에도 통과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이번 계약 취소로 한동안 미국 시장을 휩쓴 중국산 철도차량에 대한 불신이 한층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철도회사들은 자국 정부의 보조금 등 막대한 지원을 업고 각국이 내놓은 철도 물량을 초저가로 수주했다. CRRC는 2017년 입찰 때도 경쟁사인 캐나다 붐바르디어보다 3400만달러 낮게 써냈다.현대로템은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재입찰하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이 빠지면 품질로 승부하게 될 것”이라며 “입찰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후 기자

    2024.04.17 18:18
  • "안방마님이 해외서 벤츠 넘겠나"…'제네시스' 반전에 코납작

    “안방에서야 통하겠지만 해외에서 벤츠, BMW와 경쟁이 되겠냐.”2008년 1월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럭셔리카를 만들겠다”며 제네시스를 내놨을 때 시장 반응은 이랬다. 대중차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데다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당시 프리미엄카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를 넘어서는 건 불가능할 것이란 이유에서였다.15년이 흐른 2023년, 제네시스 판매량의 44%(전체 22만5000대 중 9만9000대)는 해외에서 팔렸다. 현대차는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해외 판매량이 국내를 넘어설 것”(송민규 제네시스 사업본부장)이라고 공언했다. 차값을 독일 3사보다 확 낮게 책정하지 않았는데도 그렇다.품질,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걸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글로벌 프리미엄카 시장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인정받은 브랜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어떻게 15년 만에 해외 프리미엄 소비자를 잡을 수 있었을까.업계에선 제네시스가 성공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는 운전석. 2008년 첫 모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제네시스의 주인공은 ‘뒷좌석’이었다. 기사가 운전해주는 기업 고위 임원이 타깃이었기 때문이다.변화는 2015년 시작됐다. G80의 시초가 된 2세대 제네시스를 내놓으면서 뒷좌석에 몰아넣던 편의 기능을 운전석으로 넘긴 것. 상시 4륜구동 모델도 내놓고 휠을 19인치로 키웠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처럼 사장, 전무가 아니라 오너 드라이버로 타깃을 변경한 것이다. 포르쉐처럼 엔진, 구동계, 외장, 색상, 휠 등을 구매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인디 오더’를 국내 최초로

    2024.04.15 18:05
  • BMW, 韓서 6.6조 부품 구매…지난해 한국 매출보다 많았다

    독일 럭셔리카 브랜드인 BMW가 지난해 한국의 협력회사로부터 사들인 부품 총액이 한국에서 차량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매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전기차용 배터리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전자장치 부품에서 한국 업체와의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BMW그룹코리아는 BMW그룹이 지난해 한국 협력사로부터 45억유로(약 6조6300억원)어치 부품을 구매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전년인 2022년(4조230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BMW그룹코리아의 지난해 매출(6조16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BMW그룹이 한국에서 부품을 조달하기 시작한 건 2010년이다. 삼성SDI, LG전자, 한국타이어, 세방전지 등 30여 개사가 BMW의 부품 협력사다. 구매 규모도 2010년 7119억원에서 갈수록 커져 2014년 1조원을 넘었고 2022년엔 4조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BMW그룹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사들인 부품 가격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이른다.BMW그룹코리아는 한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인 ‘차징 넥스트’를 진행 중으로 전국에 1000기 이상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2100기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교육 기부 등의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신시장개척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사진)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이 담긴 부품을 BMW 모델에 장착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BMW그룹코리아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

    2024.04.15 18:04
  • "한국 덕에 더 잘 나갑니다"…미국 시장 휩쓴 GM의 비결

    미국에서 올 들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휩쓸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차종이 대부분 한국GM이 제작해 수출한 차량으로 나타났다.GM은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3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JD파워를 인용해 14일 발표했다. GM은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활약 덕분”이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1분기 점유율이 모두 ‘톱3’에 들었다”고 설명했다.JD파워가 집계한 지난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은 스바루의 크로스트랙이 18.7%로 1위에 올랐고, 트랙스 크로스오버(18.6%)와 트레일블레이저(11.5%) 등은 각각 2~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코나는 8.8%의 점유율로 5위에 랭크됐다.쉐보레의 두 차종은 인천 부평의 GM한국사업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각각 21만6833대와 21만4048대로, 단일 차종으로선 지난해 수출 1, 2위에 올랐다.한국GM 관계자는 “한국에서 만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15%포인트나 뛰었다”며 “GM은 한국에서 수출한 두 차종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59만4233대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2024.04.14 19:08
  • 금융사 손잡고 중고차시장 공략…롯데렌탈 최진환의 '묘수'

    자동차 렌털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은 얼마 전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금융회사와 잇따라 자산양수도 및 업무제휴(MOU)를 맺었다. 금융사가 리스나 렌털 방식으로 운영하는 차량을 대신 관리해주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차량 소유권을 넘겨받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렌터카업계에선 “이런 사업 방식은 처음”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이 사업은 최진환 대표(사장·사진)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컨설턴트 출신인 최 대표는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현대라이프생명보험과 ADT캡스,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그는 3개월 만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본업인 렌털 및 리스에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자동차의 일생 주기에 따른 라이프타임 케어 부문을 미래 성장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모빌리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롯데렌탈은 생활가전, 반려용품, 골프용품 렌털 사업(묘미)과 산업재 렌털 금융 서비스 등을 접었다. 렌터카 플랫폼인 ‘마이카세이브’를 내놓고, 중고 상용차 리스 사업을 시작했다. 홈쇼핑에서 화물차 리스 상품도 처음으로 팔았다.렌털을 자동차에 집중한 뒤 최 대표는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는 데 눈을 돌렸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곳이 금융사다. 신한카드만 해도 개인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및 렌터카로 돌리고 있는 차량이 1만여 대에 달했다. 최 대표는 신한카드 같은 회사가 차량을 관리하는 데 어떤 애로를 겪고 있는지 정확히 알았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롯데오토케어가 신한카드 등의 리스 차량을 관리하고, 계약이 종료되면 중고차로 넘겨

    2024.04.14 17:52
  • "추천 여행지 가면 마일리지 덜 차감"…대한항공, 일본·동남아 등 대상

    “추천 여행지로 가면 마일리지 차감 폭 줄여드립니다.”대한항공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하는 마일리지를 이용해 예약할 수 있는 항공권을 늘렸다. 매달 추천하는 도시를 선택하면 원래 드는 마일리지보다 적게 차감하는 예약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에 ‘두근두근 설레는 봄, 마일리지로 떠나 봄’ 이벤트 페이지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6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다. 마일리지로 할인 예약할 수 있는 행선지는 매달 바뀐다.4월엔 봄철 인기 여행지인 일본 및 중국 주요 도시와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호주 노선 등이 마일리지 할인 여행지로 주로 추천됐다.해당 노선을 선택한 뒤 ‘보너스 좌석 확인하기’ 페이지에서 좌석 상황을 확인하고, 왕복 기준 5000~1만 마일리지를 할인해 발권할 수 있다.예컨대 이달 주말에 일본 나리타공항을 편도로 가는 경우 이코노미석이 1만2500마일로, 기존(1만5000마일)보다 2500마일 덜 쓸 수 있다. 마일리지를 이용해 이코노미뿐 아니라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도 예매할 수 있고, 이코노미석에서 승급할 수도 있다.김재후 기자

    2024.04.12 18:27
  • [차장 칼럼] 샐러리맨 CEO 연봉 더 많아져야

    글로벌 기업의 ‘샐러리맨’ 최고경영자(CEO) 연봉은 얼마일까.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각각 69억원, 62억원을 받았다. 반도체 부진 탓에 성과급이 줄어든 경계현 사장은 24억원이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연봉은 23억원을 조금 넘었다.지난해 국내 모든 기업 중 영업이익 1, 2위에 오른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과 기아 송호성 사장은 각각 39억원, 33억원을 수령했다. 장 사장의 급여는 11억원, 성과 인센티브 등은 18억원 정도였다. 송 사장도 기본급은 장 사장과 같은 금액이다. 평범한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 굴지의 기업 CEO가 되면 30억~70억원을 받는다는 얘기다. CEO 문턱의 부사장들은 이보다 훨씬 낮다. 대개 1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올해 사업보고서에 올라와 있다. 경쟁사보다 낮은 韓 CEO 연봉해외 경쟁사 CEO의 연봉은 어떨까. 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6320만달러(약 832억원)를 받았다. 웨이저자 TSMC CEO는 2022년 6억4308만대만달러(약 269억원)를 챙겼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의 지난해 연봉은 2900만달러(약 386억원)였고, 제임스 팔리 포드 CEO는 2100만달러(약 283억원)를 받았다.해외 CEO보다 훨씬 적은데도 국내 기업 CEO들은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4월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연봉 5억원 이상 임직원 명단을 공개해야 하는 규정 때문이다. 이게 나오면 “뭘 잘했다고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냐”는 식의 공격이나 비아냥을 들어서다.올해도 한 기업은 여기저기 눈치가 보였는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에서 선전했고,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한 성과와 대표이사로서 경영 전반의 역할 등을 종합적으

    2024.04.11 17:48
  • "현대차 판매거장 비결? 칼 같이 약속 지키기"

    “3년 남은 정년까지 1000대 더 팔고 은퇴하겠습니다.” 8일 현대자동차 ‘판매 거장’으로 선정된 김창 아산탕정지점 영업부장(사진)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마음으로 일했더니 어느덧 5000대나 팔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현대차는 2000대 이상 판매한 영업사원에게 그에 걸맞은 칭호를 부여한다. 2000대(판매 장인) 3000대(판매 명장) 4000대(판매 명인)를 거쳐 5000대 넘게 팔면 ‘판매 거장’이 된다. 판매 거장은 현대차가 문을 연 1967년 이후 김 부장을 포함해 19명뿐이다.1989년 충남 천안의 한 지점에 입사한 김 부장은 35년 차 영업맨이다. 단순 계산하면, 35년 동안 3일에 한 대꼴로 차를 판 셈이다. 첫 3년간은 차를 한 대도 못 팔았다. 김 부장은 “시골인 탓에 법인차나 리스, 택시 등 대량 판매할 곳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모두 개인 고객에게 차를 팔았다”고 했다.김 부장은 판매 거장에 오르기까지 △2008~2013년 6회 연속 지점 판매왕 △2014~2018년 5회 연속 지역 판매왕 △2008년~지난해까지 16회 연속 연 120대 이상을 판매한 ‘톱 클래스’에 선정됐다.그는 판매 비결로 ‘약속’을 꼽았다. 김 부장은 “고객이 내일 11시에 만나자고 하면 반드시 5분 전에 그 위치에 갔다”며 “고객과의 전화 약속도 반드시 지킨다”고 했다. 이어 “약속을 칼같이 지키고, 경조사도 챙기다 보면 고객이 지인을 소개해 주고, 그 고객도 다시 나를 찾는다”며 “현 고객의 90%가 재구매 고객”이라고 덧붙였다.김 부장은 “회사에서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보내주는 등 격려해주는 것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성장하는

    2024.04.08 19:28
  • '이 車' 압도적으로 팔렸다…'형님' 현대차 제친 비결

    당분간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들어 기아가 현대자동차보다 하이브리드카를 더 많이 판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형님’인 현대차가 더 많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선 기아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5만493대로, 현대차(3만3068대)보다 53% 많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모델이 1만9729대가 팔리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카니발 1만2203대 △스포티지 8389대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대 안팎 판매됐다. K8, K5, 레이 등 승용차도 3000대 안팎씩 팔리며 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에선 싼타페가 1만5981대를 팔면서 선전했지만, 그랜저(7150대) 투싼(6034대) 쏘나타(4864대) 등에 그쳐 기아의 판매량에 못 미쳤다. 전기차에선 6906대를 판매한 현대차가 6279대를 시장에 푼 기아보다 전체 판매량은 컸지만, 현대차의 상용차인 포터(3041대)를 제외하면 기아가 승용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현대차보다 더 많이 출고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레이EV가 지난 석달간 2442대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5(2

    2024.04.04 10:30
  • '올해의 차' EV9 발표에 "어메이징"…현대차그룹 3년째 대상 질주

    “와우! 어메이징!”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센터. ‘자동차 분야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차’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호명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입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이번 수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3년 내리 거머쥐었다. 2022년에는 아이오닉 5, 작년에는 아이오닉 6가 받았다. ‘세계 올해의 차’는 32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투표로 선정한다. EV9은 이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도 뽑혔고, 아이오닉 5 N은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다. 6개 시상 부문 중 절반을 현대차그룹이 휩쓴 것이다. ○뉴욕 오토쇼 주인공은 현대차이날 시상식 직후 개막한 ‘뉴욕 국제 오토쇼’의 주인공도 현대차그룹이었다. 부스 크기부터 달랐다. 현대차 부스는 4433㎡로 도요타(3307㎡) 포드(3150㎡) 쉐보레(3372㎡) 등 다른 브랜드를 압도했다. 기아와 제네시스까지 합친 전체 부스 면적은 7300㎡로, 완성차 회사에 할애된 전체 면적의 26%를 차지했다. 또 재비츠 컨벤션센터의 메인 계단을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 GV80 쿠페, 기아의 EV9 광고판으로 도배하는 등 뉴욕 국제 오토쇼의 얼굴 역할을 했다.규모만 큰 게 아니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붐빈 곳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부스였다. 전 세계에서 날아온 자동차 기자들은 현대차그룹 부스를 돌아다니며 전시 차량 내외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한 외국 기자는 “It’s Hyundai’s day(현대의 날)”라고 했다. ○기아 준중형

    2024.03.28 18:15
  • 뉴욕 오토쇼는 '홈그라운드'…"와우!" 현대차 부스마다 환호성

    “와우! 어메이징!”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선정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300여명의 글로벌 자동차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최종 후보군으로 EV9과 경쟁한 차종은 볼보의 전기 SUV인 EX30과 중국 BYD 전기차 SEAL였다.EV9의 수상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지난해 아이오닉 6 등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올랐다. 기아 대형 SUV인 텔룰라이드가 수상한 2020년부터 최근 5년 중 4년을 현대차그룹의 차량들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휩쓴 것이다.◆'현대차가 주인공' 된 뉴욕 오토쇼이날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 이어 프레스데이로 시작한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도 주인공은 현대차그룹이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경쟁 완성차를 압도하는 부스 크기를 마련하고, 글로벌 기자들의 관심도 가장 많이 받았다.실제로 현대차 부스는 4433㎡로 도요타(3307㎡) 포드(3150㎡) 쉐보레(3372㎡) 등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한 완성차 회사 중 가장 컸다. 기아와 제네시스까지 합하면 부스 면적만&n

    2024.03.28 08:30
  • '괴물급' SUV 전기車에 감탄…기아, '세계 올해의 차' 수상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이 자동차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EV9은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로 뽑힌 데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한 차가 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EV9은 최종 후보로 오른 볼보의 EX30과 BYD의 SEAL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EV9은 이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도 뽑히며 2관왕에 올랐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도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총 6개 부문 중 절반인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BMW 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EX30가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도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각각 선정됐다.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지난해 아이오닉 6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세계 올해의 차’를 배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2024.03.28 08:30
  • 기아, '뉴스위크' 선정 세계 자동차산업 혁신가들 2개 부문 수상

    기아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2024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이 ‘올해의 디자이너’ 부문,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올해의 연구개발’ 부문에 선정된 것이다.2019년 기아에 합류한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Opposites United(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기반으로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 기아의 디자인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디자인은 위험을 감수하고 지속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디자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EV9은 △7인승의 대형 전동화 모델이 제공하는 실내공간 △99.8kWh 대용량 배터리·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 △무선(OTA) 업데이트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OTA 업데이트는 무선 통신망을 통해 EV9의 차량 제어 시스템, 내비게이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빌트인 캠&n

    2024.03.27 10:30
  • 럭셔리에 고성능까지 또 진화한 제네시스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을 개발해 내년 GV60를 시작으로 모든 차종에 선보인다. GV80보다 한 등급 위인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도 뛰어든다.현대차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고성능 트림(세부 차종)인 ‘제네시스 마그마’를 적용한 GV60 콘셉트카와 초대형 전기 SUV인 ‘네오룬’의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마그마를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아우디의 S라인과 같은 슈퍼카급 성능을 갖춘 차량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를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브랜드 반열에 올리려면 고성능 라인을 보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를 조합한 네오룬이 양산차로 출시되면 벤츠 GLS와 BMW X7 등과 경쟁하게 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마그마와 네오룬을 출시하는 것은 제네시스가 새로운 챕터에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뉴욕=김재후 기자

    2024.03.26 18:33
  • 뉴욕서 '제네시스 2막' 선언…장재훈 "뉴 챕터 진입"

    “제네시스 마그마와 네오룬은 제네시스가 ‘뉴 챕터’에 들어갔다는 걸 의미합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만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날 행사는 지난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재선임된 장 사장의 첫 외부 행사다.장 사장은 서울이 아니라 뉴욕에서 제네시스의 2막을 선언한 것에 대해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드는 선도적인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트림을 내놓는 것에 대해 “고급 자동차 브랜드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성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네시스가 걸어갈 ‘고성능의 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는 다르다고 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의 럭셔리는 기존 올드카 회사들과 결이 달라야 한다”며 “단순히 빠른 스피드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을 잡고 액셀을 밟았을 때 묵직한 느낌을 주는 ‘감성의 고성능’을 만드는 게 제네시스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장 사장은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성장세가 둔화한 만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를 달았다.장 사장은 올 상반기까지는 작년에 수립한 사업 계획을 맞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계획을 짤 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상황, 전기차 성장세 등 세 가지를 고려했는데 모두 외부변수여서 시장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신경 썼다”며 “시장의 움직임에 민첩하게 대응한 덕분에 1분기엔 기대 이상의 성적

    2024.03.26 18:18
  • 수입차 "고객 속으로 파고들자"…럭셔리 전시장 속속 오픈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위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차들은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벌써부터 수입차 판매는 1년 전보다 급감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요 수입차 회사는 국내 판매망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를 적극적으로 여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가 정한 전기차 보조금이 충전소 확대에도 연관이 있는 만큼 수입차 회사들은 이 기회에 충전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올해 내수 판매 감소 전망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펴낸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 전망치(승용·상용 포함)는 각각 170만 대, 280만 대, 422만 대다. 수출은 작년보다 1.2% 많아지지만, 내수와 생산은 같은 기간 각각 2.8%, 0.6% 줄어든다는 전망이다.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고금리와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보조금 축소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수입차 판매는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KAMA는 경기 부진과 할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5.5% 감소한 28만 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팔릴 것으로 봤다. 국산차 내수 판매량 감소폭(2.3%)의 두 배가 넘는다.○연두색 번호판 제도 타격이미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은 급감하며 출발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2만932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3만7844대)보다 22.5% 쪼그

    2024.03.26 16:22
  • "다시 태어난 하이브리드"…도요타코리아, 5세대 프리우스 출시

    도요타코리아는 ‘5세대 프리우스(PRIUS)’를 지난해 12월 한국시장에 출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뜻의 프리우스는 1997년 출시된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카다. 출시후 약 26년간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세계에서 현재 약 600만대 안팎 팔렸다.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프리우스에서 시작됐다. 현재 소형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에 프리우스에서 시작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패키지로 개발됐다. 특히 2세대 플랫폼의 낮은 무게중심과 대구경 19인치 휠(하이브리드 X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을 통해 더욱 스타일리시한 비율로 재탄생했다.불필요한 조형 요소와 캐릭터 라인을 줄여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전면부엔 망치의 머리를 닮은 형상에서 유래된 해머헤드 콘셉트 디자인을 적용해 기능과 스타일링의 균형을 높였다. 후면 디자인은 좌우 수평으로 뻗은 리어 콤비네이션 테일 램프가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추려 노력했다.실내엔 운전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조인 ‘아일랜드 아키텍처’ 콘셉트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차량을 조작하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실내 공간도 더 확보했다. 실제로 톱 마운트 계기판은 스티어링 휠 위쪽에 배치되어 주행 중 운전자의 시선이 전방으로 향하게 해준다.5세대 프리우스는 2.0리터 하이브리드(HEV)와 2.0리터 플러그인하이브

    2024.03.26 16:10
  •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RX' 상륙…핸들링·주행 안정성·연비 '3박자' 갖춰

    렉서스코리아는 지난해 6월 렉서스 첫 전용 전기차인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작년부터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뉴 제너레이션 RX’도 함께 한국 시장에 내놨다.특히 럭셔리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RX는 2006년 하이브리드모델인 RX 400h를 출시하며 전동화 모델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렸다.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SPORT Performance 등 총 세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한국 소비자를 찾고 있다.RX 350h는 2.5리터 4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249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13.6km/L의 복합 연비를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총 309마력의 힘을 낸다. 1회 충전 시 전기모드로만 최대 약 56㎞(복합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14.0km/L다.RX 500h F SPORT Performance 모델은 2.4리터 터보 엔진과 바이폴라 니켈 메탈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371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낸다. 다이렉트4(DIRECT 4) 사륜구동 시스템과 약 76㎾의 고출력 모터가 탑재된 이액슬(e-Axle)이 후륜에 적용돼 조향 안정성을 제공하고,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을 적용해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해당 차량엔 예방 안전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도 기본으로 탑재됐다.실내엔 ‘타즈나(TAZUNA)’ 콘셉트가 반영됐다.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 시프트 레버가 들어가 있다.

    2024.03.26 16:09
  • 장재훈 사장 "제네시스 럭셔리 고성능으로 뉴 챕터 위한 넥스트 스텝 시작"

    “제네시스 마그마와 한국적인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는 제네시스의 ‘뉴 챕터’를 위한 다음 행보의 시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만난 장재훈 사장(사진)은 제네시스 마그마 시작과 네오룬 출시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1일 열린 현대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장 사장은 이날 제네시스 행사가 연임 후 첫 공개 행보다. 그만큼 제네시스를 글로벌 럭셔리카로 키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장 사장은 뉴욕에서 제네시스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도시이며 럭셔리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는 고성능은 럭셔리카의 완성의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성능의 길이 벤츠의 AMG과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의 럭셔리는 기존의 올드카 회사들과 결이 달라야 한다”며 “제로백이나 트랙을 달리기 위한 게 아니라 스티어링휠을 잡고 엑셀을 밟았을 때 우직한 기분이 나는 감성의 고성능을 만드는 게 제네시스의 방향”이라고 했다.장 사장은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트림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

    2024.03.26 12:45
  • '럭셔리 대명사' 제네시스의 레벨업…'고성능 트림' 갖춘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럭셔리를 더욱 강화하고 고성능을 더하며 미국 뉴욕에서 ‘뉴 챕터’에 진입한다고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고성능의 ‘마그마’를 적용한 콘셉트카와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틸차량(SUV)을 공개하면서다.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단순한 럭셔리를 넘어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퀀텀 점프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2015년 12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첫발을 디딘 제네시스는 2021년 한해에 20만대를 팔며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출범 8년만인 지난해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돌파를 돌파했고, 올해엔 내수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절반 가량(47%)을 판다는 목표를 세웠다. ○럭셔리 너머 고성능 갖춘다제네세스가 이날 공개한 마그마 적용 콘셉트카는 GV60과 G80, GV80 쿠페 등이었다. GV60는 제네시스의 최초 전동화 차량이고, G80과 GV80은 내연기관 차량이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인 마그마를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 등 제네시스의 전 라인에 적용하겠다는 의미다.콘셉트카여서 자세한 사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의 

    2024.03.26 12:40
  • 제네시스, 고성능 트림 도입한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고성능 모델을 공개하고, 전 차종에 적용키로 했다. 이와 동시에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도 뛰어든다.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고성능 버전인 ‘제네시스 마그마’와 초대형 전동화 SUV인 ‘네오룬’을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최초 차종인 GV60과 G80, GV80 등에 먼저 적용돼 이날 콘셉트카로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럭셔리'를 지향하는 마그마를 통해 현재 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을 계속 개발한다는 목표다.새롭다는 의미의 'Neo'와 달을 뜻하는 'Luna'의 조합해 네오룬은 현재 제네시스에서 가장 큰 SUV인 GV80보다 더 큰 차량으로, 콘셉트카의 경우 전장이 5.25m가 넘는다. 초대형 SUV 수요가 많은 미국 등 북미 시장이 주 타깃이다. ‘온돌’을 차에 적용하는 등 한국의 문화를 곳곳에 넣은 게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내년 출시하고 있고, 네오룬의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나올 경우 네오룬은 GV90의 이름으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24.03.26 12:27
  • 장재훈 "현대차 모든 차종, SDV 체계로 전환"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사진)은 21일 “올해 전기차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장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에서 “경쟁사들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커지고, 소비 심리도 위축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 현대차가 추진할 5대 전략으로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전기차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 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꼽았다.장 사장은 전기차 경쟁력 제고에 대해 “부품과 제어기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성공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미래차 플랫폼)본부를 신설했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AVP본부는 SDV본부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개발 조직인 메타(META) 담당, 차량 소프트웨어 담당 등을 통합해 올초 꾸려졌다. 장 사장은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18:50
  • 亞로 핸들 튼 현대차 "인구·성장성 커…글로벌 공략 마지막 퍼즐"

    미국 165만 대, 유럽 111만 대, 중국 33만 대, 일본 495대….지난해 전 세계에서 744만 대를 판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시장별 판매 실적이다. 저 멀리 미국과 유럽에선 쌩쌩 달리고 있지만 바로 옆 아시아에선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중국과 일본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일본 천하’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자는 현대차가 아니라 중국 비야디(BYD)다.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 내버려 두기엔 아시아의 인구 규모와 성장 가능성이 너무 크다. 현대차그룹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다시 고삐를 죄기로 한 이유다. ○소형차로 일본 시장 재도전현대차는 꽁꽁 닫힌 일본 문을 열기 위한 열쇠로 캐스퍼 전기차를 택했다. 올 하반기 국내 판매에 들어갈 이 차량을 내년 초 일본에 선보이기로 했다. 캐스퍼를 점찍은 이유는 지난해 일본 베스트셀링 카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다. 톱5 중 세 개(1위 도요타 야리스, 4위 닛산 노트, 5위 도요타 루미)가 경차였기 때문이다.길이 3.6m, 폭 1.6m인 캐스퍼는 일본 경차 기준(3.4m, 1.48m)보다는 조금 크지만 소형차를 선호하는 일본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현대차그룹 차종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오닉 5는 상품성이 있지만 통상적인 일본 주택의 차고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캐스퍼는 크기는 물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신차 투입과 함께 일본 판매 전략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온라인 판매 방식이 대면 접촉이 일상화된 일본 문화와 맞지 않아 고객들

    2024.03.14 19:10
  • 현대차 "日 재도전"…캐스퍼 전기차 출격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경차가 인기를 끄는 일본에 캐스퍼 전기차를 투입하고, 소형차로 기반을 닦은 인도에 제네시스를 추가해 고급차 시장을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일본 브랜드가 휩쓸고 있는 태국에는 기아 전기차 공장을 신설해 역전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구가 많고 소득도 늘어나는 아시아 시장을 놓치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선보일 캐스퍼 전기차를 내년 초 일본에 내놓기로 했다. 캐스퍼 전기차는 하반기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이르면 3~4분기 국내에 출시한다. 일본 시장에는 내년 초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캐스퍼 전기차가 일본에 출시되면 현대차의 일본 판매 차종은 아이오닉 5와 코나 전기차 2종에서 3종으로 늘어난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오닉 5와 코나 전기차가 현지 주택 차고에 못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가장 작은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김재후 기자 

    2024.03.14 18:42
  •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 모집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온드림 글로벌 아카데미(OGA·사진) 8기생 3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재단은 2017년부터 국제기구 및 비영리기구(NGO)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OGA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8기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전·현직 외교관을 비롯해 국제기구 종사자 등으로 강사진을 꾸렸다.지난해부터는 유엔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협력해 아카데미 수료생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도 도입했다. 현대차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을 포함한 총 10명의 학생을 선발, 2주간 스위스 제네바 현지의 유엔 종사자들과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에 정착 지원금도 3개월 동안 준다.재단은 지난 7년간 운영된 OGA 프로그램을 통해 200여 명의 수료생 중 88명이 42개국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GCF), 유엔난민기구(UNHCR), 국제이주기구(IOM),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58개 국제기구 및 NGO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30세 미만(군필자 만 32세 미만)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및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서류는 이달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김재후 기자

    2024.03.11 19:32
  • 폭풍질주 BYD "올해 400만대 팔 것"…혼다·포드도 떨고있다

    “중국 전기차의 공습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비야디(BYD)는 점점 더 세질 것이고, 지리 등 다른 중국 자동차업체들도 (세계 시장 공략에) 가세할 테니까요.”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순위를 살펴본 국내 자동차업계 고위 임원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라서다.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삼박자가 갖춰지면서 중국 전기차는 이제 ‘내수용’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머지않은 시기에 글로벌 무대에서 현대자동차·기아 등과 직접 경쟁하는 상대가 될 것이란 얘기다. ‘가성비’로 시작, 품질도 인정받기 시작62%. BYD의 지난해 판매 증가율이다. 대부분 10%에 못 미치는 글로벌 톱10 업체는 물론 ‘잘나간다’는 테슬라(36%)도 압도하는 수치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BYD의 보급형 전기차 ‘시걸’ 가격은 9695달러다. 전기차를 1만달러 밑으로 판매할 수 있는 대형 자동차업체는 전 세계에서 BYD뿐이다. 경쟁사들보다 생산 비용을 최대 30%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BYD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부터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까지 전체 부품의 75%를 자체 생산한다. 차량 본체와 배터리,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 전자장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셀투보디(CTB) 기술을 처음 상용화한 곳도 BYD다.작년부터 판매가 급증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BYD의 생산단가는 더 떨어지고 있다. BYD가 올 상반기 배터리 가격을 작년보다 10% 낮추고, 하반기에 한 번 더 10%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한 배경이다. 전기차 값의 40%가량을 차지하는

    2024.03.10 18:26
  • '가성비 제왕' 중국 전기차…BYD, 글로벌 톱10 첫 진입

    중국 비야디(BYD)가 지난해 판매 대수를 62% 늘리며 글로벌 판매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중국 자동차 회사가 글로벌 ‘톱10’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렴한 가격과 높아진 품질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공습’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세계 시장에서 302만 대를 팔아 BMW그룹(255만 대)과 메르세데스벤츠그룹(249만 대)을 제쳤다. BYD의 판매 대수는 1년 전(186만 대)보다 62% 늘었다.업계에서는 BYD의 판매가 급증한 이유로 △전기차로의 전환 가속화 △저렴한 가격 △높아진 품질 및 디자인 △거대한 내수시장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꼽는다. BYD는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직접 다 제조하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른 자동차 회사가 따라올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보급형 전기 해치백 ‘시걸’ 판매가는 9695달러부터 시작하고, 중형 전기 세단 ‘실’의 중국 판매가(21만2800위안·약 3926만원)는 라이벌인 테슬라 ‘모델3’(24만5900위안)보다 14% 낮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 시절 중국차는 그저 ‘저렴한 차’였지만 전기차 시대로 바뀌면서 ‘싸고 좋은 차’로 위상이 높아졌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와 전자장비를 장착한 데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해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꾼 덕분”이라고 말했다.업계는 BYD의 실이 중국차 중 처음으로 ‘자동차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월드 카 어워즈(WCA)’의 ‘2024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차의 품질과 디자인 실력을 공인받았다는 의미여서다.자동차

    2024.03.10 18:25
  • 현대차에 '헌 전기차' 팔면 '새 전기차' 싸게 산다

    현대자동차가 중고 전기차 매입을 시작한다.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신형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전기차를 되사면서 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새 전기차를 사면 할인해주기로 했다.현대차는 신형 전기차 구입 시 기존 차량에 대해 보상 판매를 하는 ‘트레이드-인’ 제도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 보유한 차량을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통해 매각하고 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 전기차를 신차로 사는 경우 적용된다. 스마트폰처럼 기존 제품을 중고로 반납하면 신제품을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방식이다. 보상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신차 출고 15일 전 현대차·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해야 한다.현대차·제네시스 전기차 소유주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본인 차량을 팔면 매각 대금의 최대 2%까지 보상금을 받고, 새로 구매하는 전기차 가격에서 50만원을 할인받는다. 다른 브랜드를 포함해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카를 팔면 매각 대금의 최대 4%까지를 보상금으로 받고, 전기차 구입 시 30만원이 할인된다.현대차는 보상판매와 함께 인증 중고 전기차 판매도 이달 시작한다. 매입 기준은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중에서 △주행거리 12만㎞ 이하 △신차 등록 후 2년 초과, 8년 이하 차량이지만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차량은 주행거리 6만㎞ 이하면서 신차 등록 후 2~3년 된 전기차로 한정할 계획이다. 이때도 매입한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평가, 주행 가능거리 기준 1~3등급을 받은 전기차만 인증 중고차로 판매하기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중고

    2024.03.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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