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기자

전체 기간
  • "나 때는…" 연발하는 상사와 라떼 한잔…커피향에 녹아든 '세대공감'

    "나 때는…" 연발하는 상사와 라떼 한잔…커피향에 녹아든 '세대공감'

    “나 때는 상상도 못했는데….” 건물 옥상 위, 두 남자가 서 있다. 상사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신입사원은 그 말을 받아 적기 바쁘다. 상사는 줄곧 “나 때는”을 연발한다. “나 때는 신입사원이 출근해서 햇빛을 볼 수 없었어. 나 때는 신입사원이 1주일에 한 번씩 툭툭 쓰러졌어. 응급실에 가는 게 휴가였지.” ‘나 때는’을 연신 받아 적던 신입...

  • "피 중에 제일 맛있는 피는 커피"…재치 넘치는 아이디어 눈길

    "피 중에 제일 맛있는 피는 커피"…재치 넘치는 아이디어 눈길

    ‘제4회 커피 29초영화제’에는 이색 아이디어와 독특한 영상미를 담은 작품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모았다. 일반부 장려상을 받은 박상연 감독의 ‘피 중에 제일 맛있는 피는 커피’(사진)는 드라큘라와 커피 이야기를 접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여인이 커피를 마시며 걷고 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어 뒤에서 드라큘라가 쫓아오는 줄도 모른다. 드라큘라가 나타나자 여성은 깜짝 놀라 커피를 드라큘...

  • [김희경의 컬처 insight] 영화제 공략 강화하는 넷플릭스

    [김희경의 컬처 insight] 영화제 공략 강화하는 넷플릭스

    지난 3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최고 화제작 중 하나는 ‘더 킹:헨리 5세’(사진)다. 온라인 예매는 티켓 오픈 1분만에 매진됐다. 이 작품은 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 작품이 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갈라 프리젠테이션은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넷플릭스는 ...

  • 연극 '관객모독' 작가, 작년 맨부커상 수상자…노벨문학상 품었다

    연극 '관객모독' 작가, 작년 맨부커상 수상자…노벨문학상 품었다

    2019년 노벨문학상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77)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시상을 건너뛰어 올해 발표된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는 폴란드 여성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57)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와 작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트케와 토카르추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한트케에 대해 “인간 체험의 뻗어나간 갈래와 개별성을 독창적 언어로 탐구한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다”고 선정 이유를...

  • [이 아침의 풍경] 펭귄 열기구 타고 세상 구경 떠나요

    [이 아침의 풍경] 펭귄 열기구 타고 세상 구경 떠나요

    지난 5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시에서 열린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행사장에서 펭귄 등 다양한 모양과 색채의 열기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파란 하늘을 가득 채울 가지각색의 열기구가 신기한 듯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매년 10월 초 앨버커키시에서 9일 동안 열리는 이 축제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려든다. 1972년 처음 시작돼 세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로 성장했다. 한때 1000여 개가 넘는...

  • [책마을] 日 수출 규제·中 맹추격…'반도체 강국' 한국의 앞날은

    [책마을] 日 수출 규제·中 맹추격…'반도체 강국' 한국의 앞날은

    반도체는 한국의 1위 수출 품목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클라우드, 드론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그런데 정작 중요도에 비해 반도체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반도체 제국의 미래>는 일반인을 위한 반도체 상식을 소개하고, 반도체산업 구조와 본질을 파헤...

  • 281개 촛불의 몽환 무대…25세 최연소 유령이 온다

    281개 촛불의 몽환 무대…25세 최연소 유령이 온다

    무대로 곤두박질치는 1t짜리 대형 샹들리에, 온몸에 전율이 흐르게 하는 웅장한 음악과 감동적인 넘버(삽입곡), 230여 벌에 달하는 화려한 의상…. 전 세계 1억4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오른다. 미국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이 오는 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이 오른다. 내년 2월 9일까지...

  • "10~20대 시청자 잡아라"…안방 파고드는 웹드라마

    "10~20대 시청자 잡아라"…안방 파고드는 웹드라마

    온라인·모바일에서 방영되는 웹드라마가 TV 정규 프로그램으로 속속 편성되고 있다. 방송사들이 처음부터 TV 채널과 유튜브 동시 방영을 위해 자체 제작하거나 조회수가 높은 웹드라마를 발굴해 TV를 통해 방영하고 있다. 2000년께 처음 등장한 웹드라마는 최근 3~4년 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연간 10편가량 제작되는 정도였으나 지난해에는 200편 넘게 만들어졌다. 가벼운 소재를 짧은 분량에 담아내 언제 어디서...

  • 총 상금 1억원…역대 최대 규모 '야놀자 29초 영화제' 열린다

    총 상금 1억원…역대 최대 규모 '야놀자 29초 영화제' 열린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색 빛깔의 찬란한 가을이 찾아왔다. 전국 방방곡곡을 곱게 물들일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여행의 묘미를 짧은 영상으로 풀어내는 ‘야놀자 29초영화제’가 열린다. 여가 플랫폼 업체 ‘야놀자’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공모 기간은 8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된...

  • '빅 피쉬' '영웅본색' '보디가드'…대형 무비컬이 몰려온다

    '빅 피쉬' '영웅본색' '보디가드'…대형 무비컬이 몰려온다

    대형 ‘무비컬(무비+뮤지컬)’이 올해 말 뮤지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팀 버튼 감독의 미스터리 판타지물 ‘빅 피쉬’와 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홍콩 누아르의 전설 ‘영웅본색’이 국내 뮤지컬 무대에 처음 오르고, 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영화 ‘보디가드’도 3년 만에 다시 뮤지컬로 제작된다. 무비컬은 잘 알려진 영화의 익숙한 스토리에 풍성한 음악 효과를 더한 뮤지...

  • [김희경의 컬처 insight] "떠나간 젊은 시청자 끌어오자"…TV의 유튜브 따라하기

    [김희경의 컬처 insight] "떠나간 젊은 시청자 끌어오자"…TV의 유튜브 따라하기

    “인간이 지구를 지배한 힘은 뒷담화에서 나왔습니다.” “농업 혁명은 인류 최대 사기극이에요.” 평소 별로 관심을 갖지 않던 주제지만 호기심이 생긴다. 지난달 24일 첫 방영된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나온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를 설민석 역사강사가 간단히 요약해 설명했다. 물론 책 자체가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흥미롭다. 그래도 누군가가...

  • [김희경의 컬처 insight] 유튜브 따라잡기 나선 TV

    [김희경의 컬처 insight] 유튜브 따라잡기 나선 TV

    “인간이 지구를 지배한 힘은 뒷담화에서 나왔습니다.” “농업 혁명은 인류 최대 사기극이에요.” 평소 별로 관심을 갖지 않던 주제이지만 호기심이 생긴다. 지난달 24일 첫 방영된 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 나온 내용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설민석 역사강사가 간단히 요약해 설명했다. 물론 책 자체가 베스트셀러가 될 만큼 흥미롭다. 그래도 누군가가 ...

  • '야놀자 29초영화제' 8일부터 공모…총상금 1억원에 각 부문 특별상 제정

    '야놀자 29초영화제' 8일부터 공모…총상금 1억원에 각 부문 특별상 제정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색 빛깔의 찬란한 가을이 찾아왔다. 아직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벌써 곳곳에선 곱게 물든 단풍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여행의 묘미를 짧은 영상으로 풀어내는 ‘야놀자 29초영화제’가 열린다. 여가 플랫폼 업체 ‘야놀자’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공모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역대 최대 규모인...

  • [책마을] 개인별 맞춤 치료로 무병장수 도전하는 실리콘밸리

    [책마을] 개인별 맞춤 치료로 무병장수 도전하는 실리콘밸리

    많은 사람이 ‘100세 시대’를 이야기한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게 되면서 주변에서 80세는 물론이고, 100세까지 사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평균수명이 더 늘어 조만간 120세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선 차원이 다른 숫자들이 나오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많은 연구소는 ‘200세 시대’를 언급한다. 심지어 500세까...

  • [이 아침의 풍경] 유방암 예방의 달…핑크빛 에펠탑

    [이 아침의 풍경] 유방암 예방의 달…핑크빛 에펠탑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게 변신한 에펠탑이 도시 곳곳을 환하게 비췄다. 이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벌인 ‘핑크리본’ 캠페인의 일환이다. 핑크리본은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의 수석 부사장이었던 에블린 H 로더가 유방암 인식 향상과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2000년부터 70개국에서 관련 연구와 교육 등을 하고 있...

  • "콘텐츠기업 90%가 영세…IP 투자·지원 늘리겠다"

    "콘텐츠기업 90%가 영세…IP 투자·지원 늘리겠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콘텐츠 산업은 빠르게 성장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19조1000억원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5.8%에 이른다. 그런데 10년 전이나 현재나 변치 않는 것이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가 매출 10억원, 직원 10인 미만의 영세 기업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17일 문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

  • "11개국 배우 40명의 몸짓과 소리로 다가선 무대"

    "11개국 배우 40명의 몸짓과 소리로 다가선 무대"

    11개 국가에서 모인 40명의 배우가 한 무대에 오른다. 대사는 하나의 언어가 아니다. 영어부터 덴마크어, 루마니아어 등 배우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대화한다. 그런데 자막과 해설도 없다. 관객은 온전히 이들의 몸짓과 소리에 기대어 느껴야 한다. ‘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참가작으로 3~5일 서울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크로닉 라이프:만성적 인생’은 관객이 온전...

  • 최문순 강원지사 "내용 풍부·편집 간결…작품 완성도 수준급"

    최문순 강원지사 "내용 풍부·편집 간결…작품 완성도 수준급"

    “이번 영화제에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된 데다 완성도도 ‘역대급’으로 높았습니다. 내용이 풍부하고 편집까지도 간결했죠. 한 번만 보기엔 아까운 작품이 많았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사진)는 ‘제5회 강원도 29초영화제’ 출품작들을 보고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지난해(198편)의 두 배가 넘는 438편이 출품됐다. 최 지사는 “첫 회를 개최할 때는 설레고 ...

  • CJ ENM 태국 케이콘에 4만5000명 몰려…여성 관객 대상 신설 프로그램 인기

    CJ ENM 태국 케이콘에 4만5000명 몰려…여성 관객 대상 신설 프로그램 인기

    CJ ENM이 지난 28~29일 태국에서 개최한 ‘케이콘(KCON)’에 4만5000명이 몰렸다. 케이콘은 2012년부터 미국,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에서 열리고 있는 최대 규모의 K컬처 컨벤션이다. 올해는 지난 5월 일본 도쿄, 7월 미국 뉴욕, 8월 미국 LA에서 열렸으며, 이번 태국 행사로 마무리됐다. 태국을 포함한 올해 케이콘 관객수는 총 29만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10만명을 넘어섰...

  • [김희경의 컬처insight] 젠더 장벽 허무는 문화계

    [김희경의 컬처insight] 젠더 장벽 허무는 문화계

    검은색 슈트에 긴 바지, 그리고 단화. 지난 12일 Mnet 음악 프로그램 ‘퀸덤’에 출연한 걸그룹 AOA의 무대 복장이다. 걸그룹 무대에서 이런 복장을 본 적이 있었던가 싶다. 이들이 선보인 노래도 신선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너나 해’를 개사해 이렇게 불렀다.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I’m the tree.” ‘꽃’이 아니라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