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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하헌형 기자
    하헌형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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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웰푸드, 태국 면세점 입점…빼빼로 앞세워 관광객 공략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인 ‘빼빼로’와 ‘제로’가 태국 면세점 킹파워에 입점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 제품이 태국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롯데웰푸드는 지난 13~15일 열린 태국 전통문화 축제 ‘송끄란’에 맞춰 빼빼로 세트 2종과 제로 2종(후르츠 젤리, 크런치 초코볼)을 킹파워 면세점에서 판매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킹파워는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면세점이다. 1989년 설립돼 현재 방콕 돈므앙국제공항,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서 면세 사업을 하고 있다.태국은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이번 입점은 빼빼로와 제로를 글로벌 관광객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헌형 기자

    2024.04.19 18:17
  • 점포 늘리는 유니클로, 동탄·서광주점 오픈

    유니클로는 경기 화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새 매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6일에는 광주광역시에 서광주점도 개장한다. 서광주점까지 포함하면 유니클로의 국내 매장 수는 130개로 늘어난다.이날 개장한 유니클로 동탄점 면적은 1만1038㎡ 규모로, 롯데백화점 내 패션 브랜드 매장 중 가장 넓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정차역인 동탄역과 붙어 있어 경기 남부 및 서울 강남에서 방문하기 편리하다. 유니클로는 젊은 부모가 많은 인근 동탄신도시 특성을 반영해 키즈·베이비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26일 개장하는 서광주점은 광주 서구 매월동에 있다.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초입과 가까워 광주, 전남 지역 고객 접근성이 좋다.유니클로 국내 매장 수는 2019년 180개를 넘기며 정점을 찍은 후 한·일 갈등으로 인한 불매 운동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엔데믹이 본격화한 작년부터 다시 매장을 늘리고 있다.하헌형 기자

    2024.04.19 18:16
  • 장애인 고용 500명 넘어선 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에 근무하는 장애인 파트너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2007년 장애인 바리스타를 처음 채용한 뒤 꾸준히 장애인 파트너를 늘렸다. 2014년 100명을 넘긴 장애인 바리스타는 작년 말 511명으로 10년 만에 5배로 증가했다.511명의 파트너 중 430명은 중증, 81명은 경증이다. 고용 인원 계산 시 중증 장애를 두 배로 계산하는 법적 장애인 채용 기준을 적용하면 장애인 파트너는 941명에 이른다. 작년 말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4.3%로 법정 의무 고용률인 3.1%를 웃돌았다.스타벅스는 장애 정도에 구분 없이 동등한 승진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장애인 파트너들은 16일 근무환경 개선 관련 의견을 나눴다. 장애인 파트너 등 100여 명은 서울 창경궁 자생화단에서 야생화 식재 행사(사진)를 했다.하헌형 기자

    2024.04.18 18:23
  • 백반집·급식서 김 반찬 실종…식탁 물가, 거센 '인플레 파도'

    4·10 총선 이후 식탁 물가 상승 도미노가 본격화하고 있다. 치킨,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이어 조미김, 초콜릿 등 식품 제조사도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외식은 고사하고 집밥 먹기도 부담된다’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김 도매가 1만원 육박18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도표 성경김’ 제조사인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판매처에서 조미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다음달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표 성경김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이다.광천김도 이달 초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고, 대천김은 지난달 김 가루 등 일부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렸다. 업계 1, 2위인 동원F&B와 CJ제일제당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조미김 가격 인상은 올해 초부터 예고됐다. 원초(물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마른김 도매가격이 폭등하고 있어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물김을 1차 가공한 마른김의 지난달 도매가격은 속(100장)당 9893원으로 한 달 새 33.7% 급등했다. 1년 전(5559원)과 비교하면 78% 올랐다. 최근 K푸드 열풍 등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국내 공급이 줄어든 데다 이상기후로 생산량도 감소한 여파다. 작년 한 해 김 수출량은 약 1억 속으로, 국내 소비량(약 7000만 속)을 크게 웃돌았다.전남지역 김 양식장 관계자는 “중국 등 외국 업체들이 원초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미리 사두기 시작하면서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했다. 김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자 한 조미김 제조업

    2024.04.18 18:09
  • 흰쌀밥에 조미김 즐겨 먹었는데…식탁 덮친 '공포' [하헌형의 드라이브스루]

    4·10 총선 이후 식탁 물가 상승 도미노가 본격화하고 있다. 치킨,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이어 조미김, 초콜릿 등 식품 제조업체들도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외식은 고사하고 집밥 먹는 것도 무서운 지경이 됐다” 등의 글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 도매가 1만원 육박18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도표 성경김’ 제조사인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판매처에서 조미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다음 달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표 성경김의 시장 점유율은 10% 안팎이다.  광천김도 이달 초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고, 대천김은 지난달 김 가루 등 일부 제품 가격을 20%가량 올렸다. 업계 1, 2위인 동원F&B와 CJ제일제당도 조만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미김 가격 인상은 올해 초부터 예고됐다. 원초(물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마른김 도매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물김을 1차 

    2024.04.18 16:27
  • 질주하는 日맥주…1분기 수입액 125% 늘었다

    일본산 맥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음주 트렌드 변화로 전체 맥주 수입량은 줄고 있지만 일본 맥주 수입량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왕뚜껑 맥주’ 열풍을 일으킨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을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맥주 수입량은 1만7137t으로 2019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422t)와 비교해선 103.5% 급증했다. 전체 수입 맥주의 35.5%가 일본산이었다. 수입액 역시 작년 1분기 662만7000달러에서 올 1분기 1492만5000달러로 125% 넘게 늘었다. 반면 전체 맥주 수입량은 주 소비층인 Z세대 음주 취향이 위스키와 하이볼 등으로 옮겨 간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24.1% 감소했다.일본 맥주는 2011~2018년 연간 수입액 국가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 7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순위가 급락했다. ‘노 재팬’ 분위기가 확산하며 일본 맥주가 불매 운동의 주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일본 맥주는 지난해 5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작년 7월 국내에 정식 출시돼 편의점 ‘오픈런’까지 일으킨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일본 맥주의 부활을 이끌었다. 지난달 국내 편의점 업체 A사의 전체 맥주 매출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4.7%로 전년 동기(5.9%) 대비 두 배로 높아졌다. 올 1분기 일본산 위스키 수입량도 전년 동기보다 31.3% 늘었다.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는 지난해 1386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전년(35억원)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2022년 연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1분기 2

    2024.04.17 18:12
  • 中 알리·테무 공세 거세지자 국내 e커머스 '멤버십 회비 전쟁'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업체들의 파상 공세가 거세지자 국내 유통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 e커머스 공습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국내 1위 e커머스 업체 쿠팡은 최근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대폭 인상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유료 회원 연회비 인하 카드를 꺼내들며 쿠팡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수익성 개선과 시장점유율 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활성 고객(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충성 고객을 끌어들여 판세를 뒤집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멤버십 요금 인하…반격 나선 신세계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계열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과 옥션은 내달 한 달간 그룹 통합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 회원의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내릴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5월 내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그룹 차원의 최대 할인전인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맞춘 프로모션”이라며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 강화 차원”이라고 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한 번도 가입한 적 없는 신규 고객에게 적용된다. 행사 기간 가입한 고객은 멤버십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는다.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멤버십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G마켓은 최근 고객 이탈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원 전용 프로모션 ‘유니버스클럽라운지’를 오픈한 데 이어 셀러 대상 판매 지원 방안도 내놨다. 셀러가 상품 판매 시 이용하는 관리 사이트를 12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고객과 판매자 대상 혜택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전방위적 록인(loc

    2024.04.17 15:53
  • 팔도, 베트남 제2공장 완공…생산 돌입

    ‘왕뚜껑’ ‘도시락’ 등 라면 제품을 생산하는 팔도는 베트남 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2공장 설비를 확충해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베트남 2공장은 베트남 남부 떠이닌성 인근에 지어졌다. 연면적 1만2506㎡ 규모다. 라면뿐 아니라 음료도 생산할 수 있다. 2017년 준공한 1공장은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에 있다. 총 세 개의 라면 생산 라인을 갖췄다. 2공장 완공으로 팔도는 베트남 남북에 생산 벨트를 구축했다.1·2공장 모두 엄격한 국내 생산 품질 기준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팔도 관계자는 “내수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2공장에서는 조리 면, 즉석 면 등 라면 제품 연간 1억 개, 음료 연 1억50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2025년 예정된 라면 생산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 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1공장 생산량을 합치면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 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진다.현지 법인 주도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하헌형 기자

    2024.04.16 18:15
  • '호밀빵의 풍미'…드링크인터, 캐나다 라이 위스키 '로트 40' 출시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캐나다 라이 위스키 '로트 40'(Lot No. 40)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라이 위스키는 버번 위스키와 함께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위스키 중 하나로, 옥수수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버번과 달리 호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로트 40은 캐나다 최남단 지역에 위치한 약 170년 역사의 하이럼 워커 앤 선즈 증류소에서 호밀 100%로 생산한 라이 위스키다.로트 40은 전통적인 구리 포트에서 12시간 동안 증류되며 호밀빵의 풍미, 시트러스함과 플로럴향이 더해져 다양한 노트를 느낄 수 있다. 증류된 원액은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되어 바닐라, 토피, 그리고 카라멜의 달콤하고 따뜻한 향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풍미가 완성됐다.로트 40은 올드패션드, 맨하탄 또는 뷔 카레와 같은 클래식 칵테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며, 부드럽고 달콤한 우아함이 쉐리, 감귤, 버블과 잘 어울려 가볍고 상쾌한 칵테일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차훈 드링크인터내셔널 대표는 "그동안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스카치 위스키에 집중해 왔다"며 "캐나다 라이 위스키 로트 40을 통해 위스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음주문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2024.04.16 14:15
  • 총선 끝나니…만두 1만2000원, 콩국수 1만6000원 '공포'

    4·10 총선이 끝나자 그간 억눌렸던 외식 물가가 튀어 오르고 있다. 치킨, 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조미김,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여 가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굽네치킨은 15일 메뉴 9종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대표 메뉴 ‘고추바사삭’은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5% 올랐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도 이날부터 치킨, 샌드위치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웰푸드 등 식품업체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조미김, 초콜릿 등의 제품 가격을 15~30%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누적된 인상 요인을 가격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며 “누가 먼저 인상 트리거를 당길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짜장면·칼국수 등 2년새 15%↑…가공식품 가격도 줄인상 전망국내 외식 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통계청 집계)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4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작년 1분기 7%를 넘어선 외식 물가 상승률이 최근 3%대로 낮아지긴 했지만 외식업체들이 원가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어 오름폭이 다시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식품업체들의 조미김·초콜릿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가 물가 불안은 가중될 전망이다.15일 한국소비

    2024.04.15 18:23
  • 총선 끝, 뛰는 물가…치킨·버거값 '껑충'

    4·10 총선이 끝나자 그간 억눌렸던 외식 물가가 튀어 오르고 있다. 치킨, 햄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가 먼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조미김,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여 가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굽네치킨은 15일 메뉴 9종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대표 메뉴 ‘고추바사삭’은 종전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5% 올랐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도 이날부터 치킨, 샌드위치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렸다.주요 가공식품 가격 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롯데웰푸드 등 식품업체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조미김, 초콜릿 등의 제품 가격을 15~30%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누적된 인상 요인을 가격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며 “누가 먼저 인상 트리거를 당길지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하헌형 기자

    2024.04.15 18:22
  • "콩국수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라니…" 미친 물가에 '비명'

    “한 그릇에 1만6000원이라니, ‘날도 더운데 가볍게 콩국수나 말아 먹자’는 옛말이 됐네요.”15일 정오 서울 서소문동의 콩국수 전문점에서 계산을 마친 직장인들이 푸념하듯 이렇게 말했다. 이 콩국숫집은 지난달 콩국수 가격을 종전 1만5000원에서 1000원 올려 1만6000원을 받기 시작했다. 작년에도 2000원을 올렸는데, 1년도 채 안 돼 콩가루 등 원재룟값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다시 인상한 것이다. 콩국수에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 점심값이 2만원을 넘는다.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값이 1만5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달 김밥, 자장면, 칼국수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5.2% 급등했다. 2022년 3월 5846원이었던 자장면 평균 가격은 작년 3월 6800원, 지난달엔 7069원까지 올랐다. 2년 새 21%가량 뛰었다. 김밥(17.4%), 냉면(15.1%) 값도 2년 사이 15% 넘게 올랐다. 지난 연말·연초 칼국수는 9000원, 김치찌개 백반은 8000원을 넘어섰다.서울 오장동의 냉면집은 연초부터 1만4000원이었던 냉면을 1만5000원으로, 1만원이었던 만두 한 접시는 1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두 사람이 냉면 두 그릇에 만두와 음료수까지 곁들이면 5만원 가까이 나오는 셈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식자재비뿐 아니라 아르바이트생 인건비까지 올라 냉면 값을 올리지 않고는 도저히 감

    2024.04.15 16:46
  • '만우절 메뉴' 예상 밖 돌풍에…공차, 펄볶이 정식 출시

    공차코리아는 만우절 ‘깜짝 메뉴’로 선보였던 ‘펄볶이’를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펄볶이는 지난 1일 출시 후 약 1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했다. 펄볶이는 떡볶이와 밀크티의 페어링(궁합)을 느껴 보라는 취지로 선보인 이색 메뉴다. 떡 대신 공차 시그니처 토핑인 ‘타피오카 펄’과 ‘분모자 펄’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펄볶이’와 ‘마라 펄볶이’ 등 2종으로 출시했다.애초 이벤트성 메뉴로 기획했는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어 정식 메뉴로 내놨다는 게 공차코리아의 설명이다. 오리지널 펄볶이는 매콤한 떡볶이 소스를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달콤한 밀크티가 중화시켜 궁합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많다.하헌형 기자

    2024.04.12 18:26
  • "설탕보다 달콤"…대한제당, 골프장 잘나가네

    CJ제일제당, 삼양사와 국내 설탕 시장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대한제당이 골프장 운영 사업으로 쏠쏠한 이익을 얻고 있다. 전체 순이익에서 골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국제 원당 가격에 따라 이익이 널뛰기하는 제당 사업과 달리 골프장 사업은 실적 변동성이 낮고 마진율이 높다. 골프장 사업이 본업인 제당 사업의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지난해 매출 1조3323억원, 순이익 32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줄었지만 순이익은 27% 늘었다. 늘어난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골프장에서 나왔다.1956년 설립된 대한제당은 설탕 제조·판매에 주력하다가 골프장, 배합사료, 축산물 유통 등으로 잇달아 사업 영역을 넓혔다. 계열사 TS개발과 공주개발을 통해 경기 양주 송추CC와 충남 공주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작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설탕을 만드는 식품 부문이 55.3%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 유통 부문이 27%, 사료 부문이 20.7%로 뒤를 이었다. 골프장 매출은 전체의 2.5%에 불과했지만 순이익은 전체의 28.8%에 달했다. 전년(19.3%)보다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작년 TS개발과 공주개발의 순이익 합계는 81억원이었다. 식품 부문 순이익(143억원)의 절반을 넘고 축산물 유통 부문 순이익(77억원)보다 많다. 사료 부문은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 식품 부문 순이익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대로 낮아졌다.설탕은 소재 식품 특성상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고 장기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납품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제조원가에서 원재료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 국제 원당 가격

    2024.04.11 18:16
  • 골프장 사업 '쏠쏠'…설탕업체, 본업 이익 뛰어넘나 '관심' [하헌형의 드라이브스루]

    CJ제일제당, 삼양사와 국내 설탕 시장 9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대한제당이 골프장 운영 사업으로 쏠쏠한 이익을 얻고 있다. 전체 순이익에서 골프장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국제 원당 가격에 따라 이익이 널뛰기하는 제당 사업과 달리 골프장 사업은 실적 변동성이 낮고 마진율도 높다. 골프장 사업이 본업인 제당 사업의 실적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지난해 매출 1조3323억원, 순이익 32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줄었지만, 순이익은 27% 늘었다. 늘어난 순이익의 상당 부분이 골프장 사업에서 나왔다.1956년 설립된 대한제당은 설탕 제조·판매 사업에 주력해 오다가 골프장, 배합사료, 축산물 유통 등으로 잇달아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계열사 TS개발과 공주개발을 통해 경기 양주 송추CC와 충남 공주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 작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설탕을 만드는 식품 부문이 55.3%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 유통 부문이 27%, 사료 부문이 20.7%로 뒤를 이었다. 골프장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2.5%에 불과

    2024.04.11 16:16
  • 발란, 작년 거래액 4000억…"올해 흑자전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작년 4분기부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총거래액은 약 4000억원으로, 명품 플랫폼 업체 중 가장 많았다.발란은 작년 4분기 1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기준 첫 영업손익 흑자다. 발란 관계자는 “올 1분기에도 10억원 넘는 이익을 거뒀다”며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란은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광고 등 신기술 도입과 재고 최소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를 꼽았다.지난해 전체로는 1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73% 줄었다. 작년 거래액은 머스트잇, 트렌비 등 다른 명품 플랫폼의 두세 배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엔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가 활발했던 2022년보다 매출과 거래액이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발란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 확장 원년’으로 삼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국가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 및 글로벌 앱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트렌비는 작년 매출 402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 줄었고, 영업손실도 85% 감소했다. 머스트잇은 아직 작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패션업계 일각에서는 소비 침체 장기화로 명품 플랫폼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하헌형 기자

    2024.04.10 20:29
  • "동·서양 의약의 장점 갖춘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목표"

    “현대 의학이 자궁근종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중의학이 접목된 김남주바이오 제품은 동양의학에서 근종의 원인으로 보는 ‘어혈(나쁜 피)’을 풀어주고 혈행을 원활히 하는 데 방점을 둡니다.”김남주 김남주바이오 회장(사진)은 지난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력을 향상하고 체질을 개선하도록 돕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회장은 약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동·서양 의약을 모두 섭렵한 약사 출신이다. 한국 약사, 중국 중의사와 중의학 박사, 미국 오리엔탈 메디슨 닥터 등 3개국 면허를 갖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중의약대에서 중의학 학·석·박사과정을 마쳤다. 1978년 김남주바이오의 전신인 ‘파낙스약국’을 창업해 운영하다가 사업가로 변신했다.1990년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30대 중반 자궁근종과 우울증을 앓았는데, 이를 고치기 위해 양·한방 치료를 다 받아봤지만 차도가 없었어요. 지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치료하기 위해 중의학을 배우기로 결심했습니다.”2002년 귀국 후엔 한방 용어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했다. 2004년에는 대한약사회 한약정책 이사를 맡았다. 약대 교과목에 한약 과목이 추가되고 약사 국가시험에 한약 관련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한 것도 김 회장이 노력한 결과다.치료가 쉽지 않은 다양한 질병을 연구해 온 김 회장은 동·서양 의약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남주바이오의 모토는 ‘한약의 과학화’다. 중의학에서 배운 약초학과 방제학을 토대로 한 약물 배합 방식으로 다른 건강기능식품

    2024.04.10 20:05
  • 풍부한 첫 느낌, 깔끔한 여운 '카누 원두커피'…원산지 고유의 풍미 살렸다

    프리미엄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동서식품이 선보인 ‘카누(KANU) 원두커피’는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총 6종(홀 빈 3종, 분쇄 원두 3종)을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카누 원두커피 6종은 ‘풍부한 첫 느낌, 깔끔한 여운’이라는 콘셉트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하고 진한 풍미와 목 넘김 후에 느껴지는 깔끔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고, 원두마다 최적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적용해 고유의 풍미와 개성을 극대화했다.동서식품은 △카누 실키 베이지 △카누 크리미 버건디 △카누 벨베티 블랙 등 세 가지 플레이버를 각각 분쇄 원두와 홀 빈 두 가지 타입으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제품 타입에 따라 에스프레소 방식이나 핸드드립, 콜드브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카누 실키 베이지는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해 과일류에서 느껴지는 매력적인 산미가 특징이다. 카누 크리미 버건디는 미디엄 로스트 원두로 견과류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와 적당한 산미를 느낄 수 있다. 카누 벨베티 블랙은 다크 로스트 원두의 묵직한 무게감 속에 스모키한 향과 달콤쌉싸름한 풍미가 돋보인다.동서식품은 최근 대용량 신제품 ‘카누 원두커피 카페 블렌드 다크 로스팅’을 출시하고 전국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했다. 홀 빈 타입으로 커피 전문점이나 대용량 원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동서식품은 최근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에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 ‘카누 원두커피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

    2024.04.10 19:57
  • 엄보람 "한국인 취향에 맞는 산뜻한 맛…실키베이지는 핸드드립이 좋다"

    동서식품은 지난 6~7일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에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 ‘카누 원두커피x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엄 바리스타는 작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로 우승했다. 커피 생산자가 바리스타 세계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사례는 이전에도 두 번 있었지만, 직접 생산한 커피를 가지고 대회에 나온 것은 엄 바리스타가 처음이었다. 엄 바리스타의 형인 엄가람 바리스타는 같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엄 바리스타는 커피 수출을 도와 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엄 바리스타는 “브라질에서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가 브라질 커피 수출을 하게 되면서 커피와 인연이 시작됐다”며 “아버지가 2009년 브라질 최대 커피 생산 지역인 미나스에 600만㎡의 농장을 사면서 커피 농부가 됐다”고 말했다.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지만, 대량 생산하는 저가 커피 이미지가 강했다. 품질 좋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브라질에서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브라질에 스페셜티 커피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파나마, 콜롬비아 등 산지를 다니며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엄 바리스타의 농장은 연간 800t의 커피 원두를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엔 상파울루에서 커피 로스터리 겸 카페인 ‘움 커피’를 열었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총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그는 카누 원두커피에 대해 “한국인 취향에 맞춘 산뜻하

    2024.04.10 19:56
  • 남양 프렌치카페 '친환경 라인업'…빨대·라벨·컵 플라스틱 확 줄였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출시한 ‘프렌치카페 스트로우프리’와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는 빨대, 라벨, 컵 등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제품이다. 프렌치카페 스트로우 프리는 국내 최초 ‘흘림 방지 이중 리드’ 기술을 적용해 빨대가 없어도 편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내용물도 쉽게 넘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빨대 없이 한 입에 마셔 더욱 진한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상단에 부착된 플라스틱 뚜껑도 제거해 보다 간편한 분리 수거가 가능하다.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는 폐비닐 발생을 없앤 ‘라벨 프리 패키지’를 적용했다. 상품명이나 디자인 등을 음각으로 페트병에 새겨 프렌치카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출시된 프렌치카페 친환경 라인업은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1998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컵 커피 브랜드 ‘프렌치카페’는 묵직하고 깊은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과 원두 고유의 풍미를 살릴 수 있는 드립 추출 방식의 장점을 더한 남양유업만의 커피 추출액 ‘듀얼프레소’를 사용했다. 여기에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를 담아 커피와 완벽한 밸런스를 맞춘 제품이다.프렌치카페의 원두는 전문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가 1년 이내 수확한 커피를 직접 선별 품질을 관리한다. 원두 고유의 특성을 살린 저온 로스팅 공법을 통해 맛과 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2024.04.10 19:55
  • 놀줄 알고 쓸줄 아는 'A세대'가 뜬다

    금융·패션·정보기술(IT) 등 소비시장에서 중년층이 주요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만 45~64세 중년층 중 학력·소득 수준이 높고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A(Ageless·Alive)세대’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VIP 고객 절반가량이 50대 이상이다. A세대는 새로운 문화와 기술적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극적으로 경험해 보려는 특징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30년 뒤엔 지금의 A세대가 소비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계층이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세대가 소비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것은 저출산 여파로 연령대별 인구수 비중이 높은 데다 자산 보유 규모가 젊은 세대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가 신용·체크카드 회원 약 2000만 명의 2022년 온·오프라인 주요 업종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주요 업종 및 온라인과 배달앱 업종에서 50세 이상의 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17%로 20~40세 대비 6%포인트 높았다. 65~69세의 매출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 폭도 컸다.A세대는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새로 떠오르는 신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웰빙 열풍이 시작된 2000년대 초반 30~40대 주부이던 A세대가 최근 급성장한 친환경·유기농 식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기업들은 A세대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구매력이 크기도 하지만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대와 Z세대에 집중하던 온라인 패션 플랫폼도 A세대를 새로운 타깃 층으로 삼고 있

    2024.04.09 18:11
  • 팍 식은 막걸리 열풍…탁주 '빅3' 실적 내리막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홈술·혼술 트렌드를 타고 고공 행진하던 막걸리 시장 성장세가 확연히 꺾였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던 Z세대의 음주 취향이 위스키 등으로 옮겨가면서 찾는 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 주요 탁주업체는 급격한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해 매출 70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51.2% 감소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내 매출과 수출 감소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했다”고 설명했다.국내 막걸리 시장 정체로 하락세를 보이던 국순당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급반등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청주 탁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한 데다 K컬처 붐을 타고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020년 79억원이던 국순당 수출액은 2022년 137억원으로 2년 새 70% 넘게 급증했다.지난해 상황이 반전했다. 국내에선 홈술·혼술족이 위스키와 하이볼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가 줄었고, 해외에서도 주 타깃층인 젊은 여성 소비자가 과일 리큐르(주정에 과실이나 과즙 성분을 넣은 혼성주)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만5396t으로 정점을 찍었던 탁주 수출량은 지난해 1만3982t으로 10% 가까이 줄었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전체 수출 물량은 줄어드는데 탁주업체들이 국내 시장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너도나도 해외 시장에 진출하다 보니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국내 판매량 1위인 ‘장수 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장수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4% 줄었고, 같은 기간 지평주조의 영업이익도 40% 넘게 급감했다

    2024.04.08 18:03
  • 판매 1위 잘나가던 '장수 막걸리'마저 흔들…상황 급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홈술·혼술 트렌드를 타고 고공 행진하던 막걸리 시장 성장세가 확연히 꺾였다.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올랐던 Z세대 음주 취향이 위스키 등으로 옮겨 간 데다, 막걸리에 들어가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까지 일면서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요 탁주 업체들은 급격한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해 매출 70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51.2% 감소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감소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막걸리 시장 정체로 하락세를 그리던 국순당 실적은 코로나 기간 급반등했다. 20·30세대 사이에서 청주, 탁주 등 다양한 전통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한 데다, K컬처 붐을 타고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2020년 79억원이던 국순당 수출액은 2022년 137억원으로, 2년 새 70% 넘게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황이 반전됐다. 국내에선 홈술·혼술족들이 위스키와 하이볼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가 줄었고, 해외에서도 주

    2024.04.08 16:05
  •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은탑산업훈장 수훈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사진)은 5일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항만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동원그룹의 항만 물류 계열사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이날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서컨테이너 부두 2-5단계) 운영사다. 신항 7부두는 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급 3개 선석으로 구성됐다. 면적은 83만7000여㎡이다. 배를 대는 안벽 길이만 1050m다.DGT에선 컨테이너를 선박에서 내리는 하역부터 장치장에 옮겨 쌓는 이송, 적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으로 작업한다. DGT는 완전 자동화를 위해 최신 하역 장비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무인이송장비(AGV)와 컨테이너크레인(STS) 등 모든 하역 장비를 국산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터미널운영시스템(TOS)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김 회장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컨테이너 부두 2-6단계도 차질 없이 준비해 부산항 신항을 세계적인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하헌형 기자

    2024.04.05 18:15
  • 오리온 마이구미 매출 1000억…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

    오리온의 젤리 브랜드인 ‘마이구미’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 ‘포카칩’ ‘오!감자’ 등에 이어 아홉 번째로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오리온은 마이구미의 작년 국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13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66%로 가장 높았고, 한국(26%), 베트남(10%)이 뒤를 이었다.중국에선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3%였다. 베트남에선 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젤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러시아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현지 브랜드인 ‘젤리보이’를 출시했다.마이구미는 국내 마이구미 4종과 ‘마이구미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 4종과 ‘궈즈궈신’ 4종, 베트남 ‘붐젤리’ 4종 등 총 25개 라인업이 있다.하헌형 기자

    2024.04.04 19:06
  • 美·印尼 베이커리 사업 호조…CJ푸드빌 영업익 453억 최대

    ‘뚜레쥬르’ ‘빕스’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이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베이커리(뚜레쥬르)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다.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8447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7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다. CJ푸드빌은 2021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뒤 연평균 3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흑자를 냈다. CJ푸드빌의 전체 영업이익 중 베이커리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뚜레쥬르는 현재 총 7개국에 진출해 있다.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38% 증가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79%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CJ푸드빌은 미국 26개 주에 112개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을 1000개로 늘리고, 2025년엔 미국 조지아에 제빵 공장을 완공한다.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법인도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매장 63곳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에선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빕스, ‘더플레이스’ 등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늘었고 영업이익은 86.7% 증가했다.하헌형 기자

    2024.04.04 18:21
  • 와인나라, 4월 이달의 와인 6종 선정…최대 51% 할인 구매 가능

    아영FBC의 리테일 브랜드 와인나라는 4월 한 달간 '이달의 와인' 6종을 선정하고 고객들을 위한 매장별 행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와인나라 직영점과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 달간 선정된 4월 이달의 와인 6종을 최대 51%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와인나라가 이번에 선보이는 4월 이달의 와인은 △엔젤린 멘도치노 피노누아 △디오라 피노누아 △루이라뚜르 피노누아 △폴 당장 뀌베 카르트 누와 △안티노리 피노네로 △발레 프레레 제브리 샹베르땡 '클로 드 라 저스티스' 등이다.또한 다양한 와인을 맛 볼 수 있는 와인 시음회를 총 8회에 걸쳐 와인나라 직영 매장에서 진행한다.오는 5일 일산점에서는 '더 페데럴리스트' 브랜드 데이 행사가 열린다. 더 페데럴리스트 와인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조지 워싱턴, 아브라함 링컨을 오마주한 품격있는 와인이다. 와인나라 소속의 26년 와인 경력의 김룡 소믈리에가 진행을 맡았다.매월 색다른 컨셉의 리스트로 진행중인 '거점 시음회'의 이번 주제는 '소비뇽 블랑'이다. 미국,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의 소비뇽 블랑을 한 자리에서 전부 맛볼 수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거점 시음회 테이스팅은 18일, 22일, 29일, 5월3일 차례대로 성수점, 서래점, 송도점, 일산점에서 진행된다.스페인 미식그룹 아르테비노의 '이자디 와인 시음회'도 진행한다. 스페인 왕실의 대관식 와인으로 유명한 △이자디 크리안자 △이자디 엘 레갈로 비네도 싱귤라 △이자디 셀렉시옹 블랑코 △이자디 라로사 로제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2024.04.04 09:34
  • SPC "허영인 회장, 수사 회피 의도 없어"

    검찰이 지난 2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병원에서 체포한 것과 관련해 SPC그룹 측은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3일 밝혔다.SPC그룹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허 회장은 고령과 건강 상태 악화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건강이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고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전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서울 한 종합병원에서 체포해 조사했다.검찰은 허 회장 측에 지난달 18, 19, 21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허 회장은 업무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SPC그룹은 “허 회장은 지난달 13일 ‘18일 오전 9시30분까지 출석하라’는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파리바게뜨의 이탈리아 시장 진출을 위한 파스쿠찌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다”며 “행사가 끝나는 25일 출석하겠으니 출석일을 1주일만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지난달 25일 검찰청에 출석했지만, 이번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해 1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이후 검찰의 추가 출석 통보에 허 회장이 나오지 않자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아 집행한 것이다. SPC그룹은 “허 회장 담당 전문의가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을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체포 하루 만에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SPC그룹은 제빵 기사의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과 관련해서도 “2017년 출범한 민

    2024.04.03 18:18
  • 시리얼 지각변동…농심켈로그 1위 등극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차세대 시리얼 그래놀라(사진)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농심켈로그가 지난해 시리얼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달린 동서식품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소매점 매출 기준)은 농심켈로그가 45.9%, 동서식품은 44.4%였다. 2020년까지만 해도 동서식품이 점유율에서 농심켈로그를 51% 대 42.3%로 크게 앞섰지만 이후 갈수록 좁혀지더니 역전됐다.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에 이어 오리온이 5.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식품업계는 시리얼 시장 트렌드가 바뀐 것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수년 전만 해도 시리얼은 바쁜 아침 시간에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여겨졌는데 최근엔 영양식으로 시리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옥수수 가루에 설탕 등을 섞어 얇게 구운 콘플레이크 시리얼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통곡물과 견과류 등을 뭉쳐 만든 그래놀라가 대세다.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포함) 시장 규모는 2020년 플레이크 시장 규모를 처음으로 뛰어넘은 뒤 계속해서 격차를 벌리고 있다. 작년 그래놀라와 플레이크 시장 규모는 각각 1567억원, 681억원이었다. 내년에는 격차가 1000억원 이상으로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래놀라는 플레이크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당과 나트륨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최근 젊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를 곁들여 먹는 식문화가 유행처럼 번진 것도 그래놀라 수요를 늘린 요인이 됐다.이런 상황에

    2024.04.03 18:07
  • "비싸도 몸에 좋은 거 먹을래요"…1위 시리얼 '지각 변동'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시리얼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차세대 시리얼 그래놀라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농심켈로그가 지난해 시리얼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던 동서식품을 꺾고 1위로 올라섰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소매점 매출 기준)은 농심켈로그가 45.9%, 동서식품은 44.4%였다. 2020년까지만 해도 동서식품이 점유율에서 농심켈로그를 51% 대 42.3%로 크게 앞섰지만, 이후 갈수록 좁혀지더니 역전됐다.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에 이어 오리온이 5.7%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식품업계는 시리얼 시장 트렌드가 바뀐 것이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시리얼은 바쁜 아침 시간에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간편식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영양식으로 시리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과거에는 옥수수 가루에 설탕 등을 섞어 얇게 구운 콘플레이크 시리얼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은 통곡물과 견과류 등을 뭉쳐 만든 그래놀라가 대세다.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그래놀라(뮤즐리 포함) 

    2024.04.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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