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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절대 경영 복귀 안해…아들, 능력 없으면 주식 1株도 안 물려줄 것"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절대 경영 복귀 안해…아들, 능력 없으면 주식 1株도 안 물려줄 것"

    홀가분해 보였다. 결코 깨뜨려서는 안 된다는 ‘금수저의 무게감’에서 해방됐다는 편안함이 역력했다. 새롭게 도전에 나선 창업 세계에 대한 설렘도 엿보였다. ‘망할 권리가 생겼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듯했다. 내년부터 코오롱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기로 한 이웅열 회장(62).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경영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외아들인 이규호 전무(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추천과 청탁 사이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추천과 청탁 사이

    외부에서는 신문 기자가 힘깨나 쓰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억울한 일을 당하면 알음알음으로 찾아와 하소연하곤 했다. 무턱대고 전화해서 억울함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부당하게 세금을 많이 부과받았다거나, 내용도 모르고 보증을 섰는데 집을 압류당했다거나,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등이었다. 피해를 본 건 자신인데 경찰 조사에선 가해자로 둔갑했다는 하소연도 기억에 남아 있다. 대출 민원도 적지 않았다. 십중팔...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평창올림픽에서 배워야 할 것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평창올림픽에서 배워야 할 것

    평창동계올림픽 열기가 뜨겁다. 초반인데도 그렇다. 대표선수들이 엮어 내는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가슴을 벅차게 한다. 경기 중 넘어지고도 1위로 골인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대표팀, 일곱 번의 수술을 딛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우승한 임효준, 44개의 슛을 온몸으로 막아낸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골리 신소정 등. 모두가 감동이고 환희다. 선수들의 이런 스토리는 거저 나온 게 아니다. 인내와 노력, 눈물과 땀이 어우러진 결과다. 10여...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일자리 창출? 트럼프에게 배워라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일자리 창출? 트럼프에게 배워라

    ‘미국 대통령은 체스(서양식 장기) 플레이어’라는 말이 있다.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더라도 전임 대통령의 체스게임을 이어받아 계속한다는 의미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주요 정책은 함부로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국의 이런 전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보기 좋게 깨졌다. 트럼프는 취임 보름 남짓 동안 ‘경악’의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케어 수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

  • CES는 인공지능 전쟁터…우린 뭘하고 있나

    CES는 인공지능 전쟁터…우린 뭘하고 있나

    알파고의 위세는 사뭇 충격적이었다. 무한대에 가까운 경우의 수가 있다는 바둑이었다. 그것도 세계 최고수라는 이세돌 9단을 압도해 버렸다. 스스로 진화(deep learning)해야만 가능한 결과였다. 인공지능(AI)은 세계적 화두가 됐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존재하던 ‘생각하는 AI’가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란 경계심도 일으켰다. 그때가 작년 3월이었다. 10개월이 지난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에서 AI...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이광구의 신상훈 활용법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이광구의 신상훈 활용법

    금융계 고위직엔 우리은행 출신이 유독 많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김희태 신용정보협회장과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계열사 사장을 역임했다. 우리은행으로 간판을 바꾼 뒤 행장을 지낸 다섯 명(이덕훈, 황영기, 박해춘, 이종휘, 이순우) 중 세 명이 아직도 현직이다. 생명력이 그만큼 뛰어나다. 비결은 역시 주인이 정부였다는 점이다. 정부가 인사권(때론 ...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그 많던 '친박'은 어디로 갔나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그 많던 '친박'은 어디로 갔나

    딸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학원 다니느라 힘들어하다가, 틈만 나면 걸그룹에 열광하는 평범한 아이다. 정치나 사회 이슈에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런 딸아이의 관심이 요 며칠 새 달라졌다. “최순실이 대통령을 조종했다며?”로 시작하더니, “대한민국과 국가정보원 문양을 바꾼 것도 최순실이냐?” “대통령 위에 사이비종교(최순실)가 있으면 신정체제 아니냐?”는 질문까지 쏟아냈다. 짐짓 놀...

  • [불편한 진실…2016 대한민국 갑질 리포트] 30년 된 '검사때' 벗고 완벽한 을(乙)이 된 세가지 원칙

    갑(甲)과 을(乙)이 정해진 건 아니다. 천하의 슈퍼갑이라도 어느 순간 을로 바뀐다. 하찮기만 했던 을이 어느 날 갑자기 갑으로 부상하기도 한다. 문제는 변신이다. 갑이 을로 변신하는 건 만만치 않다. A변호사는 검사 출신이다. 지검장과 고검장을 두루 거쳤다. 그가 검찰 옷을 벗은 건 2012년. 그의 말을 빌리면 “30여년 검찰 생활 동안 빳빳해진 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A변호사는 고민했다. 남들은 &ls...

  •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박수환과 '낙하산 허용법'

    [하영춘의 이슈프리즘] 박수환과 '낙하산 허용법'

    요즘 이런저런 자리에 가면 빠지지 않는 대화 메뉴가 있다. ‘김영란법’과 ‘박수환 리스트’가 그것이다. 김영란법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가, 박수환 리스트로 화제가 옮겨간다. ‘박수환 리스트가 과연 있느냐’는 것과 ‘있다면 리스트에 오른 사람이 누구냐’는 게 사람들의 궁금증이다. 여기에는 ‘걸린 사람이 누구일까’라는 호기심과 &lsqu...

  •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산업은행 직원을 위한 변명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산업은행 직원을 위한 변명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산업은행으로선 그렇다. 그렇지 않아도 대우조선 부실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던 터였다. 감사원에 이어 검찰도 목을 조여 오는 상황이었다. 악재가 하나 더 겹쳤다. 홍기택 전 회장이 맡고 있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 자리를 덜컥 빼앗겨 버렸다. 홍 전 회장은 자기변명적으로 서별관회의를 폭로해 분란을 일으키더니만, 결국 4조3000억원을 들여 얻은 한국 몫 AIIB 부총재 자리를 걷어차 버리고 말았다. 가히 그 직...

  • 서양화가 권찬희씨, 여섯번째 개인전

    서양화가 권찬희 씨가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권 씨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가나아트센터)에서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는 전북 전주시 교동아트미술관에서 같은 제목의 개인전을 갖는다. 권 씨는 이번 개인전에서 ‘여정’을 주제로한 작품들을 20여점 전시해 삶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는 ...

  •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산업은행 뒤에 숨지 마라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산업은행 뒤에 숨지 마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방만함과 무능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정권과 가까운 ‘낙하산’ 최고경영자(CEO)와 국책은행이라는 보호막에 안주한 직원들이 조선산업 위기를 키웠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 결과가 2013년 이후에만 4조5000억원을 투입한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다. 20조원을 쏟아붓고도 생사가 불투명한 대우조선해양도 이들의 작품인 걸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들을 위기의...

  •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그 사람'과 '그 양반'의 총선

    [하영춘의 이슈 프리즘] '그 사람'과 '그 양반'의 총선

    가히 ‘할배들의 경제배틀’이다. 다름 아닌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얘기다. 두 사람은 70대다. 강 위원장이 73세(1943년생), 김 대표가 76세(1940년생)다. ‘할배들’이다. 이 두 사람이 자칫 소극(笑劇)에 그칠 뻔했던 4·13 총선에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두 사람은 닮았다. 이력부터가 그렇다. 두 사람 모두 청와대...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조태오, 남규만 그리고 '원샷법'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조태오, 남규만 그리고 '원샷법'

    시나리오 작가 이모씨는 요즘 ‘조태오’와 ‘남규만’에 꽂혀 있다. 조태오와 남규만을 합쳐 더 극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그런 인물만 만들어내면 관객 1000만명을 끌어들이는 대작 영화를 제작할 수 있고, 오랜 무명작가 설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조태오와 남규만은 영화와 드라마에 나오는 가상 인물이다. 조태오(유아인 분)는 작년 인기를 끌었던 영화 ‘베테랑&r...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이상한 구조조정…김 부장은 외롭다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이상한 구조조정…김 부장은 외롭다

    연말 송년모임에서 후배를 만났다. 대기업 부장으로 잘나가는 그였다. 힘이 하나도 없길래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다. “사실상 그만뒀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두가 놀라는 사이, “그만두라는 사인을 받았는데 버틸 재간이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입사 21년차의 이제 40대 후반. ‘정년 60세’가 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그는 어쩔 수 없이 짐을 싸기로 했단...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폭스바겐 CEO는 왕따였다?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폭스바겐 CEO는 왕따였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미국 음모론’을 제기했다. “미국이 폭스바겐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유럽 자동차업계를 견제하고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미국 음모론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터진 지난달 18일부터 나돌았다. 세계 1위로 올라선 폭스바겐을 한방에 보내려는 미국의 술책이라는 게 골자다. 2008년 세계 1위가 된 도요타가 미국 정부의 대규모...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을 위한 변명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국민연금을 위한 변명

    이런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당황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허둥대는 것 같기도 하다. 얄미울 정도로 자신있던 평소와는 사뭇 다르다. 다름 아닌 삼성 얘기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 “국민연금만 찬성하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할 수 있다(김신 삼성물산 사장)”는 애절한 말도 평소 삼성에서는 잘 듣지 못하는 말이다. 그만큼 엘리엇의 공격은 집요하다. 하긴...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알래스카의 여름'은 가고 있는데…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알래스카의 여름'은 가고 있는데…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재미있는 말을 했다. “지금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알래스카의 여름과 같다”는 게 그 말이다. 알래스카의 여름은 7~8월 잠깐이다. 날씨가 쾌청한 것 같지만 금세 혹독한 겨울이 온다. 정유 및 유화업계는 작년 대규모 적자를 냈다. 1분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반짝 호전’일 뿐이란 게 정 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지금이 사업 구조를 바꿀 마지막 골든 타임&rdquo...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고장난 금융산업을 고친다고?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고장난 금융산업을 고친다고?

    금융산업 위기론이 한창이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 모두 입만 열면 금융산업 위기론을 외친다. 앞장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섰다. 그는 “금융업이 뭔가 고장났다”고 타박했다. 며칠 뒤에는 “예대금리 차이만 바라보고 있다”고 질책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금융산업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고 거들었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한 술 더 떠 “현재 상태라면 금...

  •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차기 신한은행장의 조건

    [하영춘의 데스크 시각] 차기 신한은행장의 조건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사태’는 금기어나 마찬가지다. 임원이건 직원이건 신한사태를 먼저 입에 올리는 사람은 드물다. 어쩌다가 사석에서 신한사태 얘기가 나오면 애써 외면한다. 자리를 피하거나, 못 들은 척한다. 그들에게 신한사태는 그만큼 아픈 상처다. 벌써 4년도 넘어 잊혀진 듯했던 신한사태가 다시 관심사로 부상했다. 두 가지 계기였다. 우선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으로 인해서였다. 라 전 회장은 지난달 29일 농심의 사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