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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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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산업부 한경제 기자입니다. 다양한 먹거리 소식을 전합니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연재중입니다.

  • 소액 후원 '풀뿌리 모금' 앞선 바이든…8900만달러 이상 모았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부금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큰손 기부자들뿐만 아니라 회당 200달러 미만을 꾸준히 기부하는 풀뿌리 후원자들도 모금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선거관리위원회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대책위원회와 공동 모금 위원회를 통해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900만달러 이상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 기부자 중 상당수는 반복적인 기부를 이어갔다. 95명 이상의 기부자가 바이든 캠페인에 50회 이상 기부했고, 100회 이상 기부한 지지자도 12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트럼프 캠프는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8400만달러 이상을 모으며 바이든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페인과 공동 기금 조달 위원회는 바이든의 기금 조달 단체보다 소액 기부자로부터 2억6000만달러 더 많은 자금을 모은 바 있다.WSJ은 선거가 7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이 소액 기부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은 바이든 캠프에 희망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금액을 바탕으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고, 전국에 사무실 및 인력을 배치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달부터는 트럼프 캠페인보다 잔액이 적어도 8000만달러 더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롭 플래허티 바이든 캠프 매니저는 “지금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판세에 가장 열성적인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민주주의, 낙태, 그리고 ‘MAGA’를 외치는 공화당의 위협을 보고 기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캠프 역시 소액

    2024.04.24 12:19
  • 中 저가품 공세에 브라질도 무역 장벽 세워...11개 합금 품목에 쿼터제 도입

    브라질 정부가 자국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11개 유형의 합금 제품에 대한 수입 쿼터제를 시행한다.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 잉여 생산품을 값싼 가격에 수출하자, 친(親)중 노선이었던 브라질 마저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쿼터제를 도입한 것이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관세 수준인 11%의 두 배가 넘는다. 또한 수입량이 2020~2022년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한 제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약 30일 후에 발효되어 1년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브라질 정부는 자국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철강, 화학제품, 타이어 등 최소 6개 분야에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해왔다. 정부는 “불공정 무역에 맞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사를 시작하고, 조사 결과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반덤핑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부동산 경기 둔화로 경제 둔화로 발생한 철강 재고를 저가 수출로 밀어내면서 중남미 철강 생산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품질이 좋고 값싼 철광석을 바탕으로 철강 제품을 생산 및 수출하는데, 값싼 중국산 철강이 밀려 들어오면 국가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브라질의 중국산 철강 및 철광석의 총수입액은 2014년 16억달러에서 지난해 27억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1~3월 브라질 철강 수입의 53.6%를 중국이 차지했고, 유럽연합은 9.6%로 그 뒤를 이었다.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은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와 자국 철강

    2024.04.24 10:04
  • 美 제조업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 커져…유가 2% 가까이 상승 [오늘의 유가]

    PM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 확대…WTI 1.8% 상승‘물가 고민’ 바이든, 이란 원유 제재 면제할 수도미국 제조업 지표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에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뛰었다. 중동 전쟁 확대 우려로 한때 원유 시장에 충격이 가해졌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확전 우려가 줄어들며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6달러(1.78%) 급등한 배럴당 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42달러(1.63%) 올라 배럴당 88.42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최저치인 49.9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PMI가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50 이상이면 활황을 나타낸다. 제조업 활동이 둔화하면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카드를 고려할 확률이 높아진다. 금리가 낮아지면 경제활동이 늘어 원유 수요를 촉진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선임 시장 분석가 필 플린은 “금리 인하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유가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로이터 통신은 “PMI 발표 이후 미국 달러 지수는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의 달러 표시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원유 시장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위협도 상당 부분 털어냈다. 미국 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의 기존 제재 대상 이란산 석유를 고의로 취급하는 외국의 정유소나 항구, 선박 등을 제재하는 법안을

    2024.04.24 07:20
  • 숨고르는 美 'M7'…이익 증가세 둔화

    올 들어 상승 랠리를 펼친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들의 이익 모멘텀이 축소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매그니피센트7(M7)’에 포함된 빅테크 기업의 이익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익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관련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받은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라는 진단이다.UBS “빅테크 이익 증가 둔화”이달 들어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미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하며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8,239.9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7% 상승한 5010.60, 나스닥지수는 1.11% 뛴 15,451.31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하지만 월가에서는 암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닷컴,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6개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조너선 골럽 UBS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6개 대형주의 주가가 이달 최고점 대비 평균 8% 하락했지만, 작년 1월 최저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117%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골럽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이 상승한 이유를 야성적인 충동이나 AI 광풍 때문이라고 보고 있지만, 우리는 급증하는 이익 모멘텀이 그간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쉽게도 그런 (이익 증가) 모멘텀이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UBS 분석에 따르면 6개 기술주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지난 4분기

    2024.04.23 17:59
  • 실적시즌 앞두고 UBS, M7 모두 하향조정…"이익 모멘텀 저조"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올해 뜨거운 상승 랠리를 펼쳤던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이익 모멘텀이 축소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매그니피센트7(M7)’이라 불린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이 이미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빅테크 기업 중 올해 가장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애플에 대해서는 향후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매수할만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활력 잃는 빅테크 기업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BS는 알파벳, 애플, 아마존닷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6개 대형 기술주에 대한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UBS는 매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에 대해서는 이미 중립 의견을 냈다.조나단 골럽 UBS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월요일 작성한 메모에서 “급격한 이익 증가에 따라 이익 모멘텀이 확실히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빅테크 업종에 대한 의견 조정은 투자의견 조정은 밸류에이션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한 의구심이 아닌, 오히려 (이들 종목에 가해지는) 경쟁 상황과 경기 순환의 힘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은 이들 주식이 상승한 이유를 충동과 AI 때문이라고 보고 있지만 우리는 급증하는 이익 모멘텀이 그들의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본다”며 “아쉽게도 그런 (이익 증가) 모멘텀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UBS는 6개 기술주의 EPS 성장률이 지난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났지만, 올해 1분기에는 4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골럽 전략가의 평가는 나스닥100지수가 17개월 만에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뒤에 나

    2024.04.23 12:55
  • JP모건 "美 증시 조정 계속될 것…일본 소비주 매수 추천"

    지난 3주간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대표적인 증시 약세론자인 JP모건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전략가는 미국 증시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지난 3주간 나타난 미국 증시 하락은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리스크 확대와 함께 심화할 수 있는 매도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될 수 있지만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콜라노비치와 그의 팀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약세론자다. 대부분 월가 전략가들이 미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동안 JP모건은 월가의 투자은행 중 가장 낮은 S&P500 연말 목표치를 제시하며 주식과 위험자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S&P500이 42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22일 종가(5010.60) 대비 약 16% 낮은 수치다.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증시 조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지나치게 낙관적인 수익 전망이 오히려 증시 하락 위험을 가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 상황은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던 작년 여름과 비슷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당시 예상치 못하게 높았던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매파적 기조에 따라 위험자산 가격이 내려갔다. 콜라노비치는 “지금은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때”라며 “금을 제외한 변동성이 크고 원자재 노출이 큰

    2024.04.23 10:11
  • 이란·이스라엘 군사 긴장 완화에 유가도 하락 마감 [오늘의 유가]

    WTI·브렌트유 일주일간 3%대 하락중동 긴장보단 美 금리·글로벌 경기가 관건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적인 충돌이 잠잠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 공습에 나서는 등 전선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글로벌 경기가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9달러(0.33%) 떨어진 배럴당 8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WTI는 지난 일주일간 3.0%, 브렌트유는 3.5% 떨어졌다.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완화되는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쟁 위험 감소와 추가적인 제재 조치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지난 19일 새벽에 단행한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은 애초 테헤란 인근과 전역을 공격하려던 계획보다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원유 트레이더들은 이제 중동의 긴장보다는 다시 수요와 공급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원유 공급이 풍부하기 때문에 지정학적 위험이 원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추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결정 등이

    2024.04.23 07:49
  • 시리아 미군기지에 이라크 로켓포 '쾅'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엔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이라크 로켓포의 공격을 받는 등 중동 지역 불안이 커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다섯 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은 지난 2월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군 공격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고,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부상당한 미군은 없지만 로켓이 기지에 도달했는지, 처음부터 기지를 목표물로 삼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밝혔다.해당 공격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알수다니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 미군의 이라크 철수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자, 이라크 무장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미군 기지를 노린 로켓포는 주마르에 주차된 소형트럭 후면 고정 발사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마르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당국자는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소형트럭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그 순간 상공에 전투기가 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는지는 확

    2024.04.22 18:19
  • 중동 긴장 지속…이라크서 시리아 내 미군기지로 로켓포 발사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시리아 내 미군 기지가 이라크 로켓포의 공격을 받아 중동 지역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 북부 주마르에서 시리아 북동부의 미군 기지를 향해 최소 5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은 지난 2월 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무장세력이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이라크 샤파크통신은 이라크 내 시아파 민병대가 카라브 알지르 미군 기지에 로켓포를 발사했고, 기지 내 이착륙장에서 큰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뒤 자욱한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미군은 부상당하지 않았지만, 로켓이 기지에 도달했는지, 기지가 목표물이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밝혔다.공격은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알수다니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에 미군의 이라크 철수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자, 이라크 무장 세력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미군 기지를 노린 로켓포는 주마르에 주차된 소형트럭 후면 고정 발사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주마르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군 고위 당국자는 “불발탄이 폭발하면서 소형트럭이 화염에 휩싸였으며, 그 순간 상공에는 전투기가 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해당 트럭이 미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r

    2024.04.22 16:14
  • 증시 폭락기엔 투자 매력 '뚝'…'급변기'에 피해야 할 주식은

    금리 인상 우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을 거듭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하락 폭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 상승기에는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높았고, 반대로 하락기에는 중·소형주의 하락 폭이 더 큰 모습이 관찰됐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분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1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같은 기간 상승률이 5% 미만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는 러셀 2000지수가 8.3% 하락했지만 S&P500지수는 5.5% 하락에 그쳤다. 소형 기업까지 포함하는 러셀 마이크로캡 지수 역시 대형주에 비해 상승 폭은 적고, 하락 폭은 컸다.상황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대기업은 금리가 낮은 시기에 채권을 발행해 초저금리 부채를 오랜 기간 보유할 수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현금을 갖고 있어 오히려 금리 상승기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반면 소규모 기업들은 채권 발행이 어려워 변동금리를 따라야 한다. WSJ은 “금리와 중동 전쟁 모두 대기업보다 소규모 기업에 훨씬 더 큰 타격을 줬다”며 “일부 대기업의 경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 신용카드로 대출받는 가난한 소비자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으로 부채 비용이 치솟는 바람에 소규모 기업의 수익에 타격을 입혔다”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러셀 2000지수 부채의 거의 3분의 1은 변

    2024.04.22 10:57
  • 텐센트 자사주 매입에 낙관론 확산…모건스탠리 "주가 30% 오른다"

    침체에 빠진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에 월가 분석가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저점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기미가 보인다고 분석한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가는 최근 3년간 극심한 침체에 빠져있다. 게임과 SNS 플랫폼에 기업에 대한 기대로 2021년 2월 11일 719.23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3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303.8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온라인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예고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다만 홍콩 항셍지수가 올들어 3.36% 하락하는 와중에도 지수 내 최대 종목인 텐센트 주가는 2.43% 오르며 선방했다.지난 14일 게리 유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텐센트 게임 사업은 1분기는 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1분기에는 게임 부문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지만 2분기에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센트 주식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400홍콩달러라고 발표했다. 최근 종가 대비 30% 이상 높은 가격이다.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지난 17일 발표한 메모에서 “일본 제외 아시아 국가의 인터넷 주식 중에서는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마진 확대 전망을 고려할 때 텐센트가 최고의 추천 종목”이라고 밝혔다.월가의 낙관론에는 텐센트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작용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게리 유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텐센트가 올해 최소 13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한 점

    2024.04.22 10:00
  • 커피도 아닌데 '인기 폭발'…1000원짜리 음료 팔아 '대박'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중국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버블티가 꾸준한 인기를 끌어 버블티 체인이 급성장하고 있다. 버블티 산업이 몸집을 불리는 가운데 일부 회사들은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하는 버블티 회사 오너들도 나타났다. ○IPO 앞둔 차바이다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버블티에 애정을 쏟은 결과,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6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 중국 3위 버블티 체인 ‘차바이다오’의 운영사 쓰촨 바이차 바이다오 인더스트리얼은 23일 홍콩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나이쉐에 이어 홍콩 증시에 두 번째로 상장하는 버블티 브랜드가 될 예정이다.목표는 3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73%의 지분을 가진 창업자 부부(왕샤오쿤, 류 웨이 홍)의 순자산은 27억달러로 불어날 전망이다.버블티는 40년 역사를 가진 음료다. 1980년대 후반 대만에서 학교, 사무실 근처의 작은 노점상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밀크티에 카사바로 만든 타피오카 펄을 넣어 먹는 것이 기본이다. 1990년대에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체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재 수천개의 브랜드가 생겨났다.버블티 체인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조합대로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처럼 ‘커스터마이징’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버블티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좋아하는 차(홍차, 백차, 녹차, 보이차 등), 과일(오디, 자몽, 딸기, 오렌지 등), 버블(타피오카, 크리스털, 알로에, 타로 등)로 수만가지의 조합이 탄생한다. 여기에 팥,

    2024.04.22 09:10
  • 中 큰손 떠나자…스위스 시계 '우울'

    세계 명품 시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업체들이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우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시계산업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시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0억스위스프랑(약 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41.5% 급감해 2020년 3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은 코로나19 초창기여서 봉쇄 조치로 인해 운송이 마비된 시기다.홍콩 수출액은 44.2% 급감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싱가포르(-14.8%), 영국(-13.2%), 미국(-6.5%), 일본(-3.5%)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장 필리프 베르쉬 본토벨 애널리스트는 “수출 감소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 감소는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라며 “이 지역(중국)에서 재고가 과도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스위스 시계업계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넘쳐 나는 현금을 여행 대신 명품에 썼기 때문이다. 시계 브랜드들은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자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하지만 작년부터 주요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시작됐고 세계가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자 미국, 중국 등 거대 소비 시장에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에 따르면 3월 스위스에서 출하된 시계는 1년 전보다 25% 감소한 110만 개를 기록했다.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3000프랑(약 456만원) 이상 시계의 출하량은 금액 기준으로 약 10% 감소했다. 500프랑(약 76만원)에서 3000프랑 사이 가격대의

    2024.04.19 18:21
  • 유가 4%대 급등…"원유값 당분간 안떨어진다"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품시장도 출렁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미국 ABC방송 보도 이후 국제 유가는 한때 4% 이상 급등했다.18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장중 전날보다 3% 이상 상승해 배럴당 90달러를 넘겼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역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4.29% 올라 장중 86.28달러를 찍었다. 다만 브렌트유와 WTI는 19일 오전 상승폭이 줄며 각각 1%대 상승을 나타냈다.하루 전까지만 해도 중동 전면전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분위기는 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싱가포르 IG그룹의 준 롱 얍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의 보복이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어서 석유 공급에 혼란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원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중동발 악재에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433달러까지 치솟았다. 중동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금 가격은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금 딜러 게인즈빌코인의 에버렛 밀먼 수석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투자자들이 금으로 피신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라며 “분쟁이 더 격화되면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500~26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비트코인은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에 5만9664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이내 6만

    2024.04.19 18:18
  • '차이나 머니' 떠나자…롤렉스·오메가도 못 버텼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팬데믹 기간 초호황기를 누렸던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높은 금리, 불안정한 경기 등으로 차갑게 얼어붙었다. 패션뿐만 아니라 시계 업계에서도 소비 둔화 흐름이 나타난다. 세계 명품 시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위스 시계업체들은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우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18일(현지시간) 스위스 시계산업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시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0억스위스프랑(약 22억달러·약 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액은 같은 기간 41.5% 급감해 2020년 3월보다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은 코로나19 초창기로 봉쇄 조치로 인해 운송이 마비됐던 시기다.홍콩 수출액은 44.2% 급감해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싱가포르(-14.8%), 영국(-13.2%), 미국(-6.5%), 일본(-3.5%) 등 주요 소비시장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장 필립 베르쉬 본토벨 애널리스트는 “수출 감소세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특히 중국에서의 수출 감소는 정말 걱정스러울 정도”라며 “이 지역(중국)에서 재고가 과도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스위스 시계업계는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1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에 힘입어 소비자들은 넘쳐 나는 현금을 여행 대신 명품에 썼기 때문이다. 롤렉스, 파테크 필리프 등 최고급 브랜드의 수요도 급증했다.시계 브랜드들은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량이 줄어들자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예거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모노페이스는 2022년 785만원에서 2023년 1170만원으로 49.0% 올랐고 오메가 문워치(사파이어)는 920만원에서 1140만

    2024.04.19 14:37
  • 멋있게 맛있네…fine, thank you

    ‘음미하다’라는 단어를 생각해보자. 맛을 보든 음악을 듣든 눈을 감은 한 사람의 모습이 떠오른다. 무언가에 온전히 집중하기 위해 눈을 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요즘 미식을 즐기는 방법이 달라졌다. 눈에 많은 걸 담을수록 경험의 농도가 짙어진다. 맛을 둘러싼 유·무형의 즐길거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셰프는 더 이상 자기 음식을 뽐내는 공간을 접시에 국한하지 않는다. 테이블, 의자를 넘어 고객의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셰프는 메시지를 심어둔다. 고객이 음식을 맛보러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식사를 끝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홀을 나갈 때까지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셰프들은 다양한 자극점을 배치한다.고객의 미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스토랑의 경험 전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반 식당과 소위 고급 식당을 가르는 한 끗은 여기에서 나온다. 고급 인테리어나 비싼 식기만이 능사가 아니다. 5성급 호텔에서는 커틀러리의 무게뿐만 아니라 입에 넣고 빼기에 편한 각도까지 계산해 적절한 커틀러리 브랜드를 선정한다. 자신이 선보일 음식을 가장 돋보이게 해줄 그릇을 수집하는 셰프도 있다. 때로는 셰프와 유리공예가, 도예가 등이 협업해 레스토랑 전용 그릇을 제작하기도 한다. 라벨이 없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옛날 선조들은 차를 마실 때 맛뿐만 아니라 찻잔의 온기, 도자기의 질감까지 감상했다고 한다. 한식 레스토랑에서 알록달록한 음식을 백자에 담는 것,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달달한 디저트를 선물상자 모양 도기에 넣어두는 것, 일식당에서 내어준 투명한 유리 접시 아래로 파도 모양의 그림자가 지는 것 등 기물이 주는 재미를 느끼다 보면

    2024.04.18 19:17
  • 서방 제재 보란 듯…러시아, 亞 지름길 뚫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무역 제재가 확대되자 러시아가 ‘대안 항로’ 개척에 나섰다.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길이 막히면서 이란 및 인도와 협력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아시아로 향하는 최단 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 등의 지정학적 불안감까지 더해져 대안 무역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에즈 운하보다 빠른 INSTC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국제 남북 운송 회랑(INSTC) 건설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INSTC는 러시아, 이란, 인도 등 회원국 간 운송 협력 촉진을 목표로 설립된 7200㎞ 길이 복합 운송망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이란의 테헤란·반다르아바스·차바하르를 연결해 러시아가 아시아로 향하는 길목을 넓히고 있다. 2000년 러시아, 인도, 이란이 구상 협정을 맺은 뒤 2022년 비준 절차를 마쳤다. 2022년 6월 러시아와 인도의 운송 기업이 시험 운송을 시작했다.INSTC는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에 비해 운송 시간과 비용을 30~50%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서도 안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상황에서 이 운송망은 러시아를 국제 무역의 중심에 편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작년 5월 러시아는 이란에 13억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공해 이란 라슈트에서 아제르바이잔 아스타라까지 철도 연결망 건설을 추진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 반다르아바스까지 화물을 한

    2024.04.18 18:16
  • AI혁명 최대 수혜…美도 中도 아니네

    국제통화기금(IMF)이 영국을 ‘인공지능(AI) 혁명’의 최대 수혜 국가로 지목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IMF는 AI로 인한 영국의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0.9~1.5%에 달해 영국 경제가 장기적인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생산성 증가율은 세계 평균 증가율(0.1~0.8%)을 한참 웃돈다.이는 영국의 경제 구조에 기인한다. 금융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AI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12월 기준 영국 서비스 산업은 영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81%를 차지했다. IMF는 “영국은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혁신 생태계, 규제 체계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2%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근거로 재정부양 확대, 조기 금리 인하 등과 함께 AI 발전을 들었다. 다만 올해 영국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0.6%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7개국(G7) 국가 중 독일(0.2%)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영국은 최근 수십 년간 생산성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IMF는 다만 2025년에는 영국이 1.5% 성장해 캐나다(2.3%), 미국(1.9%)에 이어 G7 국가 중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한경제 기자

    2024.04.17 19:02
  • 英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산다

    흡연율이 높은 영국에서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일명 흡연금지법)을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 법안은 해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을 1년씩 높여 현재 15세인 2009년생부터는 평생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했다. 법정 연령 미만의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한 상점에는 100파운드(약 17만원)의 벌금을 현장에서 부과한다. 법안은 위원회 심사, 전체 회의 보고 등을 거쳐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 상원으로 넘겨진다. 정부는 2027년까지 새 제도 시행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영국의 흡연금지법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꼽힌 뉴질랜드의 금연법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다만 뉴질랜드 보수 연정은 세수 확대를 이유로 올해 초 해당 정책을 폐기했다.리시 수낵 정부는 흡연율이 높은 영국에서 흡연금지법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영국 흡연자는 인구의 약 13%인 640만 명에 달했고, 매년 8만 명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한다.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지난주 캐나다 방문 중에 “(시가 애호가였던) 윈스턴 처칠의 당이 시가를 금지하다니 미친 일”이라고 언급했다. 상원 최종 표결은 6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법안 반대파가 심사 과정에서 수정을 요구하면 법안 통과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한경제 기자

    2024.04.17 19:02
  • IMF "英은 AI 최대 수혜국…경제 규모 16% 증가 예상"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가 ‘인공지능 혁명’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IMF는 AI로 인한 영국의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0.9~1.5%에 달해 영국 경제가 장기적인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생산성 증가율은 세계 경제 평균(0.1%~0.8%)보다 훨씬 높다.이는 영국의 경제 구조에 기인한다. 금융 등 서비스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AI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12월 기준 영국 서비스 산업은 영국 전체 경제 생산량의 81%를 차지했다. IMF는 “영국은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숙련된 노동력, 혁신 생태계, 규제 체계 덕분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AI 발전에 힘입어 경제 규모는 최대 16%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증가세 대부분은 향후 10년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소득 불평등은 악화될 수 있다.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AI로 인해 임금이 2% 늘어나는 것에 그치는 반면 고소득자들은 임금 상승률이 1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은 최근 수십년간 생산성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IMF는 올해 영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이날 0.5%로 하향 조정했다. G7 국가 중 독일(0.2%)에 이어 상승률이 낮다. 다만 2025년에는 1.5% 성장하며 캐나다(2.3%), 미국(1.9%)에 이어 G7 국가 중 세 번째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한경제 기자

    2024.04.17 13:29
  • "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산다"…'초유의 금연법' 관심 집중

    흡연율이 높은 영국에서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성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당에서는 반대 및 기권표가 쏟아졌지만, 노동당의 지지로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 ○1차 관문 통과했지만...자유주의 의원 “반대·기권”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이날 오후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법안을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이 법안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해마다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이 1년씩 상향된다. 현재 15세인 2009년 1월 1일 출생자부터는 평생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새 제도를 2027년까지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법안을 ‘획기적인 흡연 금지법’이라고 보도했다.법정 연령 미만의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한 상점에는 100파운드(약 17만원)의 벌금을 현장에서 부과한다. 또한 전자담배에 대해 일회용 제품은 금지하고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향이나 포장, 판매방식을 제한하는 조항도 법안에 담겼다.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지만, 집권 여당인 보수당 인사들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하원 표결에서 기권한 보수당 의원은 106명에 달했다.보수당 내 자유주의 성향 의원들은 해당 법안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보수당답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규정을 시행하려는 리시 수낙 총리의 계획은 리즈 트러스와 보리스 존슨 전 총리를 비롯한 보수당의 일부 의원들을 분노하게 했다”며 “이들은 국가가 사람들

    2024.04.17 11:15
  • "美무역적자는 강달러 탓…트럼프 2기엔 달러 절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폴리티코는 전직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2기’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자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와 정책 고문들이 해당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달러화 평가 절하를 통해 미국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라이트하이저는 미국이 달러화를 일방적으로 평가 절하하거나 다른 나라들과 환율을 협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트럼프가 다른 인물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할 경우 달러화 평가 절하를 추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평가 절하 시 미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달러 표기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어 금융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라이트하이저는 지난해 발간한 저서 <공짜 무역은 없다>에서 달러화 과대평가로 인한 지속적인 무역적자가 미국 경제의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과 협상해 이들 국가의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절하한 1985년 ‘플라자합의’를 거론했다.한경제 기자

    2024.04.16 18:19
  • 포항시, 이차전지 혁신특구 총력

    경상북도 포항시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3년 연속 ‘배터리 산업도시’로 선정됐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원료 소재 수출 규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는 작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전국 최초로 배터리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포항시는 영일만 일반산단 및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 입주 과정이나 생산활동에 걸림돌이 됐던 각종 애로사항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하고 있다.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혁신 특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수·출입통상 프로토콜 구체화, 건설·농기계 등 재사용 모빌리티의 안전성 평가 기준 마련,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022년부터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고도화 연구용역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작년 6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관에 포항시 홍보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와 환경부 자원순환클러스터, 전기차 사용후 인라인 자동평가센터는 2025년 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준공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본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 지곡단지 내에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

    2024.04.15 16:25
  • 충주시, 기업 투자 최적의 환경

    충청북도 충주시가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충주시는 2013년 이후 12년 연속 해당 부문 대상에 선정되며 ‘기업하기 좋은 대표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오고 있다. 기업 관련 인프라 확충, 기업 중심의 현장 소통행정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충주시는 △5대 신성장산업 중점 추진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최종 승인 △산업용지 적기 확보를 위한 추가 산단 확충 △서충주 신도시의 안정적 정착 △그린 수소 규제자유특구 및 뿌리산업 특화산업단지 지정 등 기업지원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으로 충주를 찾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있다.최근 중부내륙선철도 충주~판교 구간 개통으로 판교, 이천, 여주, 충주는 1시간대 단일 생활권역이 됐다. 올해 10월 충주~문경 철도 구간 개통, 2030년 수서~광주 복선 전철이 개통되면 본격적인 철도 교통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충북고속화철도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지리적 접근성이 높아져 이동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저렴한 용지와 풍부한 용수 또한 충주시의 큰 장점이다.충주시는 기업마다 맞춤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특성화고, 한국교통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폴리텍대학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 인재 인프라를 만들었다. 찾아가는 취업특강, 일자리 박람회 등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하여 현장 중심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조길형 충주시장은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12년 연속 선정됐다는 것은

    2024.04.15 16:24
  • 조길형 충주시장 "기업 애로 해소에 행정력 집중"

    충청북도 충주시는 바이오, 에너지, 친환경 자동차 산업 등 신성장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온 도시다.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필두로 드림파크, 비즈코어시티, 법현, 금가 등 산단 조성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조길형 충주시장은 “기회가 넘치고 미래 가치를 담은 역동적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행정 및 재정적 지원, 환경 개선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기업을 많이 유치할수록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 시장은 “기업이 충주시로 이전하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이것이 바로 지역 활성화의 첫걸음이자 궁극적으로 충주를 더불어 행복한 도시,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견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충주시는 수소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 청정수소 선도도시로서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 기반 첨단소재 개발지원 센터와 바이오소재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차세대 첨단산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비투자 보조금, 이주 근로자를 위한 이주 정착지원금, 고용지원금,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한다. 기숙사 신·증축 등 주거환경과 근로환경 및 작업환경 분야 개선 작업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통근버스를 운행해 입주업체 근로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각종 기업지원 시책을

    2024.04.15 16:23
  • KTX로 가까워진 단양군…귀농귀촌의 메카로

    충청북도 단양군이 ‘2024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10년 연속 ‘귀농귀촌도시’ 부문 1위에 올랐다. 단양군은 2010년 충북 최초로 귀농귀촌 전담팀을 만들어 도시민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귀농귀촌 이주 준비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단양군은 본격적인 귀농귀촌 전에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단양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인 ‘미리 단양에서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등을 운영한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보다 쉽게 농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귀농귀촌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느리지만 아름다운 농촌생활에서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귀농귀촌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단양군이 앞장서고 있다.만 20세이상부터 만 65세 이하의 귀농인에게 정착장려금을 준다. 1인 300만원, 2인 500만원, 3인이상 6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단양군 전입자를 우대한다. ‘귀농귀촌하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하여 전체 152개 마을을 평가한 후 우수마을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업 생산 장비 기반이 취약한 귀농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을 지원하고 농가주택 수리비 및 비닐하우스 신축 지원, 농기계 구입 지원 등의 사업으로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다.단양군은 귀농귀촌인과 주민 간 융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 귀농귀촌인 재능기부사업, 융화교육 등으로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 중이다.‘귀농귀촌의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양군은 소백산과 단양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를

    2024.04.15 16:22
  • 김문근 단양군수 "슬기로운 귀농귀촌 위해 단계별 맞춤 지원 최선"

    충청북도 단양군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KTX이음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되며 단양군에서 서울까지 1시간 20분 이내에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역 인구감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민의 귀농귀촌 정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다.김 군수는 귀농귀촌 이주부터 정착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계획을 꾸렸다. 그는 “도시민들을 단양군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당 300만~600만원의 정착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귀농귀촌 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귀농귀촌하기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해 2억2000만원의 상사업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귀농 실적 및 귀농관련 프로그램 운영 우수마을 중 생활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마을에 상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귀농인들과의 소통창구로 ‘귀농귀촌인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단양군은 산과 강으로 유명하다. 단양군은 1박2일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좋아하는 도시민들이 단양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착 과정에서 귀농귀촌인이 보조사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군에서는 농가주택 수리비, 비닐하우스 신축, 농기계 구입지원 사업과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귀농귀촌인과 주민이 융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귀농귀촌인의 재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은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김 군수는 전했다.인

    2024.04.15 16:21
  • 대만 기업들 "남미·동남아로"…美·中 갈등에 생산기지 다변화

    공급망 패권을 되찾기 위한 각국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제조업체들의 생산 시설 이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미·중 갈등 확대로 미국 정보기술(IT)기업들은 중국 대신 아메리카 지역에 생산 시설을 마련하는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다. IT부품 공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만 기업들은 미국 제조 파트너들의 요구에 맞춰 남미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거나, 중국의 혹시 모를 압박에 대비해 해외에 제2의 본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급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떠나는 폭스콘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IT제품 수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사는 작년부터 아시아, 남미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며 중국 생산 라인을 옮기고 있다. 지난 4년간 멕시코에 약 6억9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올 2월에는 인공지능(AI) 서버용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2700만달러를 들여 할리스코주 토지를 매입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부품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에 공급된다.폭스콘 외에도 최근 멕시코로 옮겨가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 멕시코에는 약 300개 대만 기업이 진출했고, 7만 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150억달러를 넘어섰다.페가트론, 위스트론, 콴타, 컴팔, 인벤텍 등 대만 기업은 미국 텍사스주와 인접한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미국 IT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본토 근처에 두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IT 기기 생산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수많은 부품을 가까운 곳에서 생산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

    2024.04.15 16:06
  • 라가르드 "인플레 압력 줄었다"…6월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했고 유로존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을 반영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ECB 역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11일 통화정책이사회에서 ECB는 기준금리를 연 4.5%,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4%,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기준금리 연 4.5%는 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ECB는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금리가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에 상당히 기여한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의존하며 접근하는 방식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2.4%를 기록했다.다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ECB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치를 낮췄다.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ECB가 미국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제이슨 데이비스 JP모건 글로벌 금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의 중요성과 통화 정책 차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려하면 두 중앙은행의 금리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을 것

    2024.04.12 02:27
  • 구글, 美-日 연결 해저케이블 건설 참여

    구글이 10억달러를 투자해 일본과 미국을 잇는 해저 케이블을 신설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구글은 이날 공식 블로그에 “해저 케이블 ‘프로아’ ‘타이헤이’ 등을 통해 일본과 인터넷 연결 강화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태평양 섬 간 디지털 연결 신뢰도 및 탄력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프로아는 미국, 일본,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와 괌을, 타이헤이는 미국 본토와 하와이, 일본을 연결하게 된다. 구글은 하와이, 북마리아나 제도, 괌을 연결하는 인터링크 케이블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구글은 미국 정부와 맺은 협약에 따라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태평양 제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에 해저케이블 설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통신 서비스를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통신 부문에서 미국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날 발표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해저 케이블 신설이 언급됐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신뢰 가능한 탄력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태평양 지역에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경제 기자

    2024.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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