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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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마을] 세계 권위주의 광풍, 그 뒤에는 푸틴이 있었다

    [책마을] 세계 권위주의 광풍, 그 뒤에는 푸틴이 있었다

    옛 소련의 국가 자산을 불법적으로 차지한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들이 고령에다 알코올 중독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옐친의 후계자로 고른 인물이 옛 소련 정보기관 요원 출신인 블라디미르 푸틴이었다. 권력을 장악한 올리가르히들은 테러를 연출하고 이를 진압한 영웅으로 푸틴을 등장시켰다. 압도적인 텔레비전 등장 횟수, 투표 조작, 테러와 전쟁 분위기 연출, 과거 강했던 러시아에 대한 향수 자극 등으로 푸틴은 2000년 3월 권좌에 올랐다. 불과 1년 전 지...

  • [책마을] '習황제' 1인 지배?…中 집단지도 체제는 계속된다

    [책마을] '習황제' 1인 지배?…中 집단지도 체제는 계속된다

    지난 1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열렸다. 톈안먼 성루에는 인민복 차림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좌우에 고령의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월 헌법 개정을 통해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한 시 주석이 마치 전임자들을 좌우에 거느린 듯한 모양새였다. ‘시(習)황제&...

  • [책마을] 다양한 해석 가능한 역사…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라

    [책마을] 다양한 해석 가능한 역사…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라

    요즘 아이들이 역사를 모른다는 기성세대의 인식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미국 의회는 ‘미국사 교육(TAH)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 강화하는 데 5000만달러를 지원하도록 2000년 교육비 예산에 포함시켰다. 그해 6월 발간된 미국대학재단이사 및 동문협의회(ACTA)의 보고서 ‘잃어버린 미국의 기억: 21세기의 역사적 문맹’이 도화선이 됐다. 한마디로 학생들의 역사 지식이 형편없고, 그 결과...

  • 단기 4352년 '개천문화국민대축제' 열린다

    단기 4352년 '개천문화국민대축제' 열린다

    사단법인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은 오는 10월 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기 4352년 개천절을 기념하는 'K-History & Culture 개천문화국민대축제'를 개최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천절의 참뜻을 되새기는 이번 행사에는 명예대회장을 맡은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4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개막 공연에 이어 &l...

  • [책마을] 파피루스·양피지·종이…책을 만든 '뼈와 살'의 변천사

    [책마을] 파피루스·양피지·종이…책을 만든 '뼈와 살'의 변천사

    종이가 양피지를 대체하고 나무나 얇은 금속판을 묶어서 제본한 코덱스(codex)가 두루마리를 제쳤으며, 낱낱으로 독립된 가동활자가 필경사라는 직업을 없앤 것이 책의 역사다. 편리한 전자책이 개발된 지 제법 오래됐지만 종이책은 건재하다. 손에 잡았을 때의 묵직한 느낌, 종이를 넘길 때의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특유의 냄새, 책장을 빠르게 넘길 때 느껴지는 산들바람, 첫눈에 마음을 확 잡아당기는 책의 장정과 디자인…. 이런 종이책의 생생한...

  • "소태산기념관,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활용"

    "소태산기념관,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활용"

    “소태산(少太山)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창교한 원불교의 기본 정신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질 개벽은 단지 인간이 이용하는 도구의 편리함에 그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면서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내 마음의 중심을 어떻게 찾아서 살아야 행복해질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사진)은 18일 서울 ...

  • [책마을] "지구는 평평하다"…평면은 인류문명의 근간

    [책마을] "지구는 평평하다"…평면은 인류문명의 근간

    “평면(flatness)은 인류세의 근간이다.” 역사학자이자 지리학자인 B W 힉맨 호주국립대 역사학과 교수는 이렇게 단언한다. 인류세란 네덜란드의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크뤼천이 제안한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으로,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지구환경 체계가 급격히 변화하게 된 20세기 이후를 가리킨다. 도로, 철도, 골목길, 운동장, 스크린, 종이, 비행기 활주로에 이르기까지 인류세를 야기한 인류문명의 급격한 발달은 평면, 즉 평...

  • [책마을] "전쟁터 된 韓·中·日 고대사 연구…근대 기반 해석 버려야"

    [책마을] "전쟁터 된 韓·中·日 고대사 연구…근대 기반 해석 버려야"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 병탄한 일제는 일본 국내의 이른바 ‘내지경제권’을 보호하기 위한 장벽으로서 조선은행법을 만들고, 조선은행권을 발행했다. 1914년 100엔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1엔, 5엔, 10엔 등 세 종류의 지폐를 발행했다. 이들 지폐에는 관모를 쓴 희고 긴 수염의 노인이 그려져 있다. 고대 일본 진구(神功)왕후의 삼한 정벌 설화에 나오는 다케우치노 스쿠네다. 200여 년간 5대에 걸쳐 천왕을 보필...

  • [책마을] 수심 140m…맨몸으로 만난 '태초의 지구'

    [책마을] 수심 140m…맨몸으로 만난 '태초의 지구'

    천혜의 자연 풍광으로 유명한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에 골칫거리가 생겼다. 2010년 무렵부터 급증한 식인 상어의 공격이었다. 황소상어의 씨를 말려야 한다는 지역 주민의 여론이 들끓었다. 사진작가이자 상어 보호활동가인 프레드 뷜르가 상어 도살을 막기 위해 나섰다. 황소상어의 등지느러미에 위성 추적기를 부착하기로 했다. 문제는 방법. 뷜르는 장비의 도움 없이 맨몸으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으로 추적기를 달기로 했다. 산소통 등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 연해 동포 품은 '최페치카'…"광야의 별로 빛나길"

    연해 동포 품은 '최페치카'…"광야의 별로 빛나길"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최재형 선생(1860~1920)의 숭고한 애국혼을 기리는 기념비와 흉상이 현지에 세워졌다. 내년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앞둔 시점이라 기념비 건립의 의의가 각별하다. 12일 오후 4시 연해주 우수리스크 발로다르스카야 38번지 최재형기념관에서 ‘최재형 기념비 및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최재형기념관은 선생이 1920년 4월 일본 헌병대에 체포돼 순국하기 직전까지 살았던...

  • 염수정 "정치지도자, 현안 해결에 지혜 모아야"

    염수정 "정치지도자, 현안 해결에 지혜 모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사진)은 8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당면한 국내외 현안들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염 추기경은 ‘성모 승천 대축일’(매년 8월 15일)을 앞두고 낸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

  • [책마을] "이기지 못할 전쟁 왜 일으켰나"…패전국 日 어긋난 반성

    [책마을] "이기지 못할 전쟁 왜 일으켰나"…패전국 日 어긋난 반성

    1945년 8월 14일 오전 10시50분께 일본 도쿄 총리공관 지하 회의실. 육군 군복을 입고 흰 장갑을 낀 히로히토 일왕이 입을 열었다. “나는 국제 상황뿐만 아니라 국내 상황도 검토했고, 우리는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중략) 나는 목숨을 걸고 국민을 구하고 싶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면 우리 국가 전체가 초토화될 것이고 수많은 사람이 더 사망하게 될 겁니다.” 히로시마에 이어 나가사키에 ...

  • [책마을] "한글 창제 주역은 '팀 세종'…신미는 후반 작업 참여"

    [책마을] "한글 창제 주역은 '팀 세종'…신미는 후반 작업 참여"

    “그 장자가 반쪽 글자를 가르치고 다음에 성명론(聲明論)을 말하듯이, 나도 그와 같이 제자들에게 반쪽 글자인 아홉 경전을 말하고 다음에 성명론을 연설하노니….” 석가모니의 최고·최후 가르침을 담은 ‘대반열반경’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서 반쪽 글자란 반자(半字), 즉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 문자의 자음과 모음을 가리킨다. 불경에는 반만이교(半滿二敎)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

  • [책마을] 창의와 혁신은 비틀기·쪼개기·섞기에서 나온다

    [책마을] 창의와 혁신은 비틀기·쪼개기·섞기에서 나온다

    2001년 애플이 선보인 아이팟(iPod)은 온전히 애플만의 창작품이 아니었다. 영국 발명가 케인 크레이머가 무려 22년 전에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도까지 만든 휴대용 디지털 음악 재생기 IXI를 발전시킨 것이다. 해적판(무단복제 음반)이 골칫거리였던 당시, 크레이머는 음악의 형태를 디지털로 바꾸고 이를 휴대용 기계로 재생하는 방법을 고안해 설계도까지 제작했다. 하지만 상품화에는 실패했다. 당시 이용 가능한 하드웨어 메모리는 노래 한 곡을 저장할...

  • '조선 귀신폭탄' 비격진천뢰, 보러오세요

    '조선 귀신폭탄' 비격진천뢰, 보러오세요

    1592년 9월 8일 밤. 경주성 성벽 아래에 은밀하게 잠복한 조선군은 발사기에 둥근 쇳덩이를 넣은 다음 성을 향해 발사했다. 성안의 왜적은 “이게 뭐지?” 하며 성안 곳곳에 떨어진 둥근 쇳덩이 주위에 모여들었다. 만져보기도 하고 굴려보기도 할 즈음 굉음과 함께 쇳덩이가 폭발하면서 그 안에 든 쇳조각이 별처럼 흩어져 적병 수십 명이 즉사했다. 선조실록이 전하는 임진왜란 당시 경주성 탈환의 기록이다. 이 쇳덩이는 바로 조선...

  • [책마을] 근대과학이 발명한 '인종'…인간 차별의 '틀'이 되다

    [책마을] 근대과학이 발명한 '인종'…인간 차별의 '틀'이 되다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을 흑인 여배우 할리 베일리가 맡고, 첩보영화 시리즈 ‘007 제임스 본드’의 25번째 영화에는 영국 흑인 여배우 라샤나 린치가 본드의 후임 007 요원으로 등장한다고 해 화제가 됐다. 세계는 이렇게 피부색의 차별을 깨뜨려 가고 있는 듯하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유색인종 출신 미국 민주당 의원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 막말 파문이 좋은 사례다. 《낙인찍...

  • [선임기자 칼럼] 준비 안 된 치킨게임은 도박이다

    [선임기자 칼럼] 준비 안 된 치킨게임은 도박이다

    후금 황제 홍타이지(청 태종)가 병자호란의 명분으로 삼은 것은 인조의 ‘절화교서(絶和敎書)’였다. 인조는 병자년(1636년) 3월(음력) 팔도에 하달한 이 교서에서 후금과의 관계가 파국에 이르러 조만간 전쟁이 일어날 듯하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평안감사 홍명구에게 보낸 문서가 마침 본국으로 돌아가던 후금 사신 일행에 탈취돼 홍타이지의 손에 들어갔던 것. 홍타이지는 형제국으로 지내기로 한 정묘년의 맹약...

  • "무령왕릉 인근에 고분 40여 기 추가 존재"…부여문화재연구소, 송산리고분군 조사

    "무령왕릉 인근에 고분 40여 기 추가 존재"…부여문화재연구소, 송산리고분군 조사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충남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일대에 고분 40여 기가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백제 웅진도읍기 왕실 묘역인 송산리 고분군의 고고학 지표조사 및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기존 고분 7기 외에 무덤 47기가 더 존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중방(中方)’ 글자가 있는 벽돌(사진)도 수습했다. 무령왕릉에서 남쪽...

  • '학문적 절친' 송시열과 윤휴, 중용 때문에 갈라섰다

    '학문적 절친' 송시열과 윤휴, 중용 때문에 갈라섰다

    조선 인조 때인 1637년, 서른 살의 젊은 선비 송시열이 속리산에서 윤휴를 만났다. 윤휴는 송시열보다 열 살이나 아래였지만 둘은 금세 서로의 인품과 학식에 매료됐다.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학문을 토론했던 둘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약관 28세의 윤휴가 '중용설(中庸說)'을 지으면서였다. 윤휴는 주희의 '중용장구집주'를 독자적 관점에서 변형했다. 장과 절의 순서를 바꾸고 주희의 주석도 자신의 견해에 따라 바꾸거나 빼버렸다. 송시열은 경악했다....

  • 문화재청, 복원 건축물 '경복궁 흥복전' 공개

    문화재청, 복원 건축물 '경복궁 흥복전' 공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5년 시작된 복원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경복궁 흥복전(興福殿·사진)을 10일 공개했다. 흥복전은 조선 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외국 사신을 접견한 전각이다. 교태전과 함화당 사이에 있는 흥복전은 1866~1867년 경복궁을 중건할 때 건립됐다. 영조가 왕위에 오르기 전에 거주한 잠저인 창의궁 함일재를 옮겨 지었다고 전한다. 사신 접견 외에도 임금이 학문을 연마하는 경연(經筵)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