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동 선임기자

전체 기간
  • 별세한 이건희 회장, 원불교와 깊은 인연…교단장 치르기로

    원불교는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78)의 장례를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이날 전북 익산 중앙총부에서 원불교장의위원회(위원장 오도철 교정원장)를 열어 장례를 교단장으로 치르고, 천도재는 서울 원남교당에서 매주 토요일에 올리기로 했다. 또 내달 8일 중앙총부에서 추도식을 열고 전 교도가 고인의 명복을 축원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은 1973년 장모인 고(故) 김윤남 여사의 인도로 원불교에 입교했다. 원불교 법명은...

  • 빛의 흐름 내밀히 포착한 실경산수의 멋

    빛의 흐름 내밀히 포착한 실경산수의 멋

    수키와를 얹은 담장 너머로 들여다본 고택의 감나무에 매달린 홍시들이 탐스럽다. 기와지붕 뒤로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산색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 한국화를 그리는 이상표 작가(61)의 풍경화 ‘고택의 가을’(사진)이다. 이 작가의 첫 개인전 ‘길, 고향산천, 그리고 여행’이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효령로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의 여러 화법을 접목해 한국화의 독특한 화풍을 보...

  • 가을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만나다

    가을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만나다

    덕수궁 유일의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에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설치작품 ‘키아즈마(Chiasma)’가 걸려 있다. 키아즈마는 세포분열에서 염색체가 교차하는 현상이다. 염색체 사이에 일어나는 유전적 물질 교환의 결과 염색분체가 X자 형태로 꼬인 새로운 조합을 이루는 상황을 표현한 2005년도 작품이다. 함녕전 행각에는 또 다른 세계적 설치작가 양혜규의 ‘중간 유형’ 시리즈 ‘소리 나는...

  • 손전등 비추니 그림자 사람이 움직이고 이야기하네

    손전등 비추니 그림자 사람이 움직이고 이야기하네

    손전등처럼 생긴 장치를 들고 버튼을 누르자 빛이 나온다. 물체가 없는데도 빛은 그림자를 만든다. 심지어 그림자 사람들이 움직이고 서로 속삭이기까지 한다. 인천 영종도 국제도시의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전시 중인 문준용 작가의 'Augmented Shadow-Inside'(증강그림자-내부)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mid...

  • [책마을] 나무처럼 꼿꼿, 햇빛같이 따뜻했던 적명을 기억하며

    [책마을] 나무처럼 꼿꼿, 햇빛같이 따뜻했던 적명을 기억하며

    “봉암사에 다녀간 많은 학자들이 적명 스님(1939~2019) ‘뒷조사’를 한다는 소문이 우스갯소리가 아닙니다. 저 역시 학자들에게 적명 스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가야산 호랑이’로 유명했던 성철 스님의 제자인 원택 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의 회고다. 간화선(화두선)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에 왔을 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표적인 선지식으로 소개받는...

  • 인물·山水·화조로 가득한 집

    인물·山水·화조로 가득한 집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민화특별전 ‘정원(庭園)의 풍경-인물·산수·화조’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서가(書架)의 풍경-책거리·문자도’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민화특별전이다. 전시 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3층에는 인물도와 산수도를, 2층과 1층(JnB갤러리)에는 화조도를 전시해놨다. 3층부터 보면서 내려오는 게 좋다. 인물도의...

  • 名畵와 사물의 낯선 공존…시간을 복제하다

    名畵와 사물의 낯선 공존…시간을 복제하다

    르네상스 시대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1450~1516)가 그린 제단화 ‘쾌락의 정원’에는 벌거벗은 수많은 남녀와 기이한 동물들이 잘 가꿔진 정원을 배경으로 등장한다. 그중 여섯 명의 남녀가 사랑을 나누며 함께하는 부분을 빌려와 화면 가운데 배치했다. 하얀 피부와 빨간 과일, 분홍색 생명체 등이 검은 바탕색과 대비를 이룬다. 21일부터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한만영 화백(74)의 ‘시간의 복제(re...

  • 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LA카운티 등과 공동기획 교류전

    국립현대미술관, 구겐하임·LA카운티 등과 공동기획 교류전

    국립현대미술관이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LA카운티미술관, 중국의 중국미술관, 독일 칼스루헤 미디어아트센터(ZKM) 등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공동기획 교류전을 2021~2022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190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소개해 '미술 한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구엔하임미술관과는 2022년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을 ...

  • 명성황후 시해현장 목격한 러시아 청년 사바틴을 만나다

    명성황후 시해현장 목격한 러시아 청년 사바틴을 만나다

    1895년 10월 8일 새벽 4시, 경복궁 내 건청궁 곤녕합(坤寧閤). 조선 주재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를 비롯한 한성 주둔 일본군 수비대와 공사 관원, 낭인 무리 등이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했다. 취약시간대에 벌인 이 사건을 목격한 두 사람이 있었다.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과 미국인 다이 장군. 사건 전날 경복궁에서 당직을 서기 위해 출근한 이들은 시해 현장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사바틴이 남긴 시해 장소의 약도와 증언서를 영상으로 볼 수 있게 ...

  • 힘찬 붓질로 그린 반추상 풍경화

    힘찬 붓질로 그린 반추상 풍경화

    밤마다 집 뒤편의 숲에서 부엉이들이 울어댄다. 숲은 보이지도 않고, 부엉이는 몇 마리나 되는지 알 수도 없다. 부엉이는 깃털이 매우 섬세해서 움직일 때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으니 직접 본 적도 없다. 그러나 시각이 제 기능을 못 하니 다른 감각이 곤두선다. 부엉이 울음소리가 마치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이런 숲의 밤 풍경을 화가 장재민(36)이 커다란 화폭에 담아냈다. 가로 259㎝, 세로 1...

  • [그림이 있는 아침] 무제-노란 타르와 깃털…장 미쉘 바스키아

    [그림이 있는 아침] 무제-노란 타르와 깃털…장 미쉘 바스키아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는 중첩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억압에 저항하는 독창적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무제-노란 타르와 깃털(Untitled-Yellow Tar and Feathers)’은 바스키아가 1982년 로스앤젤레스에 처음 여행 갔을 때 그린 작품이다. 나무 패널을 이어붙여 이등분한 화면에 드로잉과 뒤엉킨 물감의 층(layer)들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 천사섬 신안 "섬마다 미술관·박물관"…日 나오시마 같은 '예술섬'으로

    천사섬 신안 "섬마다 미술관·박물관"…日 나오시마 같은 '예술섬'으로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의 소기점도 호수 위에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반짝이는 작은 구조물이 떠 있다. 스테인리스 구조물과 투명 홀로그램으로 마감한 유리로 만든 이 집은 보는 이의 각도와 햇빛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내부에는 방문객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물결 모양의 마루를 놨다. 파코 슈발·장 미셸 후비오 등 해외 작가 4명이 설계한 작은 예배당 6번 ‘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다. 신안군은 지난해부터...

  • [책마을] 美 뿌리깊은 인종차별…남유럽 백인도 '2등 시민'이었다

    [책마을] 美 뿌리깊은 인종차별…남유럽 백인도 '2등 시민'이었다

    1891년 3월 미국 뉴올리언스의 한 광장에 모인 8000여 명의 군중이 150여 명의 무장 자경단을 앞세워 광장 옆 교도소로 몰려갔다. 이들은 수감된 11명의 이탈리아인을 끌어내 잔인하게 살해했다. 경찰서장 살해 사건 관련자들이었다. 전날 열린 재판에서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백인 검둥이’ ‘검둥이 백인’들을 직접 처형한 것이다. 《누가 백인인가-미국의 인종감별 잔혹사》의 저자는 이런 사례와 함...

  • 인사동 문화축제X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15일 개막

    인사동 문화축제X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15일 개막

    '2020 인사동 문화축제'와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20'이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일원에서 펼쳐진다. 인사동 문화축제를 주관하는 인사전통문화보존회와 아시아 호텔아트페어 사무국이 두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그동안 거리 공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인사동문화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규모 분산형의 전시형 축제로 방향을 잡으면서 호텔아트페어와 손을 잡고 시너지를 모색한다. ...

  • 나이프로 긁어 쓴 일필휘지…"단색조 회화에 서체를 끌어들였죠"

    나이프로 긁어 쓴 일필휘지…"단색조 회화에 서체를 끌어들였죠"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단색화’를 하는 사람들의 곱지 않은 눈길을 받아내야 했으니까요. ‘여기서 벗어나면 설 땅이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컸죠. 그러나 집단의 일원으로 단색화를 하기보다 독자적으로 가자고 단단히 마음먹고 시작했죠.” 14일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개인전 ‘1990년대 단색조 회화-서체(書體)를 끌어들이다’를 시작한 이정지 화백(79)의...

  • 핑크빛 하트…동물 눈동자에 담긴 생명의 반짝임

    핑크빛 하트…동물 눈동자에 담긴 생명의 반짝임

    이마에 굵은 주름이 깊게 파인 고릴라가 정면을 응시한다. 가로와 세로 150㎝ 크기로 확대된 고릴라의 얼굴에선 코와 눈 아래 잔주름, 털 한 올 한 올이 실물처럼 생생하다. 두 눈에는 핑크빛 하트가 안경처럼 걸쳐져 있다. 사진에 디지털 드로잉을 더한 고상우(42)의 신작 ‘샹그릴라’(사진)다. 사랑만 있다면 우락부락한 얼굴과 관계없이 이상향이 될 수 있음을 웅변하는 듯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고상우 개인...

  • [그림이 있는 아침] 몸으로 그린 그림…이건용 'Bodyscape' 연작

    [그림이 있는 아침] 몸으로 그린 그림…이건용 'Bodyscape' 연작

    원로 화가 이건용(78)은 국내 개념미술 1세대다. 그는 결과로서의 작품보다 공간, 상황, 장소, 신체 등이 연루된 ‘행위’를 주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신체를 제한하는 극한 상황을 설정하고 드로잉을 하는 ‘신체 드로잉’이 대표적이다. 자신의 키보다 큰 합판을 등지고 서서 뒤로 손을 뻗어 직선을 반복적으로 그리기도 하고, 캔버스 앞에서 체조를 하듯 양팔을 뻗어 그리기도 한다. 팔의 궤적이 선의 ...

  • "어린 왕자 기다리며 쓰고, 그리고, 칠했죠"

    "어린 왕자 기다리며 쓰고, 그리고, 칠했죠"

    “늘 그래왔듯이 저는 색에 먼저 심취해요. 울렁임이 잦아들 때까지 붓질하다 보면 미명처럼 떠오르는 형태가 있어요. 도형들은 기묘하거나 불완전하거나 새로운 형태일수록 더 완전합니다. 그것들이 나만의 색면과 하나가 되며 소통하는 순간, 내 몸과 자아가 합일됨을 느끼죠.” 김25(본명 김유미·57)는 색면추상을 통한 색의 실험에 몰두해온 중견 여성 작가다. 2010년대에 선보인 ‘인상(Impression...

  • 영웅 꿈꾼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를 만나다

    영웅 꿈꾼 '검은 피카소' 바스키아를 만나다

    “나는 흑인 아티스트가 아니다. 단지 아티스트일 뿐이다.” 스무 살 무렵 미국 뉴욕 화단에 혜성처럼 나타나 불과 8년 만에 3000여 점의 드로잉과 회화, 조각 작품을 남긴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는 이렇게 강조했다. 그런데도 그에게 ‘검은 피카소’ ‘흑인 낙서미술가’ 등의 수식어가 붙는 것은 가난, 불행한 개인사 등과 함께 ‘흑인’이라는 선천적...

  • 한국고미술협회, 10~11월 문화재 매매업자 온라인 교육

    한국고미술협회, 10~11월 문화재 매매업자 온라인 교육

    한국고미술협회는 문화재 불법 유통을 근절하고 고미술 시장의 건전화와 활성화를 위해 '2020 문화재 매매업자 온라인 교육'을 10~11월 중 실시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고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동산문화재의 이해와 감정(1강) ▲문화재 보호정책의 이해(2강) ▲문화재 유통질서 확립 및 대책(3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