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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기자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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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마을] 수많은 '영어의 어머니'들을 만나다

    [책마을] 수많은 '영어의 어머니'들을 만나다

    영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순함이다. 독일어로 ‘너’라고 말하려면 du, dich, Sie 등 7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만, 영어는 you 하나만 쓰면 된다. 영어는 다른 유럽어처럼 명사의 성별을 구분하지도 않는다. sleep(잠, 자다), run(뜀, 뛰다), drink(음료, 마시다)처럼 한 단어를 명사와 동사로 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함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을 큰 혼란에 빠지게 한다. see는 &...

  • [책마을] 神에게 전쟁의 책임을 전가한 인간들

    [책마을] 神에게 전쟁의 책임을 전가한 인간들

    역사상 모든 주요한 전쟁의 원인이 종교였다는 건 서구 지식인들에게 상식 같은 이야기다. 중세의 십자군 원정, 16~17세기 유럽의 종교전쟁, 현대의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까지 많은 전쟁의 중심에 종교가 있었다고 이들은 비판한다. 평화적 공동체를 건설하는 종교의 역할은 무시되고 비이성과 폭력성만 강조되고 있다. 종교는 정말 태생적으로 호전적인가. 영국의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신의 전쟁》에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를 반박한다. 종교와 관...

  • [책마을] 낯설고 오해 가득한 힌두교의 '진면목'

    [책마을] 낯설고 오해 가득한 힌두교의 '진면목'

    인도 문화는 물질을 멀리하는 정신문화이고 서양 문화는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물질문화라고 유럽인들은 주장했다. 힌두교는 역사의 변화를 겪지 않은 명상과 사색의 종교로 간주되거나 카스트와 우상 숭배 등 개혁해야 할 요소들이 많은 종교로 여겨졌다. 힌두교와 인도 문화에 대한 이들의 오해는 서구 사회로 널리 퍼져 아직도 크게 수정되지 않은 채 사람들의 인식에 자리잡고 있다. 힌두교는 인도 역사만큼이나 장구하고 광범위해서 한 가지 특징으로 묘사하기...

  • [책마을] 단순함의 힘…'SNS계 스타' 된 인스타

    [책마을] 단순함의 힘…'SNS계 스타' 된 인스타

    2012년 4월 세계 최대 SNS 기업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모바일 앱 사상 최대 금액인 1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창업한 지 16개월, 직원 수 13명의 스타트업에 매겨진 가격표는 업계에 충격을 줬다. 그로부터 6년 후, 인스타그램은 월간 이용자 수 10억 명에 이르렀다. 그들이 두 번째로 일궈낸 ‘10억’이란 이정표였다. 인스타그램은 스탠퍼드대 졸업생인 케빈 시스트롬과 마이크 크리거가 2010년 만든 사진 기...

  • [책마을] 13세기 군주에게서 근대의 향기가 난다

    [책마을] 13세기 군주에게서 근대의 향기가 난다

    세계 최초의 헌법이라고 불리는 ‘마그나 카르타’와 비슷한 시기에 역시 시민의 권리를 보장한 헌장을 공표한 군주. 중세에 세계 최초의 공립대학인 나폴리대를 설립하고 아라비아 수학의 보급을 장려한 군주. 십자군 원정을 떠나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협상만으로 예루살렘을 탈환한 군주.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1969년 첫 작품인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에 연재할 때부터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

  • [책마을] '아기 폭군' 아닌 진정한 왕이 되려면

    [책마을] '아기 폭군' 아닌 진정한 왕이 되려면

    마약 거래자, 폭력적인 남편, 짜증 가득한 직장 상사, 책임 회피에 능한 정치인의 공통점은? 모두 어른인 척하는 소년들이다. 미성숙한 남성은 통제와 위협, 적대적 행동을 힘이라고 착각한다. 그들의 ‘그릇된 남성다움’은 실제로는 상처받은 소년의 연약함이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로버트 무어는 남성심리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왕, 전사, 마법사, 연인》에서 20세기 말부터 위기에 봉착한 남성 정체성의 위기...

  • [책마을] 매일 한 페이지로 바뀌는 인생

    [책마을] 매일 한 페이지로 바뀌는 인생

    사람에게 에너지를 더해 주는 생각이 있는가 하면, 에너지를 뺏어가는 생각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꿈과 성공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힘이 된다. 반면 부정적인 생각은 모든 노력을 쓸모없게 만들고 불행에 빠뜨리는 씨앗이 된다. 1972년부터 성경 출판의 외길을 걸어온 원로 출판인이자 시인·수필가인 김영진 성서원 회장(77)이 날마다 긍정의 힘과 지혜를 일깨워주는 책 두 권을 내놨다. 《1일 1페이지 긍정의 말》에서는 매일 매일을 좋은 ...

  • [전문위원 칼럼] 브리핑 형식 '일방 공표' 위험하다

    [전문위원 칼럼] 브리핑 형식 '일방 공표' 위험하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태영건설 본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태영건설은 올 들어 작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세 건 발생했다. 기자 브리핑 형식으로 이뤄진 정부의 결과 발표 요지는 이렇다. “태영건설은 안전과 관련해 경영 문제가 있다. 대표이사의 활동, 경영 전략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특히 안전보다 비용·품질을 우선시하는 기업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고용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태영...

  • [책마을] 바람둥이 제우스가 수놓은 '밤하늘의 별'

    [책마을] 바람둥이 제우스가 수놓은 '밤하늘의 별'

    별자리를 처음 관측한 것은 기원전 수천 년 전 푸른 초원을 따라 가축들과 이동했던 메소포타미아의 유목민이었다. 이들은 별을 동물들과 연관시켜 최초의 별자리를 만들어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는 태양이 지나가는 길인 황도를 따라 12개의 별자리 이름을 붙였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 전승됐고 그리스 신화와 결합해 마침내 서양의 고대 별자리인 황도 12궁으로 완성됐다. 염소자리, 물고기자리, 사자자리 등 동물뿐만 아니라 페르세우스자리, 오리온자리, 헤...

  • [책마을]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 아니라 '안주'

    [책마을]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 아니라 '안주'

    기업은 성장을 목표로 한다.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안정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이는 더 큰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기업은 사장의 그릇만큼 큰다’라는 말이 있다.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도 사장이고, 위험에 빠뜨리는 것도 사장이라는 뜻이다. 《그로쓰》는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이 삼성에 입사해 제일모직과 삼성SDI의 경영자가 되기까지 배우고 체득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

  • [책마을] 부자의 인생에서 문명의 발자취를 보다

    [책마을] 부자의 인생에서 문명의 발자취를 보다

    폼페이우스, 카이사르와 함께 삼두정치로 로마 공화정을 이끌었던 마르쿠스 크라수스. 그는 서구에서 땅의 경제적 가치를 가장 먼저 이해한 부자였다. 로마 도심의 공동주택에 불이 나서 가치가 떨어지면 저가에 쓸어 담았다. 약간의 수리와 인테리어를 거친 다음 웃돈을 붙여 되팔았다. 토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귀족들에게선 부동산 대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독과점에 가까운 시장 장악력을 가진 뒤에는 허위 과장 광고로 신축 분양권을 시중에 뿌렸다...

  • [책마을] 스위스 경제 성공 비결은 개방과 혁신

    [책마을] 스위스 경제 성공 비결은 개방과 혁신

    인구 3만여 명의 스위스 소도시 추크는 세계 원자재 무역의 중심지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구리·아연 거래 회사인 글렌코어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글렌코어는 자회사 엑스트라타와 합병한 이후엔 세계 최대 광산 기업도 됐다. 제네바는 세계 곡물·설탕 무역의 중심지다. 군보르, 비톨, 머큐리아 같은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 또 다른 도시 빈터투어는 세계 커피 무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볼카페그룹과 베른하르트 로...

  • [책마을] 농촌 생활, 낭만 아니라 '현실'

    [책마을] 농촌 생활, 낭만 아니라 '현실'

    도시에서 먹고 살기 힘들 때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농사가 마음 편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시골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결코 이런 말을 하지 못한다. 육체노동에 몸은 고되고, 돈벌이는 되지 않고, 심어 놓는다고 작물이 저절로 자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40대 중반에 남들보다 빨리 은퇴하고 귀촌해 제2...

  • [책마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가 더 중요한 까닭

    [책마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가 더 중요한 까닭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팬데믹의 악몽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다. 한편으로는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백신이 효과가 없을지도 모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퍼지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돌아갈 수 있다면 언제쯤이 될까.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면 코로나19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아니라 과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2020년 초 ‘COVID-1...

  • 김용기 "고용보험료 인상, 코로나 이후 바람직"

    김용기 "고용보험료 인상, 코로나 이후 바람직"

    “고용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면 코로나19 위기 이후에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김용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3일 기자와 만나 “아직은 코로나19 비상시기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상시기엔 노사의 부담을 늘리는 것보다는 정부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 현재 고용보험료는 월급여의 1.6%를 근로자와 사업자가 절반씩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

  • [책마을] 고대 북방을 호령한 부족국가 옥저·읍루

    [책마을] 고대 북방을 호령한 부족국가 옥저·읍루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 가운데 하나인 온돌 시설은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온돌은 기원전 3세기부터 철기 문화의 전파와 함께 한반도 전역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옥저는 기원전 4~3세기경부터 지금의 함경도 지역부터 동해안을 따라 연해주로 이어지는 환동해 지역에 살았던 집단이다. 역사 교과서에는 민며느리제를 시행했다는 짤막한 소개 정도뿐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옥저의 북쪽에 있던 집단인 읍루는 더욱 알려지...

  • [책마을] 우리는 언제부터 '배달의 민족'이 되었나

    [책마을] 우리는 언제부터 '배달의 민족'이 되었나

    “동이의 이(夷)는 대궁(大弓)의 결합자이다. 활을 잘 쏘는 동방 민족을 가리키는 글자다.” 중국 후한 때 편찬된 한자사전인 ‘설문해자’에 나오는 말이다. 동이를 우리 한민족을 가리키는 말로 소개할 때 항상 제시하는 논리다. 그러나 중국 동부 해안에 살았던 동이족은 한민족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역사콘텐츠 작가 이문영 씨는 주장한다. 나중에는 고대 중국인들이 자기들 이외에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

  • [책마을] 막강권력 美경찰이 '경비 알바' 뛰는 이유

    [책마을] 막강권력 美경찰이 '경비 알바' 뛰는 이유

    미국 경찰은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다.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화려한 총격전으로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미지로 인식돼 있다. 한편으로는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주저 없이 총을 빼 드는 강력한 공권력의 상징으로 비친다. 2020년 5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이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은 인종 차별과 관련한 미국 경찰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 사례다. 《총과 도넛》은 최성규 서울 성북경찰서장이 2017년부터 3년간 시카고총영사관 경...

  • [책마을] '인류 먹여살릴 방법' 찾는 사람들

    [책마을] '인류 먹여살릴 방법' 찾는 사람들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기계를 이용한 밭갈기와 농약 사용으로 생긴 토양 침식 때문에 경작 가능한 농지의 3분의 1이 사라졌다. 농업이 시작된 이후 잡초를 근절할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은 인간의 숙명적 과제였다. 미국의 스타트업 블루리버테크놀로지는 대량의 농약 살포 없이 광대한 농장의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잡초 제거 로봇이다. 로봇은 농작물 속에서 카메라로 잡초를 발견하면 소량의 농약을 잡초에 집중 발사해 제거한다....

  • [책마을] 기후변화의 파도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책마을] 기후변화의 파도에 침몰하지 않으려면

    때는 2050년. 세계 곳곳의 공기는 후덥지근하고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하다. 예전에 마스크는 주로 감염병이 유행할 때 썼지만 이제는 대기오염으로부터 자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일 착용한다. 극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려 세계 인구 중 20억 명은 연중 45일 이상 기온이 60도로 치솟는 곳에 산다. 부족한 물을 놓고 국가·지역 간 극렬한 갈등이 벌어진다.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해안 도시에선 태풍과 허리케인으로 수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