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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이정호 기자
    이정호 기자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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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붉은 金' 지켜야 미래 산업이 산다

    원자번호 29번 구리. 은을 제외하고 전도성이 가장 높은 이 금속은 건축에서 우주선까지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원자재다.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음극 소재(동박)로 쓰이며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말 그대로 안 들어가는 데 없는 산업용 기초소재로 경기 변동에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글로벌 경기에 선행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경제분석가 못지않게 경기순환 사이클을 잘 짚는 ‘닥터C(copper)’로 대접받는 이유다.이런 구리 가격이 뛰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2일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t당 8866.50달러에 마감했다. 구리 가격이 t당 8800달러대를 넘어선 건 작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과연 닥터C는 경기 회복을 점치고 있는 걸까. 구리 스크랩 끌어모으는 中경제계 일각에선 구리값 상승이 더 이상 경기 회복 조짐과 궤를 같이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 블랙홀인 중국 변수 때문이다.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0%를 소비하는 중국 내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원자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대형 제련소를 잇달아 건설했다. 이들 제련소의 마진율 하락에 따른 감산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붉은 금’으로도 불리는 구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일부 금속은 재활용 과정에서 고유한 특성을 잃지만 구리는 예외다. 2차 구리라고 불리는 구리 스크랩(부스러기)의 효용 가치가 높은 까닭이다. 폐PC나 건물 철거 과정에서 수거되는 구리 스크랩은 가공 및 정제를 거쳐 온전한 구리로 재탄생한다. 중국 제련업계는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구리 정광보다 구리 스크랩

    2024.03.26 17:39
  • [데스크 칼럼] 총선 이후가 더 두려운 中企

    ‘0.48%.’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다.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0.16%포인트 상승했다. 5년 전인 2019년 12월 말(0.44%) 후 최고치다. 1%도 안 되는 연체율을 갖고 웬 호들갑이냐 싶겠지만 금액으로 환산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중소기업 은행대출 잔액이 작년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 1037조원을 찍은 걸 감안하면 연체액은 4조9700억원에 달한다.담보 부족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저축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등 비(非)은행권에 손을 벌린 중소기업까지 합하면 연체액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금리 직격탄에 신음기업인들이 전하는 현장 경영 상황은 숫자 통계보다 더 절망적이다. 사석에서 만난 수도권의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 대표는 현재의 절박함을 병원 중환자실에 빗대 얘기했다. 그는 “호흡기 단 환자처럼 매일 아침 서로 생사 여부를 묻는다”며 “그나마 해외 수주 물량이라도 확보한 우리 회사가 이 정도인데 주변 다른 업체들은 어떻게 버티는지 신기할 정도”라고 했다.대기업 하청 협력사 사정도 다르지 않다. 경북 구미 공단의 한 전자부품업체 대표는 “대기업 기획물량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갑자기 줄이겠다고 통보해오니 설비 투자금은 물론 재고 부담까지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라며 “이자 상환을 압박하는 은행 메시지가 휴대폰에 뜰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다”고 토로했다.도미노식 붕괴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국내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해 1657건으로 전년(1004건) 대비 65% 급증했다

    2024.02.25 18:12
  • [데스크 칼럼] 중기부 장관이 달려가야 할 현장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여야 공방이 치열했던 산업 관련 이슈 중 하나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회의에서 언급한 이른바 ‘R&D 카르텔’의 실체로 뿌려주기식 보조금이 지목됐다. 관행적인 예산 지원으로 좀비기업이 생명을 연장하며 중기 생태계를 어지럽힌다는 게 당정이 공유한 문제의식이었다.일부 사례지만 기획·연구 역량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이 전문 브로커를 통해 연구 계획서를 대리 작성해 R&D 과제를 수주하는가 하면, 경쟁률이 1 대 1 미만인 공모 사업도 발견됐다. “카르텔은 없다”는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호소에도 결국 올해 중기 R&D 예산은 작년 대비 22.7%(4150억원) 삭감됐다. R&D 예산 칼질에 대혼란R&D 예산 축소의 후폭풍은 연초부터 중소기업 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중기부는 중기 R&D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들과 협약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주머니에 들어올 돈이 줄었으니 그에 맞게 각 사업에 배분할 지원금을 재조정하는 작업이다. 올해 삭감 대상으로 선정돼 갑작스럽게 협약 변경을 요청받은 기업은 4000곳을 넘는다. 과제별 차이는 있지만 각 기업은 작년에 받은 지원금에서 최대 절반이 깎인 금액을 받게 된다. R&D에 투입할 자금 여력이 없는 중소·벤처기업들은 당장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일부 지방 중소기업은 어렵게 확보한 연구인력이 이탈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년간 수행해온 과제를 포기해버리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D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집행이라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기업별·과제별 성과나 연구 진행도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지

    2024.01.23 17:38
  • [데스크 칼럼] 역경 뚫은 K벤처 '황금 빈티지'

    빈티지(vintage)는 와인 양조에 사용된 포도를 수확한 연도를 말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좋은 와인을 탄생시키는 제1의 조건은 원료가 되는 포도 품질이다. 일조량, 강우량, 기온, 바람 등 유럽의 변덕스러운 날씨 변수 탓에 같은 포도 품종이라도 빈티지에 따라 맛과 당도가 달라진다. 와인 애호가들이 꼼꼼히 빈티지를 따지는 이유다. 황금 빈티지를 결정짓는 여러 요인은 봄에 포도나무 꽃이 피는 시기부터 영향을 끼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수확 직전이다. 이 시기 충분한 햇빛과 적은 강수량이 필수 조건이다. 벤처 투자 여건 무르익어벤처·스타트업 투자 시장에도 빈티지가 있다. 벤처펀드가 결성된 해를 일컫는데, 언제 수확된 포도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와인 평가가 달라지듯 투자도 어느 해에 시작했는지가 중요하다. 벤처캐피털(VC)이 조성하는 벤처펀드는 그해 경기 흐름, 금리 수준, 유동성 등 시장 상황과 투자 대상이 되는 벤처·스타트업의 사업성에 따라 빈티지가 갈린다.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대표적인 황금 빈티지는 2008년이었다. 벤처펀드 청산이 완료된 2004년부터 2021년 중 2008년 결성된 벤처펀드의 납입액 대비 총가치(TVPI)가 3.58배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기 후 기업가치가 하락한 시점에 투자한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는 얘기다.지난 2년 벤처투자 혹한기를 지나오면서 알짜 벤처·스타트업의 가치는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반대로 기대 수익률은 오를 만큼 올랐다. 내년 한 해가 투자의 최적 시기라는 시장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투자 여건도 무르익고 있다. 투자 시기와 대상을 저울질하는 사이 금고에는 현금 실탄이 쌓였다. 경기 회복과 고금리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

    2023.12.24 17:34
  • [데스크 칼럼] 모험자본 돌아야 혁신이 산다

    1830년대 유럽에서 탄알과 화약이 일체화된 총알이 발명되기 전까지 전쟁터 병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화약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었다. 습기나 비에 젖은 화약으로는 탄알을 제대로 발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투자금융업계에서 쓰이는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라는 단어는 이처럼 바로 쏠 수 있는 실탄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벤처캐피털(VC)이나 사모펀드가 만든 펀드 중 아직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당장 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다. 투자업계에선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투자 이벤트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더 많은 투자금을 비축해두거나, 포트폴리오 회사의 자금력을 보충해주기 위해 일정 비율의 자금을 유지하기도 한다. 투자 선순환을 부르는 긍정적인 측면의 드라이 파우더다. 반대로 대내외 변수 탓에 투자 대상을 정하지 못하고 갈 곳 잃은 현금이 쌓이는 경우도 생긴다. 현재와 같은 벤처투자 혹한기에 늘어나는 투자 대기 자금이다. 쌓여가는 투자 대기 자금벤처업계에 쌓여 있는 드라이 파우더는 얼마나 될까. 정부 정책 펀드인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민간 벤처펀드의 투자 집행률을 살펴보면 그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중소기업 모태펀드로 조성한 11조2295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펀드 중 4조5621억원(41.4%)이 미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한 해 집행된 전체 벤처투자액(4조3045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정부 예산을 종잣돈으로 하는 벤처투자금마저 필요한 곳에 돌지 않고 고여 있다는 얘기다. 벤처투자 시장의 유동성 자체가 부족하다기보다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투자금이 많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VC는 고위험·고수익

    2023.11.15 18:33
  • [데스크 칼럼] 기득권 타파…제2, 제3 로톡 나와야

    “829일 만에 나온 법무부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의 발언에는 말 그대로 시원섭섭함이 묻어났다. 앞서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로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법률 플랫폼 ‘로톡’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변협)로부터 징계받은 변호사 123명의 징계 취소 결정을 내렸다. 8년7개월을 끌어온 변협과의 싸움에 마침표가 찍힌 데 대해 안도감과 서운함이 교차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변협의 끈질긴 소송과 압박에 로톡은 많은 걸 잃었다. 로톡 플랫폼을 이탈하는 변호사가 늘면서 100억원 이상의 광고 수입이 줄었다. 경영 악화 여파로 결국 올 2월 직원 90명 중 절반을 내보내야만 했다. 정보비대칭 심한 법률시장법무부의 이번 결정은 스타트업이 기득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첫 사례를 만든 동시에 국내 리걸테크(법률+기술) 성장의 본격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변호사 수는 지난 8월 기준 3만4182명이다. 2013년 8월 1만5905명과 비교하면 10년 새 두 배 훌쩍 넘게 증가했다. 변호사 수의 적정성 논란을 떠나 국내 법률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늘어난 변호사 수와 비례해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는 데 있다. 억울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이 주변에서 믿을 만한 변호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변호사는 많지만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지녔는지 정보가 없으니 사실상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없는 ‘깜깜이 시장’인 셈이다. 공급 측면의 쏠림 현상도 심하다. 포털 광고에만 한 달에 수억원의 광고비를 쏟아붓는 로펌에 밀린 청년 변호사들은 생계를 위협받는다. 불법 브로커나 사무장 로펌의 유혹

    2023.10.08 17:53
  • [데스크 칼럼] 반쪽 혁신 된 규제샌드박스

    정부가 ‘혁신경제 실험장’으로 홍보해 온 규제샌드박스가 올해로 시행 5년차를 맞았다. 문재인 정부가 2019년 1월 도입하고 현 정부가 이어받은 국내 대표적인 신사업 규제 개선 정책이다. 기업이 신기술을 활용한 새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는 제도다. 아이들이 모래판에서 다칠 걱정 없이 뛰어노는 것처럼 기업들이 일정한 조건에서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10여 개국이 비슷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업화 성공은 절반에 불과지난 4년 성과는 어땠을까. 지난달 정부는 규제샌드박스 도입 이후 누적 사업 승인 건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연평균 200건 안팎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심사를 통과해 싹을 틔웠다는 의미다. 규제 및 관련 법령 미비에 가로막힐 뻔한 신사업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승인 건수가 아니라 최종 사업화 성공률로 기준을 바꾸면 얘기는 달라진다. 규제샌드박스 사업 승인은 긴 사업화 여정의 첫걸음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실증특례(테스트)로 진행되는데, 이는 현행법 등으로 금지된 규제를 면제해 최대 4년(2+2)간 임시로 사업을 허용해주는 방식이다. 이 기간에 사업성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관련 규제 정비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은 중단된다. 한국경제신문이 분석한 결과 규제샌드박스 도입 첫해인 2019년 사업 승인을 받은 195건 중 96건(49.2%)은 현재 서비스를 접었거나 사업 지속이 불투명하다. 이 해 승인받은 업체 중 상당수는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 실증특례 기간이 끝

    2023.08.23 17:41
  • [데스크 칼럼] K스타트업, 다시 날아오르려면

    “저희는 런웨이 2년이요.” 요새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단어가 런웨이(runway)다. 비행기 활주로를 뜻하는 그 단어 맞다. 스타트업계 용어로 투자 유치 없이 현재 가진 자금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런웨이를 산출하는 공식은 간단하다. 현재 보유한 현금 잔액을 매월 들어가는 비용으로 나누면 된다. 활주로가 끝나기 전 비행기가 반드시 이륙해야 하듯 스타트업도 보유 현금이 소진되기 전 다음 투자를 받아야 한다. 양력과 추진력이 부족해 활주로에서 날아오르지 못하는 비행기는 재앙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성장보다 생존이 우선"생존 문제와 직결된 런웨이가 언급된다는 건 스타트업 생태계를 둘러싼 현재의 여건이 지난하다는 방증이다. 경기 위축과 고금리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은 1년 넘게 혹한기다. 넘치는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렸던 스타트업들이 후속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정보 회사 더브이씨에 따르면 상반기(1~6월) 벤처 투자 유치액은 2조81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조9994억원)보다 72% 급감했다. 신규 투자 건수도 같은 기간 1177건에서 547건으로 절반 이상 쪼그라들었다. 상반기에 이뤄진 시드(초기)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는 총 443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 줄었다. 건당 투자액 역시 29억3000만원에서 25억2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시리즈B 이후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6% 줄었다. 비상시기 런웨이를 늘리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한때 이름 좀 날렸던 테헤란로 주변 스타트업의 폐업 소식이 들려오고, 다음엔 어느 업체가 고꾸라질 거란 흉흉한 얘기도 나돈다. 생존이 화두가 된 상황이다. '생명수' 모

    2023.07.11 17:40
  • [데스크 칼럼] 상상을 현실로 만들려면

    “가능성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계획을 처음 밝히며 한 말이다. 공상 수준의 무모한 도전이라는 여론의 지적과 비웃음이 뒤따랐다. 하지만 7년이 지난 현재 그의 화성 프로젝트를 그저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진화도 놀랍다. ‘알파고 쇼크’의 기억이 여전한데 어느새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 앞에 마주 서 있다. 상상이 현실에 가까워지는 순간, 바로 딥테크(deep tech)에 내재하던 파괴적인 창조혁신이 빛을 발하는 때다. 창조혁신의 힘 품은 딥테크누가 뭐래도 요즘 기술업계의 화두는 딥테크다. 정부가 내놓은 산업정책 관련 보고서엔 ‘딥테크’란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투자업계도 경쟁적으로 딥테크 기업 발굴·육성을 강조한다. “지난 10년이 플랫폼 시대였다면 향후 10년은 딥테크 시대가 될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딥테크는 무엇일까. ‘기저(基底)기술’이라고도 불리는데, 특정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전문 기술이다.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상용화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기술 정점에는 이르지 못한 경우가 많다. 2010년대 후반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업계에선 스페이스X처럼 독자적 원천기술을 보유한 투자 유망 스타트업을 통칭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AI, 우주 개발, 나노·양자, 모빌리티, 바이오 등이 꼽힌다. 딥테크의 최대 강점은 모방과 추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만든 탄탄한 기술 진입 장벽은 생존 경쟁력의 밑거름이 된다. 혹여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 판도를 뒤집거나 완

    2023.05.23 18:06
  • [데스크 칼럼] 예비 '유니콘'의 눈물

    혁신을 꿈꿨다. 4명의 창업 멤버가 한여름 내내 밤샘 토론으로 다듬어 낸 사업 아이템. 찾기 힘들고 몸값 비싸다는 변호사, 국민 누구나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도록 바꿔보자는 아이디어가 출발점이었다. 사업 첫해인 2014년 5만 명에 불과했던 누적 방문자 수는 8년 뒤 4000만 명에 육박했다. 월간 이용자 수 200만 명에 달하는 대형 리걸테크(법률+기술) 서비스의 탄생이었다. 혁신·성장성을 인정받아 정부가 주는 ‘예비 유니콘’ 타이틀도 받았다.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운영사 로앤컴퍼니)의 성장 스토리다. 꺼져가는 리걸테크 혁신 불꽃로톡이 이뤄가던 혁신의 꿈은 지금 산산조각이 날 위기다. 서비스 론칭 직후부터 대척점에 섰던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의 끈질긴 소송과 압박으로 로톡 플랫폼을 이탈하는 변호사가 늘면서 광고비 수입이 줄었다. 2021년 4000명에 달했던 소속 변호사 수는 현재 절반인 2000여 명으로 감소했다.경영 악화 여파로 결국 올 2월 직원 90명 중 절반을 감축하는 결정을 내렸다. 11번의 이사 끝에 마련한 서울 강남역 인근 1000㎡(약 300평) 사무실도 이달 초 비웠다. 남은 직원들은 전원 재택근무로 돌렸다. 스트레스로 얻은 신경성 통증으로 지난달까지 목발을 짚었던 김본환 대표(41)에게 더 큰 고통은 정든 직원들과의 이별이다. 김 대표는 “복직을 약속해주지 못한 게 마음 아프다”며 눈물을 훔쳤다.로톡과 변협의 갈등 구도는 복잡해 보일지 몰라도 양측의 승패 전적은 싱겁게도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있다. 변협 등이 로톡을 상대로 낸 고소·고발 건은 모두 불송치 또는 불기소로 결론 났다. 변협이 2021년 5월 소속 변호사들의 로톡 광고를 막기

    2023.04.18 17:32
  • 서울시 "장애인활동급여 점검, 특정 단체 겨냥한 것 아냐"

    서울시는 22일 시가 실시하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 수급자 일제점검에 대해 “수급 사각지대 해소와 부정수급을 막기위한 것일 뿐 특정 단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이번 일제점검에 대해 “표적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대한 반박성 해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3주간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서울형)를 받고 있는 3475명을 대상으로 적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을 제공하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지원등급에 따라 장애인에게 최대 월 480시간(747만5천원)에서 최소 월 60시간(93만6천원)에 해당하는 활동지원급여를 지급한다.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2007년부터 최대 월 350시간(544만9천원)에서 최소 월 100시간(155만7천원)의 활동지원급여를 서울 거주 장애인에게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 조사 결과 주민등록상 주소지만 서울로 옮겨놓고 지방에 거주하며 서울시로부터 추가급여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수급자의 급여 적정성에 대한 점검을 하는 것이지 특정 단체 또는 특정인을 염두해두고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전장연은 이번 서울시의 일제점검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23일부터 서울시청을 지나는 지하철 1·2호선을 중심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할 예정이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2023.03.22 10:24
  • 서울 구로구, 국내 두 번째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 개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28일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 및 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 준공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 뇌병변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고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주민에게 자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구로동(구로동로42길 43)에 있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총면적 949㎡,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전국에서 두 번째로 개원하는 구로뇌병변장애인비전센터에는 지상 1, 2층에 심리안정실, 조리실, 집단활동실, 교실 등이 마련되고 천장 이동장치인 호이스트와 목욕 침대, 높낮이 조절 세면대 등 중증장애인을 위한 특수설비도 갖췄다.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중증 뇌병변장애인 15명을 정원으로 교육, 건강, 돌봄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 3, 4층에는 구로삶터지역자활센터가 이전해 정보화실, 상담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저소득층 주민에게 근로 능력 향상을 위한 상담과 자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용 공간인 지하 1층은 교육실, 회의실 등으로 활용된다.구로구 관계자는 “센터를 방문하는 주민들이 재탄생한 공간에서 양질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을 보듬으며 더불어 잘 사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2023.03.22 10:03
  • 서울 자치구, 노인 복지정책 경쟁

    서울 자치구들이 노인 주민을 위한 차별화된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정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노인 세대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송파구는 올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저소득 독거노인 생활보조수당’ 제도를 시행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7월 취임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강조하며 9월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올해 독거노인 생활보조 수당지원 예산으로 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이면 매월 20일 7만원을 받는다.양천구는 독거노인의 생활편의 향상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얼굴인식 블랙박스 도어록’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얼굴인식 도어록에 24시간 현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을 추가했다. 비밀번호를 잊어도 얼굴 인식만으로 현관문을 열 수 있다. 독거노인의 도어록 출입 이력이 장기간 감지되지 않을 경우 관제센터에서 즉시 구청 복지 관련 부서로 연락해 안부를 확인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원 대상은 1인 가구와 다세대주택 비중이 높은 신월동 독거노인 50명이다.양천구는 서서울어르신복지관과 협력해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 중 안전확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욕구와 눈높이에 맞는 고령친화 정책을 통해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강북구는

    2023.03.21 17:23
  • 서울 송파구, 저소득 독거노인에 月 7만원 생활수당 지원

    서울 송파구가 올해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저소득 독거노인 생활보조수당’ 제도가 독거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1월부터 법적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월 7만원씩 생활보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작년 7월 취임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강조하며 작년 9월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올해 독거노인 생활보조 수당지원 예산으로 2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지급 대상은 기초수급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지만, 형편이 어려워 경제적인 도움이 시급한 사각지대의 독거노인이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이면 매월 20일 7만원을 받는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현실적으로 보탬이 되는 경제적 지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틈새 없는 복지정책을 펼쳐 구민의 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2023.03.20 10:26
  • 서대문구, 24일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 경제토크쇼 특강

    서울 서대문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달 24일 ‘3월 명사 특강’을 실시한다.이번 달 특강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맡는다. 두 강연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속에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를 주제로 경제 토크쇼 형식의 특강을 진행한다. 최 회장은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샐러리맨 출신으로 회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로 현장에 중점을 두고 직접 발로 뛴 영업통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 위원은 국제경제 전문가로 한국은행과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쳤다. 두 강연자는 2021년 ‘2만번의 통찰’이란 책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특강은 24일 오후 1시30분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서대문구청 행정지원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2023.03.16 11:43
  •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도 대체공휴일 적용

    앞으로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5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회의,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에 정식 공포된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경기 진작 효과 등을 고려해 작년부터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도 대체공휴일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올해 부처님오신날은 토요일과 겹치는 5월 27일이다.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으면 월요일인 5월 29일 하루 더 휴무가 주어져 사흘 연휴가 가능해진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안이 국민에게 적정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지역경제 등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설·추석 연휴 등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 공휴일이 토요일·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그다음 첫 번째 비공휴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2013년 11월 대체공휴일이 도입되면서 이듬해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이 처음으로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았고, 2021년 8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이 추가됐다. 신정(1월 1일)과 현충일(6월 6일)은 아직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지 않는다.이정호 기자

    2023.03.15 19:05
  • 올해 부처님오신날 다음 월요일 쉰다…대체공휴일 확대 적용

    앞으로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도 대체공휴일 대상에 포함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16일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2013년 11월 해당 규정 개정으로 설날(구정)·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이 처음으로 대체공휴일 적용을 받았고, 이어 2021년 8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이 추가로 대상이 됐다.정부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경기진작 효과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석가탄신일과 크리스마스도 대체공휴일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입법예고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법제처 심사, 차관·국무호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관보에 공포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이번 개정안이 국민에게 적정한 휴식권을 보장하고 지역경제 등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2023.03.15 11:00
  • 인사처, 데이터 기반 공직문화 혁신지표 개발

    인사혁신처는 데이터 기반의 공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공직문화 혁신지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 혁신지표는 부처·기관별 공직문화를 개인, 조직, 제도 차원에서 진단하는 총 46개 문항을 통해 산출한다.질문 내용은 공익, 공정, 적극, 공감, 협력 등 5대 공직문화 혁신에 초점이 맞춰졌다.예컨대 ‘나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등이다.각 부처 공직자가 문항별로 1~5점 사이 점수를 매기고, 인사처가 결과를 종합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처별 맞춤형 조직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이정호 기자

    2023.03.14 18:12
  • 은평구, 초등생 저녁 8시까지 돌봐준다

    서울 은평구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지역 내 아동돌봄 시설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운영시간 연장과 점심식사 무료 제공 등 틈새 돌봄을 강화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은평구가 운영하는 아동돌봄 시설은 총 39곳으로 우리동네키움센터 12곳, 지역아동센터 27곳이 있다. 돌봄 시설을 통해 1160명의 아동에게 공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우리동네키움센터는 맞벌이 가정 등 초등학생 자녀의 방과 후·방학 중 돌봄 공백과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초등돌봄 시설이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엔 평일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고,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집과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이용료는 프로그램비와 간식비를 포함해 월 5만원이다.지역아동센터는 만 18세 미만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돌봄 시설이다. 방과 후와 방학 중 상담, 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 종합 아동복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은 방과 후부터 오후 8시까지고, 방학 중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은평구는 돌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의 필수 운영시간을 학기 중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우선 은평3호점(응암2동), 은평4호점(역촌동), 은평9호점(신사2동) 등 3곳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또 방학 중 식사 준비에 대한 양육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키움센터에서 방학 중 이용 아동에게 중식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미등록 아동의 긴급한 일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은광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긴급·

    2023.03.14 18:04
  • 관악구, 매주 목요일 '구청장 소통데이트'

    서울 관악구가 구청장과 구민의 소통 공간인 ‘관악청(聽)’을 전면 재개방했다.관악청은 2018년 구청사 1층에 조성한 카페형 열린 구청장실이다. 매주 목요일 구민 누구나 구청장을 만나 민원 상담을 하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제한적으로 운영하다가 방역수칙 완화에 맞춰 이번에 전면 재개방하기로 했다. 다시 열린 관악청에서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데이트’를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민 누구나 사전 접수를 통해 구청장을 만나 대면 상담할 수 있다.관악청에 있는 열린민원실은 업무시간 중 상시 운영해 언제든지 민원 상담을 하고, 정보존에서는 PC를 이용해 온라인 민원 신청이나 급한 업무를 처리할 수도 있다.관악청 옆에 있는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관악’도 있다. 관악구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구청을 민원 해결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청이 주민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관악구의 대표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주민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2023.03.14 18:04
  • 넥쏘 수소車 사면 차값 50% 보조금

    서울시는 상반기에 82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25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목표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누적 2889대의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왔다. 올해 보조금은 작년과 같은 대당 3250만원이다. 지원 가능한 수소차는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다. 수소차 구매자는 보조금을 받아 7000만원가량의 넥쏘를 반값에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법인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신청은 8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모든 신청 절차는 수소차 제조·판매사가 대행한다. 수소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외에도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시내 수소 충전소는 오곡, 강동, 광진, 국회, 마곡, 상암, 서소문, 양재 등 8곳(10기)이다.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무공해 수소차 보급과 함께 적극적인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2023.03.07 18:29
  • 서울만의 매력, 오감으로 느껴보세요

    서울시가 다음달 30일부터 8일간 광화문광장 등 서울 전역에서 ‘서울페스타 2023(사진)’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부터 서울페스타를 매년 5월 첫째 주에 정례적으로 열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관광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축제로 준비할 계획이다.올해 서울페스타의 슬로건은 ‘Feel the Real Seoul’이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에 서울을 방문하고 싶어도 비대면으로밖에 접할 수 없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직접 서울을 방문해 서울의 매력을 체험해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다음달 30일 개막 공연이 열리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선 엔하이픈, 더보이즈, 아이콘 등 K팝 스타들이 4만여 명의 국내외 관객과 호흡을 함께한다. 서울페스타 기간에 메인 행사장인 광화문광장은 다양한 서울의 ‘멋’과 ‘맛’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광화문 사거리, 광화문 서울스퀘어가 시작되는 공간에는 웰컴게이트와 아트웍(artwork) 휴식존이 조성된다. 놀이마당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서울의 여행 정보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서울관광 홍보존’과 세계 속 한류를 선도하는 드라마, 뷰티, 패션을 주제로 한 ‘테마 체험존’이 마련된다. 음식, 전통공예, 문화예술 등 서울 체험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체험관광 마켓 ‘서울관광 편집숍’도 열린다.오는 5월 6일 잠수교 주변은 ‘서울 브릿지 맛-켓’으로 변신한다. 편의점을 잠수교 위에 편집숍으로 구성해 환전부터 한강 야외 먹방까지

    2023.03.07 18:14
  • 문화해설사와 걸어서 '서울 중구 역사' 한바퀴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관광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했다.중구는 조선 600년 역사의 중심지로 국보 1호 숭례문을 비롯해 덕수궁 등 지정문화재와 문화유적이 곳곳에 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이야기를 프로그램으로 엮어 문화해설 도보 탐방코스 9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하며 숨겨진 역사와 문화 이야기도 들려준다.총 9개 도보관광 코스 중 올해 처음 선보이는 중구역사문화 코스는 남산 백범광장~덕수궁~명동~청계천~광화문광장~경복궁~청와대까지 6㎞ 거리를 3시간 동안 걷는다. 청와대 개방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 근현대사까지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해설사 없이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을 위한 비대면 문화해설 도보 관광프로그램도 있다. 중구 스마트관광 전자지도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지도를 따라 탐방하면 된다. 코스를 완주하면 기념품도 준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관광프로그램 이용은 중구청 홈페이지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다.이정호 기자

    2023.03.07 18:10
  • "한강 대관람차 상암에 조성"…오세훈 '서울링' 후보지 공개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설을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을 상암동에 만들겠다고 3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세빛섬(가빛섬)에서 열린 주한 외교사절단 춘계 인사회에서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한 사업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서울링은 애초 ‘서울아이’로 알려진 구조물로, 영국의 대관람차 ‘런던아이’를 벤치마킹한 시설이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서울링은 그동안 상암동을 비롯해 노들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등이 건설 후보지로 거론됐다.오 시장이 장소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서울링은 거대 구조물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이 장착된 형태로, 관람객은 이 캐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며 “서울링은 현대식 디자인의 대관람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지난해 8월 한강변 일대의 석양 명소를 개발하는 ‘그레이트 선셋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대관람차를 포함한 수상 예술무대와 보행교 등의 시설물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상 초기에는 후보지로 상암동과 함께 노들섬도 거론됐다. 서울링은 매끈한 반지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이정호 기자

    2023.03.03 20:47
  • 서울시, 치매노인 실종 예방 시계형 단말기 무상 보급

    서울시는 치매 노인의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 지킴이’ 18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스마트 지킴이는 노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단말기다. 보호자 전용 앱을 통해 기기를 착용한 치매 노인의 현재 위치와 주요 동선을 알려주고, 사전에 설정해 둔 안심존을 이탈하면 이탈 알림을 보내 노인 실종을 예방한다.필요시 동선 정보를 여러 명의 가족과 공유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단말기와 통신료 등 대여료 전액을 부담한다. 6일부터 25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2012년부터 스마트 지킴이를 보급해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대상을 300여 명 늘렸고, 심박 이상 시 경고 알림, 복약 시간 설정·알림, 낙상 감지, 활동량 측정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치매 어르신 대상으로 실종 예방과 안전 돌봄을 위해 스마트지킴이 보급을 확대하고,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정호 기자

    2023.03.03 18:24
  • 서울시 전기차 보조금 최대 860만원

    서울시가 올 상반기 전기차 1만2053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27일부터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는다.지원 차량은 승용차, 화물차, 어린이 통학차량, 순환·통근버스다. 민간부문 1만1856대와 공공부문 197대 보급이 목표다. 민간부문의 차종별 보급 대수는 승용차 6300대, 화물차 2500대, 이륜차 1500대, 택시 1500대, 시내·마을버스 40대, 어린이 통학차량 10대, 순환·통근버스 6대다.구매보조금 신청은 27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서울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사무소를 둔 개인·개인사업자·법인·공공기관 등이다. 자동차 제작·수입사와 구매계약을 맺은 뒤 제작·수입사에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2개월 내 출고할 수 있는 차만 신청할 수 있다.보조금은 차 가격·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5700만원 미만 차량은 최대 860만원(국비 680만원·시비 180만원), 5700만원 이상∼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를 지원한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전기화물차는 차종에 따라 825만원(초소형)∼1600만원(소형)을 준다. 특수 화물차인 냉동탑차는 최대 1946만원을 지급한다.어린이 통학차량은 신고필증을 발급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이정호 기자

    2023.02.26 18:06
  • AI로 음성 분석, 보이스피싱 잡는다

    행정안전부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목소리를 기존 범죄자 음성 데이터와 비교해 검거 속도를 높이는 인공지능(AI) 음성분석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동안 러시아와 영국이 개발한 음성분석 모델을 보이스피싱 수사(범죄자 음성감정)에 활용해왔다. 하지만 외국어로 학습된 음성분석 모델 특성상 한국어를 사용하는 범죄자 판별에 한계가 있었고, 여러 사건에 중복 연루된 범죄자들을 분별해내는 데도 애로를 겪었다.이번에 개발된 음성분석 모델은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국내외 6000여 명으로부터 추출한 100만 개 이상의 외국어와 한국어 음성 데이터를 학습했다. 한국어의 경우 국과수가 보유 중인 실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음성 데이터와 10만 개 이상의 일반인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학습 과정과 성능 검증 과정을 반복 시행했다. 정확도 검증 결과 범죄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판별해내는 판독률이 기존 외국산 분석 모델 대비 7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에서 처음으로 범죄가담자를 그룹화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이 기능은 사건별로 범죄자의 목소리를 연쇄 비교해 동일 가담자의 음성 데이터를 식별하는 것은 물론 함께 활동하는 범죄자들을 그룹으로 묶어준다. 국과수는 새 모델을 이달 말부터 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감정에 활용할 방침이다.이정호 기자

    2023.02.22 18:21
  • 서울시, 재무설계부터 금융사기 대응까지…1인가구 경제교육 나선다

    서울시가 다음달 1인가구를 위한 경제교육 프로그램 ‘씽글벙글 경제교육’을 개강한다. 다양한 1인가구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재무·부채 관리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3월 처음 시행돼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1인가구 69.3%가 중위소득 100% 이하에 분포하며, 다인 가구보다 월평균 소득이 낮고 부채상환 부담(평균 부채 2267만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유형별로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분야를 조사한 결과 ‘경제자립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프로그램은 기존 세대별 교육에서 세대별·수준별 교육으로 세분화했다. 1 대 1 종합 재무설계 상담도 필수과목을 선정해 교육의 내실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청년(20~30대) 입문 교육은 △합리적인 소득관리법 △신용의 이해 △성격유형별(MBTI) 투자방법 등 사회초년생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해 구성했다. 경제신문을 활용해 꼭 알아둬야 할 최신 경제기사를 분석하는 심화 과정도 신설했다. 중장년층(40대 이상) 입문 교육에서는 모아둔 소득과 재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활용법’ ‘국민연금 많이 받는 꿀팁’ 등을 소개한다.올해 교육과정에선 금융 지식이 부족한 2030청년 1인가구와 디지털 흐름에 약한 중장년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화금융사기에 대응하는 교육도 이뤄진다. 카드빚 돌려막기에 처해 탈출이 필요한 전 연령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부채관리 교육도 마련됐다. 올해 교육 인원은 작년 375명에서 585명으로 확대된다. 교육 장소는 19개 자치구 1인가구 지원센터다.이정호 기자

    2023.02.21 18:03
  • 경기부양 힘 보태는 서울시…상반기 24조 예산 집행

    서울시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시달리고 있는 소상공인·취약계층을 돕고,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하반기 예산 상당 부분을 당겨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교통·주거비 등 주거부담 완화와 일자리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서울시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 활력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예산 조기 집행을 통해 자금의 선순환을 도모하는데 있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예정된 5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사업과 물품구매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큰 예산 39조원 중 24조2000억원(62.1%)을 상반기에 쓰기로 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진접선 차량기지건설(1791억원), 동북선 경전철 사업(1803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조성(352억원) 등이다. 조기 집행으로 발생한 예산 부족분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취약계층의 교통비·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는 지원책도 펼친다. 하반기로 연기한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저소득층과 한부모가족의 중고생 자녀 교통비 지원 단가에 인상분을 반영하고, 장거리 지하철을 많이 타는 시민을 위한 '거리비례용 정기권' 할인율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는 장애인에게 버스 요금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자립 수당을 받는 자립 준비 청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서울

    2023.02.20 15:50
  • '서울, 마이 소울' vs '서울 포 유'…여러분의 한 표를 기다립니다

    서울시가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기존 ‘아이 서울 유(I·SEOUL·YOU)’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슬로건 최종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2개로 압축된 후보 슬로건은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서울 포 유(Seoul for you)’다. 투표 기간은 15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0일간이다.서울시는 앞서 작년 12월 2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4개 후보 슬로건을 제시하고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이 중 ‘서울, 마이 소울’이 37.3%로 1위, ‘서울 포 유’가 34.9%로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내국인은 ‘서울 포 유’를, 외국인은 ‘서울, 마이 소울’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포 유’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시정 철학을 담은 슬로건으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이 준비된 서울’이라는 뜻이다. ‘서울, 마이 소울’은 영혼을 뜻하는 영단어 소울과 서울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해 ‘영혼을 채울 수 있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시 브랜드 슬로건 변경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어진 ‘아이·서울·유’의 의미가 모호하고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교체 방침을 밝혔다. 시가 작년 6월 서울시민 1000여 명과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해외 17.9%, 국내 69.3%로 나타났다.이번 결선 투표는 인터넷 포털에서 ‘서울’을 검색하거나 서울시 누리집(brandvote.seoul.go.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득표 현황을 투표 화면

    2023.02.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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