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기자

전체 기간
  • 명상, 마·음·디·톡·스

    명상, 마·음·디·톡·스

    두 달 전 스마트폰에 기록된 SNS 사용시간을 보고 놀랐다. 열흘간 73시간53분.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 쓰고 있었다. 안 되겠다 싶었다. 명상을 시작했다. 매일 잠들기 전 5분. 자리에 앉아 호흡만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마음챙김(mindfulness)’ 연습을 했다. 그 5분은 살아있음을 조용하게,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 됐다. 거창할 것은 없다.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마...

  • 몸 아플 땐 병원으로, 마음 아플 땐 방석으로

    몸 아플 땐 병원으로, 마음 아플 땐 방석으로

    ‘몸이 아플 땐 병원으로, 마음이 아플 땐 방석으로 가라.’ 명상에 필요한 건 의지와 작은 공간뿐이다.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조금 더 빨리 찾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들이 있다. 소리로 몸과 마음을 씻어내는 싱잉볼, 마음을 가라앉히는 차, 온전히 마주볼 수 있는 그림, 좋아하는 향까지 다양하다. 한 번의 타격으로 40초 이상 ‘우우우우우웅’하며 잔음을 내는 싱잉볼은 가만히 앉거...

  • 김장철 출하 늘자…배추값 14%, 무 11%↓

    김장철 출하 늘자…배추값 14%, 무 11%↓

    국내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농산물 수요가 줄어들고, 기상 악화의 피해를 본 고랭지 작물 등의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는 전일보다 0.64% 내린 131.37을 기록했다. 1개월 전인 9월 21일(193.17)에 비해 31.9% 하락했다. 팜에어·...

  • 豚의 재발견, 삼겹살·목살 먹을까?…이베리코·버크셔K 어때?

    豚의 재발견, 삼겹살·목살 먹을까?…이베리코·버크셔K 어때?

    26.8. 한국인 1인당 연간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양이다. 소고기(10.9)와 닭고기(13.4㎏)보다 두 배 이상 더 소비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단백질 돼지고기는 어디서 왔고, 언제부터 먹었을까. 한국이 ‘삼겹살 블랙홀’이 된 이유 돼지는 성장속도가 빠르다. 소 한 마리를 사육하는 데는 평균 30개월이 걸린다. 돼지는 6개월이면 도축할 수 있다. 100~110㎏까지 자란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돼지는 머리부...

  • 어깨살 美 '풀드포크', 장조림처럼 손으로 찢어 샌드위치에 넣어 먹죠

    어깨살 美 '풀드포크', 장조림처럼 손으로 찢어 샌드위치에 넣어 먹죠

    소주를 곁들이는 삼겹살 구이, 김장 김치와 함께 먹는 수육 등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요리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돼지고기 요리를 즐길까. 중국엔 ‘동파육’ 이 있다. 항저우 전통 요리로 소동파가 즐겨 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삼겹살 부위를 지방과 살코기 덩어리째 삶아 간장과 굴소스, 팔각 등의 양념을 넣어 졸인다. 조리 후 두툼하게 잘라 청경채와 함께 먹는다. 독일 요리로는 족발과 비슷한 &l...

  • 재래돼지 1㎏당 8만원

    재래돼지 1㎏당 8만원

    국내 돼지고기 중 가장 비싼 돼지고기는 어디 있을까. 정답은 경북 포항이다. 이곳 돼지농장인 송학농장에서 출하하는 돼지는 ㎏당 약 8만원이다. 국내산 삼겹살 소매가격(약 2만원)보다 약 네 배 비싸다. 자연 양돈하는 곳의 가격(3만5000~5만5000원)보다도 높다. 왜 비쌀까. 이 농장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도태되고 사라진 재래돼지 유전자를 2대에 걸쳐 복원, 사육하고 있다. 이 돼지는 요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보타르가, 경북 포항 비스트로...

  • '없는게 없는' 쿠팡도 못파는 물건 있다…농심과 무슨 일이?

    '없는게 없는' 쿠팡도 못파는 물건 있다…농심과 무슨 일이?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에서 판매되는 품목은 10억 개에 육박한다. ‘없는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런 쿠팡도 못 파는 물건이 있다. 농심 백산수, LG생활건강 치약과 샴푸, 영실업 장난감 등이다. 소비자 편익을 명분으로 최저가 납품을 요구하는 쿠팡에 농심 LG생활건강 영실업 등이 ‘가격 후려치기’라며 납품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이들 업체는 한발 더 나아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으로 쿠팡에 대응하고 ...

  • [김보라의 공간] 간판이 사라진 시대

    [김보라의 공간] 간판이 사라진 시대

    미국 뉴욕의 핫도그 가게 ‘크리프 도그스’는 17개 메뉴의 핫도그를 판다. 핫도그 맛이 뛰어나 문을 열자마자 단숨에 뉴욕 최고의 핫도그 맛집이 됐다. 창업자 둘은 2007년 핫도그 가게에 이어 술집을 새로 열면서 간판도 안 달고, 광고도 하지 않았다. 술집에 들어가는 방법은 단 하나. 핫도그 가게에 설치된 1930년대식 빨간 공중전화기를 이용해야 한다. 두 번째 다이얼을 돌리면 전화벨이 울리고, 예약했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

  • 연휴 끝나자…배추·무 등 가격 32.5% 하락

    연휴 끝나자…배추·무 등 가격 32.5% 하락

    농산물 가격이 추석 이후 급락하고 있다. 농산물 수요가 줄어든 데다 대부분 작물의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팜에어·한경 한국농산물가격지수(KAPI: Korea Agricultural product Price Index)’는 전일보다 1.73% 내린 131.41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194.75)에 비하면 32.5% 하락했다. 팜에어·한경 KAPI지수는 농산물...

  • 中서 대박난 SPC '감자빵'…韓 출시 직후 판매중단한 사연

    中서 대박난 SPC '감자빵'…韓 출시 직후 판매중단한 사연

    파리바게뜨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제품 감자빵 판매를 12일 전격 중단했다. 출시 사흘 만이다. 사연은 이렇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달 강원 평창군과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감자를 대량 수매했다. 계약 조건은 최소 100t 이상을 구매하는 것, 또 수익금 전액은 평창군에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것이었다. 개발과 판매 등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수익은 농민과 ...

  • '감자빵'으로 사흘 만에 악덕기업 된 파리바게뜨를 위한 변명

    '감자빵'으로 사흘 만에 악덕기업 된 파리바게뜨를 위한 변명

    파리바게뜨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신제품 감자빵 판매를 12일 전격 중단했다. 출시 사흘 만이다. 사연은 이렇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 달 강원 평창군과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감자를 대량 수매했다. 계약 조건은 최소 100t 이상을 구매하는 것, 또 수익금 전액은 평창군에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것이었다. 개발과 판매 등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하고 수익은 농민과 ...

  • '불닭 시리즈' 신화 쓴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으로 경영 복귀

    '불닭 시리즈' 신화 쓴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으로 경영 복귀

    ‘불닭’ 시리즈로 삼양식품의 제2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정수 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총괄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아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사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난 3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남편인 전인장 회장과 함께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가 집행유예형을 확정받았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횡령, 배임, 재산 국외 도피, ...

  • '불닭의 주인공'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 총괄사장 복귀

    '불닭의 주인공'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 총괄사장 복귀

    '불닭'시리즈로 삼양식품의 제2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정수 전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취업 승인을 받아 경영일선에 돌아왔다. 비등기 임원으로 회사에 복귀한 뒤 내년 3월 예정된 삼양식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총괄사장은 오는 19일 밀양 제 3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대외활동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김 총괄사장은 대법원 ...

  • 올리브유 수입 13년 만에 최대…아보카도 송로오일도 늘어

    올리브유 수입 13년 만에 최대…아보카도 송로오일도 늘어

    올리브유 수입량이 1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급 식용유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아보카도 오일과 송로 오일 등 '웰빙 식용유'도 수입이 크게 늘었다. 12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버진 올리브유' 수입량은 1만3992t에 달했다. 이는 2006년 1만5186t을 기록한 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버진 올리브유 수입량은 2017년 1만939t, 2018년 1만3419t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

  • 色다르다…고품격 섹션 '머니·라이프&스타일'

    色다르다…고품격 섹션 '머니·라이프&스타일'

    한국경제신문이 고품격 신개념 섹션을 선보인다. 기존에 별지 형태로 제작하던 섹션을 독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본면으로 가져와 콘텐츠를 더 충실하게 보강한다. 월요 ‘머니’(8페이지), 금요 ‘라이프&스타일’(가칭·8페이지) 등 두 가지 테마로 준비하며 내용뿐 아니라 편집 디자인도 차별화한다. 본지 중앙에 배치해 섹션만 빼서 별도 잡지처럼 ‘보관’할...

  • 푸드·컬처·물류 '혁신 3각 편대'…CJ그룹 글로벌시장 '승부수'

    푸드·컬처·물류 '혁신 3각 편대'…CJ그룹 글로벌시장 '승부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경제에 그늘이 짙다. CJ그룹은 주요 사업 부문에서 혁신 성장을 발판 삼아 위기를 극복하고,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CJ는 국내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사업과 재무구조 개혁을 통한 미래 재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장기 불황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기업...

  •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성공…식품기업 도약

    매일유업, 성인영양식 '셀렉스' 성공…식품기업 도약

    매일유업은 최근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백질 보충을 목적으로 한 성인영양식 전문 브랜드 ‘셀렉스’가 성공을 거둬 유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매일유업은 셀렉스를 출시한 후 국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중국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에 셀렉스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연 7조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성인영양식 시장을 겨냥...

  • SPC, 배달·푸드테크로 성장엔진 확보

    SPC, 배달·푸드테크로 성장엔진 확보

    SPC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비대면 소비 확산 트렌드에 맞춰 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자체 배달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도입해 빵도 배달해먹는 시대를 열었다. 파바 딜리버리는 2018년 9월 출시했다. 초기 1100여 개였던 배달 매장은 현재 2800여 개로 늘었다. 취급 제품은 200여 종에서 52...

  • "마켓컬리 성공 비결은 속도 아닌 좋은 상품에 대한 집착"

    "마켓컬리 성공 비결은 속도 아닌 좋은 상품에 대한 집착"

    “유통의 미래는 ‘좋은 상품에 대한 집착’에 달렸습니다. 속도는 승부처가 아닙니다.” 김슬아 컬리(마켓컬리)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0’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깐깐한 기준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좋은 가격에 파는 게 사업의 본질”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혁신 ...

  • 와인처럼 블렌딩하는 '빈티지 된장'…최고 셰프들 홀린 죽장연

    와인처럼 블렌딩하는 '빈티지 된장'…최고 셰프들 홀린 죽장연

    경북 포항 시내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 시간가량 차로 달리자 골짜기 마을 죽장면 상사리가 나왔다. 해발 450m. 휴대폰 신호가 희미해질 때쯤 멀리 장독 수백 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 셰프와 프리미엄 식품 유통사를 사로잡은 된장 제조업체 ‘죽장연’ 공장이다. 정연태 죽장연 대표(55)는 “우리 전통장도 와인처럼 생산 연도와 숙성 방법에 따라 맛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