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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이주현 기자
    이주현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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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쉽게,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국제부 이주현 기자입니다.

  •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AI 시대 HR 전략 포럼' 개최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이 오는 24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POWERING HR! AI 세상 속 HR 전략 수립을 위한 CHRO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알렸다. 이 행사는 국내 최고인사책임자(CHRO), 디지털 전환(DX) 담당 임원 등을 초청해 인사업무(HR)의 DX 트렌드, 고객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이번 행사에서 DDI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HR 업무의 공정성·업무 효율성·생산성 등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을 발표 세션 4개로 소개할 예정이다. 박석원 DDI 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DDI의 HCM 비즈니스 여정 그리고 AI △한독의 HR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HR 디지털 전환 사례 등을 소개한다.참석자들은 송일석 SAP코리아 상무가 발표하는 HR 분야 AI 트렌드에 대한 설명과 ‘AI 전환 시대, HR은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주제로한 김성준 국민대 교수의 발표도 들을 수 있다. 로버트 오 DDI 부사장은 “HR 조직에서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는 방법과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HR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DDI는 HR 경험 확장 솔루션인 ‘피플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피플리는 SAP의 사업기술 플랫폼(BTP)를 활용해 DDI가 자체 개발한 HR 솔루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인사정보관리, 채용, 성과 관리·분석 등에 쓰인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4.23 17:35
  • 파리 OECD 회의장에 나타난 카카오…"AI로 소상공인 도와"

    카카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DX)에 기여한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톡 채널에 마련한 챗봇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객 응대 비용 1414억원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카카오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중소기업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 참여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AI 기술 적용 사례와 ‘프로젝트 단골’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의에 참여한 민간 협력사는 아시아에서 카카오가 유일하다.카카오는 이 회의에서 카카오톡 채널 챗봇으로 소상공인의 고객 응대 비용을 연간 1414억원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E4SME는 OECD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중소기업의 DX를 지원하기 위해 주도하는 협의체다. 5번째 열린 이번 정기회의에선 ‘생성형 AI 시대의 SME’가 주제였다. 각국 정부, 플랫폼 업체, 중소기업, 학계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생성 AI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민관 협력 방안과 사례 등을 논의했다.발언자로 나선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소상공인의 DX를 지원하는 AI 기술 사례로 카카오톡 채널 챗봇을 소개했다. 그는 “챗봇은 사업자와 고객 간 일대일 채팅을 24시간 자동으로 응대해 영업시간, 주차 문의, 할인 등 필수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카오는 2022년 8월부터 소상공인의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 30만원도 지급해왔다. 박 리더는 “약 1년8개월 간 약 6만명의 소상공인이 (톡 채널 메시지 지원금의) 혜택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사업자별 2550만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

    2024.04.23 17:23
  • LGU+, 구독 서비스 개편…"유튜브 1000원 저렴"

    LG유플러스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서비스와 할인 쿠폰을 결합했던 구독 상품인 ‘유독픽’을 편한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하는 구독 상품은 가격이 4000원 올랐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단독 상품보다는 1000원이 저렴하다.LG유플러스는 기존 구독 상품이었던 유독픽의 시즌1 판매를 종료하고 시즌2를 오는 26일부터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통신사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서비스와 생활 혜택 7종 중 하나를 선택해 월 9900원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판매해왔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과 다른 혜택을 합쳐 저가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유독픽은 MZ세대 위주로 호응을 얻었다. 가입자 중 MZ세대 비율이 70%에 달할 정도였다.오는 25일까지 기존 유독픽 시즌1을 구독한 고객은 별도 공지 시까지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생활 혜택 쿠폰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26일부터 가입이 가능한 유독픽 시즌2는 라이프 쿠폰 종류가 7종에서 15종으로 늘었다. 쿠폰 제휴처는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파파존스, 메가커피 등이다. 쿠폰 적용시 할인율은 최대 63%다.가격은 어떤 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하는 경우엔 월 1만3900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기존 가격인 월 1만4900원보다 1000원 더 싸다. 디즈니플러스 결합 시엔 9900원, 지니뮤직 결합 시엔 8400원이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 고객은 매월 4000원을 추가 할인 받아 유튜브 프리미엄과 생활 혜택 쿠폰 1종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인 ‘익시’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

    2024.04.23 16:55
  • 5G 선불요금제 시장 반응 '냉랭'

    5세대(5G) 이동통신 선불 요금제가 냉랭한 평가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선불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출시 다섯 달이 지났지만 수백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월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선불 요금제 가입자 수는 565명이었다. 이 통신사는 지난해 10월 앱에서 1기가바이트(GB)부터 무제한까지 16종의 상품을 골라 선불로 결제하는 ‘너겟 요금제’를 출시했다. 1GB 요금제의 경우 다른 가입자 1명과 결합하면 월 2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선불 요금제 사업 전략도 바뀌었다. LG유플러스는 맛집·전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선불 요금제 전용 앱을 생활 플랫폼으로 키우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요금제 홍보 위주로 앱을 꾸며놓은 상태다.통신업계에선 저가 후불 요금제가 도입된 것이 선불 요금제 흥행에 악재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KT가, 지난달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원대 중간 요금제를 후불 방식으로 내놨다. 후불로도 저가에 5G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선불 요금제를 찾을 만한 유인이 줄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상품 개편을 통해 MZ 고객들의 요금제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며 “지난 달 너겟 요금제 가입자 수도 2700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과 KT는 선불 요금제를 유심 충전 방식으로만 제공하고 있다.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주 이용 대상이다. 2월 선불 요금제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만8850명으로 전월보다 895명 줄었다. KT 역시 3만4012명으로 같은 기간 809명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도 장기 체류 시엔 편의성이 좋

    2024.04.22 18:01
  • 年 로열티 1조 '던파 IP' 확장…넥슨, 모바일 버전 中 재출시

    22일 넥슨은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다음달 21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게임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PC 게임으로 출시됐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뒤 로열티 수입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는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호실적을 이끄는 ‘3대 게임’으로 불린다.게임 배급은 텐센트 자회사인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한다. 넥슨은 2020년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려 했다가 출시 직전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연기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은 중국 내 게임 운영권인 판호를 지난 2월 다시 받았다. 이후 한 달간 약 30만 명 규모로 시험 운영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웨이신, QQ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2024.04.22 18:00
  • LGU+, 퀄컴과 오픈랜 핵심 기술 검증 성공

    LG유플러스는 퀄컴 테크날러지와 오픈랜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픈랜은 서로 다른 장비제조사가 공급한 통신 장비로 하나의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개방형 무선 접속망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의 RIC 솔루션인 ‘엣지와이즈’의 성능과 안전성을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퀄컴과 함께 검증해왔다. 엣지와이즈는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통신 트래픽을 감지해 운영자의 개입 없이도 통신망이 자체적으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솔루션이다.이번 검증 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무선 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했던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픈랜 보급 이전에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RIC를 자체 운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다루돗 통신 장비에서도 AI, 머신러닝과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장비제조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에도 RIC 솔루션이 기여할 것이란 게 이 통신사의 예상이다.이상현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향후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검증 성공이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준우 퀄컴 CDMA테크날러지 코리아 사업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지능형 네트워크 생태계

    2024.04.22 17:47
  • 로열티만 '1조' 게임…모바일로 중국 시장에 풀린다

    넥슨의 ‘3대 게임’으로 평가 받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중국 시장에 풀린다. 2020년 출시를 갑작스럽게 철회했던 이후 4년 만의 성과다.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다음 달 21일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현지 이름은 ‘지하성과용사: 기원’ 이다. 이 게임의 원작 지식재산권(IP)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출시돼 누적 이용자 수 8억5000만명을 넘겼다.던전앤파이터는 ‘FC온라인’, ‘메이플스토리’와 함께 넥슨의 매출을 견인하는 ‘3대 게임’으로 불린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뒤 현지에서 로열티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을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에선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넥슨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넥슨은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2516억원을 기록했다.게임 배급은 텐센트 자회사인 텐센트게임즈가 담당한다. 넥슨은 2020년에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려 했다. 2017년 텐센트를 배급사로 정하고 사전 예약 가입자 6000만명을 모았지만 출시 전일 출시를 돌연 취소했다. 취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넥슨은 중국 내 서비스 운영권인 판호를 지난 2월 다시 받아 약 한 달간 30만명 규모로 현지 비공개 시험 운영을 진행했다. 넥슨은 웨이신, QQ 등 중국 플랫폼을 통해 정식 버전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PC 버전과 유사하게 마을, 지하동굴(던전), 스킬 등을 구성했다는 게 네오플의 설명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그 동안 텐센트게임즈와 협력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2024.04.22 10:44
  • 카카오, CJ제일제당과 즉석밥 용기 수집한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카카오가 즉석밥 용기 재활용 프로젝트에 나선다.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브랜드인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CJ제일제당과 즉석밥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즉석밥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플라스틱을 새롭게 활용해 자원순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새 제품의 판매 수익금을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다.즉석밥 용기를 기부하려는 이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웹사이트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5000명이 선정되는 방식이다. 즉석밥 용기 30개 이상을 제출한 이들은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3000원권과 탄소 배출량을 줄인 용기를 사용한 ‘환경을 생각한 햇반’ 등을 받을 수 있다.카카오메이커스는 세척, 플라스틱 원료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수거한 용기로 시계, 어린이용 책상 등 생활용품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전성찬 카카오 메이커스크리에이터 리더는 “오랜 기간 햇반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해 온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즉석밥 용기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며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으로 누구나 쉽게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2022년 시작해 이번이 8번째다. 헌 티셔츠, 스웨터, 셔츠, 다운, 데님, 멸균팩, 커피캡슐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들이 대상이 됐다. 참여자 수는 5만1000여명, 새로운 가치를 찾은 물건 수는 442만여개다.이주현 기자 deep@han

    2024.04.22 10:20
  • 6.5인치 '갤럭시 버디3' 출시…LGU+, 25일까지 예약 가입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인 갤럭시버디3를 단독 출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1주일간 예약 가입을 받아 26일부터 순차 개통한다. ‘야밤배송’ 서비스로 월~금요일 오후 5시30분 전에 가입한 고객은 개통 당일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 통신사는 SNS와 게임 이용이 많은 10·20대를 공략하고자 갤럭시A15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갤럭시버디3는 6.5인치 화면, 최대 5000만 화소 삼중 카메라, 6기가바이트(GB) 램, 5000㎃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이용권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베이직 6개월 무료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이주현 기자

    2024.04.19 18:02
  • "이게 뭐야?" 너도나도 '찰칵찰칵'…LG전자 기술력에 놀랐다

    “한국 기업의 기술 발전이 인상적입니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분야를 가리지 않네요.”지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4’를 찾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가 LG전자의 미래형 콘셉트카인 LG 알파블을 시승한 뒤 이같이 말했다.올해 월드IT쇼에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등 15개국 주한 대사를 비롯해 24개국 외교관 36명이 방문해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개발 성과를 확인했다. 이들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한 시간에 걸쳐 삼성전자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주요 부스를 둘러봤다. 앙투안 아잠 주한 레바논대사는 “투어 한 번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전시 내용이 많다”며 “더 둘러보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피겠다”고 말했다.대사들의 눈길을 끈 건 LG전자 부스에 마련된 캠핑장 콘셉트 공간이었다. LG전자가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붙여 전시용품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든 스피커인 듀크박스가 내부 진공관을 훤히 드러내자 대사들은 스마트폰 촬영 버튼을 잇달아 눌렀다.LG 알파블도 인기였다. 이 차량은 강 차관을 비롯해 포노마렌코 대사, 아잠 대사,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대사 등이 시승했다. 차량 내부 커피머신이 커피를 내놓자 환호하는 외교관도 있었다.다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SK텔레콤의 양자 보안 기술이 적용된 AI 카메라, KT의 스마트시티 영상이 대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부스에선 갤럭시 AI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한다는 설명을 듣고 탄성을 내지른 외교관도 있었다. 카카오 부스에선 무라트 타메르 튀르키예 대사가 카카오 서비스의 외국어

    2024.04.18 18:16
  • "AI 체험 끝판왕"…관람객 발길 잡은 카카오·LG CNS

    ‘월드IT쇼 2024’ 행사 이틀째인 18일, 전시장인 코엑스 C홀 입구 앞에 나란히 있는 카카오(사진)와 LG CNS의 부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LG CNS는 기업용 솔루션인 싱글렉스를 내세웠다. 싱글렉스는 상품 기획, 개발·품질 관리, 구매, 생산, 마케팅, 영업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솔루션이다. LG CNS는 이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공급해 기업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일즈포스, SAP, IBM, 오라클, 지멘스 등 해외 기술 업체들과 협약을 맺고 생성형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도 제공한다.1년 새 관람객의 기술 이해도가 부쩍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전시에선 SaaS가 무엇인지 묻는 사람이 많았는데 올해는 SaaS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묻는 방문객이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물류업에 종사하는 관람객이 AI 기술을 적용한 SaaS를 구독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며 “AI로 음성을 문자로 전환하는 기능을 영업·고객 상담에 활용하려는 기업 고객의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카카오도 AI를 적용한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생성형 AI가 음성으로 동화를 만들어주는 AI 오디오북 기술을 월드IT쇼에서 최초 공개했다. AI 오디오북은 이용자가 입력한 대강의 줄거리에 맞춰 AI가 오디오북용 대본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다. 대본을 읽어주는 음성뿐 아니라 줄거리에 맞는 배경음악, 효과음 등도 만들어준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의 배치와 이동을 도와주는 AI 서비스인 브링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관람객에게 노란색 재활용 백

    2024.04.18 18:14
  • 카카오, 美 빌보드와 손 잡았다…"K팝 영향력 키울 것"

    카카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음원 순위표를 제공하는 빌보드와 손을 잡았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케이팝의 영향력을 더 넓히기 위해서다.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케이팝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국 빌보드와 위해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17일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마이크 반 빌보드 사장, 김유나 빌보드코리아 발행인 등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종각 사무실에서 만나 협약을 체결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빌보드는 상호 콘텐츠를 연계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음악 지식재산권(IP) 기획·제작·유통 등의 역량과 빌보드의 통계 자료, 미디어 영향력 등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도 선보이기로 했다. 빌보드도 오는 6월 출범할 빌보드코리아의 한국 시장 안착에 이번 협업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빌보드와의 협업으로 개성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팝의 팬덤을 공고히 해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란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그간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음원¸아티스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음악 IP의 유통 경쟁력을 해외에서 키우는 데 집중해왔다.장 대표는 “빌보드, 빌보드코리아와의 협업 관계를 통해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케이팝, 케이엔터테인먼트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케이팝 산업의 저변 확대

    2024.04.18 17:09
  • KT "학교·식당용 AI, 업종별 콜센터 챗봇 직접 만나보세요"

    KT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24’에서 ‘AICT 컴퍼니(기업)’를 주제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AICT는 인공지능(AI)과 ICT를 합친 단어다. KT는 전시 주제를 ‘일상생활 속 AICT’로 잡고 통신 이용자들이 AI 서비스와 최신 네트워크 기술을 친숙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공간은 봄꽃이 피는 계절 분위기에 맞춰 분홍빛으로 꾸몄다. ○일상을 채우는 AI 기술 전시KT는 이번 전시회에서 22개 서비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전시보다 3개가 늘었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관은 면적 864㎡에 달하는 규모로 마련했다. 학교, 일터, 식당, 교통수단, 축제 등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서 콘셉트를 가져와 전시 서비스를 구성했다.학교 콘셉트로는 ‘랑톡’의 ‘AI 통화 리포트’ 기능을 시연한다. 랑톡은 교사가 개인정보 노출 없이 학생, 학부모 등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AI 통화 리포트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바꾸거나 중요 키워드만 대화에서 골라낼 수 있다. 통화 내용을 5가지 감정 상태로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랑톡은 통화 녹음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통화 리포트를 외부와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식당에서 만날 수 있는 기술로는 ‘AI 인사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개발자들이 현장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KT는 고객이 식당에서 AI에 말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AI 인사이드 플랫폼으로 만들어 시연한다.AI 콜센터(AICC)에서 쓰이는 챗봇을 업종별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KT는 클라

    2024.04.16 16:33
  • 커넥트코드, 서울 ICT 콘퍼런스…스타트업 멘토링도

    국제회의기획사(PCO)인 오프너디오씨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17일부터 2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커넥트코드(C2C 2024·사진)’ 행사를 진행한다. 코엑스 이벤트 복합공간인 더플라츠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삶을 바꾸다’를 주제로 내걸었다.이 행사는 서울관광재단의 ‘2024 서울기반국제회의(S-BIC)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콘퍼런스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 ICT 종합전시회인 ‘월드IT쇼(WIS) 2024’와 동시에 열린다.이번 C2C 행사는 콘퍼런스, 멘토링, 워크숍, 컨설팅 등 각종 이벤트와 전시회가 한 곳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콘퍼런스 후 연사와의 소규모 멘토링 시간이 이어진다. 콘퍼런스와 멘토링에는 송길영 마인드마이너 작가,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조용민 언바운드랩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 밖에 스타트업 대표, 변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위해 워크숍, 컨설팅 등에 참여한다.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AI허브에서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스타트업 정책에 대한 소개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할 협력 업체들의 기술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엑스엘에이트는 AI 기반 실시간 통역 자막 서비스를, 비트스탭은 AI 사회자 서비스를 콘퍼런스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공식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매치드는 그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피치이벤트’를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또 다른 공식 협력업체인 스플랩은 인맥 관리(네트워킹) 플랫폼인 ‘우모’의 개편 서비스를

    2024.04.16 16:21
  •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상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31회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회장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ETRI는 별도 언어 설정 없이 실시간으로 다국어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사진)로 이 상을 받았다.ETRI가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은 여러 언어가 섞인 음성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이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 언어 종류를 알아서 구별한다. AI의 응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음성을 구간별로 중첩해 인식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장비 하나를 놓고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ETRI는 이 기술이 음성 받아쓰기뿐 아니라 통역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대응해야 하는 경찰, 소방, 의료 등의 다국어 상담 서비스뿐 아니라 수출용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이 예상 활용 영역이다.ETRI는 최근 한국경제진흥원의 원격 상담 서비스에도 이 기술을 적용했다.이주현 기자

    2024.04.16 16:15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다이소에 'AICC' 3주 만에 구축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AI컨택센터(AICC) 서비스인 ‘센터플로우’를 아성다이소에 구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아성다이소는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를 지난해 기준 전국 1500여곳에서 운영하는 업체다.센터플로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콜센터 등 고객 상담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지능형 검색 등 각종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센터플로우는 전화 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AI 봇을 활용해 상담 처리를 지원한다. 고객 응대 과정에서 추천 솔루션 등을 제공해 실제 상담사의 업무도 직접 지원한다.고객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센터플로우는 음성 안내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알림톡’ 기능을 지원한다.  아성다이소는 이 서비스 도입 후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게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이 AICC 서비스를 도입한 후 아성다이소의 고객 상담 시 전화 응대율은 97%를 기록했다. 매장 직원의 만족도는 89.6%였다.센터플로우의 도입에 필요한 기간이 3주에 불과했고 초기 투자 비용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팀장은 “고객 응대가 많은 쇼핑몰, 유통, 서비스 기업 등이 AICC 도입을 놓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며 “AICC 센터플로우 무상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들의 고민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4.16 15:56
  • 게임사, 아이돌 IP로 팬심 잡는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그룹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이돌 기반 지식재산권(IP)이 주력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게임업계에 아이돌 IP 열풍이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카카오게임즈는 SM엔터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SM엔터 아이돌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을 개발해 올 하반기 세계에 내놓는 게 양사 협업의 목표다. SM엔터는 에스파, 레드벨벳, NCT드림, 라이즈 등 다양한 아이돌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이 IP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메타보라가 게임을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운영을 전담하기로 했다.카카오게임즈가 SM엔터의 IP를 직접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3월 SM엔터를 인수했지만 이렇다 할 공동 프로젝트는 없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 소속 아이돌로 웹툰·웹소설을 만들어 공급한 정도가 눈에 띄는 행보였다.컴투스도 BTS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사진)을 올 상반기 170여 개국에서 출시한다.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BTS 팬들의 게임 접근성을 높였다.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1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 ‘유앤드아이 우리도 사랑일까’를 출시했다. 이 게임엔 아이돌 세러데이 멤버 4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인 하이브IM은 지난 2일 출시한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2’를 알리는 데 하이브 소속 가수들을 내세우기도 했다.이주현 기자

    2024.04.16 15:27
  • 1분기 PC 출하량 3%↑…"AI 열풍에 수요 살아나"

    올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 넘게 늘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PC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지난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5724만2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5545만5000만 대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해당 출하량은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일곱 분기 연속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었다. 종류별로는 랩톱 출하량이 지난 1분기 451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카날리스는 생성 AI 기능을 지원하는 PC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출하량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이 업체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가속기를 탑재한 PC가 올해에만 약 5000만 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인 윈도10이 2025년 10월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출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가 지난 1분기 2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373만5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7.8% 늘었다. HP(21%), 델(16.2%), 애플(9.4%), 에이서(6.5%) 등이 뒤를 이었다.이주현 기자

    2024.04.14 19:04
  • 옷은 구찌, 차는 람보르기니…150조로 커진 '인게임 광고'

    상의는 아디다스, 신발은 나이키. 한 손엔 구찌, 발밑엔 람보르기니. 셀럽의 패션이 아니다. 게임에서 가상 인물이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다.홍보 채널을 넓히려는 소비재 기업들이 앞다퉈 게임으로 들어가고 있다. 올해 인게임 광고 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길 것이란 시장 전망도 나왔다. 로블록스 같은 해외 기업뿐 아니라 넷마블, 크래프톤 등 국내 업체도 ‘인게임 광고’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지난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블록스는 광고 회사 펍매틱과 협업해 올해 하반기 자체 게임에서 영상 광고 기능을 제공하기로 했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한 동명의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하루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7150만 명에 달했다.로블록스는 실시간 입찰 방식으로 외부 업체들이 영상 광고 지면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용자 몰입도를 높여 이 플랫폼을 유튜브처럼 독자적인 광고 채널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업체는 이미지 형태의 광고와 브랜드별로 꾸밀 수 있는 가상공간도 공급하고 있다.이미 로블록스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 아디다스는 지난해 12월 이 게임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나이키도 자체 가상공간을 운용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역시 같은 달 로블록스 내에 차량 디자인과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트랙을 만들었다.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는 인게임 광고 시장 규모가 2019년 378억달러(약 52조원)에서 올해 1096억달러(약 151조원)로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임 광고 효과에 주목해 로블록스에 자체 게임을 구현한 업체도 나왔다. 현대자

    2024.04.14 17:57
  • "티빙, 스타벅스 같이 사면 깎아줘요"…이색 상품 나왔다

    KT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커피를 함께 제공하는 ‘티빙+스타벅스’ 구독 상품을 15일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상품은 매월 티빙 콘텐츠 이용권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한다.스타벅스와 연계된 OTT 구독 상품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티빙 요금제에 따라 상품을 세 가지로 나눴다. 티빙 월 요금 기준으로 베이직은 1만2000원, 스탠다드는 1만6000원, 프리미엄은 1만9500원이다. 이 상품을 구매하면 티빙 이용권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각각 구매했을 때보다 월 2000원을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KT에서 LTE·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이 통신사는 오는 6월까지 ‘티빙+스타벅스’ 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올 연말까지 매월 2500원을 추가 할인도 제공하기로 했다.KT는 OTT 구독 서비스의 가짓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이 통신사는 티빙은 월 1000원,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는 월 2000원을 할인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관계자는 “조만간 유튜브 프리미엄과 스타벅스를 묶은 구독 상품도 내놓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OTT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2024.04.14 15:36
  • 네이버, 실시간 생성 AI 도입

    네이버가 자체 포털 검색 서비스에 실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이용자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했다.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1일 실시간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블록’ 기능을 포털 서비스 네이버에 도입했다. 스마트블록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묶음이다. 네이버는 단순 검색에 그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1년부터 검색에서 스마트블록의 적용 범위를 늘려왔다. 이번엔 생성 AI가 검색어 간 맥락을 해석한 뒤 이에 맞춰 결과값을 재조정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서울에서 아이와 가기 좋은 곳”을 검색하면 ‘가기 좋은 곳’을 ‘갈 만한 곳’으로도 해석해 기존 검색으론 나오지 않던 데이터도 표출하는 식이다.네이버의 포털 검색 기술은 AI 서비스 ‘큐’에서 나왔다. 큐는 지난해 네이버가 PC 버전으로 내놨던 생성 AI 기반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는 올해 큐의 모바일 버전도 내놓는 게 목표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블록 기능에도 큐에 쓰인 AI 모델의 경량화 버전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올 상반기 인텔과 ‘AI 공동연구센터’도 함께 설립한다.최근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웹 시장조사업체인 비즈스프링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58.1%였다. 2021년 동월(54%)보다 4.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구글은 점유율이 39.12%에서 32.53%로 6.59%포인트 줄었다. 업계에선 AI를 활용한 맞춤 검색 등으로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카카오는 AI를 모바

    2024.04.14 15:11
  • 메타·IBM과 한팀 된 카카오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구성된 오픈소스 공유 단체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AI 얼라이언스는 개방형 혁신을 장려하고자 델, 메타, 인텔, IBM, AMD 등 기업과 기관 50여 곳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단체다. 학계, 연구·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100여 곳이 가입했다.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이 단체에서 세계 AI 표준에 맞춰 국내 표준을 정립하는 일에 힘쓰기로 했다. 세계 표준을 세우는 과정에서 한국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카카오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흩어져 있던 사내 AI 조직을 통합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안전 리더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4.12 15:51
  • 영화관·OTT의 공생…파묘 흥행에 오컬트 인기

    영화 ‘파묘’가 1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극장과 OTT가 경쟁 관계라는 통념과 정반대 상황이다.11일 OTT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지난달 영화 ‘검은 사제들’의 시청자 수가 전월 대비 141% 늘었다. 같은 기간 시청 시간도 148% 증가했다. 드라마 ‘악귀’는 같은 기간 시청자 수가 55%, 시청 시간은 50% 늘었다. ‘검은 사제들’은 2015년, ‘악귀’는 지난해 6월 나온 작품이다. 공통점은 같은 오컬트 장르라는 것 정도다. 오컬트는 유령, 주술 등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작품을 가리킨다.흥행 시기가 지난 두 작품이 부활한 것은 ‘파묘’의 힘이다. ‘파묘’는 지난 2월 22일 개봉해 이달 10일까지 관객 1146만 명이 본 영화다. 예매 순위는 47일간 1위였다.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의 기록(49일) 후 20년 만의 최장 기록이다. ‘파묘’가 흥행하면서 이 영화와 관련된 다른 콘텐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OTT업계의 설명이다.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도현의 다른 작품인 ‘오월의 청춘’은 웨이브에서 지난달 시청자 수가 전월 대비 571%나 늘었다.다른 OTT 플랫폼에서도 ‘파묘’의 열기에 수혜를 보는 작품이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인 ‘유플러스티브이’에선 오컬트 영화 ‘사바하’의 월간 구매 건수가 15배로 늘었다. ‘파묘’ 개봉 전후 한 달씩을 비교한 결과다. 또 다른 오컬트 영화 ‘곡성’도 구매 건수가 10배로 증가했다.극장이 OTT를 밀어준 사례는 ‘파묘’만이 아니다. OTT 데이터 분석 업체 키노라이츠가 지난 10일 집계한

    2024.04.11 16:35
  • '늘었다 VS 줄었다'…카카오톡 MAU 분석 엇갈린 이유는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 추이를 두고 카카오가 직접 내는 통계와 데이터 분석 업체의 통계가 엇갈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분석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수가 줄었다고 있다고 추정했다.9일 앱 데이터 분석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앱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 (MAU)는 449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4519만3468명보다 22만1466명이 줄었다. 이 수치가 4500만 명을 밑돈 건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이 업체가 추정한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4707만45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 수치를 넘어서지 못했다.다만 이 감소 추세는 카카오가 내놓는 지표와는 차이가 있다. 카카오는 분기마다 실적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의 MAU를 국내와 전세계 기준으로 각각 나눠 공개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톡 MAU는 국내 기준 지난해 1분기 4803만1000명, 2분기 4820만6000명, 3분기 4833만6000명, 4분기 4845만6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세계 기준으로 봐도 같은 기간 5339만명, 5345만3000명, 5355만6000명, 5357만1000명 순으로 계속 증가했다.반면 아이지에이웍스의 자료에선 MAU가 지난해 4분기 감소로 반전했다. 이 통계에서 카카오톡의 MAU는 지난해 1분기 4586만1057명을 기록한 뒤 2분기 4621만7451명, 3분기 4637만4174명으로 늘다가 4분기 4554만367명으로 줄었다. 카카오가 공개한 실제 데이터와 추이가 엇갈린 것이다.카카오톡의 MAU는 카카오의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카카오는 이 메신저 앱에 쇼핑, 지역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카카오톡의 풍부한 MAU는 카카오가 이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다. 앱 플랫폼 업계에서 카카오톡의 MAU

    2024.04.09 19:22
  • "10대는 인스타로 소통"…카톡 이용자, 4500만명 밑으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가 22개월 만에 4500만 명을 밑돌았다. 이용자 수 1위인 유튜브와는 격차가 50만 명 이상으로 벌어졌다.9일 앱 시장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카카오톡 앱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497만2002명을 기록했다. 전월 4519만3468명보다 22만1466명이 줄었다. 이 수치가 4500만 명을 밑돈 건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카카오톡 MAU는 지난해 4월 4707만45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엔 유튜브에 MAU 1위 자리를 내줬다. 유튜브의 지난달 MAU는 4551만5154명으로 카카오톡보다 54만3152명이 많았다.카카오톡의 시장 점유율도 4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이 앱의 SNS 부문 시장 점유율은 39.62%로 전년 동월(42.22%)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스타그램 점유율이 18.16%에서 22.77%로 4.61%포인트 오른 것과 대비된다.정보기술(IT) 업계에선 10·20대에서 카카오톡 이용자가 집중적으로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젊은 층이 카카오톡 대체재로서 인스타그램 내 메시지 전송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아이지에이웍스의 통계와 관련해 카카오 측은 자체 통계와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가입자 증가세가 정체된 것은 맞지만 감소세로 반전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가 자체 집계한 지난해 4분기 MAU는 국내 기준 484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4777만9000명)보다 소폭 늘었다.이주현 기자

    2024.04.09 16:09
  • LG유플러스 '무너' 캐릭터 1020 스타로 뜬다

    LG유플러스가 새 콘텐츠 사업을 키우기 위해 벚꽃축제에 자체 캐릭터를 내보냈다. 문어에서 따온 캐릭터로 게임, 유튜브 영상,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여의도에 전시 공간과 굿즈 매장을 마련했다.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동시 활용해 10·20대에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자사 캐릭터 ‘무너’를 주제로 한 팝업 전시회인 ‘무너의 봄 피크닉’을 운영하기로 했다. 무너는 이 통신사가 2020년 내놓은 문어 캐릭터다. 빨간 초장을 모자처럼 뒤집어 쓴 모습이 특징이다.LG유플러스는 여의도봄꽃축제 방문객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약 7600㎡ 규모로 꾸렸다. 전시회 구성을 보면 무너를 알리겠다는 LG유플러스의 의지가 뚜렷히 드러난다. 이 통신사는 캐릭터를 활용해 한강 유람선을 ‘무너호’로 꾸렸다. 무너 인형을 뽑는 ‘뽑기게임’, 무너를 그려 벽면을 채우는 ‘사생대회’, 벽면에 숨어 있는 벚꽃 무너 캐릭터를 찾아내는 ‘보물 찾기’, 무너 캐릭터와 즉석 촬영이 가능한 부스인 ‘무너 네컷’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굿즈를 판매하는 ‘무너스토어’도 운영한다.LG유플러스가 캐릭터 사업에 힘을 주게 된 데엔 2021년 가수 안예은이 부른 노래 ‘문어의 꿈’이 흥행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 노래는 꿈을 꾸는 문어의 이야기를 동요 분위기로 담았다. 이 노래를 다룬 유튜브 영상이 누적 조회수 2000만회를 넘기고 뽀로로가 부른 버전이 인기를 끌자 문어의 꿈은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뜻하는 ‘초통령송’이란 별명도 얻

    2024.04.08 16:01
  • LG유플, 챗봇 업그레이드…AI 콜센터 시장 공략 가속

    LG유플러스가 돌발 질문에도 척척 답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내놨다. 올 상반기에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이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AI 챗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서비스의 종류는 △유플러스 상담 △장애 상담 △유독 AI 상품 추천 △기업용 솔루션 판매 등 4종이다. 챗 에이전트는 예상 질문에만 답변할 수 있는 챗봇과 달리 스스로 질문을 이해하는 게 특징이다. 고객 정보를 반영해 맞춤형 답변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내놓은 AI 기술 ‘익시’를 적용해 챗봇 기술을 챗 에이전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LLM인 ‘엑사원’을 통신 시장에 맞게 조정한 ‘익시젠’을 올 상반기 출시한다. 챗 에이전트도 익시젠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익시젠을 적용하면 상담 내용과 말투가 더 사람처럼 자연스러워질 것이란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 하반기엔 모바일 앱으로 가입이 가능한 너겟 요금제와 소상공인 기업 고객의 상담 업무에서도 챗 에이전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AI 콜센터(AICC) 등도 도입 대상이다.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준비한다. AICC 서비스와 업무지원 서비스를 ‘AI 비서’ 형태로 내놓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준현 LG유플러스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은 “챗 에이전트를 사내 적용한 뒤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사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2024.04.08 15:27
  • 고금리 직격탄…기후테크 투자 12% 뚝

    지난해 세계 기후테크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금리로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을 받았다. 2010년대 초 청정기술업계가 빠졌던 ‘죽음의 계곡’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기후테크 업체에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등이 투자한 규모는 510억달러(약 69조원)였다. 전년보다 12% 줄었다. 미국 시장정보업체인 사이트라인클라이밋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기후테크 투자 규모가 줄었다”며 “투자 건수도 감소하거나 그대로였다”고 분석했다.고금리 여파가 컸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해 초 연 4.5%에서 작년 7월 연 5.5%까지 올랐다. 블룸버그NEF는 “고금리로 비용이 늘면서 많은 투자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며 “지난해 스타트업 전반에서 VC와 PEF 등의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35% 줄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후테크 투자액 4분의 3 이상은 에너지·모빌리티 업체에 몰렸다. 지역별로는 미국(146억달러), 중국(117억달러), 유럽연합(EU·108억달러) 순이었다. 철강 업체인 H2그린스틸이 15억유로(약 2조2000억원),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가 12억달러(약 1조6200억원)를 투자받는 등 스웨덴 저탄소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투자 규모가 전년보다 23%나 줄었다. 미국과 EU가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내재화하면서 중국 내 에너지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투자업계에선 2010년대 초 ‘청정기술 거품’이 꺼진 상황을 지난해 기후테크 업황과 비교한다. 당시 셰일가스 혁명으로 저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태양열·태양광 스타트업 상당수가 무너졌다. 지금은 그때보다 기후테크 수준이

    2024.04.07 19:06
  • '쇄신경영' 나선 카카오엔터 "IP 전담팀 꾸려 해외 공략"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경영 쇄신 전략을 발표했다. 흩어져 있던 거점 사무실을 판교 본사로 통합해 뮤직·스토리·미디어 간 협업 시너지를 늘리기로 했다. 대표 직속 콘텐츠 조직도 신설해 해외에서 통할 만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이 콘텐츠 업체는 지난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 오른쪽)와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왼쪽)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날 임기 만료였던 김성수·이진수 각자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권·장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권 대표가 재무, 조직 관리 등 안살림을, 장 대표가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구조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새 공동대표 체제에서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사업 비전으로 제시했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을 장려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권·장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 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내부 사업 간 협업 강화다. 권·장 대표는 이번 미팅에서 “뮤직(음악),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에 두고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사업영역의 IP를 연계

    2024.04.05 15:33
  • 내 차에서 '4D 게임' 즐긴다…테슬라·벤츠 이어 韓 기업 참전

    차량이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와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국내 통신사도 차량용 게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차량용 게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제작사인 모비릭스와 협업해 캐주얼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다. 온열 시트, 운전대, 에어컨, 조명 등을 활용한 4차원(4D) 게임 콘텐츠를 내놓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이 회사의 최종 목표는 제조사가 다른 차량에서 모두 구동되는 범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완성차 업체별로 운용하는 방식이어서 다른 브랜드 간 게임 연동이 어렵다.LG유플러스는 구독형 플랫폼을 웹 포털로 구축해 별도 장비 추가 없이도 게임 연동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PC 게임 유통 시장을 ‘스팀’이 평정했듯 범용 플랫폼이 차량용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스팀은 미국 밸브가 2003년 출시한 게임 플랫폼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억2000만 명에 달한다.차량용 게임 시장을 처음 개척한 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다. 테슬라는 2022년 모델 S·X 등 일부 차량에서 스팀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를 내놨다. 뒤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차량용 게임을 선보였다. BMW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량 탑승객 2인이 함께 즐기는 레이싱 게임을 소개했다. 소니는 2025년 말 출시할 예정인 전기차 ‘아필라’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엔비디아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현대자동차, 폴스타, BYD 등에 공급하겠다고 지난해

    2024.04.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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