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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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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여당이 부동산 규제책 계속 들고 갈 수밖에 없는 이유 [여기는 논설실]

    정부·여당이 부동산 규제책 계속 들고 갈 수밖에 없는 이유 [여기는 논설실]

    어쨌든 선거는 끝났다. 서울은 물론 부산시장 선거운동 중반부터 땅투기, 고가(高價)주택 매입 의혹 등 오로지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바람에 기자도 개인적으로 거의 관심을 꺼버렸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지방 재·보선이라 그랬는지 투표일도 금세 다가왔고, 선거 결과도 너무 일찍 싱겁게 나왔다. 부산은 몰라도, 박원순 전 시장이 거의 10년간 시정(市政)을 이끈 서울시의 변화는 상당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의원 109명 중 101명, 25...

  •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주거약자 보호'의 값비싼 교훈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주거약자 보호'의 값비싼 교훈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첫 임기 5개월째를 맞은 2012년 2월, 서울시는 ‘뉴타운 출구전략 이후에도 주택공급 유지’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박 전 시장의 뉴타운 사업 재검토로 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서울시는 직전 5년간 뉴타운 사업을 통한 신규 공급 주택 수(17만5000여 가구)가 철거 주택 수(17만1000여 가구)와 별 차이가 없...

  • [천자 칼럼] 라이벌 효과

    [천자 칼럼] 라이벌 효과

    1915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원래 토머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였다. 그런데 테슬라의 예기치 않은 수상 거부가 문제였다. 19~20세기 ‘전류전쟁(Current War)’에서 교류(交流)를 고안한 테슬라가 직류(直流)의 에디슨을 눌렀다는 점에서 공동 수상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에디슨도 상을 거부해 그해 물리학상은 다른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당시 언론 보도와 전기 작가들이 전한 일화이지만, 이런 라이벌 ...

  • [천자 칼럼] 설왕설래 '러시아 백신'

    [천자 칼럼] 설왕설래 '러시아 백신'

    러시아는 넓은 국토만큼이나 다층적 이미지다. 대문호 톨스토이와 거장 차이콥스키의 조국인가 하면, 공산혁명의 원조이자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지난한 민주주의 이행 과정에 있는 나라다. 자원부국이어서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라 성쇠를 반복하기도 한다. 그런 러시아의 또 다른 얼굴이 ‘기초과학 강국’이다. 러시아에선 과거 서방과의 냉전기에 군수산업, 특히 원자력과 항공우주산업이 발달했다. 여기에선 기초과학 기술 기반이 중요하고, ...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낳고 있는 촌극 [여기는 논설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낳고 있는 촌극 [여기는 논설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로 전국이 뜨거운 용광로 같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선거에 목숨 거는 바람에 400명대에서 줄지 않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 상황이나 백신 확보 차질 우려 등 문제가 메인뉴스에서 잠시 비켜나 있는 듯하다. 하지만 선기 시기 정치인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때아닌 방역 지침 위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울 강남의 ...

  • "어부가 공항 전문가 다 됐어요" 가덕도 주민의 하소연 [여기는 논설실]

    "어부가 공항 전문가 다 됐어요" 가덕도 주민의 하소연 [여기는 논설실]

    "이제는 어업이 주특기가 아니라 공항이 주특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가덕도에 공항을 짓는다, 안 짓는다 하면서 주민들 반대 싸움만 벌써 15년째 돼 가니까 하는 말입니다." 가덕신공항 문제를 다룬 한국경제신문 '장규호의 현장' (3월 17일자 A33면 )의 제목은 "여기서 1년 살아보면 가덕신공항 짓자고 못할 것" 이었다. 이 말을 전한 대항마을(부산 강서구 대항동)의 황영우 신공항반대비...

  • [천자 칼럼] '개미 900만 시대' 주총 풍경

    [천자 칼럼] '개미 900만 시대' 주총 풍경

    수년 전만 해도 개회 직전의 대기업 정기 주주총회장은 긴장감으로 팽팽했다. 민감한 안건에 몰려드는 소액주주, 시민단체 회원들은 물론 경찰까지 출동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당시 한 주총장에서 “의장!”을 외친 사람이 마이크를 잡더니 “안건은 회사 발전의 충정을 담은 결정이어서 반박 여지가 없다”고 예상 밖 발언을 해 장내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기업들이 미리 ‘친위 주총꾼’을...

  • "여기서 1년 살아보면 가덕신공항 짓자고 못할 것" [장규호의 현장]

    "여기서 1년 살아보면 가덕신공항 짓자고 못할 것" [장규호의 현장]

    지난달 뜨거웠던 가덕신공항 이슈가 공직자 투기 사태가 터지면서 쑥 들어갔다. ‘특별법까지 제정된 마당에 다 끝난 얘기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가덕신공항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다고 해도 사전타당성 검증의 벽을 제대로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만만찮은 문제를 안고 있다. 4월 재·보선 결과를 떠나 가덕신공항의 허와 실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부산·경남과 대구·경...

  • [천자 칼럼] 늦게 핀 꽃 '레이트 블루머'

    [천자 칼럼] 늦게 핀 꽃 '레이트 블루머'

    평균 30세인 4인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단연 화제다. 4년 전 발매한 ‘롤린’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적 역주행 때문이다. 군부대 위문공연을 많이 다녀 ‘군통령’으로 기억한 전역 장병들이 과거 공연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게 대박을 쳤다. 10년 무명생활에 불과 얼마 전 그룹 해체까지 얘기했다는데, 이런 반전이 없다. 배우 윤여정(74)의 연기 인생도 오버랩된다. 49...

  • 인플레엔 애써 눈감는 '좋은 채무론' [여기는 논설실]

    인플레엔 애써 눈감는 '좋은 채무론' [여기는 논설실]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 고공행진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지난 주말엔 미국 상원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50대 49라는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통과시키면서 물가상승 기대심리를 반영하는 미 국채 수익률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5일 연 1.54%까지 오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작년 코로나 쇼크에 따른 저점(0.51%)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급등했다. 이 ...

  • [천자 칼럼] '공항 줄게, 표 다오'

    [천자 칼럼] '공항 줄게, 표 다오'

    강원 양양공항은 2019년 이용객이 5만4000명에 그쳐 14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엔 이용객 수가 23만8000명으로 증가했지만, 총수용가능 인원(317만 명)의 7.5%에 불과했다. 2002년 개항 이후 수요 부족으로 ‘유령 공항’의 대명사가 됐다. 김영삼 대통령 공약 중 하나였다가 묻힐 뻔했으나, 15대 총선을 앞둔 1995년 말 건설계획이 확정돼 부활한 것이 두고두고 짐이 된 것이다. 선거 표심을 잡기 위한 ...

  •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보 부수면서 신공항 짓는 文정부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보 부수면서 신공항 짓는 文정부

    ‘2억2000만㎥ vs 1억6000만㎥.’ 감 잡기 어려운 엄청난 부피지만 비교할 만한 의미가 있다. 2억2000만㎥는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洑)가 수문을 닫고 제 역할을 할 때 확보 가능한 수량과 인근 지하수량이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이 중 3개 보의 철거를 결정했다. 만약 금강·영산강 보를 다 해체하면 그만큼의 수자원을 잃게 된다. 1억6000만㎥는 뜨거운 이슈인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바다 매립에...

  • [천자 칼럼] 여아 선호 시대?

    [천자 칼럼] 여아 선호 시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아직도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억압이 어두운 그늘로 존재하고 있음을 고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미투(me too) 운동과 ‘여혐’ 시비 등 갈등이 적지 않았지만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크게 개선돼왔다. 이런 경험이 축적되는 과정에서 ‘남아(男兒)선호’ 현상도 어느새 크게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출생성비는 104.9명으로 역대...

  • '레토릭 따라하기'만 열심인 여권 인사들 [여기는 논설실]

    '레토릭 따라하기'만 열심인 여권 인사들 [여기는 논설실]

    언어는 말하는 사람의 의식구조가 투영된 '거울'과 같다. 자신도 모르게 특정한 단어나 표현, 용법을 자주 사용한다면 그 거울은 더욱 또렷해질 것이다. 개인 뿐 아니라 동질성이 강한 사회집단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이 특히 그렇다. 같은 정당은 물론, 같은 계파끼리는 자기 리더를 따라 말하는 버릇이 생긴다. '또 그 소리냐' '무슨 뜻인지 알고나 얘기하나'란 핀잔이 쏟아질 수 있음에도 의식을 많이 못하는 것...

  • [천자 칼럼] 원자재 '슈퍼 사이클'

    [천자 칼럼] 원자재 '슈퍼 사이클'

    10여년 만의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것인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로 사실상 막을 내린 원자재 가격 급등세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12주 연속 휘발유값 상승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도 체감할 정도다. 어제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 선물은 장중 한때 t당 8429.5달러에 거래되며 약 9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석은 8년, 니켈도 6년 반 만에 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금&middo...

  • [장규호의 현장] 말라붙은 금강 물에 農心 애타는데…'답정너'식 보 해체

    [장규호의 현장] 말라붙은 금강 물에 農心 애타는데…'답정너'식 보 해체

    “2017년 6월 이후 보(洑)를 연 결과 녹조 감소, 멸종위기종 출현, 수(水)생태 건강성 향상 등 자연성 회복이 확인됐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한 달 전 금강·영산강 5개 보 중 ‘금강 세종보 해체·공주보 부분해체, 영산강 죽산보 해체’를 결정하면서 제시한 근거다. 2019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위원회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했다지만, 보 개방 후 수질 개선과 ...

  • 경제사 속 팬데믹과 '헬리콥터 머니' [여기는 논설실]

    경제사 속 팬데믹과 '헬리콥터 머니' [여기는 논설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최근 대표 발의한 ‘코로나 감염병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 및 상생 특별법’이 크게 논란이 됐었다. 영업금지·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해 손실의 50~70%를 국가가 지원하자는 것인데,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가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한국은행이 매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게 문제였다. 유통시장도 아니고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한다는 것은 한은이 찍어낸 돈으로 국채를 직매입한다는 ...

  • [천자 칼럼] '승리호'와 '미나리'

    [천자 칼럼] '승리호'와 '미나리'

    연초부터 세계시장에서 ‘K스토리’ 기세가 심상찮다.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더니, 한국 최초 우주SF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 독점 개봉(5일) 후 이틀 연속 ‘최다 스트리밍 영화 1위’에 등극했다. 190여 개국에서 공개됐는데, 프랑스 덴마크 벨기에 핀란드 칠레 등에서 1위, 일본 3위, 미국에선 5위에 올랐다. 2092년 ...

  • [천자 칼럼] '차카게 살자'

    [천자 칼럼] '차카게 살자'

    요즘 ‘착한 OOO’ 바람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착한 임대료(임대인)’ ‘착한 가게’에 이어 ‘착한 이자’ ‘착한 등록금’ 등 선(善)한 의지를 강조하는 조어가 쏟아진다. 그 진원지는 여당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세소상인 고통분담을 위해 ‘착한 임대료’가 필요하...

  •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글로벌 표준' 공매도 포기 안 된다

    [장규호의 논점과 관점] '글로벌 표준' 공매도 포기 안 된다

    기염을 토하던 한국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3152포인트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3100선이 뚫리더니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주식 공매도 재개 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최근 증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책임론마저 나온다. 소관 금융위원회가 견지해온 ‘원칙적 재개’ 방침 때문이다. 가장 노심초사하는 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연말부터 휘몰아친 자칭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