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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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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마켓인사이트부 이고운 기자 입니다.

  • '65년 YS의 동반자' 손명순 여사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손 여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손 여사는 이화여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 65년 동안 곁을 지켰다. 손 여사는 오랜 기간 야당 정객으로 활동하던 김 전 대통령을 헌신적으로 내조하며 무수한 정치인이 드나들던 상도동의 안주인으로서 역할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1993년 청와대에 입성한 뒤에도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기보다 ‘전통적 영부인’ 상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김 전 대통령은 2011년 회혼식 때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60년 전 손 여사를 아내로 맞이한 일”이라며 “아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소, 사랑하오’ 이 두 마디뿐”이라고 감사를 표했다.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장남 김은철 씨와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녀 김혜영 씨·차녀 김혜정 씨·삼녀 김혜숙 씨 등 2남3녀를 뒀다. 손주로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이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손 여사의 별세 소식을 듣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여사님께서는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랜 세월 민주주의 투사로, 야당 정치인으로, 또 대한민국 제14

    2024.03.07 20:40
  • 머스크, 前 트위터 임원들에 1700억원 피소

    소셜미디어 X의 전신인 트위터의 옛 임원들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와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을 비롯한 고위 임원 네 명은 1억28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북부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이들은 1년치 급여와 주당 54.2달러로 계산한 주식 보상금, 건강보험료 등을 요구했다.원고들은 머스크가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하자마자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지난해 출간한 머스크 전기에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거래를 마감했다고 밝힌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이고운 기자

    2024.03.05 20:47
  • 봄이 왔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피어납니다

    새해는 1월 1일 열리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본격적으로 깨어나는 시기는 봄이 아닐까 합니다. 곧 개구리가 겨울잠을 끝내고 뛰어나온다는 경칩(3월 5일)입니다. 야심 차게 세운 새해 목표가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흐트러졌다면, 따뜻한 봄 햇살을 맞으며 심기일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전히 많은 날이 남아 있습니다.겨울의 끝자락인 2월 29일자에 실은 한경에세이의 구절을 생각하며 봄을 맞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실로 엄청난 기회라는 선각자들의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이렇게 귀중한 기회로 누리고 있는 우리의 신체를 살뜰히 챙겨 존엄한 존재로서 더 가치 있는 삶을 오래도록 이끌어 가야 하겠다.’ 생명의 힘이 넘쳐흐르기 시작하는 봄을 맞이할 때마다, 몸과 마음이 활짝 피어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지난 1~2월 한경에세이 필진으로 활약해 주신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창원 한성대 총장,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사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단장, 이은직 연세대 의과대학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어 3~4월 두 달 동안 독자들을 만나게 될 한경에세이 필진을 소개합니다.필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깨달음, 오늘부터 독자들을 찾아갑니다.고평석 엑셈 대표△1972년생 △서울대 정치학과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심사위원 △KSS해운 사외이사 △한국경제TV 스타북스 객원 앵커 △책 <제4의 물결, 답은 역사에 있다>권일남 명지대 교수△1961년생 △서울대 농업교육과 학사·석사·박사 △명지대 사회과학대학장, 사회복지대학원장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

    2024.02.29 18:18
  • '中 음료왕'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 별세

    음료 사업으로 자수성가해 한때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9세.2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쭝 회장은 지난 25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5년 장쑤성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쭝 회장은 노점상, 자동차 수리 등에 종사하다가 1987년 음료·아이스크림 유통업을 시작하며 와하하그룹의 기틀을 닦았다.와하하 생수로 큰 성공을 거두고 AD칼슘요구르트와 페이창콜라 등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와하하는 중국 국민 음료 브랜드가 됐다. 쭝 회장은 중국 후룬 집계 기준으로 2010년과 2012년 중국 1위 부자 지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131억달러(약 17조원)의 자산을 보유해 중국 31위다. 중국 현지에서는 쭝 회장의 외동딸인 쭝푸리 부회장(42)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고운 기자

    2024.02.26 18:30
  • '3대 화학자 가문' 일군 장세헌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국어학자 장지영 선생의 장남으로 3대에 걸친 화학자 가문을 일군 장세헌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만 100세.1923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경성제국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바로 모교 강단에 섰다.고인은 물리화학 중에서도 액체구조이론과 계면화학을 연구했다. 1960년 녹조소성훈장(녹조근정훈장), 1972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고인의 동생은 고(故) 장세희 서울대 화학과 교수다. 고인의 장남은 장직현 서강대 컴퓨터학부 명예교수, 차남은 장태현 포스텍 화학과 명예교수이다. 장태현 교수의 아들 장완수 씨가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연구하고 있어 3대 화학자 가문이다.이고운 기자

    2024.02.13 20:54
  • 여성정책硏 원장에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에 김종숙 선임연구위원(사진)이 취임했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제17대 원장으로 김 선임연구위원이 임명됐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김 신임 원장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 한국여성경제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여성정책 연구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 원장은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가족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양성평등과 가족정책 전담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고운 기자

    2024.01.29 19:02
  • 제 11대 경인여대 총장에 육동인

    학교법인 태양학원은 제11대 경인여대 총장으로 육동인 전 청와대 춘추관장(사진)을 선임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임기는 26일부터 3년이다. 육 신임 총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하고 경기대 대학원에서 직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 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2024.01.25 18:09
  • 김선영 문화경제학회장 취임

    한국문화경제학회(KACE)는 김선영 홍익대 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사진)가 제19대 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기는 올해 말까지 1년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경기콘텐츠진흥원 산업본부장, 한국지역문화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 창립된 한국문화경제학회는 문화예술과 경제의 상호 관련성을 연구하는 단체로 450여 명의 회원(기관 포함)이 활동 중이다.김 회장은 “창립 정신을 되살려 신구의 조화가 이뤄지는 학회, 첨단기술과의 융합 등 학문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학회, 현장과의 유대를 강화한 개방적인 학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고운 기자

    2024.01.22 19:16
  • '장기이식 선구자' 英 의사 로이칸 별세

    장기이식 수술을 보편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영국의 외과 의사 로이 칸 박사가 지난 6일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193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칸 박사는 장기 이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1950년대부터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며 장기이식 수술 창시에 기여한 인물이다. 장기 이식에 회의적인 당시 분위기에도 칸 박사는 돼지, 개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이어갔으며 1954년 처음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신장 이식에 성공했다. 칸 박사는 장기 이식 수술의 필수 약물인 면역억제제 시클로스포린을 처음 상용화한 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80대에 들어서는 당뇨병 유전자 치료법을 연구하는 등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이고운 기자

    2024.01.17 18:52
  • 이병희 교수, 한국국제경영학회장 취임

    이병희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56·사진)가 15일 한국국제경영학회 제36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이달부터 1년간이다. 한국국제경영학회는 1989년 설립된 학술연구단체다. 기업과 국가의 국제 경쟁력과 해외 직접투자,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삼는다. 이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영대학 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임팩트가치평가원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2024.01.15 18:40
  • "자유·민주주의 위한 韓·美 단결 기억해야"

    미국의 법정 기념일인 ‘미주 한인의 날’(1월 13일)을 앞두고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 하원의원 회관인 롱워스빌딩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을 열었다.미국 정·관·재계에 몸담은 한인들과 친한파 미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사진),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주) 등 한국계 하원의원과 남편이 한국계인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지한파인 셰일라 잭슨 리(민주·텍사스) 하원의원 등이다.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영 김 의원은 “지난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연방의회에서 연설했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했다.여성·인권운동가 출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온 잭슨 리 의원은 “한국전쟁에서 우리(한·미)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렸다”며 “우리가 어떻게 단결했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 연방의회는 2005년 12월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했다.이고운 기자

    2024.01.12 18:53
  • [차장 칼럼] 이민으로 '인구절벽' 해결될까

    이민을 대하는 세계 각국의 여론은 다양하고, 때로는 상반된다. 대다수 선진국이 저출산·고령화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인구 절벽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반(反)이민 여론도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 같은 혐오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초안보다 이민 문턱을 높인 자국 법 개정안을 두고 ‘필요한 방패’라고 했다. 이민 둘러싼 복잡한 속내국가 생존에 이민은 필수인가, 선택인가. 그 답은 간단하지 않다. 인도 출신 이민자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오른 사티아 나델라 같은 고급 인재의 유입은 환영하지만, 자국의 경제·사회에 부담이 되는 난민 유입은 꺼리는 모습이 뚜렷하다. 자국의 경제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알짜 인재’만 골라서 받고 싶다는 것이다.최근 미국에서 추진 중인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개정안이 대표적인 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기업가가 자신을 ‘셀프 스폰서’로 삼아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안을 지난해 10월 내놨다. 지금까진 기업을 스폰서로 확보한 근로자만 H-1B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유망한 기업 창업자의 비자 취득이 수월해지고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국인이 기술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사례가 많은 실리콘밸리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도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

    2024.01.11 17:48
  • 유로존 침체 가능성…트럼프 당선 땐 '악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 인하를 올해 시작할 전망이다. 장기전이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과 미국 대선 결과도 관건이다.유로존 경제는 2023년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0.1% 역성장했다. 이달 30일 공개되는 2023년 4분기 경제성장률도 마이너스(-)일 경우 기술적 경기 침체(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제가 가벼운 침체를 겪은 뒤 0%대 저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말 설문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48명은 2024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6%로 내다봤다. ECB 전망치는 0.8%,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는 1.2%다. 유럽연합(EU)의 경제 대국인 독일이 침체에 빠질지 여부가 관건이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ECB와 영국 중앙은행도 피벗(정책 기조 전환)을 택할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피벗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시장은 두 중앙은행 모두 경기 침체를 회피하거나 여파를 약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르면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는 2월로 발발 2주년을 맞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전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대선에서 연임이 확실시된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유럽 경제엔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고운 기자

    2024.01.01 00:00
  • 변화·트렌드에 대응하는 기업 추천지수 지속 상승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은 ‘2023년도 제17차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이번 KNPS 조사 결과, 산업 전체 KNPS 지수는 전년 대비 0.4점 상승한 72.0점을 기록했다. 11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최근 10년(평균 3.2점) 중 가장 작았다. 제조업은 75.8점, 서비스업은 69.3점으로 제조업의 추천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나 전년 대비 상승 폭은 서비스업이 다소 컸다. 전년 대비 상승 비중의 경우 내구재 제조업 27개 산업 중 70%가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58개 산업 중 55%, 소비재 제조업은 22개 산업 중 32%가 상승했다.산업 분야별 KNPS 지수에서는 제조업 가운데 가전 및 사무기기와 기타 내구재가 70점 후반대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전 및 사무기기는 다른 산업 대비 ‘적극 추천 의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는데, 높은 품질과 더불어 고객 경험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제품 출시 등의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의 경우 유통·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모든 산업군에서 60점 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추천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치열한 서비스업 경쟁과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2023년 KNPS 분야별 자세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건강, MZ(밀레니얼+Z세대), 가성비 등 트렌드를 앞세운 산업이 강세였다. 소비재 제조업 부문에서는 홍삼 가공식품, 아웃도어의류, 참치캔 등이 80점을 상회하며 최상위권에 들었다. 둘째는 고객 경험을 강화한 생활가전과 자동차 산업이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는 점이다. 개인 맞춤형, 고급화 등 고객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춘 냉장고, TV 등 생활가전이 우수한 평가를

    2023.12.20 17:09
  • KNPS 향상을 위한 제언…고객 로열티 강화하고 플랫폼으로 관리하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023년도 제17차 고객이 가장 추천하는 기업(KNPS)’ 조사 결과에 기반해 기업들에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첫 번째는 ‘핵심적인 경험요인을 발굴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라’다. 고객 경험을 꾸준히 향상한 산업 및 기업이 고객만족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KNPS와 고객 만족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봤을 때 매우 유의미한 수준을 보였다.고객 로열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고객이 인지하는 핵심 속성에 중요도가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기존 고객 인지상의 핵심 속성과는 별개로 이용 편리성과 같은 부가적인 속성의 중요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두 번째는 ‘고객추천지수, 이제 플랫폼으로 관리하라’다. 효과적으로 고객추천지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측정의 목적과 시기를 명확히 정의하고 고객 경험 여정 전체를 필요한 지점에서 조사,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마지막 제언은 ‘고객 피드백이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라’다. 고객관리(CS) 부서는 수집한 고객 피드백을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업 부서와의 협의로 실질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충성고객의 피드백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과 기업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이고운 기자 

    2023.12.20 16:53
  • 예상 웃돈 美 11월 고용…기준금리 인하 더뎌지나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19만9000개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시장 예상보다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과열했던 노동시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미국 노동부는 8일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19만 개를 웃돌았다.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과 미국자동차노조(UAW)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고, 헬스케어와 정부 및 레저·접객업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게 원인이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전달(3.9%)보다 하락했다. 시장은 11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데 주목했다. 11월 민간 비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4%로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를 두고 둔화하는 듯했던 미국 노동시장이 약간의 ‘반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 증가분과 임금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히 식지 않았다는 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Fed가 당분간 고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져서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Fed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다소 힘을 잃게 됐다. 시장은 다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에 주목하게 됐다. Fed는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

    2023.12.08 23:22
  • 푸틴 "내년 대선 출마"…2030년까지 장기집권 노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선 날짜를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의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는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중도 퇴임한 뒤 권한대행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자격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다. 올해 71세인 그는 2000~2008년, 2012년부터 현재까지 네 차례 대통령직을 맡았다. 2008~2012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임기가 2030년까지 6년 연장된다. 이에 더해 2020년 개헌을 통해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 국정 지지율은 75.8%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많은 사람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3:22
  • [속보] 美 11월 비농업 일자리 19.9만개 증가…시장 예상 상회

    미국 노동부는 8일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19만개 및 10월 증가분(18만5000개)을 웃돌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2:39
  • 푸틴, 2030년까지 집권하나…예상대로 대선 재출마 공식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대선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날 러시아 상원은 대선 날짜를 내년 3월 17일로 확정했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사흘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출마 선언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의사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그는 1999년 12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이 중도 퇴임한 뒤 권한 대행을 맡았고,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나 총리 자격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다. 올해 71세인 그는 2000~2008년, 2012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 대통령직을 맡았다. 2008~2012년에는 총리를 지냈다.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기본적으로 임기가 2030년까지 6년 연장된다. 이에 더해 2020년 개헌을 통해 두 차례 더 6년 임기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그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다.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78.5%, 국정 지지율은 75.8%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많은 사람이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러시아인의 70%가 푸틴 대통령의 출마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2.08 21:42
  • 겨울 맞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오르지만… 내년 전망은 엇갈려 [원자재 포커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이틀 연속 상승 내년 전망은 MWh당 50유로 vs 32유로 한파가 닥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현재 수준보다 20%가량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의 근월물은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5% 오른 메가와트시(MWh)당 40.28유로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겨울을 맞아 유럽에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난 데 시장이 반응해서다. ‘가스 인프라스트럭처 유럽’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저장고의 93%를 채워 놨지만, 11월 말 이후 저장 가스 인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독일 남부 지역 등지에 최근 폭설이 오는 등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스 수요가 증가해서다. 폭설 여파로 독일의 뮌헨 국제공항은 이달 초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유럽의 겨울철 가스 재고량이 올해 연평균보다 적고, 내년에 비축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내년 중반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MWh당 50유로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경기가 좋아지면 가스 수요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늘면 가스 가격도 자극할 수 있다는 예상도 반영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에 큰 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유럽의 가을이 예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가스 사용 시기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했고, 그 결과 비축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영국 경제연구소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내년 말

    2023.12.08 11:03
  • "한국·네덜란드 공통분모 반도체…윤 대통령 국빈방문 때 MOU 체결할 것"

    “반도체산업에서 한국과 네덜란드는 선두를 지키겠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네덜란드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한국의 원전 기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커 브라윈스 슬로트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은 헤이그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가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무역, 국방과 안보, 인적 교류에서 더 긴밀해지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을 받아 오는 11~14일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한다. 한국과 네덜란드가 1961년 수교한 이후 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두 나라는 올 2월엔 ‘군사적 영역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AI)에 관한 장관급 회의(REAIM)’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세계 반도체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국가로 꼽힌다. 브라윈스 슬로트 장관은 “한국은 네덜란드의 반도체산업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과 인력 관리 등에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에 반도체산업 기술 및 인력 교류 강화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정부 간 실무그룹을 구성해 반도체산업 육성 및 투자와 관련한 논의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제조하는 ASML,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NXP 등을 보유한 유럽의 반도체

    2023.12.04 01:55
  • '하루 vs 4일' 이스라엘·하마스, 임시휴전 연장 놓고 줄다리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합의한 임시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27일 로이터통신은 양측을 중재하는 이집트의 소식통을 인용해 임시 휴전이 짧아도 하루가량 연장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휴전 종료 시점은 28일 오전 7시(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다. 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임시 휴전의 연장 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4일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루 연장하는 안을 선호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 인질 10명을 추가로 석방할 때마다 휴전을 하루 연장하는 현재 방식을 유지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 연장을 최장 5일로 제한하길 바란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사회는 임시 휴전을 연장할 것을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과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 중단 연장이 필요하다고 이날 말했다. 임시 휴전 3일 차인 26일에 하마스는 17명의 인질을 추가로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풀어줬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하마스로부터 풀려난 인질 수는 모두 58명이고, 이 가운데 이스라엘인은 40명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7 23:06
  • 리튬 가격 급락…전기차 배터리팩 2018년 이후 최대 낙폭 [원자재 포커스]

    블룸버그NEF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 올해 14% 하락… 2018년 이후 최대 낙폭” 리튬 가격 최근 1년간 80% 가까이 급락한 게 원인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의 평균 가격이 올해 들어 14%가량 떨어졌다. 에너지 시장 리서치회사인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18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유는 주요 재료인 리튬 가격이 급락한 데 있다. 블룸버그NEF는 27일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리튬 이온 배터리팩의 평균 가격은 킬로와트시(kWh)당 139달러로, 작년 초 가격(kWh당 161달러)보다 14% 하락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은 계속 하락해 왔다. 과거에는 기술 혁신 등의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리튬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 역시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다. 블룸버그NEF는 리튬 이온 배터리팩 가격이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가격 전망치는 kWh당 133달러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7년에는 kWh당 100달러 밑으로 밀릴 가능성도 크다고 블룸버그NEF는 예상했다. kWh당 100달러는 전기차 산업에서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힌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배터리팩 가격이 kWh당 100달러가 되면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가격 패리티(price parity)를 이룰 수 있다고 봐 왔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강해지는 계기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NEF는 현실적으로는 가격 패리티가 차종이나 지역에 따라 제각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높은 미국 등지에서는 배터리팩 가격의 낙폭이 중국보다 작을 수 있다. 시장

    2023.11.27 10:57
  • "노르웨이 경제, 여성 참여가 원유보다 큰 역할"

    “성평등을 통해 국가의 잠재력이 완전히 깨어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경제에서 여성의 참여 확대가 원유·가스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 노르웨이 대사(사진)는 23일 한국여성기자협회가 주최한 포럼W에서 “성평등 확대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GI·Gender Gap Index)에서 올해 2위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을 이룬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노르웨이의 생산가능인구(15~64세) 여성 가운데 75%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2003년엔 세계 최초로 공기업 이사회에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이를 민간 기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오빈 대사는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와 인센티브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예로 남성의 육아휴직을 들었다. 그는 “노르웨이는 부모의 유급 육아휴직 49주 가운데 15주를 아버지에게 할당하는데, 그 결과 자격이 있는 남성 93%(2020년 기준)가 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장관 등 고위직이 육아휴직을 쓰며 사회에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3 18:54
  • 광주글로벌모터스, 안전하고 쾌적한 상생의 일터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으로, 안전 환경 최우선 경영으로 안전한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안전 환경 최우선 경영 △안전 환경 예방시스템 실천 △책임 안전 조직문화 정착을 목표로 대표이사가 직접 안전환경경영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사적으로 안전관리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이행 점검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안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매일 안전 현장 지킴이 점검 순찰을 통해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찾아내 개선한다. 주 단위로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에게 안전실천을 위한 문자를 전송하고, 현장 안전 점검과 현장 중심 안전 보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전사 안전환경위원회와 사내 협력업체 협의회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책임 안전을 실천하고 있다. 분기별로 안전 현장 인증평가와 안전 방호장치 정기 점검을 하고 반기별로 이행상태 점검과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있다. 연 단위로도 안전 보건 계획 경영방침과 예산을 수립한다. 정기 위험성 평가, 건강 검진 및 PSM 자체 감사도 실시한다. 관리감독자 주관으로 기초 질서, 안전 수칙, 표준 작업 절차 철저 준수 등 안전 실천 이행 여부를 평가해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직원들의 안전실천 의욕을 높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끌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4
  • 현대트랜시스, 재해위험 개선…안심일터 확립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책임지는 파워트레인과 승객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하는 시트를 개발·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최근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미래차 시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ISO45001(환경경영시스템)에 기반한 안전보건 추진전략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안전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전담 조직 강화, 안전 예산관리 고도화 등 산업재해 위험요인들이 신속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각 조직에 책임과 역할이 부여될 수 있도록 안전 KPI 제도를 신설해 인사평가에 안전성과를 반영하고 있다. 사업장별, 공정별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사업장 PSM(공정안전관리제도)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위험을 발굴해 개선했고, 직원참여를 위한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비상안전경영 상황실 운영, 고위험 작업 일일안전점검 등 중대 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전 뉴스레터, 안전교육 영상 콘텐츠 제작, 월간 안전 퀴즈, 직원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안전 수칙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3
  • 울산항만공사, 4년째 권익위 종합청렴도 '우수'

    올해 개항 60주년을 맞이한 울산항은 세계 4대 액체화물 처리 항만이자 대한민국 액체화물 1위 항만이다. 2007년 항만공사법에 따라 출범한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운영·관리하며 배후단지 개발, 용연부두 및 남화물양장 건설 등 항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신뢰에 보답하고자 윤리 및 투명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윤리헌장을 개정해 윤리 및 투명경영 추진현황을 재정비했다. 임원 전원은 매년 전문 강사에게 일대일 청렴 과외를 수강하고 있으며, 임원 주재 청렴라디오 특강 운영, 간부직 결의대회, 청렴밥상 시식 등 다양한 캠페인 및 행사를 기관장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세관, 울산해경, 검역소 등 울산항 유관기관 대상으로 무료 청렴 아카데미를 개설해 청렴 마술공연,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고, 울산항 종사자 대상으로 청렴 캠페인을 실시했다. 울산항만공사는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 및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청렴컨설팅 사업을 추진했다. 울산항만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을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작년 SOC 공기업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2023.11.21 16:32
  • 2009년·2014년 이어 '세 번째 지상전'

    18년 전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후 이스라엘은 이번까지 포함해 세 차례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였다.이스라엘은 2008년 12월 27일 하마스 보안시설물을 폭탄 공격하며 ‘캐스트 리드’ 작전을 개시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로 로켓탄 선제공격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미국이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한 직후인 2009년 1월 3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진입해 첫 번째 지상전을 시작했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하마스 고위 간부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휴전 의사를 내비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웃 국가들도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까지 가자지구에 투입하며 공격 강도를 높인 뒤 18일부로 휴전을 선언했다. 당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00명이 넘었지만 이스라엘 쪽 희생자는 13명에 그쳤다.두 번째 지상전은 2014년 7월 17일 시작됐다. 그 전달 벌어진 10대 유대인 청소년의 납치·살해 사건 배후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지목했고 보복전을 이어가다 지상전에 들어간 것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잠입하기 위해 판 땅굴을 찾아내 파괴하겠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진입 명분이었다. 당시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리직을 맡고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8월 3일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면서 지상전을 끝냈다.이고운 기자

    2023.10.29 18:19
  • 머스크, 가자지구 인터넷 제공 의사 비치자…이스라엘 반발 [가자지구 지상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차단된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서지만, 이를 두고 이스라엘 정부는 “관계를 끊겠다”고 반발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스타링크는 가자지구에 있는 구호단체를 지원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로 가자지구의 통신 연결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민주당 하원의원(뉴욕)의 “가자지구 주민들의 통신을 차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게시물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전날인 2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의 유무선 통신과 인터넷은 완전히 차단됐다. 그러자 머스크의 X 계정으로 가자지구를 도와달라는 부탁이 쏟아졌다. ‘가자를 위한 스타링크’ 해시태그(#starlinkforgaza)가 소셜미디어에서 370만건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현재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직원들마저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7일 저녁부터 통신이 두절되면서 긴급 상황에도 구급차와 연결이 되지 않아 차가 출동하지 못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반발했다.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장관은 X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하마스가 테러리스트 활동에 이용 것”이라며 “머스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을 석방한다는 조건을 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카르히 장관은 “(만약 머스크가 인질 석방 조건을 걸지 않고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우리는 스타링크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

    2023.10.29 08:32
  • "美, 이스라엘 편 계속 들면 새 전선 열릴 것"…이란의 경고 [가자지구 지상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지상전을 시사하는 전쟁 2단계를 선언하면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뒷배’인 이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란이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사태가 중동전쟁으로 확전할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28일 미국 뉴욕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미국은 완전한 이스라엘 편”이라며 “미국이 지금처럼 계속 행동(이스라엘 편에 서는 것)한다면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전선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이 인터뷰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상전 선언 전에 진행됐다. ‘시아파 맹주’ 이란은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배후가 이란이라는 설이 무성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화하고 있진 않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쟁 2단계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란은 악의 축”이라면서도 “7일 공격(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이란이 개입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란의 본격 개입이 이스라엘과 우방에는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언 수위를 조절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서방을 향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역시 결정적인 ‘선’을 넘진 않고 있다. 이번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이 이어지면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압박하면서도

    2023.10.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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