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경제

  • 이지현 기자
    이지현 기자 바이오헬스부
  • 구독
  • 동국생명과학,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을 생산하고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된다. 해외 수출권도 보유하게 된다. 임상단계에 있는 인벤테라의 근골격계 조영제 NEMO-103과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은 물론 앞으로 개발될 MRI 조영제 판매 우선권도 동국생명과학이 확보했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인벤테라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 SI투자엔 동국생명과학 모회사인 동국제약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MRI 조영제 신약이 개발되지 못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벤테라의 수준 높은 원천기술과 연구 역량이 집약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인벤테라의 제품을 기반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인벤테라는 세계 첫 철분 기반 T1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MRI 조영제는 중금속 가돌리늄(Gd)을 사용해 안전성 문제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인체에 부담없는 철(Fe) 성분을 이용해 MRI 조영제 개발에 나섰지만 영상이 어두워지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벤테라 조영제는 독창적 나노구조 설계 기술을 활용해 철 성분을 이용하면서도 고해상도의 밝은 영상(T1 조영효과)을 제공한다. 주요 질환 정밀진단이 가능한 데다 임상적으로도 편리하다. 기존 조영제로는 진단하지 못했던 질병에 적용할 수 있어 새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

    2024.03.19 09:45
  • 프로젠, 다중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日 특허 등록

    유한양행의 관계사인 프로젠은 일본 특허청에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인 NTIG(Novel Tri-Immunoglobulin) 기술 특허를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NTIG 기술은 NTIG 단백질을 다른 생물학적 활성을 가진 단백질과 융합해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에 출원돼 각국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대만 러시아에 이어 일본 특허까지 등록되면서 프로젠은 2040년까지 원천기술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프로젠이 자체 개발한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 NTIG는 2005년부터 포스텍, 제넥신과 함께 개발한 지속형 융합단백질 플랫폼(hyFc) 기술의 우수성은 유지하면서 활용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개량된 버전이다. 다양한 형태 단백질의 약효와 투약주기를 개선시킬 수 있다.프로젠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PG-102 등 여러 신약 후보물질도 해당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했다. 초기 버전 기술인 pNTIGTM(pre-NTIG) 기술이 적용된 IgE Trap 매개 알레르기 치료제(PG-301/GI-301/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된 뒤 유한양행 라이센싱을 거쳐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PG-102는 GLP-1, GLP-2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비만·당뇨치료제 후보물질이다. 경쟁 약물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고 NTIG 기술을 적용해 반감기가 길어 약물 투여 주기를 2~4주로 연장했다. 올해 하반기 임상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프로젠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등록으로 프로젠 고유의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해외 기술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

    2024.03.18 17:41
  • "의사는 백혈구, 정부는 백혈병" 망언…마음까지 다친 환자들

    백혈병 환자들이 모인 환자단체가 지난 14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비판한 한 의사의 발언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의료인이 백혈병 환자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환자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한국백혈병환우회는 "강서구의사회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을 비난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해 환자 인권을 침해하고 투병의지를 꺾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18일 발표했다.앞서 지난 14일 조용진 강서구의사회장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의사 궐기대회에서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세포, 백혈구와 같은 존재"라며 "의사 증원을 강요하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증식된 비정상적인 백혈구를 가지는 백혈병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당시 조 회장은 "제대로 교육받아도 의료사고가 저리 많을진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과도한 수의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안 봐도 뻔한 얘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백혈병을 초래한 백혈병 정부라고 기록되길 원한다면 강행해도 좋다"고 했다. 이런 조 회장의 발언에 대해 백혈병환우회는 "일반인이 아닌 의사이면서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 의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했다. 질병을 부정적 의미로 비유하는 게 환자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4주째 계속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환자의 불안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수술이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2024.03.18 15:32
  • 큐라티스, 노인 대상 결핵백신 1상 IND 승인

    큐라티스는 국내 노인 대상 결핵백신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큐라티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결핵에 취약한 55~74세 중장년층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3회 투여한 뒤 12개월 간 추적관찰할 계획이다. 15개월 동안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국가결핵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늘고 있다. 결핵은 코로나19처럼 공중에서 4m 이상 이동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용량이 매우 작아 하나의 결핵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결핵에 걸린 뒤엔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내성이 잘 생겨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2021년 기준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해 160만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50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큐라티스는 세계 첫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외에 주혈흡충증 등 여러 치료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면역 강화 플랫폼 기술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8 14:43
  • LG화학,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 출시

    LG화학은 18일 턱밑 지방 개선 의약품 벨라콜린(성분명 데옥시콜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턱밑 지방개선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한다.벨라콜린은 과도한 턱밑 지방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브랜드명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움을 뜻하는 '벨라'와 유효성분인 '데옥시콜산', 선을 뜻하는 '라인'의 의미를 담았다. '또렷한 턱 선, 자신만의 아름다움 재발견'이라는 스토리를 브랜드명에 담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그동안 지방분해제 시장에 정식 허가 받은 제품은 한 개 밖에 없었다. LG화학은 해당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벨라콜린 상용화를 준비하면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조품질 확립에 가장 큰 방점을 뒀다"며 "벨라콜린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적극 소구해 시장 침투 속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LG화학은 국내 첫 HA 필러 이브아르, 차별화된 물성의 HA 필러 이브아르와이솔루션, 주사용 스킨부스터 비타란, 정밀냉각 통증 완화 기기 타겟쿨 등 에스테틱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8 09:22
  • "우리 고장도"…지자체 의대 신설 요구 봇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의대 신설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학별 2025학년도 의대 신입 정원 배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정부는 기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을 배정하고 있다.경상북도는 지난 14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안동대 국립의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계획을 제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안동대와 포스텍은 모두 의대가 없다.경상북도는 정부에서 조율 중인 의대 증원 인원에 2026학년도부터 신설할 지역 의대 정원도 포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안동대 국립의대를 설립해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지역 인재로 키우는 방안,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를 신설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 학위과정을 마련하고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방안 등을 제출했다.전라남도도 순천대와 목포대에 공동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국립의대 설립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 10대 공약’ 주요 추진 과제에 ‘지역의대 신설’을 나란히 포함했다. 다만 각론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의료개혁안에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면서도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늘리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이후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에 의대를 신설하는 수요를 고려해 미리 정원을 배정하면 부

    2024.03.17 18:50
  • "일본에 '이 주사' 맞으러 가요"…한국인들 우르르 몰려갔다

    지난달 찾은 일본 도쿄 신주쿠클리닉에는 미국 한국 등에서 온 환자들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병상에 줄지어 누워 있었다. 이들은 모두 파킨슨병 환자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척수강에 직접 1억~2억 개 세포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됐다.환자 A씨는 “과거 스스로 느끼던 증상이 100%라고 하면 지금은 60% 정도 사라졌다”며 “물건을 떨어뜨리고 젓가락질도 못 할 정도로 손떨림이 심했는데 이런 증상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A씨는 2022년 9월부터 12차례 일본을 찾아 18번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줄기세포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는 신주쿠클리닉 같은 재생치료 전문 병원이 성업 중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일본은 10년 전인 2014년 의료기관에서 제한 없이 세포치료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토대가 된 것은 역분화줄기세포(iPSC)다. 일본 정부는 이 연구에 매진하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뒤 ‘줄기세포’를 미래 의학의 중심축으로 정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세포 치료 환자는 7만3819명, 투여 횟수는 11만4077건에 이른다.현지 전문가들은 명확한 부작용이 없는 한 치료 도전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배아줄기세포 전문가인 구니사다 다가히로 국립기후대 명예교수는 “노화를 치료하는 것은 많은 연구진의 책임이고, 줄기세포가 효과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진 시도해야 한다”며 “고령화 시대 의료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줄기세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화로 생기는 각종 퇴행성 질환 치료의 답도 결국 줄기세포에서 찾게 될

    2024.03.17 18:40
  • 의료기사 반발에…PA간호사 업무 지침 시행 1주일 만에 재조정

    정부가 진료보조(PA)간호사 업무 관련 지침을 마련한 지 1주일 만에 이들의 업무 범위를 재조정한다. 간호사 업무가 지나치게 확대돼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의료기사들의 업무 영역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재조정해 보완한 2차 지침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지난 8일부터 간호사들이 89개 진료지원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 1주일 만이다.오는 18일부터 시행될 2차 지침에 따르면 앞서 1차 지침에서 허용됐던 89개 진료지원 행위 항목 중 8개 업무가 간호사 업무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일선 의료기관에서 요청했던 3개 항목이 추가돼 간호사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84개로 조정됐다. 1차 지침에서 제외된 항목은 혈액 검체채취, 혈액 배양검사, 심전도, 초음파, 초음파(잔뇨량체크), 고주파 온열치료, 체외충격파 쇄석술, 근골격계 체외 충격파 시술 등이다.1차 지침에 따르면 혈액 검체채취, 혈액 배양검사, 심전도, 초음파, 초음파(잔뇨량체크) 등 5개 항목은 모든 간호사가 할 수 있었다. 고주파 온열치료, 체외충격파 쇄석술, 근골격계 체외 충격파 시술 등 3개 항목은 PA 등으로 불리는 전담간호사와 전문간호사가 하도록 했다.하지만 해당 지침이 발표된 뒤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들은 이들 업무가 본인들의 업무라고 주장해왔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와 대한방사선사협회 등은 복지부에 간호사 업무 범위 변경을 요구해왔다.이들의 지적을 반영한 2차 지침을 배포하면서 복지부는 "(이들 8개) 행위는 법에 명시된 의료기사 인력을 우선배치 하고, 이들 인력을 활용할 수 없을 때만 의료

    2024.03.16 14:14
  • 뇌혈관 의사들 "사태 해결될 때까지 병원 지킬 것"

    “응급 환자를 담당하기 때문에 환자가 오면 늘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선배 의사인 교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오랜 의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전공의들에게도 미안합니다.”박익성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와 함께 이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뒤 대형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빚어진 데 책임을 느낀다는 취지다.학회는 성명을 통해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미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고 해도 지금 당장의 문제는 현실”이라며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학회 소속 의사들은)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했다. ‘응급 뇌혈관’ 환자를 지키는 이들은 끝까지 현장에 남아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판단한 것이다.성명에서 이들은 학생과 전공의에게도 미안하다며 정부에 “이번 의료 정책으로 야기된 혼란에 일차적 책임을 지고 당사자들과 협의와 합의를 통해 이번 정책의 모든 부분을 상의할 수 있음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는 “정부가 성실한 자세로 협의를 제안하면 책임감을 갖고 협의와 합의에 응하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휴학 중인 의대생은 정부와 의협, 전공의단체가 협상을 개시하면 즉시 학업에 복귀해달라”고 당부했다.이런 성명을 낸 계기를 묻자 박 회장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고 이후

    2024.03.15 18:44
  • 의협 홍보위원장, 과거 음주 사망사고 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한 임원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사진)은 2016년 3월 13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가 오토바이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은 머리를 다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지난해 11월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의사가 의료 행위와 관련 없이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 하지만 사고가 일어난 2016년은 법 개정 전이어서 주 위원장은 의사 면허가 취소되지 않았다.주 위원장은 지난해 해당 의료법 개정에 반대 의견을 밝혀왔다. 그는 SNS에 “진료와 전혀 관련 없는, 의사가 아닌 자연인으로 범한 범죄에 대해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과잉처벌, 이중처벌에 해당하는 위헌일 가능성이 100%며 절대 반대”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SNS에 “조용히 살아야 할 제가 다시 한번 (의협) 회원님들 앞에 나서게 된 이유는 회원님들과 대한민국 의료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대로 된 속죄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잘못으로 명을 달리하신 망자와 유족들께 다시 한번 더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오는 22일부터 치러지는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이지현 기자

    2024.03.13 18:38
  • 한독-제넥신-툴젠,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속도 높인다

    한독은 제넥신, 툴젠과 함꼐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차세대 선천 면역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생산기술, 공정 개발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단계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면역세포 활성화에 적합한 후보 유전자를 도출하고 세포치료제 공정개발, 전임상 분석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특정 혈액암에서 높은 효과를 내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는 후천면역세포로 특정 항원을 표적으로 면역 반응을 낸다. 고형암 치료 효과가 낮다는 게 한계다. 이들 기업은 기존 후천면역세포기반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는 선천면역세포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신약 개발을 위해 한독의 바이오분석과 임상, 제넥신의 바이오 제조와 세포 배양기술, 툴젠의 유전자 교정 기술을 결합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강화된 연구역량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형암 타깃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점차 분야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들 기업은 공동연구 성과에 따라 추가 임상 진행 논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세포치료제 분야 외에 항체 신약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3 14:31
  • 삼진제약, 펙소페나딘 성분 알레르기약 '알러진' 출시

    삼진제약은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알레르기 치료용 일반의약품 알러진정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알러진정은 3세대 항히스타민제인 '펙소페나딘' 성분 치료제다. 세티리진, 로라타딘 등 이미 출시된 다른 제품 성분과 달리 복용 후 60분 안에 빠르게 효과를 낸다. 졸음, 진정작용, 입 마름 등 부작용도 최소화해 학생, 직장인 등 부작용에 민감한 환자가 복용하기에 적합하다.기존 펙소페나딘 시판 제품 용량은 120mg이지만 이 제품은 절반인 60mg으로 출시됐다. 용량을 증상과 부작용 민감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업체 관계자는 "다가오는 환절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3 10:03
  • 지오영, 지난해 지르텍 판매량 전년 대비 19% 증가

    지오영은 지난해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10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지르텍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2848개다. 2022년 219만6297개보다 18.5%가 증가했다.국내 시장점유율도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지르텍 점유율은 68.4%였다. 지오영은 지르텍 제조·수입사인 한국유씨비제약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지르텍 약국 마케팅을 하고 있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매출 증가에 대해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엘니뇨 등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져 알레르기 질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고 인지도 제고와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3 09:54
  • 전문의 늘리고 수가 인상…중소병원 키운다

    윤석열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진료 공백이 커진 대형 대학병원 대신 전공의가 없는 중소·종합병원 육성에 나선다. ‘전문의 중심 병원’을 키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무너진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 의료개혁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급 병원이 규모가 아니라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의존도가 큰 대형 대학병원의 환자 쏠림을 해소하고 중간 단계 병원을 육성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다. 국내 의료전달체계는 병원 특성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경증 환자가 찾는 동네 병·의원(1차), 이보다 증상이 심한 환자가 수술 등을 위해 찾는 중소·종합병원(2차), 중증 암 환자 등이 주로 찾는 대형 대학병원(3차)이다.단계에 따라 환자가 적절히 배분돼야 하지만 ‘빅5 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 명성만 보고 경증 환자까지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 2차 병원들은 고사 직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전공의 집단사직은 이런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에 변곡점이 됐다. 의사 인력 40%가 전공의인 대형 대학병원이 제 기능을 못 하자 환자들이 중소·종합병원을 찾는 것이다. 전국에 분포한 109개 전문병원도 마찬가지다. 이들 병원을 육성하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을 막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

    2024.03.12 18:35
  • 전문병원 중심으로 의료체계 개편한다

    윤석열 정부가 전공의 이탈로 진료 공백이 커진 대형 대학병원 대신 전공의가 없는 중소·종합병원 육성에 나선다. ‘전문의 중심 병원’을 키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무너진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아 의료개혁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급 병원이 규모가 아니라 실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전문성을 갖춘 강소전문병원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 의존도가 큰 대형 대학병원의 환자 쏠림을 해소하고 중간 단계 병원을 육성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다. 국내 의료전달체계는 병원 특성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뉜다. 경증 환자가 찾는 동네 병·의원(1차), 이보다 증상이 심한 환자가 수술 등을 위해 찾는 중소·종합병원(2차), 중증 암 환자 등이 주로 찾는 대형 대학병원(3차)이다.단계에 따라 환자가 적절히 배분돼야 하지만 ‘빅5 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 명성만 보고 경증 환자까지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 2차 병원들은 고사 직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전공의 집단사직은 이런 왜곡된 의료전달체계에 변곡점이 됐다. 의사 인력 40%가 전공의인 대형 대학병원이 제 기능을 못 하자 환자들이 중소·종합병원을 찾는 것이다. 전국에 분포한 109개 전문병원도 마찬가지다. 이들 병원을 육성하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장기화하더라도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을 막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

    2024.03.12 18:33
  • 40대 여성, 눈 뻑뻑·입 바짝바짝…우리가 몰랐던 '이 병'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가 되면 다양한 건조증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기가 건조한 데다 꽃가루 등이 날리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져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많다. 이런 건조증은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일부는 몸속 면역체계가 무너져 희귀질환이 생겨 나타나는 건조증 증상이다. 물 없이 말하기 힘들 정도로 구강건조 증상이 심하고 극심한 안구건조증이 3개월 넘게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다.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건조증 생기는 쇼그렌증후군쇼그렌증후군은 입마름과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이 처음 보고된 것은 1933년 스웨덴에서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눈·입 등이 마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을 확인한 스웨덴 안과 의사 쇼그렌이 처음 학계에 보고했다. 그의 이름을 본떠 쇼그렌증후군으로 부르게 됐다.인체 면역계는 외부에서 물질이 침입하면 다양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반응이 외부 침입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이 있으면 외부에서 물질이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이런 반응을 보이게 된다. 몸속 정상 조직을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에 나서는 것이다.쇼그렌증후군 환자들은 침샘, 눈물샘 등 몸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 염증이 생긴다. 이들 기관이 망가지면 고유 기능인 분비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자연히 침과 눈물양이 줄고 극심한 건조증을 호소한다. 건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분비샘에 염증이 있는

    2024.03.12 15:58
  • 잇몸 내려앉아 양치할 때마다 시큰시큰…중장년층 괴롭히는 '치은퇴축'

    눈에 띄게 내려앉은 잇몸 때문에 고민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노출되면 양치할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 시린니 증상도 심해진다. 미관상 좋지 않아 웃거나 말을 할 때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김윤정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잇몸 조직이 소실돼 치아 뿌리 방향으로 치아와 치은 부착 부위가 이동하는 현상을 치은퇴축(잇몸퇴축)이라고 한다”며 “지나치게 단단한 칫솔모를 활용해 잇솔질을 하거나 이갈이 등의 나쁜 습관이 있으면 잇몸퇴축을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치은퇴축은 구강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생기는 치주질환 중 하나다. 대개 치아와 잇몸 사이 틈새인 치은열구 안에 세균성 치태가 쌓이면서 잇몸에 염증이 시작된다. 이때 아래쪽에 있는 잇몸뼈인 치조골이 녹게 되고 잇몸도 따라 내려간다.치주질환으로 알려진 잇몸병은 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흔하다. 잇몸 조직까지 소실되는 것은 대부분 고연령대에 많은 질환이다. 하지만 치아 등에 외상이 생기면 젊은 층도 치주조직이 얇은 부위부터 잇몸퇴축이 생기기도 한다. 치아 뿌리 만곡도에 따라 치아 위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런 구조적인 형태도 원인이 된다. 치아는 위·아래가 맞닿아야 한다. 맞닿은 치아가 없으면 치아가 솟아나고 이 때문에 잇몸퇴축이 생기기도 한다.잇몸이 치아 뿌리 방향으로 내려가 치아 뿌리(치근)가 노출되면 차고 뜨거운 자극에 민감해진다. 치아 사이 공간이 넓어지면 식사할 때 음식물이 자주 끼게 된다. 노출된 치근면이나 인접면에 충치가 생기기도 한다. 김 교수는 “치아 사이가 벌어져 평소보다 음식이 많이 끼거나

    2024.03.12 15:58
  • 의학바이오기자협회, 신임 회장에 김길원 기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의기협)는 지난 8일 협회 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에 김길원 연합뉴스 의학전문기자(부장)를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년.수석 부회장은 민태원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가, 부회장은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가 각각 임명됐다. 초대 회장을 지낸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명예 회장에 추대됐다.김 신임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겪었다면 지금은 필수의료와 의대정원 증원 논란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결 구도로 치닫는 엄중한 시기"라며 "협회 회원들이 출범의 기치로 내건 '기자 본연의 역할'을 다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공정사회를 위한 사회 감시 기능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2021년 3월 설립된 의기협은 건강(의학·보건복지), 바이오·제약 분야 기자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2 11:37
  • [스타트업] 이모코그 “해피마인드 인수로 생애 전주기 정신건강 헬스케어 플랫폼 완성”

    디지털 치료기기 회사 이모코그가 주의력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해피마인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모코그는 경도인지장애 등 고령층 질환 치료뿐아니라 학습장애 등을 앓고 있는 소아정신질환 검사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노유헌 대표를 만나 두 회사 결합의 의미 등에 대해 들었다.이모코그와 해피마인드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해피마인드에서 공급하던 종합주의력검사(CAT)와 종합학습능력검사(CLT)는 모두 이모코그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완전히 편입됐다.해피마인드의 CAT는 4~49세까지, 아동과 청소년, 성인 대상 주의력 검사 도구다. 그동안 이모코그는 중장년층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치료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두 회사가 서비스를 통합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령에서 저연령으로, 치료에서 검사로 사업영역이 크게 확대됐다.해피마인드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도 올리고 있던 회사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사업영역 확장은 물론 수익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노유헌 대표<사진>는 “내부적인 현금흐름을 확대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었다”며 “해피마인드 인수를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했다.  인지장애 초점 맞춘 디지털 헬스 기업이모코그는 중앙대 의대 교수였던 노 대표와 이준영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정혜 차의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2021년 세운 회사다. 신경해부학을 전공한 노 대표는 뇌에서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이를 기반 삼아 뇌를 건강하게

    2024.03.12 08:50
  • 동아쏘시오홀딩스, 3년 간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 주주환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1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간 진행할 주주환원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부터 2026년 사업연도까지 3년간 영업현금흐름에서 자산취득·지분투자금(CAPEX)을 뺀 별도 잉여현금 절반 이상으르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3년간 현금 배당 300억원 이상 진행하고 매년 3% 주식배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주식을 3% 배당하면 주식 거래량이 늘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주식 배당은 주주환원 규모 안에서 배당한 뒤 남은 재원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위해 기존 중간배당 정책도 이어갈 계획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1년에도 3년 단위 계획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당시엔 연결 당기순이익(비경상적인 이익/손실 제외)의 30% 이상, 현금 배당금 300억원 이상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결산배당 외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배당금은 목표로 했던 300억원을 넘었다.업체 관계자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의 예측가능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여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11 09:40
  • [김선진의 바이오 뷰] Point of No Return

    ‘돌아오지 않는’이라는 표현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어떤 상황이 돌이킬 수 있는 시점을 지나서 회복하기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경우에 흔히 쓰인다. 돌아오거나 회복할 수 있는 점을 지나면 그다음에는 아무리 노력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원상복구가 안 된다는 뜻이다.휴전선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 명명된 다리는 6·25전쟁 후 북을 선택한 포로들이 한번 건너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후에도 납북이나 월북자들의 송환에 얽힌 사연을 가지고 있다.인간관계, 사업상의 신뢰, 중요한 사안의 결정 시점 등 일정 시간이 지나가면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거나 원래대로 만드는 일이 어렵게 된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너무 늦기 전에 원인을 파악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고, 역할을 바꾸기도 하며 정치적 협상이나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서 해법을 이끌어내기도 한다.비즈니스적으로는 새로운 투자, 조직개혁과 인력충원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정면 실력 대결의 승부수를 띄우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노력들은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부정적인 결과와 상처로 남기도 한다.  인체 장기에도 작동하는 재생과 보상동일한 현상이 인체에서도 일어난다. 인체의 장기들은 기능이 떨어지거나 손상됐을 때 재생(regeneration)과 보상(compensation)이라는 기전을 이용해 체내의 항상성을 유지한다.심장 기능이 떨어져서 몸의 구석구석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방출하지 못하게 되면 심장 근육이 더 강하게 자주 수축을 해 심박량과 혈압을 유지하려는 노

    2024.03.11 08:46
  • [스타트업] 창업 3년 만에 매출 기록, 파프리카랩 “방사선치료 돕는 기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

    많은 의사가 창업에 나서지만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 분야는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국내 건강보험 시스템 안에서 수익 모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면에서 파프리카랩은 특별하다. 2019년 창업 후 3년 만인 2022년부터 매출을 올리고 있어서다. 우홍균·김정인 파프리카랩 대표를 만나 사업 모델 등에 대해 들어봤다.암 환자는 방사선치료를 받는 1~2개월간 한여름에도 목욕을 못한다. 사인펜 등으로 표시한 기준선이 지워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해서다.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로 매일 환자를 진료하는 우홍균 파프리카랩 대표<사진 왼쪽>는 이들을 위해 ‘형광 타투’를 개발했다. 자외선(UV)으로 비춰야 보이는 인체용 형광물질을 새겨 씻지 못하는 환자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파프리카랩의 제품은 모두 이런 과정에서 탄생했다. 두경부암 환자 등이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 혀를 움직이지 않도로 하는 고정기(BinkieRT), 피부 유사 재질로 표피까지 정확한 방사선량을 전달하는 볼러스(CleanBolus) 등이다. 우홍균 대표는 “올해는 이들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해외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와 물리학자가 힘 모아 창업우 대표가 의학물리학을 전공한 김정인 서울대병원 교수<사진 오른쪽>와 창업한 것은 2019년이다. 정부의 암정복 과제 지원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해당 과제를 마무리한 뒤 결과물을 기술이전받아 만든 회사가 파프리카랩이다.창업 취지는 단순했다. ‘환자 치료에 보탬이 될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다. 방사선

    2024.03.11 08:46
  • [질병 메커니즘의 이해] 미생물 EV 의학 다섯 번째 이야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또 다른 얼굴 - 1편

    수렵채집인의 확산과 함께 벌어졌던 멸종의 제1의 물결 다음에는 농업혁명에 따른 농부들의 확산과 함께 멸종의 제2의 물결이 왔고, 이 사실은 오늘날 산업활동이 일으키고 있는 멸종의 제3의 물결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한다. (…)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생물학의 연대기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 만일 우리가 이미 얼마나 많은 다른 종을 절멸시켰는지 안다면, 아직 살아남은 종들을 보호하려는 의욕이 생길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중에서우리나라의 대장암 발병률이 1999년부터 2006년까지 7.4%, 2006년부터 2011년까지 3.0%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45명으로 조사 대상 184개국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했다고 한다.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국인 이민자가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남자에선 56%, 여자에선 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인이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이 남자는 2배, 여자에서는 40% 증가했다. 이처럼 서구식 생활방식이 대장암의 발생을 일으킨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는 너무나 많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경제성장과 함께 지난 70년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밥을 중심으로 국, 된장, 김치, 나물 등으로 대표되는 곡물 중심의 식단이 산업화를 거치면서 설탕과 동물성 포화지방이 많

    2024.03.11 08:44
  • 공보의·군의관, 대학병원 파견

    정부가 보건의료원, 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전국 대형 대학병원 등에 파견한다. 전공의 이탈로 생긴 인력 공백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 공보의 138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 파견되는 인력 중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등 전문과목 진료 인력도 포함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외과 같은 전통적 비인기과는 그동안 전공의는 물론 전임의도 없이 운영되는 병원이 많았다”며 “전공의 집단사직 후 수술 스케줄 조정 등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마취과 인력 이탈”이라고 했다. 이런 공백 해소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증상이 가벼운 경증 환자가 응급의료기관을 찾는 사례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7일 중등·경증 환자가 2월 초 대비 32.1% 감소했다. 중증 응급 환자는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정부의 행정처분이 본격화했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계속됐다. 8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대형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인력은 1만1994명(92.9%)으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교수 사회 움직임도 분주하다. 9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비공개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11일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총회를 열 예정이다.이지현 기자

    2024.03.10 18:52
  • '아들 반란'에 입 연 송영숙 한미 회장…"내 생각이 임성기 선대회장의 뜻"

    “(OCI그룹 통합) 결정이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이고 한미의 방향입니다. 임 회장이 부탁하고 간 일을 제가 이행하고 있는 겁니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이 ‘연구개발(R&D) 집중 신약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임성기 선대 회장의 배우자다. 2020년 임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한미약품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월 12일 그룹 통합 계획이 발표된 뒤 송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누이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송 회장이 진행한 그룹 합병을 막기 위해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다.‘임 회장이 살아있었다면 통합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송 회장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만큼 허술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아들 주장처럼) 한미를 내버려두자는 태도로는 회사를 지킬 수 없다”며 “인수합병(M&A) 사냥감이 돼도 상관없다고 봤다면 통합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5000억원 넘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배구조에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형제는 본인들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과반인 6인을 상정해달라고 주주제안을 신청했다.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결정된다. 지분 1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송

    2024.03.10 18:45
  • 송영숙 회장 "OCI 통합은 임성기 회장의 뜻이자 한미의 방향"

    "(OCI그룹과 통합한) 이번 결정이 결국 임성기 선대 회장의 뜻이고 한미의 방향입니다. 임 회장이 부탁하고 간 일을 제가 이행하고 있는 겁니다."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이 '연구개발(R&D)' 집중 신약 명가'라는 한미약품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송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의 배우자다. 2020년 임 회장 별세 직후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한미약품 회장 자리에 오른 송 회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1월12일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간 그룹 통합 계획이 발표된 뒤 송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누이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송 회장이 진행한 그룹 통합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 합병을 막기 위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법적 다툼도 펴고 있다.'임 회장이 살아있었다면 OCI 통합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송 회장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만큼 (이번 계획이) 허술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두 아들의 주장처럼) 한미를 이대로 내버려두자는 태도로는 회사를 지킬 수 없다"며 "해외 사모펀드나 일부 기업의 M&A 사냥감이 돼도 상관없다고 봤다면 OCI와의 통합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5000억원이 넘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이다.OCI 같은 이종기업과의 통합은 '한미의 신약 개발 DNA를 지키기 위한 최

    2024.03.10 15:22
  • 의사들도 '블랙리스트' 비판…"집단 괴롭힘 부추기는 상황 개탄"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동료들의 명단을 공유한 것을 두고 의사 사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 등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세계의사협회 등에서도 집단괴롭힘과 따돌림은 금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집단 내 괴롭힘이라는 명백한 사이버 범죄 행위가 의사들 게시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의사 사회에서 누구도 이를 제지하지 않은 데다 오히려 이들을 조롱하거나 '이름을 공개하라'고 부추기는 상황이 잘못됐다는 취지다.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법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도 나서겠다는 취지다.앞서 젊은 의사들이 많이 가입한 한 의사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게시판에 전공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리스트가 '참의사' 목록이라는 이름으로 올라왔다. 해당 리스트는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인턴과 전공의를 전국 병원과 각 과별로 나열했다. 명단 중 일부는 이름을 한 글자만 가려 적시했다.인의협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수련의 숫자가 적은데 개인 정보가 상세히 덧붙여져 사실상 개개인의 구체적 신상까지 확인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라며 "해당 게시판에는 파업 불참자 전임의 리스트도 게시됐다"고 했다.인의협은 이런 행위가 심각한 의료윤리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세계의사협회 제네바 선언, 국제의사윤리강령 등에도 '의사는 동료를 존중하고 경멸적 언어, 모욕적 농담, 동료의 직업적 위상

    2024.03.08 14:01
  • 빅5 전공의 빠지자 환자 몰린 중소병원…"의료붕괴 없지만 의사 부족"

    “서울에 있는 중소병원조차 좋은 의사를 뽑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죠.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파업과 달리 중소병원이 버티고 있어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멈추는 일은 없을 겁니다.”서울 ‘빅5’ 병원 인근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A원장의 말이다. 그는 “빅5 병원 수술 환자의 절반 이상은 중소병원에서도 충분히 고칠 수 있다”며 “100세 넘은 고관절 환자 수술도 거뜬할 정도로 실력 좋은 중소병원이 많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대형 대학병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자 중소·종합병원이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전국 중소·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수는 대형 대학병원과 비슷하지만 전문의 비율은 월등히 높다. 이미 ‘전문의 중심’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사태 해결이 필요하다”면서도 “최악의 의료 붕괴까진 번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의료대란 버팀목 된 중소병원‘17% vs 39%.’ 국내 중소·종합병원과 대형 대학병원 근무 의사 중 전공의 비율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의료 현장을 이탈하자 의료계 약한 고리부터 끊어지기 시작했다. 값싼 전공의 인력에 의존해 병원을 가동하던 대형 대학병원이 진료를 절반 이상 축소하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간 것이다.중소·종합병원은 달랐다. 일부 전공의가 환자 곁을 떠났지만 의사 인력의 82%에 이르는 전문의가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다. 대형 대학병원 진료가 어려워지자 ‘이름값’만 보고 3차 병원을 찾던 경증 환자들이 2차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2024.03.07 18:32
  • 전공의 없는 중소병원, 의료공백 '버팀목'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여파로 축소 운영 중인 대형 대학병원의 공백을 중소병원으로 메우는 작업에 착수했다. 중소병원 상당수는 의대 증원에 찬성해온 만큼 의사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낮아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는 보루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전국 비수련 종합병원에 외래·입원 환자, 병상 현황을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전공의 없이 운영하는 중소·종합병원이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복지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매주 월요일 기준 이들 병원의 진료 현황 파악에 나섰다. 앞으로는 화요일마다 전날 기준 진료 상황을 보고받을 계획이다.의료 현장에선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나면서 삐걱대고 있는 대형 대학병원의 진료 공백을 중소·종합병원이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의 한 중소병원은 의사 집단행동 전인 지난달 초에 비해 이달 초 전체 환자가 30% 증가했다. 의료기관의 환자 유입 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신규 환자는 같은 기간 60% 급증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지역 종합병원에 신규 환자가 이렇게 많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2024.03.07 18:30
  •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3819억원 규모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UCB와 3819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벨기에 UCB와 3819억원 규모 CMO 계약을 맺었다고 6일 공시했다. 앞서 2017년 UCB와 맺은 4165만 달러(451억원) 계약이 확대된 것이다.UCB는 블록버스터 치료제 빔을 포함해 5종류의 뇌전증 치료제를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CMO 계약 체결 이후 7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이렇게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속도 경쟁력, 안정적인 고품질 제품 생산력 등을 보여주면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전체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지난해 배치 성공률 99%,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68건을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과정에서 품질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업체 관계자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확보 등 3대 축을 중심 성장 전략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2024.03.06 16:53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