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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배성수 기자
    배성수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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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배성수 기자입니다. 정치부 야당팀을 맡고 있습니다.

  • 野 '이화영 술판 회유' 또 국조·특검 으름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에 대해 민주당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수원지검 내에서 음식과 술을 마시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관련해서다. 하지만 수원지검은 “명백한 허위 진술”이라며 맞서고 있다.박찬대 김승원 등 민주당 의원 30여 명은 이날 이 전 부지사가 수감된 수원구치소와 수원지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규탄 성명에서 “검찰이 스스로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특검까지 추진해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다.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법정 진술에서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쌍방울 관계자가 가져온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시며 검찰로부터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지사 재직 당시 쌍방울그룹 법인카드 3억여원을 불법 수수하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과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용 800만달러를 쌍방울이 북한에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은 민주당과 이 전 부지사 측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 조사에 입회한 변호사와 계호 교도관 38명 전원, 대질조사를 받은 쌍방울 관계자 등은 이 전 부지사에게 술을 제공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이 전 부지사는 당초 회유 술자리가 지난해 6월 중순에 있었다고 했다가 같은 달 30일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다 7월 3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날 또다시 입장을 바꿨다. 음주 시간은 오후 5시 이후라고 했다. 수원지검이 이날 공개한 출정 기록을 보면

    2024.04.18 18:41
  • 선관위, 선거비용 살펴본다…불법 지출 등 위반행위 조사

    지난 총선에서 사용된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과다·허위 청구하거나 불법 지출한 행위 등에 대한 집중 조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부터 시작한다.선관위는 18일 각 지역 위원회별로 선거비용·정치자금 조사반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가격 부풀리기, 축소·누락 등 허위 보전 청구 및 회계 보고 △업체와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행위 △자원봉사자 선거운동 대가 제공 및 선거사무 관계자 수당 실비 초과 제공 등이다. 선관위는 신고·제보자에게 최대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4년 전 21대 총선에서 선관위는 선거비용 관련 위반행위를 총 182건 적발했다. 이에 대해 고발 16건, 수사 의뢰 1건, 경고 및 위반사실통지 165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당선인 가운데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해 법원에서 유죄 판결받으면 의원직을 잃을 수 있다.배성수 기자

    2024.04.18 18:40
  • 이재명 "정부가 '신용 사면' 안하면 국회가 직접 입법해 시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정부가 신용 사면과 서민 금융 지원 등을 예산으로 편성하지 않으면 국회가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서라도 입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다수당의 요구에 대해 '마이동풍' 자세를 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회가 처분적 법률 형태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실질적인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표가 언급한 처분적 법률은 국민을 대상으로 권리·의무를 발생하게 하는 자동적 집행력이 있는 법이다. 175석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22대 국회에선 입법권을 최대한 활용해 정부의 방향과 무관하게 민주당의 경제 정책을 펼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이다.이 대표는 "정부가 집행 권한을 갖고 있고 국회는 주로 감시와 견제만 하다 보니깐 민주당은 제3자 입장에서 촉구만 하게 됐었다"며 "경제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췄는지도 의심스러운 경제 당국에 경제 정책을 맡기기엔 경기 상황이 심각하고 국민 고통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처분적 법률의 적용 예시로는 신용 사면과 서민 금융 지원 등을 들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마이동풍의 자세로 민주당의 얘기를 듣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며 "민간 경기가 침체하면 재정 늘리는 게 정부의 기본 책임이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그 반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윤 정부는 재정 수입이 줄어들면 지출을 줄여 균형만 맞추면 좋다는 착각에 빠진 것 같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부자 감세해서 재정 여

    2024.04.17 18:02
  • 조국 "검찰 내부서 '김건희 소환' 쟁점…총선 '尹 심판' 영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고위 검찰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미 시작됐고, 이는 인사 문제로 직결됐다"며 "용산(대통령실에선 김건희 소환과 직결되는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이중, 삼중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찰 내부 상황에 대해 제보를 많이 받는다"며 "총선에서 나타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영향으로 '김건희 여사에 수사 통보 소환장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위 검찰 사이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조 대표는 "반윤, 친윤 검사 문제가 아니라 총선 이후 검사로써의 기개를 보여주고 나갈 거냐 아니면 윤 대통령에 머리를 조아려서 한자리를 더 할 거냐를 고민하는 고위 검사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우선은 일차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수사해야 한다는 기존에 없던 입장이 생겨났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양쪽 의견을 가진 검사들이 명운을 걸고 대치하는 상황"이라며 "용산에선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고심하고 있고,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송경호 중앙지검장도 김 여사의 수사 관련 '은퇴 후 검사로써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조 대표는 이날 정부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전날 모두발언을 두고 "우선 국민께 사과부터 하고 해명을 해야 했다. 그런데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정부에서 결정적인 사건 2~3개가 더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

    2024.04.17 12:22
  • 조국당 "회기 중 골프 금지…부동산 살땐 당과 사전협의"

    조국혁신당은 16일 소속 국회의원들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사전에 당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도 금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조국 대표가 발제한 ‘조국혁신당 의원의 다섯 가지 다짐’을 논의하고 결의했다. 국회 회기 중 골프 금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및 공항 의전실 이용 금지,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 금지 등이 포함됐다.원내 교섭단체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현행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을 충족하기 위해선 8석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진보당(3명)과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추천 몫 2명(서미화·김윤 당선인), 기본소득당(1명), 사회민주당(1명), 새로운미래(1명) 등 야권 군소정당과 연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견제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배성수 기자

    2024.04.16 18:38
  • 조국당 의원들 다짐…"골프·코인·국내선 비즈니스 탑승 금지"

    조국혁신당은 16일 의원들의 회기 중 골프 금지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김해 봉하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다짐 준비'를 마련했다. 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제한 것이다.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회기 중 골프와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을 금지하고, 의원 특권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식 신규 투자와 코인 보유 금지, 부동산 구입시 당과 사전협의, 보좌진에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 요구 금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선 '단독이든 공동이든 교섭단체 구성 위해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 및 방식 등은 조국 대표에게 일임한다' 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선 8명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조국혁신당이 추후 협력할 대상으론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당(3석)과 새로운미래(1석), 새진보연합(1석) 등이 거론된다.조국혁신당은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 교황선출 방식으로 선출 규정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다. 당선자들은 선호 상임위원회를 정해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워크숍에 참여해 조국혁신당 의원들에게 실제 의정활동 중 부닥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포괄적 내용을 담은 '슬기로운 의정생활' 강의를 진행했다.조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조국혁신당이 국회 안에서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다하라고 명령하셨다"며 "서두르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2024.04.16 10:58
  • 이재명 "검찰청서 이화영-김성태 술 파티? 건달도 안할 짓"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검찰청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술을 마시며 진술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엄정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직격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속 수감자가 검찰청에 불려와서 다 한 방에 모여서 술 파티를 하고, 연어 파티하고, 작전 회의를 했다는 것이 이것이 검사 승인 없이 가능가"라며 "누군가를 잡아넣기 위해 구속 수감자를 모아서 술 파티하고, 진술 조작하는 작전회의를 검찰이 사실상 승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재판에서 "1313호 검사실 앞에 창고라고 쓰여 있는 방에 (김성태 등과) 모였다. 쌍방울 직원들이 외부에서 음식도 가져다주고, 심지어 술도 한번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이던 2019년 '도지사 방북 및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으로 800만달러를 쌍방울을 통해 북한 측에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이 전 부지사는 진술에서 "토론과 설득하는 과정에서 김성태가 '이재명이 제3자 뇌물로 기소되지 않으면 형님이 큰일 난다. 이재명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라고도 했다. 다만 수원지검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엄격한 수감자 계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교도행정 하에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황당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을 냈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교도관이 술 파티하는 것을 방치했다는 건 검사 명령, 지시가 없이 불가능하다"며 "교도관에게도 확인을 해야 한다. 자기가 담

    2024.04.15 11:20
  • [단독] 조국혁신당 홈피서 '신장식 불륜 의혹' 게시글 논란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당선인이 '20여년 전 같이 활동하던 진보정당 인사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 홈페이지에는 이날 '불륜 신장식과 입틀막 조국'이라는 제하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게시글에서 자신을 민주노동당 여성 간부의 전 남편으로 소개한 A씨는 "2003년 결혼해 신혼생활을 하던 와중에 아내 행동의 이상함을 느꼈다"며 불륜 피해를 주장했다.A씨는 "어느날 아내 핸드폰 위치추적을 해보니 수도권 교외에 있었다. 통화를 하니 회의 중이라 해 찾아 나섰고 아내 차를 발견해 건너편에 잠복했다"며 "아내와 신장식은 술이 거나하게 취해 나왔고, 아내의 차 트렁크에서 방북 때 사 온 북한 술을 한 병 꺼내더니 모텔로 들어갔다"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충격을 받고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며칠간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며칠 후 아내를 용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용산의 집에 돌아갔다"며 "문을 열려 했더니 문이 잠겨있었다. 옆집 사람이 나와 '열쇠 쟁이를 불러 문을 따야겠다'고 말했더니 아내에게서 '그 남자와 함께 있으니 제발 가 달라'고 전화가 왔다"고 썼다.이같은 문제로 이혼한 A씨는 '2017년 두 사람이 같은 당에서 함께 일한다는 소식을 듣고 각각 위자료를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만난 신장식은 '두 사람 관계는 정리됐고 동지적 관계로 대표와 총장을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고도 했다.그러면서 "다시 언론을 통해 21대 총선 비례로 출마하려 했던 신장식은 음주운전과

    2024.04.12 18:34
  • 배지 단 대장동 변호인 "사법부 통제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민주당 김동아 당선인(서울 서대문갑)이 12일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변호했던 거대 야당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대장동 사건 재판부를 공개 압박한 것으로, 사법부 독립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김 당선인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검찰개혁도 필요하지만 사법개혁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4·10 총선 전날 이재명 대표님을 굳이 재판정에 불러 세워놓은 것이 이번 총선에서 충격적인 장면으로 보인다”고 했다.이 대표는 지난 2월부터 총선 선거운동을 이유로 대장동 사건에 여러 차례 불출석했고, 재판부는 강제 구인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재판에 출석하면서 “저의 손발을 묶는 것이 검찰독재정권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다하기로 했다”고 했다.김 당선인은 “단순히 사법부 개혁을 넘어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들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앞둔 상황인데 사법부가 자기들의 형식 논리에 갇혀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것 아닌가 심각하게 바라봤다”고 주장했다.‘사기대출 논란’과 ‘이대 성상납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른 민주당 양문석 당선인(경기 안산갑)과 김준혁 당선인(경기 수원정)은 관련 사실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양 당선인은 전날 JTBC 인터뷰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언론사를 징계하고 제도적으

    2024.04.12 18:31
  • 12년만에 0석…심상정 "시민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정계 은퇴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1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녹색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심 의원 역시 경기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으나 18.41%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든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 오랜 기간 진보정당 중심의 서 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녹색정의당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1석도 얻지 못해 창당 12년 만에 원외 정당으로 전락했다. 녹색정의당은 심 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 현역인 장혜영(서울 마포을), 강은미(광주 서을) 후보 등 현역 의원 3명이 총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다.심 의원은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며 "척박했던 제3의 길에 동행하고 격려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통렬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심 의원은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고양갑에서 19·20·21대 국회의원을 보냈다. 그는 "작은 정당 소속인 제게 3번이나 일할 기회를 준 고양 덕양구 주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회견 도중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심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입장문을 발표해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이제 한 사람의 시민 자리로 돌아간다"며 "진보정당의 부족함과 한계에 대한 책임은 제가 떠안고 가겠다. 녹색정의당의 새로운 리더들이 열어갈 미래 정치를 응원해달라"고 했다.심 의원은 "돌이켜보면 진보정

    2024.04.11 16:41
  • '대장동 변호사 5인방' 당선…李 '사법리스크 방탄' 앞장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재판 변호인 출신인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 5인방’(김기표·김동아·박균택·양부남·이건태 후보)의 22대 국회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 지역에 공천받아 ‘보은 공천’ 논란이 불거진 이들은 원내에 입성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11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장동 재판 변호인단 출신인 박균택 후보(광주 광산갑)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전반을 관리해 온 양부남 후보(광주 서을)는 당선을 확정했다. 이 대표 법률특보인 박 후보는 지난해 9월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후 지지층 사이에서 ‘이재명의 변호사’로 불렸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81.6%로, 김정현 국민의힘 후보(7.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양 후보는 72.8%로, 강은미 녹색정의당 후보(14.3%)에게 크게 앞섰다. 광주지검장 출신인 양 후보는 2022년 9월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총괄해왔다.경기도에서도 진보 진영의 양지로 꼽히는 부천에 출마한 김기표(경기 부천을), 이건태(경기 부천병) 후보도 당선이 유력하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53%로 3선에 도전하는 박성중 국민의힘 후보(41.6%)와, 이 후보는 51.8%로 하종대 국민의힘 후보(40.4%)와 격차를 벌렸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당시 정 전 실장의 보석 석방을 이끌어냈다.김동아 후보(서울 서대문갑)의 득표율은 47.5%로, 이번에 지역구를 옮겨 3선에 도전한 이용호 국민의힘 후보(46.6%)를

    2024.04.11 02:24
  • 원희룡 꺾은 이재명 "제 당선은 '尹정권 심판'하라는 뜻"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22대 총선 당선 소감으로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국정의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개표율 90.13%) 기준 인천 계양을 지역구 선거에서 이 대표는 53.30%의 득표율(42956표)로 원희룡 후보(46.27%·3만7294표)를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먼저 우리 계양을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중요한 책무를 맡겨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 한편으론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전국 지원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권고도 말씀도 참으로 감사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저에 대한 우리 지역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기도 하다"며 "또 다르게는 민주당과 저보고 민생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 지역 발전해달라는 책임을 보고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국정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양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다시 드린다"고 했다.한편 원 후보는 이날 총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11 01:17
  • 총선 당선자 윤곽 언제쯤?…선관위 "11일 새벽 1~2시 예상"

    4·10 총선 개표 결과 지역구 후보 중 당선자 윤곽은 오는 11일 새벽 1~2시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투표 이후 개표 진행 상황 등을 안내했다.22대 총선은 오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투표관리인력으론 13만9000여명이 투입된다.개표는 같은 날 대략 오후 7시부터 254개의 개표소에서 시작될 전망이다. 지역구 선거 최초 개표 결과는 오후 8시께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역구 당선인 윤곽은 개표율이 70~80%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는 11일 새벽 1시~2시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개표관리에는 7만6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이번 총선은 지역구 선거와 비례대표 선거 모두 수검표 절차가 도입돼 4년 전 총선 대비 개표 완료 시간이 1~2시간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4년 전 총선의 경우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 개표 완료까지 9시간 26분이 소요됐다.수검표는 기존 투표지 분류기로 1차 분류하고 심사 계수기에서 2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 분류 상태와 무효표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일일이 세는 절차다. 비례대표 선거의 경우 투표지 길이가 51.7㎝에 달해 투표지 분류기 대신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수개표 절차까지 걸쳐야 한다.지역구 당선인은 오는 11일 개표 종료 후 선거구선관위 위원회의에서 결정된다. 비례대표 당선인은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중앙선관위 전체회의에서 확정된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9 18:14
  • 민주당 김준혁 "퇴계 이황, 성관계 지존"…도산서원 "사퇴하라"

    도산서원 측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서원이다.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지난 8일 오후 긴급 시국 성명서를 내고 "근거가 있을 수 없는 (김 후보의) 황당한 주장은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 사표인 퇴계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도산서원은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저서 변방의 역사 제2권에서 '퇴계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얘기가 있다.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김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왜곡'이라는 게 도산서원 측의 입장이다. 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은 학문과 인격 및 일상생활에서 독실한 실천으로 후세나 현세의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추앙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특히 여성 문제에서도 깨끗한 분이었음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반박했다.도산서원은 퇴계 선생이 집필한 퇴계선생언행록을 언급하며 "언행록에 '선생이 일찍이 임금의 명을 받고 의주에 한 달간 머물렀으나 전혀 여색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평양에 들렀을 때 평양 감사가 이름난 기생을 곱게 꾸며서 잠자리에 보내 주었으나 끝내 돌아보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책임은 이재명 대표가 져야 한다고 도산서원 측은 주장했다. 도산서원은 "고향이 퇴계 선생과

    2024.04.09 06:00
  • "골든크로스 가능"…여야 후보들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

    접전지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앞다퉈 ‘48시간 무박 유세’에 나섰다. 본투표 직전까지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이다.경기 성남분당을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무박 유세를 한다. 그동안 분당을을 대상으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김은혜 후보와 현역 재선 의원인 김병욱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김은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도 말해야 할 때 말하지 못하고, 분당 주민에게 기댈 어깨를 내어드리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 종료 시각까지 무박 2일 동안 선거운동에 돌입한다”고 썼다. 그는 지난 7일부터 무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김병욱 후보는 “남은 48시간, 주저 없이 나아가겠다. 절박하고 간절한 김병욱이 말이 아니라 발로 뛰겠다”고 했다.경기 화성을에서도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 출마자 전원이 무박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2~3일 실시된 YTN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1%로 40%를 얻은 공 후보를 막판 추격했다. 이 후보가 부동산 관련 논란에 휘말린 공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좁힌 것이다.험지에 출마한 여야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국민의힘에선 충북 청주에 나서는 서승우 후보와 경기 수원을 홍윤오 후보 등이 무박 유세를 이어간다. 민주당에선 전은수 후보(울산 남갑), 조한기 후보(충남 서산·태안) 등이 나섰다. 정청래 후보(서울 마포을)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48시간 무박 유세를 한다고 한다. 지고 있다는 것

    2024.04.08 18:17
  • "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바보 같다"더니…머쓱해진 정청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지고 있다는 걸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비꼬았다. 다만 이 대표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무박 유세'에 나선 민주당 후보도 상당수다.이 대표는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며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했다. 이 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화성을은 이 대표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인 한정민 후보가 3파전을 벌이는 지역구다.정 의원은 이 대표를 두고 '바보같은 짓'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선거 막판에 48시간 무박 유세를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다"고 지적했다.다만 정 후보가 이 대표의 '무박 유세'를 비판한 것과 달리 공 후보도 이날부터 48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 공 후보는 이날 지역구 유권자에 "선거운동이 끝나는 내일 자정까지 48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고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한기(서산·태안), 김병욱(분당갑), 정명희(울산 북구을) 등 민주당 후보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정치권에선 이날 오후 화성에서 공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서는 정 의원이 섣부른 발언으로 '내부 총질'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 의원이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한편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화성을에서 공 후보와 이

    2024.04.08 15:12
  • 대파 헬멧 든 이재명, 조국은 대파 팻말…野, '대파' 총공세

    야권이 4·10 총선 전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대파'를 앞세워 국민의힘에 공격 수위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 논란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열린 부승찬 용인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헬멧에 대파와 쪽파가 붙은 '대파 헬멧'을 들어 올렸다. 이 대표는 "투표소 들어갈 때는 대파는 안 되고 쪽파는 된다고 한다"며 "나중에 사전투표소 가시면 대파는 빼고 붙여서 가라"고 했다.선관위는 투표소 현장 투표관리관과 사무원 등에게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가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보고 반입을 금지한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입틀막' '칼틀막'에 이어 '파틀막'으로 파를 틀어막고 있다"며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도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설 도중 부 후보에게 대파 헬멧을 써보라고도 했다.이 대표는 앞서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진행 박성준 중구성동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대파 논란을 꺼내 들었다. 그는 "대파로 테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반입이 안 되냐"고 했다. 이어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오전 대전을 찾아 기자회견 형식의 유세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이날

    2024.04.06 14:38
  • 투표소 '대파 금지'에…이재명 "칼틀막·입틀막·'파틀막' 정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대파 가지고 투표소 가면 왜 안 되냐"며 "칼틀막, 입틀막 부족해서 이제는 '파틀막'까지 하는 황당한 정부"라고 쏘아붙였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서 진행 박성준 중구성동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인가"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대파로 테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왜 반입이 안 되냐"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에서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판했다. 선관위는 투표소 현장 투표관리관과 사무원 등에게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이 대표는 전날 대전 으능정이문화거리에서 한 총집결 유세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해 "투표소에 대파 반입이 안 된다면 디올백도 못 들어오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선관위 측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도 깨질 수 있어 대파 소지를 제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투표를 마친 뒤 사전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는 경우는 가능하다고 봤다.이 대표는 이날 "대파가 875원이 적정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도 문제지만 주변에서 '대파 한뿌리 값을 얘기한 것'이라고 한 게 더욱 문제"라며 "국민들이 뭘 알겠냐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욱 문제"고 직격했

    2024.04.06 12:05
  • 민주당 "이복현, '양문석 잣대'로 장진영·이원모도 조사하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를 조사한 잣대로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갑)와 이원모 후보(경기 용인갑)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검찰 출신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이 금감원장에게 요청한다"며 "소관 부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의 요청을 받아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결단력과 능력으로 장 후보, 이 후보의 의혹을 신속하게 밝혀달라"고 했다.민주당은 "언론에 따르면 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양평 공흥리에 2500평가량의 토지를 갖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 등 여러 기관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 가량을 대출받았다"며 "부동산 개발업 등록 없이 타인에게 임대로 준 의혹도 있다. 사실이라면 불법 사업에 막대한 대출을 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를 두고선 "배우자 신 씨와 장남이 SK하이닉스 주식 1만6096주, 21억 상당을 보유하였다고 재산 신고했다"며 "윤 대통령 처가와 이 후보자 일가의 SK하이닉스 주식 보유와 관련해 땅 사놓고 주변에 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해충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민주당은 "공평해야 할 공권력이 특정 세력의 편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공권력의 남용, 관권선거라고 부른다"며 "금감원의 조사 역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공정하게' 한 것인지 분명 따져 물을 날이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다만 이복현 금

    2024.04.06 10:38
  • [속보] 사전투표 2일차 7시 투표율 0.56%…누적 16.17%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오전 7시 현재 투표율이 0.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을 포함한 누적 투표율은 16.17%다. 전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715만8347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사전투표 둘째 오전 7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0.67%)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0.39%였다.서울은 0.57%, 대전 0.52%, 인천 0.59%, 강원도 0.52%, 충청남도 0.53%, 충청북도 0.55%, 전라북도 0.62%, 부산 0.48%, 제주도 0.41%로 집계됐다.사전투표율 둘째 오전 7시 기준으로 이번 총선은 2022년 3월 20대 대통령 선 이후 가장 높다. 당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0.71%였다. 4년 전 21대 총선(0.52%)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높다. 2022년 6월 8회 지방선거 땐 0.49%였다.누적 투표율은 이번 총선이 16.17%다.  21대 총선(12.65%)과 견줘보면 3.52%포인트 높은 수치다. 20대 대선은 18.2%였고, 8회 지선은 10.66%다.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위해선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6 07:11
  • 與野 '심판론' 적중했나…사전투표 첫날 691만명 '운집'

    22대 총선 사전투표 개시 첫날인 5일 유권자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투표율 15.61%)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간대 기준 역대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보통 사전투표 첫날보다 둘째 날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사전투표 결과가 이번 총선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번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2020년 3월 펼쳐진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최고치다.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7.57%(855만5867명)였다. 다만 4년 전 진행된 21대 총선 투표율(12.14%·640만2891명)과 비교해보면 3.47%포인트 웃돈 수치다. 2022년 6월 진행된 8회 지방선거 투표율(10.18%)보다도 5.43%포인트 높다.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23.67%)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전라북도 21.36%, 광주 19.5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2.26%였다.서울은 15.83%, 부산 14.83%, 인천 14.50%, 강원도 17.69%, 대전 14.66%, 울산 14.80%, 세종 16.99%, 경기도 14.03%, 충청북도 15.69%, 충청남도 15.70%, 경상북도 16.24%, 경상남도 15.27%, 제주도 15.10% 등으로 집계됐다.정치권에선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 참여율이 늘어난 배경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본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대 대선, 21대 총선, 8회 지선 등은 코로나19 시기 펼쳐졌다. 당시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염려해 투표가 몰리는 본투표보다는 주소에 무관하게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택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여야는 그간 저마다 '심판론'을 꺼내 들고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에선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민주당

    2024.04.05 18:52
  • [속보] 오후 4시 사전투표율 12.6%…4년전 총선 첫날 집계 넘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12.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년 전 21대 총선 첫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율(12.14%)과 투표인원(533만9876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22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총선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557만8006명이 투표를 마쳤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19.8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전라북도 17.63%, 광주 16.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9.86%였다.서울은 12.58%, 부산 11.95%, 인천 11.62%, 강원도 14.67%, 대전 11.72%, 울산 11.51%, 세종 13.23%, 경기도 11.21%, 충청북도 12.94%, 충청남도 12.84%, 경상북도 13.52%, 경상남도 12.37%, 제주도 12.39% 등으로 집계됐다.이번 사전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으로 2022년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은 14.11%였다. 2020년 21대 총선(9.74%)과 비교하면 2.86%포인트 높다. 2022년 6월 8회 지방선거 땐 8.22%였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5 16:06
  • [속보]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투표율 11.12%…492만명 참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11.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492만2548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오후 2시 50분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17.74%)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전라북도 15.69%, 광주 14.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8.67%였다.이 외에 서울은 11.03%, 대전은 10.35%, 인천 10.21%, 강원도 13.04%, 충청남도 11.43%, 충청북도 11.51%, 제주도 10.99%로 집계됐다.이번 사전투표율은 낮 15시 기준으로 2022년 3월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12.31%였다. 4년 전 21대 총선(8.49%)과 비교하면 2.63%포인트 높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땐 7.25%였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5 15:04
  • [속보] 사전투표 첫날 6시간동안 290만명 참여…투표율 6.56%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낮 12시 현재 투표율이 6.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290만3033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오전 11시 50분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10.87%)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전라북도 9.36%, 광주 8.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5.01%였다.이 외에 서울은 6.46%, 대전은 6.04%, 인천 6.01%, 강원도 7.61%, 충청남도 6.92%, 충청북도 6.84%, 제주도 6.45%로 집계됐다.이번 사전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앞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3월 대선 때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7.11%였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와 2020년 총선 때는 각각 4.49%, 4.90%를 기록했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5 12:02
  • [속보] 사전투표 첫날 오전 9시 투표율 2.19%…역대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2.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96만8438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오전 8시 50분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진보 색채가 강한 호남권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3.71%로 가장 높았다. 전북은 3.07%, 광주는 2.68%였다.반면 보수 우세 지역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1.55%였다. 부산 1.92%, 울산 1.92% 등으로 집계됐다.이 외에 서울은 2.24%, 인천 1.99%, 경기도 1.94%, 강원도 2.60%, 충청북도 2.34%, 충청남도 2.32%, 제주도 2.22% 등으로 집계됐다.이번 사전투표율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앞서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3월 대선 때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2.14%였다.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와 2020년 총선 때는 각각 1.59%, 1.51%를 기록했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5 09:06
  • [속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오전 7시 0.62%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7시 현재 투표율이 0.6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27만5795명이 투표를 마친 것이다.오전 6시 50분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로 0.91%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0.42%였다.앞서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3월 대선 때 첫날 같은 시각 기준 투표율은 0.58%였다.2022년 6월 지방선거 때와 2020년 총선 때는 각각 0.48%, 0.41%를 기록했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565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5 07:03
  • 총선 외면하는 20대…"반드시 투표하겠다" 응답 50.2% 그쳐

    22대 총선에서 20대~40대의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향과 선거 관심도가 4년 전 총선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차 유권자 의식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를 발표했다.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의향을 밝힌 비중은 총 94.6%로 집계됐다. 이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응답(78.9%)과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비중(15.7%)을 합한 수치다.'적극 투표 참여 의향'에선 연령대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20대(만 18세부터)는 50.3%에 그쳤다. 21대 총선에 앞서 진행한 같은 조사에선 응답률이 60.4%로 나왔다. 30대와 40대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30대의 경우 응답률은 68.8%, 40대는 81.7%로 집계됐다. 지난 총선 당시 조사에선 75.6%, 84.4%로 나타났다.반면 50대와 60대, 70세 이상에선 적극 투표 의사율이 높아졌다. 50대는 87%, 60대는 89%였다. 직전 총선 조사 대비 각각 6.7%포인트, 2.4%포인트 올랐다. 70세 이상은 94.6%로 3.7%포인트 증가했다.이번 총선에 대한 관심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83.2%에 달했다. 반면 20대 응답률은 57.9%, 30대는 72.7%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도 각각 16.2%포인트, 9.5%포인트 감소했다. 40대의 경우는 87.5%, 50대는 92.0%, 60대는 91.2%로 집계됐다.'총선에서 뽑을 후보와 정당을 결정했냐'는 질문에선 '후보자와 정당 모두 결정했

    2024.04.04 17:45
  • 선거 현수막에 난데없이 '삼겹살' 등장…"뭔 뜻이냐" 눈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대거 내걸렸다. 다만 현수막 중에는 특정 정당 투표 독려를 연상케 하는 문구도 있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전국 일부 지역에 '일찍 투표하고 삼겹살 먹자'는 현수막이 걸렸다. 이를 두고 '일(1)찍'은 지역구 투표용 1번인 더불어민주당, '삼(3)겹살'은 비례대표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글자 색상도 민주당 당 색인 파랑으로 표기됐다.일부 지역에선 '일찍 일찍 투표하삼' 등의 현수막도 내걸렸다. '일(1)찍' '투표하삼(3)' 등이 민주당과 민주연합을 떠올리게 한다. 30대 남성 손모씨는 "처음엔 별 뜻 없이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인 줄 알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교묘하게 정당명을 숨긴 것을 알게 돼 속은 기분이 들었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투표 독려를 연상케 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이번에도 투표하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2)번은 국민의힘 지역구 선거 투표 번호다. '국민이 승리하는 사전투표'란 현수막도 있다. 국민이란 단어에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미래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전날인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현수막은 후보자의 선거 운동용만 가능하다. 정당이 내건 현수막은 내걸 수 없다. 다만 선관위 측은 이들 현수막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정 정당 숫자 등이 명시적으로 표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2024.04.04 11:08
  • 총선 여론조사 결과…4일부터 공표 금지

    22대 총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4일부터 1주일간 금지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본투표 당일(10일) 오후 6시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거일이 임박해 발표되는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공표돼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경우 이를 반박하거나 시정하기 어려운 점도 이유로 들었다. 다만 공표 금지 기간 전에 공표된 결과를 인용하거나, 금지 기간 전 조사한 것을 명시해 결과를 공표·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선관위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본투표 당일 투표소에서 지켜야 할 유의 사항도 안내했다. 투표소 안에서 투표행위를 기념하는 인증샷 촬영은 금지된다. 대신 투표소 밖에 설치된 표지판이나 포토존 등에서 촬영할 수 있다. 투표지를 찍어 SNS에 올리는 행위도 금지된다. 위반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인증샷이나 특정 후보자 선거 벽보·선전시설물 등을 배경으로 투표 참여 권유 문구를 함께 적어 인터넷, SNS, 문자 메시지 등으로 게시·전송하는 행위는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사무소나 투표소에서 선거사무 집행방해 등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투표 시 무효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점도 안내했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본인이 실수한 경우엔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타

    2024.04.03 19:00
  • 의대 증원해야 가능한데…후보 37% "병원 유치"

    4·10 총선 출마 후보 10명 중 4명은 ‘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대란 우려에 떠는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3일 한국경제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696명의 지역구 후보 선거공보물을 전수조사한 결과 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포함한 후보는 256명이다. 전체의 37.2%다. 의료 인프라 확대와 의대 유치 공약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40%에 이른다.유치 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병원은 소아병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아 환자가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24시간 어린이병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이 많았다. 서울에선 광진갑과 동대문갑·을, 강북갑, 강서갑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가 모두 소아병원 도입을 공언했다. 경기도에서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후보들이 공약했다.의료 낙후 지역에선 종합병원 유치와 필수·공공의료 확대가 사실상 필수 공약이 됐다. 3차 병원에 속하는 상급종합병원이나 대학(대형)병원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후보는 44명에 달한다.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병원 유치를 공약하려면 후보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아병원만 하더라도 정부가 2014년부터 휴일 및 야간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설립에 나서고 있지만, 의사와 간호사 등의 부족으로 76곳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가 소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배성수 기자

    2024.04.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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