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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선한결 기자
    선한결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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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 [취재수첩] 영업손익 개념 바뀌는데…'주석 한 줄 추가'로 충분할까

    국내 자본시장에서 기업을 판단하는 양대 지표로 단연 매출과 영업이익이 꼽힌다.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1년 이전 일반기업회계기준(K-GAPP) 시절부터 그랬다. 두 지표는 개인투자자에게도 재무제표 중 가장 익숙한 항목으로 통한다.그런데 이 중 영업이익의 개념이 완전히 달라질 예정이다. IFRS가 새 기준을 만들어서다. IFRS는 2027년부터 기업이 투자·재무활동을 제외한 기업 활동에서 얻은 이익을 영업이익으로 규정하도록 이달 초 결정했다.IFRS는 새 기준서가 도입되면 글로벌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비교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기업별로 표기법이 들쭉날쭉했던 손익 항목을 동일 기준 선상에서 일괄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한국도 글로벌 자본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IFRS의 시각이다.하지만 회계기준을 바꾸는 것은 그렇게 만만한 사안이 아니다. 기존 국제 기준엔 영업이익 항목이 아예 없다 보니 대부분 국가는 새 개념을 그저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한국에선 오랜 기간 같은 이름의 항목이 이미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상장사들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이익을 집계한다. 주요 지표의 의미가 확 바뀌는 과정에서 기업과 투자자의 혼란이 예상되는 이유다.금융당국 안팎에선 국내에 쓰인 기존 영업이익 개념을 다른 용어로 바꾼 뒤 기업이 재무제표에 추가 표기하도록 하는 방안, 새 영업이익 항목에 대해 주석을 달아 기존 개념에 담았던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보완책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공시작성자인 기업과 정보 이용자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대안이 충분치 않

    2024.04.23 18:15
  • 카카오모빌리티 '분식 논란'…숨죽인 회계업계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두고 정보기술(IT)업계와 회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칙상 기업에 재량권이 있는 회계 기준 해석의 차이가 고강도 징계와 형사처벌로까지 이어지는 초유의 사례가 나올 수 있어서다.23일 금융감독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감리위원회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 사안을 심의한다. 금융감독원이 앞서 최고 수위인 ‘고위 1단계’를 적용해 카카오모빌리티에 통보한 제재 양정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에 과징금 77억원을 부과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해선 과징금 7억7000만원과 해임을 권고했다. 또 검찰에 양측을 고발하기로 했다.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는 서로 수수료를 주고받는 구조다. 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가맹계약 수수료를 지급한다. 통상 운임의 20%다. 이와 별도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를 통해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광고를 노출하는 대가로 운임의 약 17%를 지급한다.이를 두고 금감원은 두 수수료가 사실상 하나로 연결된다고 봤다. 가맹 계약을 통해 주행 데이터를 받아도 되는데 굳이 이중계약 구조를 만들어 매출을 불렸다는 시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두 계약이 따로라는 입장이다. 택시가 건네준 주행 데이터를 택시사업과 무관한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하려면 별도로 대가를 지급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금감원이 주장한 방식을 적용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최근 3년간 연매출은 각각 30~40% 줄어든다. 금감원은 이를 근거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공개(IPO) 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2024.04.23 18:07
  • "대표 잘라라" 금감원 경고…초유의 사태 벌어지나 '초긴장' [선한결의 회계포커스]

    국내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을 두고 정보기술(IT)업계와 회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칙상 기업에 재량권이 있는 회계 기준 해석 차이가 고강도 징계와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초유의 사례가 나올 수 있어서다. "CEO 잘라라" 권고한 금감원23일 금융감독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6일 감리위원회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지난 4일에 이은 두번째 심의다. 금융감독원이 최고 수위 '고위 1단계'를 적용해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에 통보한 제재 양정 내용이 그대로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 법인에 대해선 과징금 77억원을 부과했다. 개인에 대해서도 무거운 제재를 통보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에 대해선 과징금 7억7000만원과 해임 권고를 했고,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해선 같은 규모 과징금과 직무정지 6개월을 권고했다. 법인과 각 개인에 대해 검찰 고발 조치도 붙였다. 추후 형사처벌까지 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 제재 수위는 금융위 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계약 구조 해석이 관

    2024.04.23 15:33
  • 딜로이트 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 출범…"기업 체질개선 지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상장유지자문센터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딜로이트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는 기업의 상장유지 종합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계, 세무, 포렌직, 기업회생 등 구조조정 등 각 분야에서 IR과 기업지배구조개선 경험이 있는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했다.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단계에 대해 기업의 대응 방안을 자문할 예정이다. 감사범위제한, 회계처리위반 등의 사유로 감사의견이 변경된 경우 회계자문서비스와 재감사 대응을 지원한다. 횡령·배임이 주요 사유인 경우엔 부정조사(포렌직)를 수행하거나 법무법인과 연계한 자문을 진행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의견 변형이나 경영투명성과 관련된 경우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방안을 제시한다.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재무구조악화에 의한 경우 재무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실질적인 이행방안 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딜로인트안진 산하 각종 자문서비스도 협업한다. 기업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딜로이트 산하 홍보마케팅 기업 PR게이트가 IR과 PR을 지원하는 식이다. 기업의 지배구조개선이 필요한 경우엔 딜로이트 기업지배구조개선센터가 협력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사업연도 12월 결산 상장사 중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55사로 전년도(39사) 대비 41%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과 범위제한 등을 사유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준호 딜로이트안진 상장유지자문센터장은 “최근 기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상장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시장에서

    2024.04.22 10:50
  • 작년 홍콩 ELS로 6.1조원 날렸다

    지난해 원금 손실 발생 구간(Knock-In·녹인)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가 총 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6조1000억원 규모로 92.6%를 차지했다. 녹인 구간에 진입한 전체 ELS 중 99.6%는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ELS와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을 비롯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74조2000억원)에 비해 4.7% 늘었다.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말(52조원)에 비해 31.9% 급증했다. 미국 등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 강세를 띠면서 조기·만기 상환이 증가한 영향이다.지난해 지수형 ELS 발행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32조2000억원이었다. 홍콩H지수 ELS는 전년도와 비슷한 5조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작년엔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편입한 ELS가 총 11조2000억원어치 발행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이 155%(6조8000억원)에 달한다.선한결 기자

    2024.04.19 18:25
  • 호주선 퇴직연금 무한경쟁…"수익률 저조하면 퇴출"

    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퇴직연금 수익률 1위 국가다. 한국 퇴직연금의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이 1.93%에 그치지만 호주는 8.1% 수준이다. 개인 투자 자유도를 높이고 시장 경쟁을 활성화한 게 비결로 꼽힌다.호주 근로자들은 퇴직연금을 저수익 예·적금 상품에 그저 묻어두지 않는다. 일단 제도부터 퇴직연금을 방치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호주는 근로자가 소속 기업과 관계없이 가입 금융회사와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금융사들은 디폴트옵션부터 라이프사이클(생애주기)형 상품, 헤지펀드형 상품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경쟁한다.호주 정부는 퇴직연금 상품이 단순 예·적금 위주가 아니라 성장성이 높은 자산에 중점을 두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수익률을 평가하는 성과 테스트를 통해서다. 호주는 2021년부터 당국이 펀드별 수익률, 자산 배분 구조, 수수료 수준 등을 따져 해마다 합격·불합격을 가린다. 투자 수수료와 세금 등을 뗀 실제 수익률이 기초자산별 기준 수익률보다 연간 0.5% 이상 낮으면 불합격하는 식이다. ‘기준 미달’ 판정을 받은 펀드는 가입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알리고 다른 펀드로 옮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고지해야 한다.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작년까지 불합격 공지를 받고 투자 상품을 바꾼 퇴직연금 가입자가 80만 명이 넘는다. 주요 펀드는 통상 20~40%를 호주 주식에, 20~40%는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고 15~30%가량을 채권에 투자한다. 상업용 오피스나 공항 등 대체 자산과 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가입자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부동산에도 투자할 수 있다.선한결 기자

    2024.04.19 18:17
  • 작년 원금손실 '홍콩 ELS' 잔액 6.1조원…99%가 올해 만기

    지난해 원금 손실 발생 구간(Knock-In·녹인)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가 총 6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녹인 발생 ELS, 99.6%가 올해 중 만기 도래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ELS와 기타파생결합증권(DLS)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8조9000억원으로 전년(74조2000억원)에 비해 4.7% 늘었다. 상환액은 83조9000억원으로 2022년 말(52조원)에 비해 31.9% 급증했다. 미국 등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 강세를 띠면서 조기·만기 상황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돌면서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줄었다. 작년 말 기준 94조3000억원으로 2022년 말(102조2000억원)에 비해 7.9% 적었다. 녹인 발생 ELS 잔액은 총 6조6000억원이었다. 홍콩H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6조1000억원 규모로 92.6%를 차지했다. 녹인 구간에 진입한 전체 ELS 중 99.6%는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작년엔 니케이225 ELS 발행액 급증…'역사적 고점인데'지난해 지수형 ELS 발행액은 전년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32조2000억원이었다. 홍콩H지수 ELS는 전년도와 비슷한 5조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작년엔 일본 니케이225지수를 편입한 ELS 발행액 증가세가 컸다. 일본 증시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니케이225지수 ELS는 총 11조200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년대비 155%(6조8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며 "이를 감안해 니케이225 등 주요 주가지수를 기초로 한 ELS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관련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

    2024.04.19 17:44
  • [마켓PRO] '그래도 이 섹터는 간다' 해외주식 부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해외주식 고수들이 반도체지수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3X(SOXL)였다. 이 종목은 이날 주가가 5.8% 내렸는데도 매수를 택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따른다.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 지수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7.21% 떨어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쉐어즈 (TSLL)은 순매수 2위였다. 이 ETF는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1.5배 추종한다.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 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순매수 3위였다.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두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는 순매수 4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5위로 뒤를 이었다. 대만 TSMC는 순매수 6위였다. 투자 고수들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SOXS)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그래닛셰어즈 2X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CONL·순매도 2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CONL은 코인베이스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에이알엠홀딩스(ARM), AMD는 각각 순매도 3위와 4위였다. 테슬라(순매도 5위), 인텔(순매도 6위), NVDL(순매도 7위), SOXX(순매도 8위) 등도 매도세가 컸다.  

    2024.04.19 15:20
  • [마켓PRO] '저점매수 기회 왔다'…수익률 1% 고수들, '이 종목' 대거 매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에 몰리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증시가 휘청하자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 소부장 종목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나마이크론이었다. 이 종목은 개장 후 한시간동안 4.77% 내렸는데도 매수세가 몰렸다. 순배수 2위는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이었다.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가 순매수 3위, 반도체 검사장비와 주변 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티에스이는 순매수 4위였다. 삼천당제약(순매수 5위), 삼화전기(순매수 6위)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LG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종목은 이날 0.54% 내렸다. 에이직랜드에도 매도세가 몰려 순매도 2위를 했다. 삼성전자(순매도 3위), 인텍플러스(순매도 4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두 종목은 각각 개장후 한시간동안 2.39%, 4.43% 내렸다. 제이시스메디칼(순매도 5위), 엔젤로보틱스(순매도 6위), 에이팩트(순매도 7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04.19 11:29
  • [마켓PRO] Today's Pick : "삼성전기, 모두가 좋아할 시간 됐다"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기 -"모두가 좋아할 시간"📈 목표주가 : 18만원→20만원(상향)  / 현재주가 : 14만6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신한투자증권[체크 포인트]-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4000억원(전년동기 대비 20% 성장), 영업이익 1707억원(22% 성장)를 전망. -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등 주요 사업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 포인트. - 온디바이스AI 적용 제품이 늘면서 수요뿐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 전망. - 고사양화 제품 판매와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성장할 수 있어. 농심-"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목표주가 : 56만원→56만원(유지)  / 현재주가 : 38만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NH투자증권[체크 포인트]- 미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높은 기저 부담으로 인해 둔화. - 다른 해외 법인들의 매출과 수출 성과는 지속,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여전. - 국내에선 높아진 외식 물가에 따른 수혜가 나타나는 분위기. - 최근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에 제조 원가율이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전망. -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롯데하이마트-"마지막 관문"📋목표주가 : 1만2000원→1만2000원(유지)  / 현재주가 : 9130원    투자의견 : 중립(유지) / IBK증권[체크 포인트]- 1분기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 이어갈 전망. 작년 4분

    2024.04.19 08:24
  • 韓, 배당금에 최고 49.5% 세금…금투세 도입땐 개인 이탈 가속

    한국 역시 꼬박꼬박 배당 및 연금을 받는 식으로 안정적 은퇴 기반을 마련하려는 ‘배당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이유로는 세제가 꼽힌다. 배당·이자 등 금융투자소득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해서다. 개인들이 굳이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장기 투자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전년도에 비해 상당폭 증가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배당 정책 확대 영향으로 이자·배당 소득이 늘어나서다.현행법에 따르면 배당·이자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을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분류돼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2000만원 한도를 넘기지 않더라도 배당을 받는다면 누구든 최소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된다. 미국이 배당 수익의 15%만 분리과세하고, 영국과 홍콩은 배당과세가 아예 없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런 금융소득 세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핵심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금융소득이 늘어도 최고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 돼 지배주주들이 배당 확대 결정을 내리기도, 고액 자산가들이 장기 투자하기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는 “배당과 이자에 붙는 세금을 생각하면 자산가들이 오랜 기간 주식을 보유하며 꾸준히 배당받을 이유가 크지 않다”며 “보유에 따르는 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더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미 세 부담이 큰 와중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까지 내년 도입이 확정

    2024.04.18 18:25
  • [취재수첩] '그냥 못 믿겠다'…공매도 평행선 언제까지

    공매도 제도 간담회가 또 열린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25일 개인투자자 일부를 초대해 개최한다. 시장 일각에 퍼져 있는 뜬소문을 해소하고, 공매도 전산화를 비롯한 제도 개선안에 대해 개인투자자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하지만 개인투자자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유가 있다. 금감원 등은 작년 10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이후 반년간 공매도 간담회를 세 차례 열었다. 내용은 사실상 매번 같았다. 공매도 거래 절차와 방식이 어떤지 각 기관과 기업 실무자를 데려다 세세히 소개한다. 공매도 전면 전산화가 왜 현실적으로 어려운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있는 한 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가 왜 발생할 수밖에 없는지도 설명한다. 기본 시장 원리를 두고도 투자자의 눈치를 보며 허락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다. 관계자들의 설명이 끝나면 개인투자자는 잘라 말한다. “못 믿겠다. 100% 전산화하든지, 공매도를 전면 막든지 하라.” 매번 평행선을 달린 간담회가 이번이라고 다르겠느냐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금감원은 개인투자자가 당국의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보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작년 말엔 간담회 외에 별도 브리핑도 열었다. 국내 특정 증권사에서 불법 공매도 주문이 쏟아졌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고, LP가 ‘공매도 악의 축’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설득에 성공했을까. 결과는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개인투자자 일부는 금감원이 해명한 건을 재조사하고 LP의 공매도를 막으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소통을 늘렸다고 해서 인식이 바뀌진 않았다는 얘기다.관건은 무엇일까. 공매도 조사 확대 등에 목소리를 높이는 개인투자자는 애

    2024.04.18 17:56
  • 이복현, 행동주의펀드 대표들 소집…"단기수익만 쫒지 말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동주의펀드 대표들을 만나 "기업에 단기 수익만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 대신 장기 성장전략을 적극 제시하라"고 당부했다.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라는 얘기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정태 금감원 공시·조사 부원장보를 비롯해 주주행동주의 펀드, 각 펀드와 대립했던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상장사 유관단체와 자본시장 전문가도 한 자리에 모였다. 행동주의펀드 측에선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강성부 KCGI 대표이사, 박형순 안다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차종현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자리했다. 시장전문가로는 국민연금공단,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늘고 있다"며 "순기능과 역기능 측면에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기반으로 기업이 꾸준히 성장해 주주의 이익을 키우고, 주주는 그 이익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금감원은 주주행동주의 활동과 기업의 대응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행동주의펀드에 &quo

    2024.04.18 10:42
  • 1분기 美·인도 IPO 시장 '후끈'…증시 부진한 홍콩은 달랑 2건

    올 1분기 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은 미국과 인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EY한영이 17일 발간한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시장에서 287건의 IPO가 성사됐다. 총 조달 금액은 237억달러(약 32조8458억원)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해 84억달러(약 11조6415억원)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인도에선 전체 상장 건수의 27%인 79건의 IPO가 이뤄졌다. 총 24억달러(약 3조3250억원) 규모다.반면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 이상이 단 두 건에 불과했다. 2010년 이후로 최저치다. 한국은 14개 기업이 상장했다.IPO 시장에서 사모펀드(PE)의 영향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1분기 10개 기업이 PE 펀딩을 받아 상장했고 이 중 5개 기업은 글로벌 IPO 상위 10위에 포함됐다.선한결 기자

    2024.04.17 18:20
  • 韓도 ISA 혜택 강화 나섰지만…국회서 개정안 표류

    경제부처와 한국은행 수장들이 최근 한목소리로 부동산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전환을 강조했다.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정책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부동산을 놓고서는 “시장 팽창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경고하고 나섰다.‘부동산 한계론’을 줄기차게 펼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대표적이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시장 수요를 촉발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가계 자산을 증식하기는 어렵다”며 “부동산에 묶인 자원이 더욱 생산적인 방향으로 옮겨 가도록 자본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에도 “정부는 부동산 팽창을 용인할 여력이 없다”며 “국민 노후 보장은 이제 자본시장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도 최근 발언에서 비슷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월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부동산 쪽으로 대규모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이라며 “언젠가는 고쳐져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중 유동성이 소비·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부동산시장으로 흘러들어 경제 성장, 물가 안정, 금융 안정을 훼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하지만 정부 당국의 이 같은 인식에도 정작 증시로 자금을 유도하는 정책들은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벤치마크해 ISA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납입 한도를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리고 배당·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내놨다. 금융소득

    2024.04.17 18:17
  • 1분기 IPO, 미국·인도 활발하고 중국·홍콩은 저조

    올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미주와 유럽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고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일대는 작년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Y한영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IPO 287건이 성사됐다. 전년동기 대비 7% 줄었다. 이를 통해 나온 총 조달금액은 237억 달러으로 작년에 비해 7% 늘었다. 미주와 유럽이 글로벌 IPO 시장을 주도했다. 미주 지역에서 52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84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1%, 조달 금액은 178% 급증했다. 미국은 2022년에 20년 만의 최저 조달 금액 기록을 낸 후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과 중동, 인도, 아프리카(EMEIA)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16건의 IPO가 이뤄졌고 58% 증가한 9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도는 건수 기준으로도 2019년 시장점유율 6%에서 올해 1분기에는 27%로 급증해 세계 1위 IPO 시장으로 급부상했다.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IPO가 119건 성사돼 58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 및 금액이 각각 34% 및 56% 급감한 규모다. 일본만 유일하게 IPO 건수가 소폭 증가했으며 중국과 홍콩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은 1분기 IPO 10건 중 10억 달러 이상이 단 2건에 불과해 2010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EY는 “중국과 홍콩의 IPO 시장이 낮은 유동성, 자본 유출 증가, 중국의 IPO 일시 중단, 홍콩의 고금리 기조 등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인해 IPO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한국은 2024년 1분기에 14개 기업이 상장했고 3억 428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

    2024.04.17 14:04
  • PKF서현회계법인, 배홍기 대표이사 연임…"'원펌' 체제 호평"

    PKF서현회계법인이 배홍기 현 대표이사(사진)의 연임을 확정했다.PKF서현회계법인은 17일 정기사원총회를 통해 현 배홍기 대표이사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1962년생인 배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거쳤고 동국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7년 한국공인회계사 합격 후 산동회계법인에 입사했고 삼정회계법인 부대표 등을 역임했다.배 대표는 2021년부터 PKF서현의 대표를 맡아 왔다. PKF서현회계법인은 "배 대표가 조직을 이끈 이래 매출액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내실있는 성장을 이뤘고, 중형회계법인 중엔 거의 유일하게 인사·조직·자금·품질 등을 통합관리하는 원펌(one firm) 체제 경영을 해왔다"며 "이같은 점이 조직 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PKF서현회계법인에 따르면 배 대표 취임 첫 해 PKF서현의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기 대비 43% 늘었다. 이듬해인 2022년엔 경기 둔화 와중에도 매출액이 20% 늘었다.  중견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원펌 경영을 하며 조직 통합관리와 회계감사 품질경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연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배 대표는 작년 10월 회계의 날엔 품질 최우선 경영과 회계투명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같은해 회계·조세분야 신진 연구자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한 서현학술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ESG 경영에도 나선다는 취지다.  배홍기 대표는 “회계법인의 존재 이유는 사회적 신뢰 제고"라며 "적절한 중형회계법인을 찾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받는 서비스 제공자가 될 것"이라고 말

    2024.04.17 13:35
  • 삼일PwC, 서울시·용산구와 함께 용산역 앞 정원 조성 봉사

    삼일PwC 임직원들이 서울지하철 1호선 용산역 앞 광장에 나무를 심는 봉사활동을 햇다. 삼일PwC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용산구 매력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봉사활동은 다음달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의 일환이다. 자치구 정원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삼일PwC를 비롯해 삼일미래재단, 아모레퍼시픽,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청,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용산청소년센터,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서울 용산구 소재 19개의 기업 및 기관 임직원으로 구성된 110여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봉사자들은 5646.8㎡ 규모(약 1700평) 용산역 앞 광장을 세 개 구역으로 나눠 묘목 총 3150그루를 심었다. 그간 동안 공터였던 이 곳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사계절 색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과 꽃길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의 자원봉사자인 마을정원사가 유지 관리를 맡는다.  삼일PwC의 봉사자로 참여한 신동윤 회계사는 "나무를 심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힘을 쓰며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며 "출퇴근할 때마다 보는 공원을 위해 나무를 손수 심었다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삼일PwC는 사단법인 노을시민공원모임이 진행하는 ‘집씨통’ 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집씨통은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만든 화분에 도토리 나무 씨앗을 심어 100일간 키운 후 이를 노을공원에 식재하는 활동이다. 삼일 PwC 임직원이 키운 씨앗이 한 뼘 크기 묘목

    2024.04.17 13:11
  • 13년 만에 바뀌는 회계 기준…영업이익 개념 달라진다

    지난 9일 확정해 공개된 국제회계기준(IFRS)18 기준서를 놓고 국내 상장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업손익’ 항목의 의미가 2011년 K-IFRS 전면 도입 이후 약 13년 만에 확 바뀔 예정이어서다.16일 한국회계기준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IFRS18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상장사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IFRS18은 2027년 1월부터 전면 도입된다. 국내 상장사는 매년 3개년치 재무제표를 공시하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부터 새 기준을 반영한 재무제표 작성에 나서야 한다.IFRS18에 180여 개국이 쓰는 기존 IFRS에는 없던 영업손익 개념을 새로 넣었다. 문제는 한국에선 IFRS 도입 이전 K-GAAP 시기부터도 영업손익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기업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손익을 표시해왔다.새 기준서는 영업손익을 투자손익과 재무손익을 제외한 모든 잔여손익으로 규정하는 게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엔 국내에서 영업외손익으로 구분했던 각종 항목이 영업손익으로 뭉뚱그려진다.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처분손익, 기부금 등이 그렇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김용범 KT&G 재무실장은 “기업이 사업장을 철수하거나 생산라인을 폐쇄하는 등 일시적인 유형자산 변동건도 영업손익에 반영된다”며 “투자자들이 오히려 더 헷갈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주사 손익계산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새 기준은 지분법손익을 영업손익에서 빼고 투자손익 범주로 분류한다. 하지만 국내 상장 지주사 다수는 관계기업 등에 대한 지분 보유에 따른 지분법손익을 영업손

    2024.04.16 18:54
  • 삼성·현대차·LG, 유럽 ESG 공시 제정기구 만난다…애로사항 등 논의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주요 기업 20여곳이 유럽연합(EU) ESG 공시 제정기구를 만나 의견을 나눈다. 수년 내 한국 기업을 비롯해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도 유럽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까닭이다. 1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업 20곳은 이날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한다. EFRAG은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제정 기구다. 이들은 유럽 내 영업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제도 방침과 각 기업들의 준비 현황, 애로사항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EU는 EU에 진출한 역외국가 기업에 2029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EFRAG은 역외국가 기업에 적용하는 ESG 공시제도에 대해선 세부사항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EFRAG이 이날 우리 기업들의 요청사항 일부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세계 ESG 공시 표준 제정기구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국내 기업과 회동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최근 미국, EU, 중국 등이 ESG 공시를 속속 법제화하는 만큼 한국도 2029년 이전에 ESG 공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강한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는 국내 거래소 공시 방식으로 시작해 국내 기업들의 ESG 관련 데이터 취합·검증·대응 체계 마련을 테스트할 만 하다는 얘기다.정부는 ISSB의 ESG 공시표준을 바탕으로 국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달 중 국내 기업에 적용되는 ESG 공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04.16 11:55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총선결과 상관없이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22대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정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원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주제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초청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개별 이벤트지만 밸류업은 중장기적으로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여야를 초월한 사안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우리 세대나 자녀 세대의 자산 형성, 노후 보장 등을 위해 자본시장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대선 당시에도 각 정당이 자본시장 활성화 의견을 낸 바 있다”고 했다.선한결 기자

    2024.04.15 18:14
  • 세계 회계기준제정기구 포럼 서울서 개최…ESG공시·가상자산이 화두

    세계 주요국 회계 기준을 제정하는 기구·기관들이 서울에서 모인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공시와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의 회계 처리 기준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오를 전망이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한국회계기준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회계기준제정기구 국제포럼(IFASS)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회계기준원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호주,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80여개국 회계 기준 제정·연구 기관이 모이는 자리다. 각 회계기준 제정기구를 대표하는 14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포럼에선 ESG 공시가 주요 사안으로 다뤄진다. 세계 ESG 공시 표준을 만들고 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초안을 마련한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미국 증권거래소(SEC)가 참석한다.  지난달 기후공시 제도 최종안을 통과시킨 미국 SEC는 자국 내 ESG 공시 진척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와 캐나다회계기준위원회(AcSB)는 각각 탄소배출권 회계처리 제도를 놓고 발표한다. 한국회계기준원과 영국회계기준원은 무형자산, 디지털·암호자산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회계처리 감독지침 등을 소개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2024.04.15 17:29
  • 이복현 "밸류업, 총선 결과 상관없이 일관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정책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 발전, 여야 초월 사안' 강조이 원장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초청 강연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은 개별 이벤트이지만 밸류업은 중장기적으로 국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이 어떤 내용으로 가닥이 잡힐지, 향후에도 추진이 될지 등에 대해 일각에서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날 강의 참석자들에게도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환경 등을 고려할 때 이제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를 촉발해 국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가계 자산형성을 돕기는 어렵다”며 “(자본시장 활성화는) 과거 부동산에 주로 매여 있던 자원과 자산운용의 틀이 더욱 생산적인 방향으로 옮겨가게 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수차례 밸류업 프로그램이 여야를 초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을 발전시키자는 이야기에 대해선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 세대나 우리의 자녀 세대들의 자산 형성, 노후 보장 등을 위해서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nb

    2024.04.15 17:13
  • 이복현 "저성장·고령화 대안은 자본시장…투자 선순환 활성화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생산성 감소와 고령화로 실물경제와 부동산 시장 등이 힘을 쓰지 못하는 와중 자본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에서 '자본시장 대전환과 우리 기업·자본시장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열고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감소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 활력 회복에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도 강조했다. 기업은 국민이 참여하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해 성장하고, 국민은 이 과정에서 주가 상승과 배당 등으로 성과를 내 재투자하는 구조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얘기다.이 원장은 이날 앞서 금융감독당국이 발표한 기업부담 감소방안과 주주친화적 환경조성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부담 감소방안은 M&A규제 합리화,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감사인 지정제도 면제 등에 대해 알렸다. 인적분할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 금지, 선배당 후투자 절차 정착, 대체거래소 도입, DART 영문서비스 제공 등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제도를 개편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엄중 단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는 기존 위원을 비롯해

    2024.04.15 11:40
  • 금융위, IASB 위원장 면담…"영업이익 개념, 한국 방식도 고려해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을 만나 새 IFRS 회계기준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정하는 IASB는 2027년부터 IFRS18을 의무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 전 상장사들의 영업손익 구성 항목이 상당폭 달라진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 IASB 위원장을 만나 최근 국제회계기준 재개정 동향을 논의했다. IASB는 지난 9일 IFRS18 기준서를 확정발표했다. 영업항목을 투자와 재무를 제외한 모든 범주로 규정하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제조·정보기술(IT) 등 비금융 분야 기업은 투자·재무손익, 법인세 비용, 중단사업손익을 제외한 모든 수익과 비용이 영업손익으로 규정해 공시하게 된다. 국제 IFRS상엔 없었던 개념이 새로 생긴 셈이다. 문제는 한국 기업들은 이미 영업손익 개념을 쓰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간 국내 기업은 수익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손익을 표시해 왔다. 기존 관행을 반영해 한국이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IFRS18이 본격 시행되면 2011년 K-IFRS 전면 도입 이후 사용돼온 영업손익이 약 12년 만에 의미가 달라지게 된다. 개정 기준을 도입하면 현재 ‘기타영업외손익’으로 구분되고 있는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처분손익, 기부금 등이 영업손익에 들어간다. 예컨대 현재 영업이익이 100억원이고 기타손익 중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10억원이 있는 기업은 새 기준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90억원이 된다는 얘기다이같은 상황을 두고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하고 있다"

    2024.04.15 10:50
  • [마켓PRO] 1주일에 16% 상승…지난주 ETF 수익률 1위는?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ETF 주간 수익률 TOP10지난 한 주간 탄소배출권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빅테크 기업을 담은 ETF들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금·은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도 좋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주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률 1위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로 한주간 16.02% 수익률을 올렸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은 수익률 16%로 2위에 올랐다. 이들 ETF는 유럽 탄소배출권 지수를 추종한다. IHS마킷 글로벌 탄소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9.81%로 수익률 5위, ICE 글로벌 탄소선물지수 엑세스리턴 지수를 추종하는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은 9.21%로 수익률 7위에 올랐다. 탄소배출권이란 각국 기업들이 할당받은 탄소배출 가능 총량을 뜻한다. 탄소배출량이 남은 기업은 부족한 기업에 이를 판매할 수 있다.글로벌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ETF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12월물) 가격은 t당 71.64유로에 거래됐다. 지난달 초(56.31유로)에 비해 27.2% 뛰었다. 이는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유럽이 탈탄소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럽의회는 지난달 2040년까지 회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대비 90%까지 감축하자는 목표를 발표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도 배출권 가격이 오른 이유다. 

    2024.04.15 06:30
  • [마켓PRO] '반도체 판도 바뀐다'…상위 1% 투자자들은 이 종목 샀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사업 진입 기업을 주로 사들였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통해 낸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드는 투자 고수들은 지난 5~12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후공정 장비 TC 본더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난 11일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로부터 226억원 규모 장비 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종목은 올들어 주가가 139.31% 급등했는데도 여전히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HBM 세대가 거듭될수록 고도화한 TC 본더가 필요한 만큼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본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두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을 키우고 있는 제이앤티씨와 켐트로닉스는 각각 순매수 3위, 4위였다. 유리기판은 실리콘·유기소재인 기존 기판에 비해 더 많은 반도체칩을 탑재할 수 있고, 열에 강해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앤티씨는 2027년에 유리기판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은 지난 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을 39억원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위였다. 네이버는 30억원어치 순매수로 2위를 기록했다.부자 투자자

    2024.04.14 21:00
  • '겹악재' 쌓인 국내증시…당분간 변동성 클 듯

    2700선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지수가 이번주에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22대 총선 이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흐려진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19%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36%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681.82에 마감해 2700선을 내줬다. 증권사들이 이달 코스피지수 상단을 2850~2900선으로 제시하는 등 긍정적 전망을 내놨지만 지수는 반대로 움직였다.증시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금 등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경향이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그간 코스피지수는 통상 상관계수 -0.8 수준으로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였다.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 지수는 80% 확률로 내렸다는 의미다.국제 유가 급등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산 원유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중동산 원유 가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소비자물가도 오를 공산이 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기업과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재발한 중동 정세 불안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국지전에 그친다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2024.04.14 18:49
  • 제이앤티씨·켐트로닉스…유리기판 업체 집중매수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1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 5~12일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올 들어 139.31% 급등했는데도 여전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수들은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든 제이앤티씨와 켐트로닉스는 각각 순매수 3위, 4위에 올랐다. 유리기판은 실리콘·유기소재인 기존 기판에 비해 더 많은 반도체칩을 장착할 수 있고, 열에 강해 전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앤티씨는 2027년 유리기판을 양산하는 게 목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은 5일부터 11일까지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엔켐을 39억원어치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위였다. 네이버는 순매수 3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자산가들은 올 4분기부터 유리기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SKC를 24억원어치 매수했다. 이 회사는 유리기판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는 16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선한결 기자

    2024.04.14 18:03
  • "중동발 불안 덮친다" 발칵…이럴 때 일수록 유리한 '이 종목'

    이란이 이스라엘에 직접 보복 공습을 벌이면서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확 커진 분위기다. 중동 일대 지정학적 갈등은 여러 나라가 얽혀있는데다 세계 각 산업의 중심 자원인 원유 수급과도 직결돼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동 리스크가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유가·금값 오를 것”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외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분쟁은 원유의 수급 불안을 일으킬 수 있어 물가를 자극하고, 이때문에 금리 향배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란은 현지시간 13일 밤 이스라엘에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이 폭격당하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 왔다. 이번 사태로 중동 일대가 확전 중대 기로에 놓인 분위기다. 이란 외무부는 "필요하다면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어 수단을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스라엘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시 내각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란의 공격에 가세했다. 증권가에선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유가와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는 수급 불안 우려로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바닷길이 이란 영해를 지나서다.이란은 앞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호르무즈해협에서

    2024.04.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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