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딴 기념관, 문학관 등 기념 시설을 짓는 것에 극구 사양했다.한강의 고향인 광주광역시는 기념 건축물 대신 인문학 산책길 조성, 독립서점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이날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한승원 작가(한강 아버지)의 집필실 '해산 토굴'을 방문해 한 씨와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사업과 관련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한 씨는 "한강은 내 딸이 아니라 이미 독립적인 개체가 됐다. 장흥군에서도 (한승원·한강) 부녀 문학관 건립을 거론했지만, 딸은 모든 건물 등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한 씨는 대신 딸이 태어난 광주 북구 중흥동에 '소년이 온다' 북카페 등을 조성해 시 낭송, 독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문학관 등 대형 프로젝트를 도울 의사를 확인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었다.하지만 딸의 뜻을 반영한 한 씨의 의견을 받들어 인문학 지평을 넓히는 쪽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에 주검들이 실려 나가는 데 무슨 잔치를 여냐'면서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큰 기념관, 화려한 축하 잔치를 원치 않는다는 한강 작가의 말을 가슴에 담아 그 성취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광주시는 매년 시민 1명이 1권의 책을 바우처로 살 수 있는 정책을 선거법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기로 했다.또 건축 중인 광주대표도서관·하남도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제 9대 회장에 윤경모 KT커머스 대표가 취임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지난 10일 산업혁신 아카데미 협업센터에서 회원사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 신임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윤 회장은 취임사에서 "광 융합기술은 미래 4차산업 성장을 이끌어가는 융합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선도하는 핵심기술이지만 악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 속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간 축적한 진흥회와 회원사가 경험과 역량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광 융합기술 진흥 전담 기관 재지정 추진 △광 융합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확대 △전주기적 글로벌 광 융합산업 지원 체계 강화 △회원사 지원 혜택 제고 △조직 신뢰도 및 정체성 확립 등 5대 목표도 제시했다.그는 국내 광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 '광 융합기술 진흥 전담 기관 재지정'을 우선 목표로 꼽았다.윤 회장은 KT 경영기획 부문 SCM 기술조사 담당, KT커머스 부사장, KT 경영기획 부문 SCM 전략 담당 등을 역임했다.광 융합 분야의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전문 CEO로서 능력과 성과를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게 진흥회의 설명이다.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지난달 12일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윤 대표를 제9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총장직무대행을 맡은 박진호 교수가 한국화학공학회의 올해의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박 교수는 1992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세계공학한림원평의회 에너지위원장, 한국에너지학회 제25대 회장, 한국태양광발전학회 제4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박 교수는 그린수소 생산 기술과 유무기 태양전지 관련 분야에서 특허 23건을 출원했다.SCI급 학술지에 157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내외 발표만 650여 회(초청 90여 회)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화학공학 분야의 학술적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년도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 총회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나주=임동률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의 자랑, 전라도의 힘"이라며 치켜세웠다.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벨문학상에 한강 작가가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는다"며 "아 대단하다, 가슴이 뜨겁다"고 말했다.한 작가는 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쓴 전남 장흥 출신 한승원 소설가의 딸이다.한 작가는 1970년 광주시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 재학 중 서울로 전학 갔다.광주시는 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며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한 작가는 지난달 7일 개막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 제목인 판소리-동시대의 공간, 전시관별 명칭인 부딪침소리, 겹침소리, 처음소리를 의역했다.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서는 판소리 공연의 3곡을 작사해 주기도 했다.한 작가는 1993년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후 2년 후에 소설가로 등단했다.대표작은 2007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2014) 등이 꼽힌다.한 작가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에서 수상했다.2023년에는 메디치상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우주 최광(光) 김치 파티'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제31회 광주김치축제를 연다.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전통·현대식 조리법으로 제조한 김치를 맛보고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먼저 넷플릭스 서바이벌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유명 요리사들이 광주 김치를 소재로 창작 요리를 선보인다.최현석·여경래·파브리 셰프와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은 광주 김치 스타셰프 푸드쇼에서 갓김치 간장게장 리소토, 대하 김치 통새우 고기찜, 맨드라미 백김치 묵밥, 갓 물김치 문어 냉파스타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관람객 100명에게 시식 기회를 준다.천인의 밥상에서는 항아리 통삼겹살 바비큐, 김치 치즈 삼겹살 말이, 당근 김치 타코, 보리 열무 육회 비빔밥, 묵은지 잡채, 김치말이 국수, 김치전 등 30여 종류의 김치 요리를 선보인다.소량으로 다양한 김치와 간편식 등을 먹어볼 수 있는 김치 편의점도 운영한다.김치 체험 연구소에서는 백김치 담그기, 배추김치 버무리기, 김치 타코와 묵은지 김밥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대통령상이 걸린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예년과 같이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11일 본선을 치르며 수상작은 김치축제 기간에 공개된다.김치 판매 마켓에서는 시중보다 20∼30% 싼값에 배추김치, 갓김치, 열무김치, 파김치 등을 구입할 수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김치축제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 외국인과 타지역 관람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축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광주식품대전과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 문화 전시회,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도 같은 기간에 열리는 만큼, 많은 분
제주신화월드는 다음 달 '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와 연계해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는 올레길을 걸으며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축제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한경, 한림, 애월 일원에서 열린다.초보자들도 힘들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로, 축제 첫날은 숲길과 바당(바다)길이 어우러진 올레 14코스다.둘째 날은 한담해안 산책로를 포함해 애월~곽지의 해안을 두루 볼 수 있는 15-B 코스, 마지막 날은 애월 바다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중산간 올레로 이어지는 16코스로 구성됐다.제주신화월드는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축제 기간 올레길에 오갈 수 있는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신화월드 내에 있는 탐모라 찜질방 2인 입장권도 제공한다.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제주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 전개 등 상생·협력관계를 다져가고 있다.2024 제주 올레걷기 축제는 제주신화월드 제주 걸으러 올레 패키지 이용객만 현장 구매 후 참가할 수 있다.제주=임동률 기자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모여 AI 기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학술회의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광주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제4회 아이콘(AICON) 광주 2024’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아이콘 광주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 대표 AI 학술회의다. 올해 행사에선 기조·특별강연, 6개의 주요 AI 세션, AI 토론대회, AI 북콘서트 등 AI의 최신 기술 동향을 알아보고 혁신적 AI 기술 응용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저명한 AI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점도 관심을 끈다.행사 첫날엔 티머시 파판드레우 미국 이머징트랜스포트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미래’를, 정지훈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AI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연다. 둘째날엔 ‘초거대 AI’를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의 대규모언어모델(LLM) 시장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야슈히로 가타기리 일본 AI연구센터 센터장, 리청 쉬안 중국 베이징 AI연구소 수석연구원, 이문태 LG AI연구원 랩장이 각국의 LLM 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엔 ‘AI 윤리’ 세션에서 데이터 윤리 문제를 중심으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책임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광주=임동률 기자
HD현대삼호는 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을 추가 구축해 업계 최초로 오·폐수를 100% 재이용한다고 8일 밝혔다.재이용수 고도처리시설은 오·폐수를 하수도로 배출하지 않고 재이용수로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기존 중수도 시설에서는 하루 평균 오·폐수 발생량 3000t의 12% 수준인 368t까지만 처리할 수 있었다.HD현대삼호는 고도처리시설 추가 구축으로 하루 3400t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이 시설은 기온과 계절에 상관없이 재이용수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원 확보는 물론 연간 6억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처리한 재이용수는 공업용수를 비롯해 조경, 살수, 소방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신현대 HD현대삼호 대표는 "완벽한 오·폐수 처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했다"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앞장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이 오는 12월까지만 영업한다.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9일부터 전관에서 폐점 정리 기획전을 열고 12월 6일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폐점 후 해당 부지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홈플러스는 건물이 지어지면 다시 입점할 계획이다.광주시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는 2022년 8월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건물을 구입했다.홈플러스가 폐점하면 마트 건물을 철거한 뒤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2007년 옛 광주시청 자리에 들어선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토지면적 1만1835㎡, 연면적 2만 7263㎡ 규모다.경쟁점포였던 이마트 동광주점이 2021년 4월 문을 닫으면서 동구에서 유일한 대형마트로 영업해 왔다.광주지역 최초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동광주점은 구도심 공동화 현상과 작은 매장 규모 등의 이유로 개점 23년 만에 문을 닫았다.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의 재오픈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는 차기(2025~2028년) 시금고로 1금고 광주은행, 2금고 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광주시는 지난 7일 광주시의원과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광주시 대출 및 예금 금리(20점), 시민이용 편의성(24점), 금고관리 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 및 광주시와 협력사업(7점) 등 5개 분야를 평가했다.평가 결과, 1금고는 광주은행, 2금고는 농협은행이 1순위를 기록했다.이번 금고 지정 방식은 1·2금고를 별도 지정하는 분리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1개 금융기관이 1, 2금고에 각각 참여할 수 있었으며 1금고에 광주·국민은행이, 2금고에 국민·농협·우리·중소기업은행이 참여했다.광주시는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공고하고, 11월 중 시금고 운영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을 건립해 여수·광양만권을 동북아시아 LNG 허브로 육성한다.7일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여수시에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선정·기회발전특구 1호 투자 기념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 착공식’이 열렸다.이 사업은 27만㎡ 간척지에 총사업비 1조4362억원을 투입해 LNG 저장탱크 3기,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2027년 말 완공 후 2028년부터 가동해 2047년까지 20년간 여수·광양만권에 연 300만t 규모의 산업·발전용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당초 순수 민자사업이었던 LNG 허브 터미널 프로젝트는 세계 경제 악화로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에 선정돼 다시 추진력을 얻었다.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이자 6월 정부가 야심 차게 지정·발표한 기회발전특구의 첫 투자 실현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도는 이번 터미널 건립으로 생산 유발 2조8000억원, 고용 유발 1만3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도는 312억원의 취득·등록세를, 여수시는 20년간 매년 27억원의 소득세·재산세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묘도 터미널의 LNG 공급 가격은 기존 대비 10% 이상 저렴해 여수·광양만권 기업의 에너지 원가 절감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24년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서 중소형그룹 1위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관계형금융은 중소기업 등의 재무재표 같은 계량 지표 외에 기업의 기술력이나 차주의 전문성 등 금융기관이 고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얻을 수 있는 비계량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아도 3년 이상의 대출 및 지분투자, 경영 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 17곳을 규모에 따라 대형과 중소형그룹으로 분류하고, 관계형금융 취급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중소형그룹에서 광주은행을 1위로 선정했다.광주은행 관계자는 "업무협약 체결 건수와 컨설팅 실적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광주은행은 올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을 지원했다.지난 2월과 4월 개인사업자 2만5000여 명에게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통해 161억을 지원했다.또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서민금융진흥원에 48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이 출연에는 광주은행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광주은행은 2021년과 2022년에도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에 선정된 바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주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분산 에너지 시대를 맞아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압 기준을 도입해 송·배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전라남도는 지난달 30일 나주시에서 ‘분산 에너지 특화 70kV급 신송전 전력기자재 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70kV급 신송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국내에서 사용 중인 154kV 송전망과 22.9kV 배전망은 각각 100㎿ 이상의 대용량 전력 송전이나 20㎿ 이하의 소규모 전력 배전에 적합해 자주 사용하는 중간 전력 용량의 송·배전에서는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70kV급 신송전 시스템은 기존 송·배전망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할 새로운 전압 기준이다.전라남도 관계자는 “해상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에서 생산하는 40~100㎿ 수준의 전력 송전에는 70kV급 신송전 체계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30년간 60㎿의 전력을 10㎞ 거리에 송전하면 70kV급의 총비용은 199억원으로 154kV의 244억원, 22.9kV의 227억원보다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전라남도는 70kV급 신송전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기자재 개발과 기술 안정성 검증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70kV급 복합 전력 기자재 및 운영기술 개발, 단락시험, 내진시험, 고압시험 등 80여 종의 시험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개발 및 실증 기획위원회에는 한국전력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LS일렉트릭, 인텍전기전자 등 12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70kV급 전력 기자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연구 방향을
매달 임대료 1만원만 내면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만원 상가’가 전남 완도군에 생겼다.3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완도읍 군내리에 ‘완도 청년상가 완생’을 열고 최근 지역 청년 사업가 7명을 입주시켰다. 카페와 피부 미용숍, 여행사, 웨딩 스냅 촬영 등 다양한 업종의 상점이 개점했다. 청년상가는 완도에 거주하는 청년(19~49세)에게 창업 기회를 주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한 달 임대료는 단돈 1만원으로 보증금도 필요 없다.완도군은 사업 구상 초기엔 임대료를 월 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청년 정책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월 1만원으로 낮췄다. 완도 지역 인근 상권의 월세가 평균 60만~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입주 청년에게 매달 50만원 이상 혜택을 준 셈이다. 상가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으로 1회 기간 연장 시 최장 4년까지 임차할 수 있다.완도군은 청년상가 건물 매입에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투입했다. 구도심 지상 4층 건물(연면적 446㎡)을 5억6000만원에 구입한 뒤 9억5000만원을 들여 내부를 리모델링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건물 매입에 사용한 건 완도군이 처음이다.완도군 관계자는 “구도심에 청년 거리 등도 조성해 청년 유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완도=임동률 기자
광주경영자총협회는 "호남지역을 재생 에너지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광주경총은 이날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고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긴 해안선 등 재생 에너지의 보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공장 유치, 에너지 연관 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광주경총은 "전남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발전량은 전국 최고 규모로,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500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며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규모의 공장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사진)은 "향후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에 대비하고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지역 재생 에너지 산업의 집중적인 육성이 절실하다"며 "이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균형 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인 광양이엔에스(대표 김학범)는 광주·전남 지역 첫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남 광양시에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 공장은 폐배터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등을 흑파우더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자원 재사용을 높이는 기능을 하게 된다. 광양이엔에스는 지난 15년 동안 환경과 자원 재활용 사업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변경 허가를 취득한 뒤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립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왔다.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성장에 따라 2차전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재활용이 친환경 산업의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광양시는 지난 6월 정부로부터 2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그동안 폐배터리를 처리해 흑파우더로 생산하는 재활용 공정은 폴란드에서 이뤄졌지만 이번 공장 준공으로 광양에서도 가능해져 2차전지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광양이엔에스는 2차전지 배터리를 재활용해 희귀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광양 공장 준공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탄소중립 실현 및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미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학범 광양이엔에스 대표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광양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사이클링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환경 보호를 통해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양=임동률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유일한 국내 협력사가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더불어 팹리스 기업인 에이직랜드와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세계적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솔루션 회사인 에이직랜드는 팹리스 기업(반도체 설계 전문)으로, TSMC와 가장 높은 수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협력사(VCA)다.이 회사는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광주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앞으로 6년간 100명 이상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광주시가 반도체 및 AI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해 광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광주시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팹리스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들과 인력양성, 취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GIST는 반도체공학과를 중심으로 반도체 첨단 패키징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체계를 구축했다.전공기초와 전공심화, 융합전공 등 트랙별 실무 교과목을 개발해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육성 및 산학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전남대는 2019년 전국 최초로 AI 융합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2021년에는 데이터사이언스전문대학원을 개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 유치로 반도체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했다"며 &qu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장학생 대표 4명을 초청해 (재)광주은행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광주은행장학회는 올해 고등학교 및 대학교, 자치단체를 비롯한 기관으로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역 출신 학생들을 추천받아 104명의 장학생을 선발한 뒤 총 1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광주은행은 1981년 광주은행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43년 동안 4천600여 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광주은행은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129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10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펼쳐가고 있다.또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해 직장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선발한 장학생 모두가 광주은행 장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IQOS ILUMA)의 시장 확대에 나선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 신제품 '센티아(SENTIA)'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신제품 센티아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들에게 담배의 친숙한 맛을 선사해 연초 담배에서 아이코스 일루마로의 전환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실버·골드·그린·퍼플 등 총 4종으로 출시한다.센티아는 경남 양산에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한다.양산 공장은 아시아에 두 곳이 있는 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 생산 기지 중 한 곳으로 국내 공급 및 수출 물량을 제조한다.센티아는 서울 및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하고 광주·대구·대전 등지에서만 출시한다.해당 지역의 소비자들이 아이코스 일루마 및 센티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해로 글로벌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아이코스는 전 세계에서 308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브랜드다.윤희경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신제품 센티아의 출시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해진 비연소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센티아 출시를 계기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지역 사회에 더욱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지역의 오래된 산업단지를 신산업 육성기지로 키운다.전라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노후 산단 기반 시설 정비, 진입도로 개설, 근로환경 개선 등 6개 사업 491억원(총사업비 4202억원)을 반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분기 기준 전남 지역 산단은 107곳 22만7364㎡ 규모로, 입주한 3884개 업체에서 8만6628명을 고용하고 있다. 총 생산액은 33조원에 달한다.전라남도는 먼저 준공한 지 27년이 지난 대불국가산단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492억원을 들여 도로 개보수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에 나선다. 2023년 12월 지정계획이 승인 고시된 강진 제2일반산단에도 93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진입도로를 개설한다.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서 6개 시·군, 11개 사업이 선정돼 총 사업 예산 466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노후 산단의 근로 환경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7년까지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거리 조성, 공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탄소 저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34개 사업·1조3056억원)과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567억원)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저탄소·스마트·고부가가치 소재·부품 산업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광역시가 17개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 마이스(MICE)를 통합한 'G-페스타 광주'를 선보인다.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 동안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와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광주김치축제', 유명 댄서들의 춤마당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옛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의 충장축제' 등이 광주 전역에서 잇달아 열린다.광주시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축제를 통폐합하고 집중·연계화했다.이 기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행사와 주요 축제 및 e-스포츠 대회를 연계해 볼거리를 한데 모았다.G-페스타 시즌1인 '조이풀(Joyful) 광주'는 9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일간 11개의 행사로 마련됐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는 30개국 72명의 작가가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를 선보인다.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9월 25~29일)와 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 에이스페어(9월 26~29일)가 열려 G-페스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야외 음악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9월27일)과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렛츠플로피 2.0(9월 28~29일)도 함께 열린다.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29일까지 금남로, 광주비엔날레, 시청 야외음악당 일원에 무대를 준비한다.문학을 통해 아시아를 이해하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제5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9월 27~29일)이 국립아시아
광주웹툰콘텐츠협회는 조선대(공동 주최), 광주관광공사(후원)와 함께 오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국제웹툰콘텐츠콘퍼런스를 연다고 23일 밝혔다.2024 광주 에이스페어(ACE Fair)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웹툰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인식하고 지역 거점 웹툰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웹툰콘텐츠협회 관계자는 "학계와 산업계,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웹툰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내놓겠다"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 지역 거점 웹툰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콘퍼런스 1부는 아시아 문학과 웹툰을 주제로 아시아 대표 작가 2인과 웹툰 작가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2016년 '호랑이 남자'로 인도네시아 작가 최초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소설가 에카 쿠르니아완과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활동 중인 시인 스테파니 찬이 문학작품을 웹툰으로 2차 콘텐츠화하는 프로젝트의 목표와 기대 효과를 논의한다.2부에는 광주웹툰콘텐츠협회 회원을 주축으로 한 웹툰 작가 및 기업 대표와 주요 관련 대학교수들이 참여한다.이들은 지역 웹툰 콘텐츠 산업의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웹툰 콘텐츠 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적인 주제 발표를 통해 세미나를 진행한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특산물인 전복과 숭어를 활용한 신메뉴로 국내 어묵 시장 개척에 나선다.2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복·숭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총 100억 원을 들여 어묵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있다.지난 7월 착공했으며 올 하반기에 입주기업을 모집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완공하면 3개 입주기업에서 1일 최대 6t가량 생산할 수 있다.도는 어묵 가공 공정과 어묵 제조 체험 등 관광까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전복 어묵은 지난 4월 전남도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실시해 긍정적 효과를 얻은 이후 관련 기업에서 광주·전남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타지역 학교에도 급식 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다.숭어 어묵은 진도 해역의 숭어와 전복, 톳, 대파 등을 활용해 진도 신기 어촌계·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력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개발했다.국내 어묵 시장은 지난해 6227억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국내 시장의 73%가 부산시와 경기도에 밀집해 있다.전라남도 관계자는 "어묵을 생산하는 기업이 전남에 두 곳에 불과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남산 청정 수산물로 어묵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산 원육으로 생산하는 타 어묵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무안=임동률 기자
전라남도가 완도군에 국내 유일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도립완도수목원을 확장해 개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 군외면 일원 381㏊ 부지에 국비 1475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전라남도는 국·도유지 교환 등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도는 세계적 수준의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5대 랜드마크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하늘길 모노레일 △레이크가든 △다도해 전망대 △전시온실 △트리탑 데크로드 등이 주요 시설이다.먼저 산악 지형을 최대한 살려 기존 산림박물관에서 산 정상부까지 3㎞ 구간의 모노레일을 설치해 원시림에 가까운 난대림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수목원 저수지 주변에는 레이크가든을 지어 남도의 전통 정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난대림 상단부 사이를 걸으며 천혜의 수림대와 남해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트리탑 데크로드’도 조성할 방침이다.전라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후 연간 4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도립완도수목원의 연간 방문객 7만여 명에 비해 다섯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또한 완도는 전국 난대림의 35% (3446㏊)가 분포해 있어 난대림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 난·아열대 보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무안=임동률 기자
광주경영자총협회는 광주 북구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김윤덕 회장에게 쌀 114포대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쌀 전달식은 지난달 30일 이현호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장이 광주 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한 쌀 200포대를 배포하기 위해 열렸다.광주경총은 북구에 이어 광산구와 서구, 남구, 동구 순으로 나머지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아동센터에 쌀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경총은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전남 신안군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사업' 1차 대상지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1차 대상지 선정은 지난해 예비 후보지로 지정받은 전국 3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정부는 7월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위원 심의를 거친 뒤 총 13개 지역을 선정했다.군 단위에선 유일하게 신안군이 선정됐다.신안군은 공모에서 '넷-제로 리딩 아일랜드(Net-Zero Leading Island) 신안군!!'을 슬로건으로 채택했다.넷=제로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제거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이 된다는 뜻으로 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신안군의 의지를 담았다.이번 공모사업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정부와 지역, 민간이 협력해 탄소중립 이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지정되면 신안군에서 추진 중인 풍부한 재생에너지 및 갯벌, 산림조성으로 탄소 감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이용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신안군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신안=임동률 기자
광주은행은 무등산 수박 직판장에서 구입한 1000만원 상당의 무등산 수박을 광주·전남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광주은행은 농가 고령화 및 이상기후로 생산량 감소에 시달리는 무등산 수박 재배 농가를 돕고자 광주의 대표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을 매년 구입해 오고 있다.올해에는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광주·전남 사회복지시설 22곳에 전량 기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에 기여했다.한편 광주은행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 행사를 펼쳐 지역 사랑 활동에 나서고 있다.광주은행은 지난 10일 '보름달 소원선물' 행사를 열고 다자녀 가정에 총 700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2017년부터 매년 추석마다 진행하는 보름달 소원 선물 행사는 어려운 형편의 지역 어린이들에게 평소 소원하는 선물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올해에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저출산 극복 정책에 일조하기 위해 지역 다자녀 가정을 방문해 한가위 정을 나눴다.앞선 9일에는 광주 광산구 월곡시장에서 다자녀 가정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열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국내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새 수장고를 건립한다. 2015년 11월 개관 이후 기증받거나 구입한 세계문화유산급 유물 등 소장품이 1만4500점에 달해 기존 수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11일 ACC에 따르면 부설주차장에 2237㎡ 규모의 두 번째 수장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새 수장고는 유물의 재질별 적정 온도와 습도 보존 환경을 갖춘 4개 보존실과 전실, 보존과학실 등으로 구성된다. 내년 초 용역을 시작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는 광주국립박물관(1890㎡)과 광주시립미술관(538㎡) 수장고를 넘어서는 광주 지역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ACC는 2017년 6월 한국문화정보원 지하 3~4층에 1만3854㎡ 규모의 아시아문화박물관을 개관했다. 이곳에서 △몬순으로 열린 세계 △천일야화의 길 △아랍 문자 예술이 되다 등의 기획 및 상설 전시를 꾸준히 열면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생소한 아시아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전시를 거친 유물은 문화정보원 지하 4층에 있는 1716㎡ 규모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이 수장고는 아카이브용 수장고 2개와 누산타라(옛 인도네시아) 컬렉션 수장고 2개, 기타 수장고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누산타라 컬렉션 유물만 7300여 점에 이르는 데다 인도네시아 무카무카무 컬렉션 6323건, 키르기스스탄에서 직접 수집한 유물 등을 보관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틱, 크리스, 와양, 추코 관련 유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ACC는 지난해 방문객 250만 명을 달성하는 등 아시아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아시아문화박물관 내 중앙아시아실 개관을 위해 중앙아시아 비단길 관련 소장품도 수집 중이다.이강현 AC
국내 첫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하반기 공개 채용에 지원자가 1000명 이상 몰려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섰다.11일 GGM에 따르면 기술직 신입사원 39명과 일반직 7명 등 46명의 상생형 지역 인재를 뽑는 공채에 1021명이 지원해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일반직은 374명이 지원해 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기술직에는 64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6대 1에 달했다.GGM은 기술직 신입사원의 경우 인공지능(AI) 역량 검사와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다음 달 중순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GGM 관계자는 "하반기 공채에 지역 인재들이 많이 몰린 것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상생형 일자리 기업이자 사회공헌 성격의 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하게 다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캐스퍼 전기차의 성공으로 구직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GGM은 광주지역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 기회 제공과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업체 현장 실습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산업체 현장 실습은 광주 지역 13개 특성화고에서 자체 선발한 50명에게 오는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차체·도장·조립 등 캐스퍼 생산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일정 규모의 시급도 지급한다.오는 19일부터 지원서를 받아 서류·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윤몽현 GGM 대표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기업 가치와 정신, 설립 취지에 맞춰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GGM에서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광주=임동률 기자
광주 지역 대학들이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 맞춰 전형료를 전액 면제해 주는 등 대대적인 신입생 유치 경쟁에 나섰다.9일 광주광역시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수시모집을 시작한 전남대는 생활비를 지원하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교내 부속기관과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는 학생에게 열정 장학금을 주고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도전 장학금 등을 지급한다. 목포대는 기존 연간 100억원이던 학생 지원 목적사업비를 올해 200억원으로 늘렸다. 장학금 지급률을 등록금 대비 115%로 높이고, 희망하는 학생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조선대는 입학 성적이 우수하면 정규 학기 전체 기간 등록금 전액을 준다. 동문의 자녀가 입학하면 첫 학기 등록금의 3분의 1을 동문 자녀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호남대는 전형료 전액 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준다.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는 치얼업 장학금도 준비했다.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8분위에 해당하는 신입생에게 입학 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 사실상 신입생 전체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에게는 80만원, 충원 합격자에게는 4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지난해 재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이 90%에 달하는 동신대는 어학 우수자 장학금, 마일리지 장학금, 다문화 장학금 등 여러 분야에서 장학금을 주는 제도를 준비했다. 광주여대는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개 전형 복수 지원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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