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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주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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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도 벌고 세금도 아끼자"…부자들 5000억 쏟아부은 곳이

    ‘달러 표시 한국 기업 채권’(KP물) 펀드에 올 들어 5000억원이 넘는 돈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에 육박한다. 고액 자산가들이 절세 혜택을 염두에 두고 이 펀드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국내 KP물 펀드 설정액이 5097억원 늘었다. 이 금액의 절반에 가까운 2342억원이 최근 3개월 동안 들어왔다. KP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9.09%로, 국내채권형(3.30%) 및 해외채권형 펀드(1.82%)보다 높았다.KP물은 국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표면금리가 연 4~5%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T는 2일 연 4.125%로, 미래에셋증권은 올 7월 5.5%로 KP물을 발행했다. 연 3%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1~2%포인트 높다.KP물 투자자는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개인이 KP물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안 내도 되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고 이 초과분에 대해 종합소득세 최고세율(45%)을 적용받는 고액 자산가 입장에서는 절세 효과가 더 커진다.예컨대 신한투자증권에서 고액 자산가에게 판매 중인 ‘KB증권 선순위채 KP물’은 표면금리(연 2%대 초반)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된다. 매매차익까지 고려하면 4% 중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표면금리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세금이 나오지 않는다.황광숙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이사는 “고액 자산가가 은행 예금을 통해 동일한 세후 수익률을 얻으려면 예금 금리가 연 6% 중반을 넘어야 한다”며 “고액 자산가는 세금 혜

    2024.10.13 17:43
  • 키움증권, 위기관리 강화·기업가치 제고…질적 성장 도모

    키움증권이 위기관리 능력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실시했던 조직개편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리스크 관리체계를 상반기에 재정비하고 최근 계열사에 확대 적용했다. 또한 ESG 활동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면서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키움증권은 올해 초부터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으로 신뢰도가 하락하자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기존 리스크관리 TF(태스크포스)를 팀으로 승격시켜 리테일Biz분석팀을 신설했다. 또한 투자심사팀에 리테일 심사파트를, 감사 운용 본부 내 감사기획팀을 각각 신설해 협업·리스크·감사 부문 3중 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과제로 내세웠던 ‘리스크 관리’ 강화의 일환이다.기본적인 조직개편뿐만 아니라 자체 모니터링 모델과 세분화된 증거금 등급도 내놨다. 키움증권은 신용 위험이 있는 종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익스포저, 유통주식 수, 가격 변동률 등 여러 수치를 분석해 신용리스크를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키움증권은 이 시스템을 통해 거래 가능한 모든 종목을 매일 검수해 신용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종목 증거금률도 세분화해 운영한다. 증거금률은 거래대금 가운데 증권사에 먼저 내는 위탁증거금의 비율로 통상 40% 수준이다. 증권사는 투자 위험이 예상되는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로 올리곤 한다. 키움증권은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증거금률 50%, 60% 등도 추가해 운영한다.키움증권은 ESG추진팀도 신설했다. 주주환원, 사회

    2024.10.10 16:10
  • KB자산운용, TDF 점유율 증가…'연금특화 운용사'로 도약

    KB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 계열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연금, 상장지수펀드(ETF), 대체투자 등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통해 운용자산(AUM) 규모가 약 150조원에 이른다. 최근엔 연금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연금특화 운용사’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금 분야 약진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는 연금 분야 약진이다. KB자산운용은 공모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 13%대로 업계 2위다. 매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연금 특화 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12.5%에서 13.3%(지난 25일 기준)로 0.8%포인트 상승했다. TDF 업계 상위 5개 자산운용사 중 유일하게 연초 이후 점유율이 늘었다.비결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다. KB자산운용은 자사의 상품만으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KB온국민·다이나믹TDF’을 비롯해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로 라인업을 갖췄다.KB온국민TDF는 저보수로 복리 효과 극대화를 원하는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패시브형 펀드다. KB다이나믹TDF는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원하는 투자자를 위한 상품으론 액티브형 펀드다.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B타겟리턴OCIO펀드’는 운용 규모가 3442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크다. 안정형, 성장형, 적극형 3종의 펀드가 설정된 이후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펀드를 운용하는 가입 법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장수 퇴직연금 펀드도 있다. 2006년 출시해 18년째 운용 중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는 주식 편입 비중이 40% 이내인 채권혼합형 펀드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92.1%로, 같은

    2024.10.10 15:59
  • [마켓PRO] 해외채권형 펀드 대비 수익률 3배…○○에 고액자산가들 '눈독'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달러 표시 한국 기업 채권(KP물)으로 향하고 있다. KP물은 국내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1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국내 KP물 펀드에는 50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총 4개 KP물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8.94%로 국내채권형(3.21%)과 해외채권형 펀드(2.60%)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KP물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4~5%대 금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KT는 발행금리를 연 4.125%로 설정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월 5.5% 금리를 내건 KP물을 발행했다. 지난 8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32% 수준에 그친다. 연 3%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1~2%포인트가량 높다.KP물은 절세에도 유리하다. 개인이 외화채권에 투자하면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되고 매매차익에 대해선 비과세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는 최고세율(45%)을 적용받기 때문에 절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신한투자증권에서 고액 자산가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KB증권 선순위채를 예로 들어 보자. 표면금리(이자 수익률)가 2% 초반으로, 매매차익까지 고려하면 4% 중반 수익률을 볼 수 있다. 이때 세금은 표면금리 2%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만약 은행 예금을 통해 동일한 수익을 얻으려면 예금 금리가 6% 중반

    2024.10.10 14:35
  • "돈만 밝히는 자식들 꼴도 보기 싫어"…재산상속 이런 방법이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최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상속 시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올해 2분기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3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 말 8800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커진 수치다.유언대용신탁은 생전 개인이 자신의 자산을 신탁회사나 금융기관에 맡기고, 사망한 후 미리 지정한 수익자(배우자·자녀 등)에게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는 상품이다.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필요에 따라 수익을 사용할 수도 있다.유언대용신탁은 상속 시 발생하는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언의 경우 효력 발생을 위해 일정 형식을 갖춘 공정증서, 녹음, 자필증서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또한 유언장 공개 이후에도 내용이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아 자녀들 사이 재산 분배를 놓고 의견을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예기치 않게 유명을 달리할 경우 유언장이 나중에 발견돼 상속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질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생전 지침에 따라 재산을 이전하기 때문에 유언 해석에 따른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유언장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면 '첫째에겐 60세까지 매달 2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남은 상속분을 모두 상

    2024.10.10 09:39
  • 삼성전자 '빚투' 49% 급증…신용잔액 한달 3000억 늘어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부진 등으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빚투’(빚내서 투자)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액은 9236억원으로 지난달 2일 6180억원 대비 49.4% 급증했다. 지난 4일에는 9243억원으로 2021년 8월 24일(9356억원) 후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증가한 건 실적 악화 우려에도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여겨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양현주 기자

    2024.10.09 17:12
  • DB자산운용, 디딤펀드 출시…'회사채 금리+1%' 수익률 목표

    DB자산운용이 '회사채 금리+1%'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자사 디딤펀드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 펀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DB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춰 재출시한 상품이다. 국·내외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 펀드의 최소 목표 수익률은 '회사채(BBB-이상) 3년+1%'다. 기존 버전인 DBOCIO자산배분중립형 펀드의 설정 뒤 수익률은 최근 12.42%로, 같은 기간 최소 목표 수익률(6.04%)보다 6.38%포인트 높았다.DB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 변동에 따른 자산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나 특정 기업 디폴트에 따른 신용경색 등까지도 감안해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하며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2024.10.08 19:18
  • 신한운용 '디딤글로벌EMP 펀드' 출시…"물가+3%p 수익 추구"

    "신한디딤글로벌EMP 펀드는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년 '물가상승률+3%' 수익을 추구한다."7일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신한 디딤글로벌EMP 펀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신한EMP펀드는 지난달 25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으로 출시한 디딤펀드 브랜드 중 하나다. 디딤펀드는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신한디딤글로벌EMP 펀드는 주식 비중이 50% 이하로 설정돼 퇴직연금으로 제한 없이 투자할 수 있다. 퇴직연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70%를 넘기면 안 된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위험 자산 비중을 50% 미만으로 두고 투자할 때 연 변동성은 10% 이하로 낮아진다.이 펀드의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은 해외 주식 40%, 국내 주식 5%, 해외 채권 5%, 국내 채권 45%, 대체 자산 5%다. 2011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했을 때 이 포트폴리오의 연간 수익률과 연평균 변동성은 각각 8.11%, 6.26%였다.가장 비중이 큰 국내 채권은 1년 이내 단기 크레딧과 10년 만기 국채에 동시 투자하는 '바벨 전략'으로 운용한다.신한자산운용 측은 시장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이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리밸런싱 주기를 특정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 역시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했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2024.10.08 10:09
  • "바닥쳤다"…레버리지로 갈아타는 개인투자자

    개인투자자가 최근 3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 상승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수천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직전 1주일 동안에는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인버스 ETF를 순매수했으나 최근 방향을 바꿨다.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 ETF를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간 2298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한다. 정방향 1배 추종 상품인 ‘KODEX 200’ ETF도 같은 기간 241억원어치 담았다. 반면 개인은 이 기간 코스피200지수 움직임에 역방향으로 2배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와 1배 베팅하는 ‘KODEX 인버스’ ETF를 각각 1419억원어치, 158억원어치 팔아치웠다.이런 움직임은 개인이 직전 1주일 동안 증시 약세에 강하게 베팅하던 모습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개인은 지난달 23~27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1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 ETF는 1978억원어치 팔았다.개인이 증시 방향 전망을 바꾼 데는 지난달 30일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에 맞닿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선은 최근 20일간 종가 평균을 선으로 이은 것이다. 차트 분석에서 이 선은 ‘저항선’으로 평가된다. 주가가 하락하다가 이 선에 닿으면 추가 하락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증시는 최근 조정 원인이 된 중동 불안 등 각종 악재가 어떻게 해결되는지 확인하며 다음주에 기술적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

    2024.10.04 18:08
  • 美 빅컷에 오를 줄 알았는데…미국채 ETF 수익률 '미지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신통치 않다.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3년 미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 미국 단기 국채’(SHY)는 30일(현지시간) 83.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빅컷 하루 전날(지난달 17일)과 비교해 0.01% 상승에 그쳤다.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뱅가드 익스텐디드 듀레이션 트레저리 인덱스’(EDV)는 같은 기간 각각 2.71%, 3.94% 감소했다.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일수록 더 부진한 모습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시중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한다. 이에 따라 채권에 투자하는 ETF 역시 수혜를 본다. 하지만 이번 빅컷 이후엔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증권가는 채권시장이 경기 침체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신재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중장기물의 경우 미 Fed의 빅컷으로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축소된 만큼 채권가격 하락이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Fed가 추가로 빅컷을 진행한다면, 지난 8~9월에 비해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확대되면서 상승한 미 중장기물 금리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국채 ETF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본부장은 “금리가 상승할 때마다 7년 이상 중장기물 채권을 분할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2024.10.01 17:18
  • ISA 가입금액 30조 돌파…투자중개형 상품이 주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금액이 출시 8년5개월 만에 30조원을 돌파했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ISA 가입 금액은 30조2722억원, 가입자는 56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 등을 합산해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9.9% 분리과세한다.ISA 시장 규모 확대는 투자중개형 ISA가 주도했다. 2021년 2월 출시된 투자중개형 ISA는 증권회사만 취급이 가능한 상품으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투자에 사용된다. 중개형 ISA의 경우 출시 이후 가입금액이 15조9400억원 증가한 반면 신탁형은 6조826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임형은 247억원 감소했다. 가입자 역시 중개형이 469만1000명 증가하는 사이 신탁형과 일임형은 각각 93만6000명, 16만3000명 줄었다.양현주 기자

    2024.09.30 17:17
  • 금리인하로 바이오 급등…파킹형 상품에 돈 몰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파킹형’ ETF로 몰리는 모습이다.29일 ETF 정보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를 ‘바이오·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TIGER 200 헬스케어’는 최근 3개월간 27.4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바이오TOP10’이 27.47%로 뒤를 이었다.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6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8.44%)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6.4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생물보안법도 국내 바이오주에 호재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에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중국 기업이 담당하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물량이 국내 업체로 넘어올 가능성도 커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바이오·헬스케어 ETF 대부분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담고 있다.자금 유입 상위는 단기 자금을 안

    2024.09.29 17:39
  • "수익률 어마어마하네" 인기 끌더니…'여기' 뭉칫돈 몰렸다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대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은 ‘파킹형’ ETF로 몰리는 모습이다. 29일 ETF 정보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ETF 중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를 ‘바이오·헬스케어’가 차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TIGER 200 헬스케어’는 이 기간 27.48%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바이오TOP10’이 27.47%로 뒤를 이었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8.61%였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패시브 ETF인 ‘KODEX 바이오’의 수익률(8.44%)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헬스케어지수(6.4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성적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패시브보다 액티브 ETF가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금리가 낮아지면 자금 조달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

    2024.09.28 22:16
  • "밸류업 주인공은 중소형주, 영원무역 등 승계기업 관심"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중소형주가 될 겁니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주환원율 30%를 기록하고 있는 대기업보다 10% 수준인 중소기업의 주주환원율 상승 여력이 더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중소기업 가운데 세대교체 시기가 다가온 기업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지배주주가 증여 자금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선 배당 성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되는 셈이다. 김 팀장은 “대기업 중 과반이 지주회사를 세우고 승계를 마쳤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승계 작업을 끝내지 못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승계가 마무리되면 지배주주 2세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만큼 이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작업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중·소형주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수익성이 양호한 동시에 주주환원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우량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의류계의 TSMC’로 불리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영원무역홀딩스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로 올랐다. 대만 의류 OEM 기업 에클랏과 마카롯, 한세실업 등 글로벌 의류 OEM 4대 강자 중 가장 높은 이익을 남겼다. 순현금 자산도 1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경쟁 기업인 에클랏과 마카롯에 비해 저평가됐다. 김 팀장은 “에클랏과 마카롯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30배인데, 영원무역홀딩스는 3~4배에 그친다”며 “주주환원 적극성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2024.09.27 17:43
  • [마켓PRO] "밸류업 주인공은 중소형주...배당 늘릴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중소형주가 될 겁니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은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주주환원을 많이 늘린 대기업보다 자금력이 탄탄한 중소기업의 배당 여력이 더 높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2009년 처음 증권사에 입사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소외된 중소가치주에 투자하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 운용을 맡고 있다.김 팀장은 "주주환원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자사주 소각 건수가 증가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10년 전만 해도 10건도 채 되지 않았던 연간 자사주 소각 건수는 2022년 48건, 지난해 92건으로 급등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기업보다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큰 중소형주의 주가 상방 압력이 더 높을 거란 전망이다. 김 팀장은 "배당 성향 30% 미만인 국가는 거의 없다"며 "배당 성향 30%를 기본으로 달성한다고 가정할 때 이미 이를 달성한 대기업보다 10% 수준인 중소형 기업이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중소기업 가운데 세대 교체 시기가 다가온 기업이 많다는 점도 호재다. 지배주주가

    2024.09.26 10:53
  • "배우자 증여 미리해야"…금투세 대비하는 자산가들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올해는 증여의 해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지난 5일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는 "내년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배우자 사전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만약 1억원에 샀던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후 세율 22%를 부과하는 식이다. 이 경우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증여 후 매도할 경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6억원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주식을 증여받은 뒤 곧바로 매도했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세 역시 매겨지지 않는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의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하지만 내년에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엔 이 같은 절세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내년부턴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닌 증여자가 처음 주식을

    2024.09.26 08:50
  • '전력설비투자' ETF 출시…NH아문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전력설비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글로벌 전력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 상품은 변압기, 전선 등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대표 전력 인프라 기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전력설비투자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뒤 최대 15개 종목에 대해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지수다.구성 종목은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력산업의 장기 호황을 예상해 이 같은 상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2024.09.24 17:50
  • NH아문디자산운용, 'HANARO 전력설비투자' ETF 상장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전력설비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24일 상장했다. HANARO 전력설비투자 ETF는 글로벌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설비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 설비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당 ETF는 변압기, 전선, 커패시터 등의 전력 인프라 국내 대표 기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전력설비투자 지수를 추종한다.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뒤 최대 15개 종목들에 대해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지수이다. 연 2회 리밸런싱을 진행한다.기초지수의 구성 종목은 LS ELECTRIC, HD현대일렉트릭, LS,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전력산업 장기호황 사이클에 투자하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2024.09.24 14:27
  • [마켓PRO] AR·VR 절대강자 증명할까…고수들 '메타' 사들였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과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베팅했다.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 23일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이번 주 메타의 연례행사인 '커넥트'가 열린다. 메타의 최신 제품 발표를 포함해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메타의 혼합현실 헤드셋인 퀘스트3의 후속작과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 및 AI 기반 기능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메타 주가가 통상 연례 커넥트 이벤트가 열리는 주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고수들이 미리 해당 주식을 쓸어 담는 모습이다.순매수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다. 이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들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상품이다. 미 연준이 지난 18일에 이은 추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3위는 암젠이다. 암젠은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를 개발 중인 회사다. 주요 비만치료제들이 주1회 투약으로 개발됐지만 마리타이드는 월 1회로 투약 빈도를 줄여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투약 편의성을 높여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하반기 중 임상2상의 결과 발표가 예정된 만큼 고수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4위에는 마이크

    2024.09.24 14:00
  • [마켓PRO] "전력기기 수퍼사이클…고수들, HD현대일렉트릭 줍줍"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HD현대일렉트릭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수출이 '역대급'이라는 전력기기 업황이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2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HD현대일렉트릭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전력기기 주가는 올해 크게 뛰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증설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돌리려면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이중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눈에 띈다. 연초 8만원대에서 최고 37만원대를 찍었다. 전력기기 3사 중 다른 2곳도 연초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전세계적으로 전력망 연간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50년 63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렉라자)'의 병용요법 허가에 이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배 넘게 올랐다. 고수들은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4.79%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최근 1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작년 매출의 38.8%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4위는 바이오벤처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 5위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업체

    2024.09.24 11:17
  • [마켓PRO] Today's Pick : "삼성전기, 아이폰16으로 수익성 회복 전망"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삼성전기 - 아이폰16으로 수익성 회복 전망 📉목표주가 : 20만원→20만원(유지) / 현재주가 : 13만66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3분기 매출 2조6800억원, 영업익 2385억원 기록. 전년 대비 각각 3.9%, 14.6% 증가.-MLCC 매출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 2023년 세트 및 부품업체의 재고조정 이후 올해 90% 초반의 가동률과 수익성 유지.-IT 기기 수요가 약한 가운데 전장용 및 산업용 수요 증가. 점유율 확대가 성장을 견인-MLCC는 IT 기기에 AI기능 적용으로 고용량에서 소요원 수 증가. 2025년 IT 기기 출하량 증가로 평균 공급단가 상승을 예상.-FC BGA는 PC향 부진하지만 AI향 생산이 시작. 내년도 매출 증가하며 수익성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  농심 - 기대보다 부진할 3분기📋목표주가 : 55만원→53만원(하향) / 현재주가 : 38만2000원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체크 포인트]-올해 3분기 매출액 8841억원, 영업익 540억원 전망.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 영업익은 3% 감소-예상보다 더딘 미국, 중국 법인 매출 회복으로 부진한 실적 예상-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 제한적일 전망-3분기 말 미국 신규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 점진적 회복 예상-중국 매출 역성장복이 분기 기준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 기대.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

    2024.09.24 07:42
  • 밸류업 지수 발표 임박…주가 힘 받을 중소형 가치주 '찜'

    한국거래소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융과 자동차 등 대형주가 수혜를 봤지만, 지수 발표 이후에는 중·소형주의 상방 압력이 더 높을 거란 분석이다.미원상사는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2.94% 올랐다. 키움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 밸류업 유망기업 중 하나로 이 회사를 꼽았다. 또 다른 중소형 유망기업인 SNT모티브는 이달 들어 2.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02% 내렸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투자 관점에서 향후 주가 상방 압력이 높은 종목은 이미 높은 기업가치가 부여된 기업보다 향후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큰 중소형 유망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율이 30% 수준으로 이미 높은 대기업보다 10~20% 이하인 중견기업들이 주주환원을 늘릴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인 내년 주주총회 전후로 주식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중견·중소형주의 경우 세대교체 시점이 맞물린 기업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대기업은 일찍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총수 일가의 경영권이 2·3세대로 넘어간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승계 작업이 진행 중인 곳이 많다. 증여 자금을 합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배당 성향을 꾸준히 높일 가능성이 크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의미다. 키움증권, LS증권, 하나증권 등은 밸류업 유망기업 후보군에 대한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중소형 가치주를 일일이 찾기 힘들다면 이들 종목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

    2024.09.22 17:18
  • [마켓PRO] "나 없어도 화목하길"…자산가들이 선택한 유언대용신탁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최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상속 시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올해 2분기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3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 4년 전인 2020년 말 8800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커진 수치다.유언대용신탁은 생전 개인이 자신의 자산을 신탁회사나 금융기관에 맡기고, 사망한 후 미리 지정한 수익자(배우자·자녀 등)에게 신탁재산을 안정적으로 승계하는 상품이다.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지정해 필요에 따라 수익을 사용할 수도 있다.유언대용신탁은 상속 시 발생하는 가족 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언의 경우 효력 발생을 위해 일정 형식을 갖춘 공정증서, 녹음, 자필증서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또한 유언장 공개 이후에도 내용이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아 자녀들 사이 재산 분배를 놓고 의견을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예기치 않게 유명을 달리할 경우 유언장이 나중에 발견돼 상속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질 상황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의 생전 지침에 따라 재산을 이전하기 때문에 유언 해석에 따른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다.유언장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를 들면 '첫째에겐 60세까지 매달 2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남은 상속분을 모두 상

    2024.09.19 11:29
  • "이건 무조건 오른다"…자산가들 돈 싸들고 '우르르' 몰린 곳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자산가들 사이에서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수혜에 더해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한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 팀장은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해리스 미 대선 후보 모두 약가 인하 정책과 생물보안법에 우호적"이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기술주 대신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 관련 종목으로 눈을 돌릴 때"라고 말했다.신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바이오 업종 매수는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장을 이끌어 갔던 반도체 기업은 법인세에 대한 미 대선 후보들의 입장이 첨예해 주가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만일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는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빅테크 기업 투자금이 줄어들고 이는 반도체 기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은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미국 시장 내에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한국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성공적으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의 경우 사보험 시장에서 의약품 등재를 해줘야 보험 처방이 가능하다"며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

    2024.09.19 10:10
  • '금투세 쓰나미'에 떠는 큰손들…"한국만 절세를 악으로 취급"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기존 절세 방법이 불법이 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이러니 다들 이민을 가려고 하죠.”최근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에서 열린 자산관리 세미나(사진)에 참석한 A씨는 강연을 듣던 중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국은 절세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이 세미나는 금투세와 관련해 초고액 자산가의 문의가 빗발치자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금투세가 내년에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올해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금투세가 내년 도입된다면 배우자 증여로 절세 혜택을 누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현재는 배우자에게 해외주식을 증여할 때 6억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는다. 배우자가 주식을 받은 뒤 곧바로 매도한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소득세 역시 매기지 않는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배우자에게 증여하지 않고 자신이 매도하면 매매차익 비과세 한도인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1억원에 산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뒤 세율 22%를 적용하는 식이다. 이때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지금까지 ‘배우자 증여 후 매도’가 합법적 절세 방법으로 각광받은 이유다.하지만 내년부터 금투세가 시행되면 ‘배우자 증여 이월 과세’ 조항에 따라 이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니라 증여자가 처음 주식

    2024.09.18 18:21
  • 4분기 괜찮을까…"상장사 40% 실적 하향"

    한 달 사이 상장기업 10곳 중 4곳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딘 업황 개선과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2차전지 소재 기업 등 다양한 산업이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해상운임 급등으로 해운사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5곳의 올해 4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66조7588억원이다. 한 달 전 4분기 영업익 예상치는 67조5674억원으로 한 달 새 1.19% 감소했다.4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든 곳은 41%(80곳)에 달한다. 영업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기업은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인 롯데케미칼이다. 한 달간 4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44억원에서 -292억원으로 무려 763% 줄었다. 이 기업은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높은데,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제품 단가가 떨어졌다. 여기에 중동에서도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앞둔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월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석화 제품 수출량이 6.6% 회복됐지만, 고유가 및 운송비 상승으로 흑자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늦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2차전지 소재 기업은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수요 둔화로 4분기에도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의 4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한 달 전과 비교해 -134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테슬라향 신제품 출하가 예정된 만큼 출하량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반면 홍해

    2024.09.16 21:00
  • 아쿠쉬 웃고 캘러웨이 울고…美 골프 대장주 엇갈린 희비

    미국 대표 골프용품 업체인 탑골프 캘러웨이와 아쿠쉬네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골프용품 제조사인 탑골프 캘러웨이 주가는 올해 들어 12일(현지시간)까지 33.75% 하락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쉬네트는 올해 들어 1.89% 올랐다.주가 차이를 만든 건 실적이다. 지난해 탑골프 캘러웨이 연간 영업이익은 2억3800만달러(약 3160억1640만원)로 전년 대비 7.39% 감소했다. 캘러웨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골프 수요가 늘어나자 2020년 골프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탑골프를 인수했다. 탑골프 방문객의 장비 구입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탑골프 수익이 골프 장비가 아니라 골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과 서비스에 국한되면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자 지난 5일 탑골프를 분할하기로 결정했다.반면 아쿠쉬네트 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올랐다. 아쿠쉬네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억8500만달러(약 3783억원)였다. 골프 초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해도 9.61% 증가한 수준이다.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이 전 세계 주요 골프 대회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용품 판매가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양현주 기자

    2024.09.13 16:25
  • [마켓PRO] "배우자 증여 미리해야"…금투세 대비하는 자산가들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올해는 증여의 해입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주식을 미리 증여해 명의를 분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김시욱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지난 5일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김 이사는 "내년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배우자 사전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시기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매매차익에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22% 세율이 부과된다. 만약 1억원에 샀던 엔비디아 주식이 6억원이 됐다면 매매차익 5억원에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후 세율 22%를 부과하는 식이다. 이 경우 세금은 총 1억945만원이다. 하지만 배우자에게 증여 후 매도할 경우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 6억원까지는 비과세이기 때문에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주식을 증여받은 뒤 곧바로 매도했다면 시세차익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양도세 역시 매겨지지 않는다.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의 가치는 증여일의 전후 두 달, 총 넉 달간 종가 평균으로 책정된다.하지만 내년에 해외주식을 배우자에게 증여할 경우엔 이 같은 절세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내년부턴 배우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매도할 때, 취득가액을 증여받은 시점이 아닌 증여자가 처음 주식을

    2024.09.12 10:37
  • 엔비디아 이제 시작…슈퍼리치는 이미 샀다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는 양현주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목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초고액자산가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2~3배는 더 성장할 거라고 예상합니다."김태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반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지난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주도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변동성 장세에서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아주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PB는 지난해 상반기 수익률 143%를 기록해 KB증권 지점운용형랩 수익률 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2021년 이후 누적 수익률은 84.85%를 기록하고 있다.그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이 아직도 높다고 전망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뒤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 지연,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 7일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 19일 130달러선을 회복했다. 김 PB는 "엔비디아는 지금이 시작"이라며 "초고액자산가에게 주식 투자 자금 중 3분의 1 정도 분할해 담으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GPU 시장의 97%를 엔비디아가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인 셈"이라며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AI 거품론'과 관련해선 '기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시대 진입기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거품론은 챗

    2024.09.12 10:18
  • 하락 베팅 통했다…'인버스 ETF' 훨훨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증시가 휘청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상위권을 인버스 ETF가 휩쓸었다.11일 ETF CHECK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상장 ETF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든 ETF 중 7개가 인버스 상품이었다.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1.50%였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13.39%)에 이어 국내 상장 ETF 수익률 2위였다. 이 ETF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원유선물 가격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코스피200지수가 1% 내리면 2% 수익을 올리는 ‘RISE 200선물 인버스2X’는 11.06% 상승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TIGER 원유선물인버스(H)’(11.01%), ‘PLUS 200선물인버스2X’(10.59%), ‘KOSEF 200선물인버스2X’(10.25%), ‘TIGER 200선물인버스2X’(10.17%), ‘KODEX 200선물인버스2X’(9.84%)가 4~8위였다.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인버스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H)’ ETF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양현주 기자

    2024.09.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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