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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 송영찬 기자
    송영찬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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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라이브부 송영찬 기자입니다. 돈 버는 방송 <주쿠노미TV>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 CJ대한통운, 동남아 'K직구' 물류 선점한다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 물류업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닌자밴은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물류 업체다.국내 판매자는 향후 CJ대한통운과의 계약만으로 한국에서 동남아 지역 소비자에 이르는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엔 판매자가 직접 국내 통관사와 운수사, 해외 현지 통관사와 배송사 등과 개별적으로 계약해야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 대규모 운송 물량을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비 부담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CJ대한통운은 닌자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동남아 ‘역직구’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 젊은 인구가 많고 한류 열풍에 따라 K뷰티·K패션·K콘텐츠 등 한국 제품 수요도 높다.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역직구 물류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송영찬 기자

    2024.04.18 18:07
  • "주 소비층 이탈 막아라"…KT알파, 4050 패션플랫폼 퀸잇 손잡는다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체 KT알파가 패션플랫폼 퀸잇과 손잡는다. 각사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상대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형태다. 주 소비층인 4050 여성의 이탈을 막고 신규 소비자를 유입시키겠다는 목표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KT알파는 퀸잇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KT알파는 홈쇼핑 판매 방송을 기반으로 하는 PB ‘르투아’를 퀸잇 앱에서 ‘라방’(라이브커머스) 형태로 판매하고, 퀸잇은 PB ‘플리츠31’을 KT알파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게 된다. 일종의 채널 교환 형태다. KT알파는 이달 말부터 플리츠31 단독 판매 방송도 진행한다. 이번 제휴는 주 소비층을 공유하는 양사의 필요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KT알파는 TV 시청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 소비층인 4050 여성의 이탈을 막야아한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4050 패션 플랫폼 중 독주 중인 퀸잇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 채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퀸잇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신장한 400억원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는 640만건에 달한다. 퀸잇도 마찬가지다. 출범 초기부터 타깃으로 한 40·50의 경우 젊은층에 비해 기존에 사용하던 플랫폼을 고수하는 경향이 큰 만큼 홈쇼핑 방송 진출을 통해 홈쇼핑을 주 소비처로 삼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를 기대하고 있다.백선주 KT알파 T커머스사업2본부장은 “4050 여성들의 일상을 바꿔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는 퀸잇의 서비스 방향이 KT알파 쇼핑과 일치해 손잡게 됐다”며 “패션 트렌드 제안은 물론 4050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채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8 14:45
  • 역직구 강화하는 CJ대한통운…싱가포르 물류기업 손잡았다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 물류업체 닌자밴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닌자밴은 2014년 싱가포르에 설립돼 현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물류 업체다.이번 계약으로 국내 판매자들은 CJ대한통운과의 계약만으로 한국에서 동남아 지역 소비자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판매자가 직접 국내 통관사와 운수사, 해외 현지 통관사와 배송사와 개별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대규모 운송 물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 경우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비 부담도 일반 국제 특송 대비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닌자밴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젊은 인구가 많고 한류 열풍에 따라 K뷰티·K패션·K콘텐츠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다. 동남아 지역에서의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역직구 물류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차별화된 포워딩(운송) 역량과 해외 현지 전문 물류기업의 통관, 배송 역량을 결합해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역직구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 현지 물류기업들과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역직구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초국경 택배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18 14:17
  • GS리테일, 오프라인 유통앱 1위 탈환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를 탈환했다. 증정품 보관, 마감할인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강화한 효과다.17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동네GS의 지난달 MAU는 작년 동월보다 38% 급증해 역대 최고인 299만9744명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백화점, 마트,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MAU 273만 명인 이마트로 나타났다.우리동네GS 이용자 급증은 고물가에 앱을 활용해 돈을 아끼려는 소비자가 모여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마감할인’이 대표적이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소비 기한 만료까지 1~3시간 이내로 남은 신선식품을 앱에서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마감할인 상품 판매량은 작년 12월 대비 6.7배 늘어났다. 증정품을 앱에 저장할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1+1’ ‘2+1’ 상품을 구매한 뒤 증정 상품을 보관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해당 상품을 픽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특히 20대 이하 젊은 층의 우리동네GS 이용이 두드러졌다. 10대와 20대 이용자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4.6%, 59.7% 급증했다. 전체 이용자 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GS리테일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동네GS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해지

    2024.04.17 18:13
  • 20대에 '돈 아끼는 앱'으로 인기…'이마트'도 제쳤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지난달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월간 이용자 수 1위를 탈환했다. 증정품 보관·마감할인 등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편의를 높인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이다. 17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동네G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역대 최고인 299만9744명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백화점, 마트,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탈환했다. 다른 앱과 비교해 증가세도 뚜렷했다. 지난해 3월(216만명)과 비교해 38.7% 늘었다. 지난달 MAU 273만명으로 2위로 밀려난 이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0.4%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높은 물가에 앱을 활용해 돈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모여든 영향이 컸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마감할인’ 서비스다. 삼각김밥, 도시락 등 소비기한 만료까지 1~3시간 이내로 남은 신선식품을 앱에서 예약하면 최대 45% 할인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 지난달 마감할인 상품 판매량은 작년 12월 대비 6.7배 늘어났다. 프로모션 증정품을 앱에 저장해두고 나중에 찾아갈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특히 매달 행사 기간에 ‘1+1’, ‘2+1’ 상품을 구매한 뒤 증정상품을 보관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해당 상품을 픽업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작년 9월 이후 할인전 기간 나만의 냉장고 이용 건수는 비행사 기간 대비 최대 12배 높

    2024.04.17 16:24
  • 편의점·마트서 파는 생필품·식품값 줄줄이 오른다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필품과 식품 가격이 이르면 18일부터 줄줄이 오른다. 4·10 총선이 끝나자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던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영향이다.16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모나미 153볼펜 가격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100원(33%) 오른다. 도루코 페이스면도기는 1900원에서 2100원으로 200원(10.5%) 인상된다.뉴트로지나 딥클린포밍클렌저(100g) 가격은 9900원으로 11.2%나 뛴다.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00원 오른 2600원에 판매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원자재와 생산비용 상승분을 반영해 납품단가를 인상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가공란 가격도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 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2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9.1%) 인상된다.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생필품 가격도 잇달아 오른다. 섬유유연제 피죤 12개 품목은 10~20%, 쏘피 생리대 12개 품목은 6~7%가량 각각 인상된다. 업체마다 인상 시기가 다르지만 이르면 18일부터 오른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과자와 가공 김, 짜장라면 등 소비자 판매가격도 다음달에 인상될 조짐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과자류와 가공김, 라면 등 제조사가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가격을 올리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제조업체들이 다음달에 공식 인상 공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1~10월 월별 평균 t당 2000~3000달러대에서 이달 10일 1만411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

    2024.04.16 20:42
  • 연 1000억씩 적자 "곧 망한다" 소리 듣던 회사, 지금은

    롯데관광개발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내리 대규모 적자를 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만 3980억원에 달했다. 작년 거둔 매출(3135억원)보다 많았다. 1조6000억원을 들여 세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탓이었다.코로나19가 한창일 때인 2021년 문을 열었는데 손님이 거의 없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었다. 작년 말 부채 비율은 2591%로 치솟았다. 업계에선 “곧 망한다”는 말이 돌았다. 때마침 제주도 인기도 시들해졌다. 부도는 현실이 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올 들어 극적인 반전이 시작됐다.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제주 드림타워가 지난 1분기에 96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50.7% 증가한 것이다. 카지노 매출이 699억원으로 작년 1분기(164억원)에 비해 네 배 넘게 급증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여기에 유통·여행 사업까지 포함하면 첫 1000억원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증권업계에선 올 1분기 40억~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방문객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나는 등 유의미한 실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추세라면 6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22억원이다.실적 개선은 카지노에 VIP ‘큰손’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상황 탓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2022년 하반기부터 VIP 영업에 공을 들였다. 그해 11~12월 두 달간 일본과 홍콩에 각각 2회, 7회씩 VIP 전용 전세기를 띄웠다. 이런 노력이 쌓여

    2024.04.16 18:16
  • '1000억 잭팟' 터진다…롯데관광개발, 흑자전환 전망에 '들썩' [송영찬의 신통유통]

    코로나19 때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내던 롯데관광개발에 흑자 전환 초록불이 들어왔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며 호텔과 카지노 매출이 폭증한 덕분이다. 코로나19 기간에도 계속된 투자가 엔데믹 국면에 빠른 회복의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분기 매출 1000억원 넘길 전망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별도 기준 매출은 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7% 늘었다. 분기 매출이 900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부문 매출이 699억원으로 작년 1분기(164억원)와 비교해 4배 이상 늘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공시에서 제외되는 리테일 부문과 이달 말에 집계되는 여행사업 부문을 포함하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1분기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카지노 방문객이 같은 기간 142%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더 나아가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22억원이다. 이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롯데관광개발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앞서 2021~2022년 롯데관광개발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롯데관광개발은 2018년 파라다이스그룹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던 카지노 사업권을 인수하며 카지노 딜러 등 전문인력 뿐

    2024.04.16 14:52
  • 현대백화점그룹, 용인에 '탄소중립의 숲' 조성

    현대백화점그룹이 경기 용인시에 약 5만평에 달하는 숲을 조성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6일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임상섭 산림청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용인시 박곡리에서 ‘탄소중립의 숲’ 조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부터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손잡고 이곳에서 16.5ha(헥타르) 면적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이날 기념행사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등 9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묘목 200그루를 식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까지 약 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올해도 1만 그루를 추가로 심는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올해로 3년째를 맞는 탄소중립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국·공유림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적인 가치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16 13:43
  • CU '공장 내 편의점' 확대…삼성SDI 말레이 점포 오픈

    편의점 CU가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있는 삼성SDI 배터리 생산공장 카페테리아 안에 점포를 열었다고 14일 발표했다.CU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에서 삼성SDI점 그랜드 오픈식을 열었다. CU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운영 중인 142개 매장 중 첫 공장 내 점포다.말레이시아 삼성SDI점의 개점 당일 매출은 현지 일반 점포보다 4.5배 높을 정도로 현지 임직원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6개가 한국 제품이었다. 한국형 아이스티, 치킨마요 삼각김밥, 핫닭강정 등이 특히 잘 팔렸다.CU는 이번 개점을 시작으로 수도인 쿠알라룸푸르 인근으로 점포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송영찬 기자

    2024.04.14 18:57
  • 실내선 명화, 옥상선 경치…안팎으로 예술 감상하는 호텔

    36년간 포르투갈을 철권 통치한 안토니우 드 올리베이라 살라자르는 1950년 내각에 특별한 지시를 내린다. 리스본에 여느 유럽 국가 수도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한 최고급 럭셔리 호텔을 지으라는 것. 살라자르의 지시에 포르투갈의 최고급 인적·물적 자원이 투입됐다. 설계도는 당대 포르투갈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는 포르피리우 파르달 몬테이루가 잡았다. 그는 과거를 흉내 내기만 하는 건물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대신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르코르뷔지에의 사조를 따라 황금 비율의 모더니즘 건축물을 완성했다.그의 디자인은 투박하지만 실용적이었다. 객실마다 리스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발코니를 설치했고, 넓은 로비와 라운지를 만들었다. 언뜻 딱딱해 보일 수 있는 호텔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은 유명한 장식가 앙리 사무엘이었다. 사무엘은 아르데코 스타일 인테리어로 차가운 외관을 중화했다. 지금까지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포르투갈 최고의 호텔’이란 찬사를 받는 포시즌스호텔 리츠 리스본의 탄생 스토리다.포르투갈 정·재계 인사 단골살라자르는 새 호텔이 포르투갈을 넘어 유럽 최고의 호텔이 되기를 꿈꿨다. 그래서 가장 중요했던 게 호텔 이름이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브랜드는 당대 최고의 럭셔리 호텔로 꼽힌 프랑스 파리의 ‘리츠’였다. 파리 리츠호텔과 아무런 연관은 없었지만 협상 끝에 리츠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시즌스호텔그룹은 1997년 이 호텔을 인수하면서도 리츠호텔의 이름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며 리스본 시민들의 인식 속에 ‘리츠 리스본’이라는 이름이 ‘리스본 최고의 호텔’이라는 뜻의 단어로 자

    2024.04.11 18:56
  • 싱글 오리진 원두의 깊은 맛…프리미엄 컵커피 '덴마크 오리진'

    동원F&B는 ‘덴마크 오리진’으로 프리미엄 컵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브라질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 단일 커피 산지에서 재배한 원두만을 사용하는 ‘싱글 오리진’ 제품이다. 여러 산지의 원두를 섞은 ‘블렌드’ 커피와 달리 원두 본연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동원F&B가 싱글 오리진 원두를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커피 원두가 기후·토양·가공 방식 등에 따라 맛과 향이 변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같은 산지의 원두라 해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블렌드 커피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커피 생산 방식이 발전하며 커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성공한 원두 농장들이 속속 싱글 오리진 원두를 선보이기 시작했다.덴마크 오리진은 동원F&B가 ‘노르딕 로스팅’을 통해 단일 원두의 맛과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2021년 출시된 이 제품은 북유럽식 자연주의 감성과 로스팅 방식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란드 스웨덴 등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북유럽에서는 원두가 갖고 있는 개성을 끌어내는 자연주의 로스팅을 추구한다.‘덴마크’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PRE-A&T(Preserve Aroma & Taste)’ 공법도 북유럽식 자연주의 커피를 구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동원F&B가 2021년 특허를 출원한 PRE-A&T는 원두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절차부터 냉각, 충전, 포장 등 모든 제조 과정을 밀폐된 환경에서 진행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단일 원두 그대로의 맛과 풍미를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다.동원F&B는 덴마크 브랜드 모델로 배우 신예

    2024.04.10 19:59
  • 케이크 속 촉촉한 크림 '초코파이 하우스', 입에서 사르르 녹아…커피와 찰떡 궁합

    오리온이 ‘초코파이 정(情)’ 출시 50년 만에 새로운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커피와의 좋은 궁합을 노려 부드러운 고급 케이크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오리온이 최근 새로 출시한 ‘초코파이 하우스’는 케이크 속에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그동안 파이류 제과 제품에서 맛볼 수 없던 부드러움을 구현하는 걸 목표로 했다. 촉촉한 케이크 사이에 우유 크림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했다. 크림 속에는 잼을 넣어 만든 마블링 크림을 통해 진하고 풍부한 맛을 냈다. 겉에는 초코 드리즐을 코팅했다.초코파이 하우스는 초코잼을 더해 진하고 풍성한 초콜릿 맛의 ‘초코 앤 크림’, 카카오 케이크와 상큼달콤한 딸기잼의 조화를 목표로 한 ‘딸기 앤 크림’ 등 두 가지 맛으로 나왔다.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딸기 마블링 크림의 절묘한 조화로 디저트 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고급 케이크 식감을 구현해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는 티푸드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며 “집에서 가볍게 즐기거나 직장에서 달달한 탕비실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소셜미디어상에서 반응도 뜨겁다. 소비자들은 “느끼하지 않고 입에서 사르르 녹아 커피나 우유와도 찰떡”, “부드러운 식감과 잼을 넣어 만든 마블링 크림이 압도적”, “카카오 케이크 스타일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크림이 일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제품 출시는 기존 초코파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동시에 원료·맛·식감·모양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스핀오프’ 전략의 일환이다

    2024.04.10 19:58
  • [취재수첩] TV 안보는데 중기 홈쇼핑 또 늘리겠다는 정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지난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 신설을 제안한 이후 홈쇼핑업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국민통합위가 정책을 제안한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홈쇼핑업계에선 채널 신설이 현실화하면 그 후폭풍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탄식이 나온다.국민통합위가 채널 신설을 제안하며 내세운 논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다. 대다수 채널 사업자가 대기업과 통신사인 만큼 중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채널이 하나쯤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TV홈쇼핑 7개사의 중소기업 제품 의무 편성 비중은 55~70%다. 10개의 데이터홈쇼핑 채널은 이 비중이 70%에 달한다. 홈앤쇼핑과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홈쇼핑업계가 우려하는 건 공멸이다. TV 시청 인구가 매년 줄고 있는 상황에서 되레 채널을 늘리면 경쟁만 과열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주 5일 이상 TV 수상기를 이용한 비율은 71.4%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줄었다. 20대(29.8%)는 30%가 채 안 된다. TV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홈쇼핑은 e커머스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GS, CJ, 현대, 롯데 등 홈쇼핑 4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4% 급감했다. 데이터홈쇼핑 업체도 모두 역성장했다.가뜩이나 높은 송출 수수료가 더 오를 것이라는 공포도 깔려 있다.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 업체가 유료 방송사업자(SO)에 내는 일종의 자릿세다. 사업자가 늘어나면 앞번호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져 송출 수수료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22년 기준 홈쇼핑업

    2024.04.09 17:24
  • '辛의 특명'…롯데, IP사업 늘린다

    롯데가 해외 유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유명 콘텐츠의 집객 효과가 큰 만큼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을 기획해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포켓몬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롯데물산·웰푸드·GRS·백화점·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롯데는 행사 기간에 전시, 퍼레이드, 이벤트 등 포켓몬 콘텐츠로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광장을 꾸민다. 식품 계열사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문화 계열사는 포켓몬 영화와 콘서트를 기획한다.콘텐츠 비즈니스는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의 역점 사업이다. 신 회장은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 참석해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중장기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콘텐츠사업 전담 조직도 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신설했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사업모델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이 조직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를 담당하고 신규 콘텐츠사업 모델도 발굴한다.롯데는 콘텐츠사업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사업 분야에선 이미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의 집객 효과가 증명된 만큼 이를 식품 문화 서비스 등 비(非)유통 계열사 상품 및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포켓몬 등 국내외

    2024.04.08 18:04
  • 현대백화점 중동점, 20년 만에 새단장

    현대백화점이 경기 부천시 중동점을 2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리뉴얼이 완료되는 중동점에 패션, 뷰티, 식음료(F&B) 등 100여 개 신규 브랜드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초부터 F&B전문관 푸드파크(사진)와 영컨템포러리 전문관 트렌디관에 신규 브랜드가 입점하기 시작했고, 오는 7월엔 럭셔리관이 문을 연다. 럭셔리관에는 구찌 발렌시아가 페라가모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현대백화점은 20년 만의 중동점 전면 개편을 통해 인근 지역의 명품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중동점은 경기 부천·시흥·광명시와 인천 등 300만 명 이상의 배후 인구를 두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은 4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이 지난해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을 마쳤고 신세계는 2027년을 목표로 인천 청라에 스타필드 개관을 예고하며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인근에 검단·계양·대장·광명·시흥신도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도 리뉴얼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2024.04.08 18:02
  • 11번가, 오픈마켓 체질 개선…지난달 영업이익 흑자 달성

    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오픈마켓의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다시 흑자 전환했다.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결과라는 게 11번가의 설명이다. 11번가는 작년 2월부터 식품, 명품, 중고, 유·아동 관련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의 지난달 상품 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배, 2.3배 늘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품 수와 거래액도 출시 첫 달인 작년 10월과 비교해 각각 5.8배, 6.7배 늘었다.11번가는 2분기에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3월 오픈마켓 영업흑자로 일회성의 수익 개선이 아니라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2024.04.08 18:02
  • "경기 서부·인천 잡아라"…현대百 중동점, 20년 만에 '확' 바뀐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현대백화점이 경기 부천시 중동점을 20년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뚜렷한 강자가 없는 경인 지역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9월 리뉴얼이 완료되는 중동점에 패션·뷰티·식음료(F&B) 등 100여개의 신규 브랜드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작년 12월 시작된 리뉴얼 공사는 본관과 유플렉스관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의 총 1만4800㎡(약 4500평) 면적의 공간에서 진행된다.지난 1일 먼저 개관한 F&B 전문관 ‘푸드 파크’에는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대만 프룻티 음료 ‘드렁크스토어’ 등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오는 5월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이탈리’의 국내 3호점 오픈도 예정돼있다.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뒤 일주일 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었다. 방문자 수도 같은 기간 45.7% 늘었다. 오는 7월엔 ‘럭셔리관’이 문을 연다. 구찌·발렌시아가·페라가모·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입점한다. 이달 초부터 새 브랜드가 입점하기 시작한 ‘트렌디관’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마뗑킴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아페쎄(APC)·메종키츠네 등 국내외 영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지난 5일엔 백화점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가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20년만의 중동점 전면 개편을 통해 인근 지역의 명품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동점은 경기 부천·

    2024.04.08 17:11
  • 신동빈 회장도 꽂혔다…전담 조직까지 신설한 롯데의 '승부수'

    롯데가 해외 유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유명 콘텐츠의 집객 효과가 큰 만큼 그룹 차원에서 각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을 꾸려 수익을 다변화하겠다는 목표다.롯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포켓몬 타운 2024 위드 롯데’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번째 콘텐츠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물산·웰푸드·GRS·백화점·호텔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행사 기간 전시·퍼레이드·이벤트 등 포켓몬 콘텐츠로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광장을 꾸민다. 이 밖에도 식품 계열사는 포켓몬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상품을 단독 출시하고, 문화 계열사는 포켓몬 영화와 콘서트를 기획한다.콘텐츠 비즈니스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역점 사업이다. 신 회장은 최근 콘텐츠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유수 콘텐츠 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달라”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콘텐츠 사업 전담 조직도 신설됐다. 조직은 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마련됐다. 각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존의 사업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 사업모델을 구상하기 위해서다.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이 조직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제휴를 담당하고 신규 콘텐츠 사업모델도 발굴한다.롯데가 콘텐츠 사업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건 수익 다변화다. 유통업계에서는 IP 활용 팝업스토어의 집객 효과가 증명됐다는 판단에 이를 식품·문화·서비스 등 비(非)유

    2024.04.08 15:56
  • 11번가, 3월 오픈마켓 영업이익 흑자 달성

    11번가가 지난달 오픈마켓 사업의 월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1분기 오픈마켓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다시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으로의 체질 개선 결과라는 게 11번가 측 설명이다. 11번가는 작년 2월부터 식품·명품·중고·유아동 관련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선식품 버티컬 ‘신선밥상’의 지난달 상품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2.2배, 2.3배 늘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 전문관 ‘9900원샵’의 상품수와 거래액도 출시 첫 달인 작년 10월과 비교해 각각 5.8배, 6.7배 늘었다.11번가는 2분기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3월 월간 오픈마켓 영업흑자로 일회성의 수익개선이 아닌 건강한 성장의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고객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다시 전략적 투자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08 15:17
  • 이마트 '식료품 노브랜드' 만든다

    이마트가 ‘초저가 식료품 전문 매장’을 연다. 초저가 공산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노브랜드와 비슷한 콘셉트의 초저가 신선식품 매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계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신선식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쿠팡, 알리 등 e커머스 공세에 맞서고 실적 부진을 타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를 열 것”이라며 “연내 최소 다섯 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HDS는 매장 운영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 대량 소싱(조달)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춘 매장을 의미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HDS는 ‘신선식품판 노브랜드’를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마트의 매입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신선식품을 대량 조달하고 무인계산대 등을 적용해 인건비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매장보다 더 싼 초저가에 식료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알리, 테무 등 e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도 신선식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전문점을 설계했다.최근 수년간 이마트 실적은 나빠졌지만 노브랜드 등 전문점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도 새로운 전문점 추진의 배경이다. 지난해 이마트 할인점(이마트 매장) 영업이익은 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8.0% 줄었다. 반면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영업이익은 141.7% 늘었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몰렸기 때문이다.신선식품 물가가 고공

    2024.04.07 18:07
  • TV 대신 유튜브 라방 키우는 CJ온스타일

    홈쇼핑업체 CJ온스타일이 유튜브에 두 번째 ‘라방’(라이브커머스) 전용 채널을 열었다. 모바일 앱과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키워 시청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TV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CJ온스타일은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새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매진임박은 CJ온스타일의 두 번째 유튜브 채널이다. CJ온스타일은 2022년 11월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지난해 10월 ‘핫딜 셋 넷 오픈런’ 채널을 개설했다.매진임박 채널에서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웹 예능 프로그램 ‘엄카찬스’를 방영한다.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은 그 다음주 수요일 같은 채널에서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것은 최근 홈쇼핑업계의 공통된 전략이다. 하지만 자사 모바일 앱이 아니라 유튜브에도 라이브커머스를 개설한 곳은 CJ온스타일뿐이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앱을 깔지 않은 소비자에겐 노출되지 않는 만큼 유튜브 등 외부 채널을 통해 트래픽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2년 내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는 채널을 두 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모바일 앱에선 팬덤 강화에 집중한다. 앱 콘텐츠를 1분 안팎의 숏폼(짧은 영상) 중심으로 개편하고 뷰티, 정보기술(IT), 육아 등 카테고리별 프로그램을 강화해 충성 소비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해 3040세대 등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2024.04.07 18:06
  • '그로서리판 노브랜드' 만든다…이마트의 '승부수' [송영찬의 신통유통]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이마트가 ‘초저가 식료품 전문 매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초저가 공산품과 가공식품 중심의 노브랜드와 구분되는 별도의 초저가 신선식품 매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물가에 신선식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쿠팡·알리 등 e커머스 공세에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내 최소 5개 이상의 출점 대상지를 확보하고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DS)’로 신규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HDS는 매장 운영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상품 대량 소싱(조달)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춘 매장을 말한다. 초저가 식료품을 앞세워 현재 전 세계 31개국에서 1만22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리들(Lidl)이 대표적인 HDS다.이마트가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HDS는 ‘신선식품판 노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마트의 매입역량을 활용해 국내외에서 신선식품을 대량 조달한 뒤 무인계산대 등을 통해 인건비를 최소화하면 기존 매장보다 더 싼 가격에 팔 수 있다는 복안이다. 알리·테무 등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e커머스의 초저가 공세에도 여전히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초저가 신선식품을 앞세우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HDS는 이마트의 기존 출점 전략과는 약간 벗어나있다. 이마트는 작년부터 대대적으로 인천 연수점과 경기 고양시 킨텍스점 등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며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집객 효과가 큰 테넌트(

    2024.04.07 16:52
  • 쿠팡 PB 중소 제조사 550개 넘었다…전년 대비 20% 늘어

    쿠팡이 자사 자체브랜드(PB) 중소 제조 업체가 작년 말 기준 550개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2019년 말(160여개)과 비교해서는 3배 이상 늘었다.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도 크게 늘었다. 쿠팡에 따르면 PB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지난 1월 기준 2만3000명으로 작년 3월(2만명) 대비 15.0%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취업자 수가 1.7% 줄어든 것과 상반된다. 현재 쿠팡의 PB 제품 제조사는 10 곳 중 9곳이 중소 제조사로 전체 PB 판매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쿠팡이 대만 진출하며 중소 제조사들이 덩달아 해외에 진출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쿠팡에 양배추즙·호박즙 등을 납품하는 케이에프한국자연농산의 매출은 지난해 21억원으로 2019년(7억원)의 3배로 늘어났다. 대만 현지에서 ‘로켓배송’을 통해 인기가 높아진 덕분이다. 김용학 케이에프한국자연농산 대표는 “해외 판로를 쿠팡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쿠팡은 향후 식품·뷰티·패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PB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중소 제조사들이 매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돕는 한편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07 15:20
  • "100만 채널 2개 이상 만들겠다"…TV 대신 유튜브에 집중하는 CJ온스타일

    홈쇼핑 업체 CJ온스타일이 유튜브에 두번째 ‘라방’(라이브커머스)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소비층을 3040으로 넓히기 위해서다. TV 시청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만큼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의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장기적으로 TV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은 웹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에피소드와 합작해 새 유튜브 채널 ‘매진임박’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매진임박 채널에서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웹 예능 프로그램 ‘엄카찬스’를 방영한다. 모델 이현이가 요즘 엄마들을 만나 최신 트렌드와 육아 정보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다.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은 그 다음주 수요일 같은 채널에서 진행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 매진임박은 CJ온스타일의 두번째 유튜브 채널이다. CJ온스타일은 앞서 2022년 11월 유통업계 최초로 구글과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지난해 10월 ‘핫딜 셋 넷 오픈런’ 채널을 개설했다. 지난 2월엔 유튜브 채널 최초로 무형 상품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이용권을 판매해 주문금액이 53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는 것은 홈쇼핑 업계의 공통 전략이지만, 유튜브와 모바일 앱으로 이원화하는 곳은 CJ온스타일이 유일하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라도 앱을 깔지 않은 소비자들에겐 노출되지 않는 만큼, 유튜브 등 외부 채널을 통해 트래픽을 유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2년 

    2024.04.07 14:52
  • 오아시스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새벽배송"

    식품 온라인 쇼핑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밤 12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 퇴근 후 장을 보는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 3일부터 종전 오후 11시까지이던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밤 12시로 늦췄다고 5일 발표했다. 당일 밤 12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주문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오아시스마켓은 주문 마감시간을 늘린 이유에 대해 “소비 패턴이 비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퇴근 후 다음날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더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주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아시스마켓이 지난달 자사의 주문 결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문 건수의 65% 이상이 오후 6시 이후 발생했다. 또 90%의 소비자는 상품 수령일을 바로 다음날로 지정했다. 주문 마감시간 연장은 서울 강남·송파 및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에 우선 적용된다.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수도권과 세종, 충남 천안시·아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1% 증가한 4754억원, 영업이익은 178% 급증한 133억원이었다. 월 6회 이상 주문하는 이른바 ‘충성고객’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오아시스마켓의 회원은 170만 명을 넘어섰다.송영찬 기자

    2024.04.05 18:08
  • 이번엔 방울토마토, 1주 새 40% 튀었다

    방울토마토 등 채소 가격이 뛰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과일 가격과 정반대 흐름이다. 지난겨울 일조량이 줄어 작황이 부진한 방울토마토 가격은 1주일 만에 40% 넘게 뛰었다. 해수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오징어 등 수산물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폭등한 방울토마토 가격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방울토마토의 ㎏당 도매가격은 1만885원으로 전주 대비 40.8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91.01% 폭등했다.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급감한 출하량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는 생육기(1~2월)에 일조시간이 부족해 착과율(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낮아지고 병해가 늘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방울토마토는 현지 출하량이 예년에 비해 40~50% 감소했다”고 말했다.방울토마토 가격이 전년 대비 유독 많이 오른 건 작년 이맘때의 가격 폭락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3~4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나온 방울토마토를 먹은 일부 어린이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뒤 수요가 급감했었다.방울토마토 가격은 이달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5월이 방울토마토가 본격 출하되는 시기인 데다 지난달 30일부터 방울토마토도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사업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한 대형마트 채소 바이어는 “원형 방울토마토는 대추형보다 재배면적이 작아 수요가 조금만 늘어도 가격 변동 폭이 크다”며 “정부 지원이 대추형에 국한돼 있는데 원형 방울토마토로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추(25.43%)와

    2024.04.05 18:08
  • [책마을] 30년 전엔 삼각김밥이 짜장면값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음식이 있다. 삼각김밥이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은 심각한 영양실조임에도 늘 삼각김밥만 먹는다. 복수에 매진하고자 돈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편의점에서 1000~1500원이면 사 먹는 삼각김밥은 싸고 간편한 음식의 상징 같은 존재다. 삼각김밥이 지금처럼 사랑받았던 건 아니다. 편의점 업체들은 삼각김밥을 알리기 위해 TV 광고까지 동원했지만 오랜 시간 아는 사람만 아는 비주류 상품에 머물렀다. 삼각김밥의 인기는 IMF 외환위기 때 실직한 직장인들이 공원에서 먹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삼각김밥은 의외로 편의점에서 가격이 가장 적게 오른 제품이기도 하다. 1990년대 삼각김밥 가격은 700~800원이었다. 버스 요금이 성인 기준 100원, 짜장면 한 그릇이 800원 하던 시절이었다. 버스 요금이 15배 오르는 동안 2배도 채 오르지 않았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고 편의점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붙은 덕이다.편의점 이야기를 다룬 <어쩌다 편의점>은 2010년부터 대형 편의점 회사의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유철현 수석의 글이다. 이 책에서는 스테디셀러가 된 ‘1L 생수’ ‘거꾸로 수박바’ 등 다양한 편의점 상품도 다룬다.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현직자가 말해주는 편의점 업계의 시시콜콜한 뒷이야기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송영찬 기자

    2024.04.05 17:43
  • 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 자정까지로 연장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밤 12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 새벽배송을 둘러싼 e커머스 업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퇴근 후 장보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3일부터 종전에 오후 11시까지였던 새벽배송 주문 마감시간을 자정으로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당일 자정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현재 수도권과 세종, 충남 천안시·아산시, 충북 청주시 등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오아시스마켓이 주문 마감시간을 늘린 이유는 소비패턴이 비뀌었기 때문이다. 퇴근 후 다음날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더 편리한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주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지난달 오아시스마켓의 주문 결제 분석 결과 전체 주문 건수의 65% 이상이 저녁 6시 이후 발생했다. 90%의 소비자는 상품 수령일을 바로 다음날로 지정했다. 주문 마감시간 연장은 서울 강남·송파 및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에 우선 적용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추후 적용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적용지역에서도 보냉백을 활용한 프리미엄 배송 마감 시간은 오후 11시로 이전과 동일하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주문 가능 시간이 한 시간 늘어나 다음날 필요한 상품을 자정까지만 결제하면 돼 보다 여유로운 장보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4.05 16:58
  • 이번엔 '방울토마토'…1주일 새 가격 40% 넘게 뛰었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방울토마토 등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는 과일 가격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지난 겨울 일조량이 줄어 작황이 부진한 방울토마토 가격은 1주일 만에 40% 넘게 뛰었다. 해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오징어 등 수산물도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폭등한 방울토마토 가격 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방울토마토의 ㎏당 도매가격은 1만885원으로 전주 대비 40.8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91.01% 폭등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급감한 출하량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토마토와 대추 방울토마토는 생육기(1~2월)에 일조시간이 부족해 착과율(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낮아지고 병해가 늘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방울토마토의 경우 현지에서 출하량이 40~50%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방울토마토 가격이 전년 대비 유독 많이 오른 건 작년 이맘때 방울토마토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방울토마토 수요는 지난해 3~4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급식으로 나온 

    2024.04.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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