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상도·청담동…서울 아파트 '분양 큰 장'
이문 래미안라그란데 3069가구
상도푸르지오 771가구 '후분양'
구의역롯데캐슬, 교통·교육 장점
분양 미뤘던 단지 줄줄이 나와
청담르엘 등 강남권 청약도 주목

○다음달까지 1만1000여 가구 쏟아져

롯데건설이 이달 광진구 자양동에서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을 내놓는다. 총 1043가구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인 데다 건대입구역 상권과도 한 정거장 차이다. 도보로 반경 10분 거리에 초등학교만 4개, 중학교 2곳이 있어 학군도 갖췄다.
롯데건설은 또 동대문구 청량리 7구역 주택재개발구역에서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 9개 동, 761가구(일반분양 173가구)로 지어진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투시도)를 공개한다. 이 단지는 최고 27층, 39개 동, 총 3069가구 규모 대단지다. 이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 59㎡(379가구)와 84㎡(182가구) 타입이 주력이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10월로 잡혔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코앞으로, 회기역만 지나면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에 갈 수 있다. 내부순환로와 북부·동부간선도로도 가깝다. 인근 ‘휘경자이디센시아’는 지난 4월 1순위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몰려 평균 51.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라그란데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휘경자이디센시아와 비슷한 수준(2900만~3000만원)으로 예상된다.
강남권에선 청담삼익을 재건축한 청담르엘이 다음달 청약을 앞두고 있다. 35층, 9개 동, 1261가구로 이 중 17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다음달 중순께 공급 예정인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771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된다.
○청약시장 관심 높아질 듯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린 데다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게 되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제경 투미경제연구소장은 “다주택자 규제가 완화된 데다 일부 미계약분은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어 새 아파트 청약 수요가 여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