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위한 클래식 공연까지…아파트 서비스의 진화
지난 13일 인천 중구 영종센트럴푸르지오자이 단지 내 광장에서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를 주최한 곳은 이 단지를 시공한 대우건설이었다. 이날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사진)에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전통 공연 예술단체인 ‘다온 연희단’을 초청해 90분간 입주민과 공연을 즐겼다. 대우건설은 입주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 캐리커처,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타로 부스 등도 운영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입주민은 “잘 가꾸어진 조경공간에 음악회가 어우러지니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가든 음악회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통해 공개된 ‘PRUS(프러스)+’ 서비스 중 하나다. 지난 4월 전남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시작으로 올해만 다섯 번째 공연이다. PRUS+는 ‘PRide Up Service(프라이드 업 서비스)’의 약자다. “입주민이 분양받는 순간부터 입주 이후까지 푸르지오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공되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입주민 대상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바쁜 이삿날 식사를 제공하는 웰컴밀 서비스를 비롯해 가드닝 클래스, 슬기로운 정리수납 생활, 키즈&맘 클래스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에 대한 입주민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아 음악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와인 클래스, 일상의 기록 등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단순 시공을 넘어 입주민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입주 단지부터 온라인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닥터다이어리, 엠디스퀘어, 휴레이포지티브 스마트헬스 스타트업 3개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니어 리빙 프로젝트 적용 등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