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와 인천 등 집값이 최근 회복하고 있다. 신고가보다는 낮은 가격이지만 최근 저점보다 오른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 157㎡는 지난달 10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직전월인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뛰었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7억2000만원에 팔렸다. 이 면적대는 지난 2월 6억480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는데 약 3개월 만에 7200만원 뛰었다.

인천시 서구 청라동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 84㎡도 지난해 말에서 올초까지 5억9000만~6억5000만원까지의 가격을 형성하다가 3월 7억1000만원에 팔렸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지표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1㎡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2022년 11월 661만원 △2022년 12월 673.3만원 △2023년 1월 721.2만원 △2023년 2월 755.8만원 등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 인천 등은 가격 부담이 이미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