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동탄2신도시와 평택 고덕 등 반도체 산업단지 연계 지역에서 청약이 흥행하면서 '반세권'을 누릴 수 있는 단지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받은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와 '동탄 파크릭스 2차'는 각각 평균 9.3 대 1, 7.7 대 1 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30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밝힌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과 인접한 지역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단지 인근 부동산 훈풍…후속 분양 '반세권'은?
지난달 평택시 고덕신도시에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는 올해 경기권역 최고경쟁률인 평균 45.3 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공장 라인 증설 등의 호재가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깝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반도체 영향권에 속한 신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평택에서는 제일건설이 5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옆 평택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103㎡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산업개발이 C18블록에 '화성동탄 3차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64가구 규모다. 금강주택과 동양건설산업은 하반기 신주거문화타운에서 각각 662가구, 124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른 반도체 도시인 이천에서는 서희건설이 5월 안흥동 일대에 총 981가구 규모 '서희스타힐스'를 선보인다. 우미건설은 6월 이천중리택지지구 B2블록에서 총 851가구 '우미 린'을 분양한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평택과 가까운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공급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