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만경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새만금 만경대교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대한토목학회 주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올해 초 준공한 '새만금 만경대교'로 대상을 받았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6회 토목의 날' 행사에서 대한토목학회로부터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 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튀르키예 '차나칼레대교'에 이은 2년 연속 대상이다.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은 대한토목학회가 국내외 토목구조물의 새로운 설계 기법 및 시공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교량과 도로, 항만, 철도, 수자원, 환경, 터널 등 각종 토목구조물을 접수하여 심사한 뒤 수상작을 정한다.

DL이앤씨가 대상을 받은 새만금 만경대교는 주 교량 길이가 723m인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다. 활을 뒤집어 놓은 초승달 모양이 특징으로, 새만금개발청이 발주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1단계 구간에 설치됐다.

심사위원들은 만경대교를 두고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인근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에서 채택한 창의적인 비대칭 상부 구조형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해 같은 공모전에서 튀르키예에 설치한 차나칼레대교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최장 현수교(3563m)다. 지난해 유럽철강공사협회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받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 내 기술 선도를 통해 교량과 철도, 터널, 항만 등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