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와 다세대·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18.6% 하락해 역대 최대 폭으로 내려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인 지난해 대비 18.6% 하락했다"고 했다.
정부가 올해에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접종은 연 1회 4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무료 접종으로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이다. 특히 65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는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항체 지속 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연 2회로 2분기와 4분기에 접종하도록 했다.조 장관은 "지난 2년간 접종을 통해 14만3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성과는 전 국민적 참여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지난해 10월부터 정부가 개량 백신을 활용해 실시해온 동절기 추가접종은 내달 8일로 종료된다. 동절기 추가접종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이 가능하기에 이들 의료기관을 찾으면 접종이 가능하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2023년 핵심 성장 동력은 전동화 -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생산 시작 BMW그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그룹은 2023년 BEV 제품군과 7시리즈, X7, 롤스로이스 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라인업은 올 한 해 BMW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강조했다. 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약 21만5,000대의 BEV를 판매했다. 올해는 전체 판매대수의 15%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2026년에는 전체 1/3대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신형 BMW 5시리즈와 BEV인 i5를 출시하며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BE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UV인 iX2가, 내년에는 5시리즈 왜건형의 첫 BEV를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 역시 2030년대 초부터 BEV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여름 공개한 미니 콘셉트 에이스맨은 미래의 브랜드 전기차 제품군의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에는 BMW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차세대 미니 컨트리맨의 생산을 시작한다. 내연기관 제품과 BEV 모두 제공한다. 세계 유일의 BEV 컨버터블인 미니 쿠퍼 SE 컨버터블도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새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도 시작한다. 완전히 새로 개발한 와이어링 하네스와 새 UX/UI 콘셉트가 특징이다. 여기에 효율성을 높인 고성능 전기 동력계와 고전압 배터리,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새로운 지속가능성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담았다. 이러한 기술력은 향후 출시될 모든 BMW 라인업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신형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다. 콘셉트카인 BMW i 비전 디를 통해 앞 유리 전체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 바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2025년부터 생산하는 노이어 클라쎄 차에 'BMW 파노라믹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이어 클라쎄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과 3시리즈 세단 등 브랜드의 핵심 인기 차종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양산 개시 시점부터 2년에 걸쳐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서 총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2025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정규 생산한다.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노이어 클라쎄 제품을 만든다. BMW그룹은 올해 가을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노이어 클라쎄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드라이브트레인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파일럿 제품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공개했다. 수소 1회 충전으로 504㎞(WLTP 기준)를 주행 가능하며 수소를 재충전하는 데에는 3~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편, BMW그룹은 2022년을 성공적인 회계년도로 마무리했다.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4.8%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BEV와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비중은 18.1%(총 43만3,792대, 전년 대비 32.1% 증가)를 기록했다. 그룹 매출은 1,426억1,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28.2% 상승했다.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유록스,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요소수 공급 계약 체결▶ [시승]섬세하고 꼼꼼한 SUV, 르노코리아 QM6▶ 포르쉐, 카이엔에 BEV 적용한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내주 공개된다. 올해 공시가격은 실거래가 하락 등을 반영해 두 자릿수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세금도 줄기에 주택 소유주라면 반길 일이지만, 이번 공시가격 인하 소식을 두고는 아파트와 빌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내주 공개된다. 당초 오는 17일 공시가격 열람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실거래가격이 올해 크게 하락해 추가적인 검증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올해 공시가격은 내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인하 폭을 확정한 뒤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년에 비해 공시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집값이 대폭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서울이 22.09%, 전국은 16.84% 떨어졌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여기에 더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도 2020년 수준(평균 69%)으로 낮춘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71.5%였는데, 이와 비교하면 2.5%포인트 낮아진다. 그 결과 공시가격도 다수 지역에서 10~20% 하락할 전망이다. 공시가격 10~20% 인하 전망…보유세 부담도 '뚝'공시가격이 낮아지면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가격 10억원과 7억원으로 산정된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올해는 재산세 489만원과 종부세 346만원 등 약 836만원(공정시장가액 재산세 60%, 종부세 80% 기준)을 보유세로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만약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0% 낮아지면 내야 할 보유세는 재산세 425만원과 종부세 245만원 등 약 670만원으로 줄어든다. 20% 낮아지면 재산세 361만원과 종부세 165만원 등 526만원 수준에 그친다.내야 할 세금이 줄어드는 만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소유주라면 공시가격 인하는 반가운 이야기다. 하지만 빌라 소유주들의 표정은 어둡다. 가뜩이나 전세 사기로 빌라 기피가 확산했는데 공시가격 인하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마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오는 5월부터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기준이 전세가율 100%에서 90%로 강화된다. 전세가율 계산에 활용하는 공시가격 기준도 150%에서 140%로 낮아졌다. 여기에 공시가격까지 낮아지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전셋값 상한선은 대폭 하락할 수밖에 없다. HUG 보증보험 문턱 높아질라…빌라는 '전전긍긍'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전용 60㎡ A 빌라는 지난해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3억3000만원에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깡통전세는 면한 셈이고 HUG 보증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5월부터는 공시가격 140%와 전세가율 90% 기준이 적용돼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증금 상한액이 3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현재 호가로는 HUG 보증보험 가입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여기에 더해 공시가격까지 저렴해지면 전셋값은 상한은 더 낮아진다. 지난해 2억6500만원이던 공시가격이 10% 인하될 경우 5월부터 HUG 보증보험 가입 상한액은 2억8800만원으로 제한된다. 공시가격이 20% 깎이면 상한액은 2억6700만원까지 쪼그라든다.지역 개업중개사는 "전세 사기 우려에 세입자들이 외면하고 있어 빌라 전세는 HUG 보증보험은 필수적"이라며 "임대인들은 시세와 상관없이 보증금을 대폭 낮춰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시가격이 크게 깎인다면 새로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받아 이전 임차인 보증금을 내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임대인의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 중개팀장은 "갭투자를 했던 임대인에게는 반전세로 전환해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이 방법"이라며 "보증보험 요건에 맞춰 전세 보증금을 낮추고 나머지 액수는 월세로 돌리는 임대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