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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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잇따라 프롭테크 기업과 업무협력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6일 부동산세금 스타트업인 ‘아티웰스’와 부동산업의 발전 및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회 소속 개업공인중개사들은 회원공동 부동산거래정보망인 ‘한방’에서 아티웰스가 제공하는 ‘마이리얼터(세금자동계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정확한 세금계산 안내를 돕는다.

마이리얼터는 ▲양도세 ▲종부세 ▲취득세 ▲상업용 부동산 건물분 부가가치세 및 수익률 계산 ▲매매 또는 전세 자금을 가족에게 빌려줄 때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는 대출금액 자동계산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계산 등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방문하는 고객의 자산관리를 도와주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밖에 부동산 빅데이터와 IT기술을 접목하여 주소 입력 시 자동 작성되는 매물보고서와 공시가격, 실거래가, 시세추정가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협회는 이에 앞서 부동산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양사는 프롭테크 기업과 공인중개사 상생을 위해 △한방서비스 관련 기술자문등 상호간의 협력체계 강화 △협업 활성화 · 홍보마케팅 지원 △부동산시장 · 프롭테크 관련 정보교류와 이를 통한 공동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주택 임대차계약시 공인중개사사무실에서 임대인의 국세 · 지방세 세금체납, 채무정보, 금융기관 장기연체 여부 등을 조회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시의 신용안심 서비스(신용인증송부)' 시스템을 지난 6일부터 운영중이다.

협회는 전세사기 등 부실 임대차거래 방지 · 전국민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NICE평가정 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 서비스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임차인이 세무서를 일일이 방문해 임대인 세금체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계약체결 전 즉시 임대인 동의하에 신용정보 조회가 가능해졌다.

이종혁 협회 회장은 “부동산R114,로니에프엔(대출플랫폼), 리더스옥션(경매락) 등 다양한 국내의 대표적인 플랫폼 프롭테크 기업과도 MOU를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중개업무에 유익하게 접목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