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춘천 레고랜드 미수금 135억원 전액 수령
협력업체 경영난 및 리스크 해소, 유동성 개선 효과도 기대

미수금은 공사 진행에 따른 비용을 청구했음에도 받지 못한 돈이다. 동부건설이 이번에 받은 미수금의 당초 지급기한은 지난해 10월 10일이었다. 동부건설은 약 4개월간 이어져 온 레고랜드 기반공사의 준공대금 수령 문제를 해결해 자금부담 및 유동성 리스크도 해소하게 됐다.
이번에 수령한 미수금은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및 동부건설의 유동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레고랜드 공사에 따른 준공대금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에 우선적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해 피해 방지에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중도개발공사 및 강원도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사태 해결에 앞장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강원중도개발공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번 미수금 회수로 이어졌다"며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 및 동부건설의 자금 유동성에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앞서 2020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시설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관광지 및 택지조성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은 문화재 발굴조사와 계획 변경에 따른 재설계, 정식 개장일에 맞추기 위한 겨울철 공사 등을 거쳐 지난해 준공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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