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투시도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 투시도
삼성, LG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대기업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불황에도 끄떡없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이 위치함으로써 협력업체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득수준 향상을 가져와 주거,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주변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몰리면서 대기업 주변 단지는 불황기에도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 위치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최고가인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7월 거래 금액(5억1000만원) 대비 4억4000만원이나 오른 것이다.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 10월 경기 수원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조합원 계약 취소 물량 6가구에 대한 청약경쟁률이 310.83대 1에 달할 정도였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와 인접해 있다.
'불황에도 대기업 따라 가면 집값 오른다'…연내 눈여겨볼 대기업 인근 분양은?
이처럼 대기업이 인근 단지들이 불황기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내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 5블록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2~84㎡ 총 1,571세대 규모다. 금호타이어와 농심 등이 들어선 포승지구 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까지 출퇴근이 가능하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513-2번지 일원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세대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위치해 통근이 수월하다.

신세계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짓는 ‘빌리브 리버런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으로 오갈 수 있는 출퇴근 여건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동구 간석동 900-138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746세대 중 전용면적 59·84㎡, 485세대를 일반분양 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으로 출퇴근 여건이 양호하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162번지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02㎡, 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다. 현대로템, LG전자, 한국지엠 등이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 360-25번지 일원에 ‘음성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세대 가운데 604세대를 일반분양 한다. 음성군에는 현대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CJ푸드빌, 오뚜기 등 507개 업체가 들어서 있다.

생활숙박시설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울산광역시에서는 롯데건설이 북구 산하동 일원에 짓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가 2차 분양에 나선 상태다. 울산광역시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복합리조트와 결합한 형태의 생활숙박시설로,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총 69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차 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63~92㎡ 총 341실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전 호실에서 동해바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인데, 이에 더해 이번 2차 물량은 호실에 따라 리조트, 도심의 전경까지 함께 ‘멀티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