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규제 굴레’에서 자유로운 지역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대출과 매매 등이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과 최근 정부가 규제 지역에서 해제한 곳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사실상 ‘거래 실종’ 상태가 장기화하자 11월 초 서울과 과천, 성남(분당·수정), 하남, 광명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대출과 세금, 각종 매매 제한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실제 수도권 대부분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리면서 집주인은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거래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규제 해제의 최대 수혜지, 인덕원자이SK뷰
인덕원자이SK뷰 경기 의왕 일대에 선보이는 인덕원자이SK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의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의왕은 올 11월 초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의 20개동 총 2633가구로 조성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 인덕원역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계획에 포함돼 있다.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동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도 계획 중이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쇼핑 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도보 거리에 있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학원가로 평가받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모락산과 백운공원, 언덕공원, 의왕국민체육센터, 내손체육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까지 가능하다.
○충북 음성 첫 자이…잔여 가구 선착순 계약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비규제지역으로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으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116㎡짜리 1505가구로 음성군 최대 규모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11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에 조성되는 만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우선 용천초, 무극중, 금왕교육도서관 등의 교육시설을 비롯해 대형마트, 종합병원, 상업시설 밀집지, 시외버스정류소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인근에 있다.
여기에 단지 바로 북측으로 병막산이 있고 용담산근린공원, 금왕금빛근린공원, 응천 등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에서 차량 이동 거리엔 금왕산업단지, 금왕농공단지, 금왕테크노밸리, 성본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교통 여건으로 인근에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계되는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음성 IC가 있다. 차량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이동이 쉽다.
○아산 랜드마크 기대,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아산 최초로 추진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아산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내 공동주택 부지 1블록과 2블록의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739가구(전용면적 74~149㎡) 규모다. 2블록은 지하 4층~지상 37층, 6개동, 849가구(전용면적 84~149㎡)로 이뤄진다.
단지는 아산의 중심 생활권인 용화동에 들어서 주거 편의성이 높다. 1호선 온양온천역 이용이 쉽다.차량 20분대 거리의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예정), 서해선복선전철(예정)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아산초, 용화초, 온양중, 용화고 등 교육시설과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가까워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이마트, 롯데마트, 아산시청 등 생활편의시설과 관공서 이용까지 편리하다. 주변에 농협하나로마트가 들어서는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있어 주거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아산시가 대기업 사업장 유치를 확대하고 있어 종사자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다목적 잔디마당, 실내체육관, 생태체험장 등이 어우러지는 약 16만㎡의 용화체육공원(예정)을 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
GS건설은 소비자와 소통도 활발하다. 좋은 집을 짓는 것만큼 건설사가 추구하는 경영 철학과 주거 가치를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소통 과정에서 제기된 아이디어와 제안은 실제 시공 과정에도 반영되고 있다.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 유튜브 채널인 ‘자이TV’는 최근 구독자 수 6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유튜브 운영을 시작한 지 2년5개월여 만에 이뤄낸 결과다. 자이TV는 2020년 6월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로 유튜브 실버 버튼을 달성했다. 실버 버튼 달성 후 구독자 수 증가에 속도가 붙어 그 해 말 기준으로는 구독자 수 24만6613명을 확보했다. 이후 11개월 만에 기존 구독자 수의 2배가 넘는 60만명의 구독자 수를 기록했다.자이TV의 선전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채널은 패션, 게임, 쇼핑 등 대중적인 일반 소비재가 아닌 고관여 상품을 다루는 채널인 만큼 시청 연령층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하는 게 그리 쉽지 않다.자이TV는 단순히 구독자 수만 많은 게 아니다. 영상 조회수도 높다. 자이TV 전체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2809만회(콘텐츠당 평균 조회수 4만7000회)에 달한다. 차별화된 콘텐츠가 조회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자이TV는 올해 분양한 대부분 현장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런 자이TV의 시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과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자이TV가 최근 공개한 ‘세종자이더시티’의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의 경우 평균 3만~4만명의 시청자가 유입됐다. 방송 이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된 영상은 2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송도 크리스탈오션’(조회수 28만회), ‘별내자이더스타’(13만회), ‘가평자이’(12만회) 등의 반응도 좋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은 물론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보성 콘텐츠, 입주단지 탐방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GS건설이 제공하는 입주민을 위한 웹 매거진인 ‘비욘드 아파트먼트’의 반응도 좋다. 발간한 지 20개월 만에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비욘드 아파트먼트는 아파트라는 물리적 공간 개념을 넘어서기 위해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명하고 있다. 입주민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고 주거 문화 트렌드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 놓은 것이 특징이다.웹 매거진 콘텐츠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뉴스레터로 받아볼 수 있다.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공간을 꾸미고 누리는 자이 입주민의 일상을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와 공간 구조의 미학과 주거 트렌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다룬 코너, 인포그래픽 코너가 인기다. GS건설 안팎의 전문가들이 자이 브랜드 출시 이후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놓는 각종 아이디어와 비하인드 스토리도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코너 중 하나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앞으로 발 품을 팔지 않고도 앱(어플리케이션) 하나로 아파트 가구별 실제 조망권과 일조량을 알 수 있게 됐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부동산 정보 서비스 스택을 통해서다.GS건설의 사내벤처인 인디드랩은 업계 최초로 아파트 가구별 조망권과 일조량, 소음, 시세 등의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인 스택을 개발했다. 인디드랩은 GS건설의 1호 사내벤처로, 올 3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스택이 자체 개발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아파트 가구별 고유의 환경 성능 데이터를 시각화해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사용자는 데이터를 활용해 선호도에 맞는 집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다.스택은 아파트 단지명과 동·호수를 검색하면 해당 가구에서 보이는 조망권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마치 현장 방문을 하듯 조망 범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사량도 월별·시간대별로 세밀하게 제공해 계절과 시간에 따라 집에 얼마만큼의 햇빛이 들어오는지 알 수 있다.에너지 환경 분석도 가능하다. 가구별로 일조량에 따른 에너지 환경을 분석해 단지 평균을 기준으로 한 여름철·겨울철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증감률을 예측해준다. 단지 주변에 항공이나 철도 혹은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가 있다면 가구별로 외부 소음 영향 정도까지 보여준다. 또 특정 가구가 전체 가구나 유사한 규모 가구들에 비해 몇 번째로 조망, 일조시간, 개방감, 일사량, 단지 내부 조경 조망, 태양광 예상 발전량이 높은 지를 항목별로 순위를 매겨 알려준다.신규 분양 단지뿐만 아니라 공사 중이거나 공사 예정 단지의 조망권과 일조권 등의 세부 정보까지 확인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조망권, 일사량, 개방감 등 사용자가 선호하는 항목과 항목별 데이터 조건을 설정하면 맞춤 단지가 탐색돼 원하는 아파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맞춤형 솔루션은 스택만의 장점이다. 특정 가구를 '우리집'으로 등록하면 가구의 환경 성능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가구별 맞춤형 아이템까지 제안해준다. 예컨대 설정된 '우리집'이 일사량이 많은 집이라면 냉방용 창유리 필름 시공을, 외부 소음 영향권에 있는 집이라면 차음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창호 설치를 제안하는 형태다.현재 스택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엔 전국 아파트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디드랩은 시공업체와 시행사, 도시 정비 조합을 위해 최적의 단지 배치가 가능한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제공해 아파트 정보를 손쉽게 접근하도록 했다"며 "주거 공간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GS건설은 사내 공개모집을 통해 직원으로부터신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독립법인으로 분사까지 지원하는 사내벤처 제도를 2020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내 스타트업 분사 후에도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사업 홍보, 해외 진출 등 다각도로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서울 종로 GS건설 본사에서 지난 29일 진행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MS-P) 획득’ 기념 행사에서 정명기 GS건설 마케팅담당(사진 왼쪽부터), 박준규 정보보안팀장, 김영신 CTO, 김석환 플랫폼개발팀장, 이왕제 IT담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GS건설이 기업의 정보보호 활동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를 강화한다. GS건설은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Xi)의 홈페이지, 자이앱(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GS SPACE(자이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 애플리케이션)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ISMS-P 인증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인증한다. 세부 인증 기준으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항목) △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항목)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2개 항목) 등 3개 영역에서 총 102개의 항목으로 구분된다.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2개를 동시에 인증 획득하며 자이 온라인 회원 및 자이 아파트 입주민에 대한 보안 서비스 및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서비스 이용 및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인증은 GS 그룹의 핵심가치인 ‘지속가능성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GS건설은 앞으로도 고객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 ESG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 고객이 안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국제정보보호 인증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정보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경영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