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운정역 인접 주거수요 풍부…학군·대단지 프리미엄 다 갖췄다
경기 파주시 동패동에 지어지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타인의 토지에 집을 짓는 만큼 토지확보율이 성패의 관건이다. 토지 확보에 오랜 시간이 걸릴수록 매입비 상승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 동의율 달성이 쉽지 않다. 이 단지는 사업계획승인 요건인 동의율 95%를 달성했다. 성공이 쉽지 않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잘 이끌면서 입지 교통·학군·대단지 프리미엄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GTX 운정역 인접 대단지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9개 동, 1546가구(전용면적 59~84㎡)로 건립될 예정이다. 수도권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중소형 면적대가 주력인 데다 파주시에서 보기 드문 단일 브랜드 대단지여서 관심이 높다.

단지명에 GTX를 앞세운 이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2024년 6월 개통 예정)이 가깝기 때문이다. GTX-A노선은 파주시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오가게 된다. 이 노선은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여 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운정역과 동탄역 인근 단지에 거주하는 소비자의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신도시는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 풍부한 주거 수요가 기대된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 GTX-A노선은 공사 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지역주택조합의 장점인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GTX-A노선 개통의 수혜 단지 중 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2025년 9월 착공 예정)으로 압구정역과 신사역, 교대역과 양재역 등도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를 중심으로 동쪽과 북쪽에 미래로와 동서대로가 있어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자유로, 20분대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고양IC에 닿는다.

○교육 여건도 좋아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단지는 운정신도시 남쪽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고양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운정점·롯데백화점·킨텍스·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스타필드(예정) 등 다양한 쇼핑·편의시설이 가깝다.

교육 여건도 좋은 편이다. 반경 1㎞ 이내에 운광초 와석초 운정중 동패중 동패고 등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운광초는 직선거리 약 400m로 가까워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가 눈여겨볼 만하다. 운정신도시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녹지공간이 풍성하다. 동운정호수공원과 운정건강공원, 새암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한울 어린이공원과 메아리공원 등 소규모 녹지공간도 가깝다.

조합원 선착순 모집을 통한 공급 방식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 등 30~40대 소비자는 청약통장을 아낄 수 있다.

이 단지는 ‘운정지역주택조합 1단지 추진위원회’와 ‘운정지역주택조합 2단지 추진위원회’가 추진하고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사업 수주액이 10조원에 달한다. 지역주택조합 전문 브랜드 서희스타힐스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플랫폼 서희GO집을 운영하고 있을 만큼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계단 뛰어 21위를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우수한 분양률과 풍부한 수주 잔액,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 등을 반영해 서희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BBB0(안정적)에서 BBB0(긍정적)로 상향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