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보유부동산 우선매수권…대치타워·에스원타워 편입
삼성FN리츠 7천441억원 투자유치…내년 상반기 상장
삼성생명은 '삼성FN리츠'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7천441억원 규모의 사전 투자금을 유치(Pre-IPO)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FN리츠는 삼성금융네트웍스 소속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리츠로,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금 유치에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분율 39%의 앵커 투자자 역할을 했고, MG새마을금고, 한화생명, 교보생명, 코리안리 등 다수 기관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안정적인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간 주식 매도가 제한(보호예수)된다.

투자 유치와 함께 삼성FN리츠는 지난 24일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타워와 서울 중구의 에스원빌딩을 각각 자산으로 편입했다.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를, 에스원빌딩은 에스원이 100%를 임차하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매각 부동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우선매수권과 스폰서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핵심 권역의 우량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편입한다는 투자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입장에선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차익 실현 및 자산 유동화를 할 수 있고, 리츠 투자금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라는 안정적인 스폰서, 삼성증권의 우수한 자금조달 역량, 삼성SRA자산운용의 자산관리 노하우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관 수요예측, 일반 공모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FN리츠 7천441억원 투자유치…내년 상반기 상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