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 모습. 사진=한경DB
11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 공급 확대와 중도금 대출 규제 완화, 규제지역 추가 해제 등은 분양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69개 단지에서 5만2678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구 수는 1만8264가구(53%) 늘어난다. 일반 분양 물량은 4만2096가구인데 같은 기간 1만1626가구(38%)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2678가구 중 2만7000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도가 1만754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5678가구 분양이 계획도 있다. 경상남도에서 5127가구로 가장 많다.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사진=직방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사진=직방
공급량이 늘고 대출 규제까지 완화돼 청약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실장은 "지난달 전부는 청년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방안을 내놨다"며 "가구별 수요에 맞게 청약제도도 손질을 예고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중도금 대출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하고 기존 주택 처분 기한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며 "추가 규제지역 해제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분양 시장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