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민간·공공분양 아파트 청약 부적격 당첨자가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청약 신청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민간분양에서 청약 가점을 잘못 기재해 청약 부적격 처리가 된 신청자가 3만9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약 부적격 당첨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청약자의 자격 정보가 자동으로 연계되지 않아 부적격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하는 등 청약 신청 정보의 자동화 연계 미비가 지목되고 있다. 자동으로 부적격을 방지해주는 시스템이 없다는 뜻이다.
넘쳐나는 청약 부적격자...해답은 자동 부적격 방지 앱
청약 신청자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제공하는 일부 정보를 제외하곤 본인이 직접 정보를 확인 후 기입해야 한다. 청약 자격 및 가점을 제대로 체크하기 위해선 단지별 청약 규제,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부양 가족 수, 연령 및 혼인여부를 고려한 무주택기간 등 부동산원에서 제공하지 않는 정보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분양마케팅업체 미드미네트웍스에서 개발한 ‘청약365’는 사용자가 본인의 청약 자격 여부 및 가점을 미리 확인해 자동으로 청약 부적격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허청의 특허를 받은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하면 설문형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까다로운 청약 자격 및 가점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한다.

청약365는 일반공급에 비해 더욱 복잡한 다자녀특별공급, 노부모부양 특별공급 가점도 계산할 수 있다. 세부항목 점수도 표시돼 사용자가 어떤 항목에서 가점이 부족한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점 계산을 마치면 해당 정보는 자동으로 저장 및 관리되어 본인의 가점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이월무 미드미네트웍스 대표는 “청약365는 청약 부적격 당첨을 방지하자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앱으로 사용자에게 무료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청약 신청을 하기 전 청약365의 자동 부적격 방지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부적격 당첨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