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헤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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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이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약 1만8000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1만40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가격 경쟁력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갖춘 틈새 면적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에서도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이어지는 등 입지 조건과 지역 특성에 따라 청약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어 자금 상황과 분양가 등을 꼼꼼하게 비교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에 1234가구 공급 예정

부동산 정보 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총 1만798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2곳, 1234가구가 나온다. 경기에선 17곳, 9752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9곳에서 6996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선 중랑구 중화동에 ‘중화 롯데캐슬 SK뷰’와 송파구 가락동에 ‘더샵 송파 루미스타’가 선보인다. 총 가구 수는 각각 1055가구, 179가구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경기에선 대형 건설사와 중견 건설사가 앞다퉈 공급에 나선다. 파주 탄현면에는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헤이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1057가구 모두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구리 인창동에는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1180가구를 짓는다.

남양주에도 신규 공급이 잇따른다. 진접읍에는 ‘진접 유승한내들 더 테라스’(236가구), 와부읍에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908가구), 화도읍에는 ‘마석역 극동스타클래스 더퍼스트’(138가구)가 예정돼 있다.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안양 호계동에는 두산건설이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456가구 중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의왕 내손동에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함께 ‘인덕원 자이 SK뷰’ 2633가구를 공급한다. 평택 현덕면에는 한화건설이 ‘포레나 평택 화양’을 995가구 내놓을 예정이다.
평촌 두산위브·인덕원 자이 '틈새 면적'…실수요자 선택 폭 넓어
인천에도 대형 건설사의 대단지가 잇따라 나온다. 남동구 간석동에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746가구 중 4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동구 송림동에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전체 가구 수만 2562가구에 달한다. 우미건설은 서구 불로동에 ‘우미린 클래스원’(875가구), 호반건설은 중구 운남동에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2차’(583가구)를 예정하고 있다.

○가성비·가심비 갖춘 '틈새 면적' 인기

이달 나오는 새 아파트는 틈새 면적이 다수 포함된 게 특징이다. 틈새 면적은 전용 59㎡(소형), 84㎡(중형), 114㎡(대형)처럼 일반적인 평면이 아닌 49㎡, 75㎡ 등 세분화된 평면을 일컫는다. 최근 주택 시장이 수요자의 취향을 고려,다양한 생활 패턴과 요구 사항을 반영한 틈새 면적이 공급되고 있다.

두산건설이 경기 안양시 호계동 삼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6개 동으로 이뤄진다. 일반 공급분은 전용 59㎡가 100가구, 84㎡는 30가구다. 틈새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49㎡도 48가구 공급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호계동 인근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다. 반경 1㎞ 안에 홈플러스 안양점과 AK플라자 금정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 의왕 내손동에 선보이는 ‘인덕원자이 SK뷰’도 마찬가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에 2633가구(전용 39~112㎡)의 대단지다. 8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중 틈새 면적인 49㎡는 366가구, 74㎡는 173가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동 간석동에 선보일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은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 39~84㎡ 746가구 규모다. 단지 옆으로 인천 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과 인천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2~3인 가족 형태 역시 증가하면서 틈새 면적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과 각종 서비스 공간으로 주거 공간이 더 넓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