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대형 건설사 중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은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HDC현대산업개발은 근속연수가 작년보다 1년 넘게 줄어들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GS건설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5.6년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 안 건설사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5.3년)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의 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12년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년 증가했다. 2위인 현대건설의 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상반기 13.1년에서 올해 상반기 13.3년으로 늘었다.

DL이앤씨의 상반기 직원 평균 근속기간은 전년 동기(13년)보다 0.5년 감소한 12.5년으로 파악됐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근속 기간은 12.4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년) 대비 0.4년 늘었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직원 평균 근속 기간은 각각 15.3년, 7.8년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2년씩 감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10년에서 올해 9년으로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상반기 직원 평균 근속 기간이 전년 동기(11.24년)보다 1.04년 감소한 10.2년을 기록했다. 대형 건설사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 업무 특성상 이직이 크지 않지만, 근무 환경 개선이 빠르지 않거나 사업부 신설로 일부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삼성물산 5200만원 △현대건설 5400만원 △DL이앤씨 4900만원 △포스코건설 5000만원 △GS건설 5800만원 △대우건설 53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 5200만원 △롯데건설 4100만원 △SK에코플랜트 64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37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