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앳 오피스와 계약으로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
3D(3차원) 인테리어 업체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일본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앳 오피스(at OFFICE)’가 자사의 3D 인테리어 'Sas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국내 프롭테크 기업의 SaaS 서비스를 도입한 것 처음이다.

앳 오피스가 도입한 어반베이스 3D 인테리어는 고객 맞춤 공간 컨설팅 서비스다. 고객이 살고 있거나 원하는 공간을 가상으로 손쉽게 구현해 공간에 최적화된 상담 및 인테리어 제안이 가능하다. SaaS 형태로 제공돼 별도의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앳 오피스는 사무실 매물 중개, 구축 및 인테리어 등 상업용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도쿄와 가나가와현에서 1만7000여 개의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조건에 맞는 매물을 중개하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며, 부동산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임대인 맞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부동산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 분야에서도 온라인 중개 서비스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앳 오피스는 어반베이스 3D 인테리어를 활용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현장에 방문한 것처럼 사무실 공간을 3D로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반베이스 ‘2D 도면 3D 자동 모델링’ 기능을 통해 단 시간 내 대량의 사무실 공간을 가상 공간으로 만들어 경험 가능하다.

가구와 가전, 바닥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대면 중개뿐만 아니라 입주 전 맞춤 인테리어 컨설팅도 가능하다. 앳 오피스는 3D 인테리어를 통해 정형화된 사무실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다양한 사무실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입주 후 모습을 미리보기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일본 내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가상과 현실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3D 인테리어를 통해 기존 부동산 거래 시 발생했던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