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안…하반기 1000가구 이상 54곳, 9만7969가구 나온다
올 하반기 전국 54곳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대시설과 상가, 조경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건설사 브랜드가 적지 않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 단지는 총 54곳, 9만7969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개 단지 5만3175가구, 지방 5대 광역시가 16개 단지 2만5095가구, 지방 중소도시가 12개 단지 1만9699가구 등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도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월 인천 서구 불로동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검단 월카운티’는 1535가구의 브랜드 아파트로 평균 80.12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대전 도마변동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558가구)은 평균 16 대 1로, 올 상반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주·천안…하반기 1000가구 이상 54곳, 9만7969가구 나온다
이달에도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두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원주’(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 동 총 1167가구 규모(전용면적 29~84㎡)로, 이 중 952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원주시의 원도심에 자리잡아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등이 있고 AK플라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메가박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시청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199가구 규모(전용면적 59~99㎡)로 조성된다.

청당초, 가온중, 청수고, 천안여고 등 다수의 학교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청당호수공원, 청당2체육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등 풍부한 녹지시설도 단지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