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만7735가구로 집계됐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7735가구로 지난 6월 이후 2개월 연속 늘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5382가구로 전월보다 11%(1906가구)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에선 입주 물량이 늘었지만, 경기에서 감소하면서다. 반면 지방 입주 물량은 1만2353가구로 66% 증가했다. 대구, 대전 등에서 물량이 공급된 영향이다.

전용 85㎡ 이하가 전체 물량의 96%를 차지했다. 8월 입주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 면적에 해당한다. 전용 85㎡ 초과 물량은 1105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 135㎡를 초과하는 대형면적은 0.1%로 단 17가구가 공급된다.
2022년 월별 입주 물량. 사진=직방
2022년 월별 입주 물량. 사진=직방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금리는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기존 아파트를 처분한 잔금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입주 예정자들은 주택담보금리 인상으로 주택 심리가 위축돼 기존 아파트 매도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전세 시장도 금리 인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전세대출 금리 상승으로 월세를 찾는 임차인이 늘고 있다. 전세 물량이 많은 입주장에서 세입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