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가락금호' 리모델링조합 인가
서울 송파구 ‘가락금호아파트’(사진)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얻어 본격적으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 단지 곳곳에선 조합 인가 소식과 함께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주요 건설회사가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수주경쟁에 들어갔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는 송파구 가락동 95의 1 일대 ‘가락금호 리모델링사업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처리했다고 지난 11일 공고했다. 조합설립 인가를 위해 72.16%의 주민 동의율(조합원 691명)을 확보했다.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려면 주민 동의율 66.7%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이 단지는 1997년 준공돼 올해 25년차를 맞는 노후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8개 동, 전용면적 59~85㎡ 915가구 규모로 대단지에 속한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고, 기존 가구 수보다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 현재 단지 용적률은 397%로 높은 편이어서 리모델링을 통해 1000가구 단지로 탈바꿈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구당 전용면적을 늘리고, 주차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3, 8호선과 위례신사선(개통 예정) 가락시장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에 속한다. 단지 건너편으로는 9510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가 있다.

지난 8일 조합 설립과 함께 주요 건설사가 현수막을 내걸고 수주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쌍용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