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 사옥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통장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탄소저감모델연계 디지털엔지니어링 설계기술 개발사업'의 세부 과제 중 하나인 '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추출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AI 기반 엔지니어링 설계정보 디지털 변환·추출 기술은 AI가 엔지니어링 설계도면 및 문서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 인식, 추출해 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도면의 디지털화로 품질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물량산출, 기기 스펙 추출 등의 응용기능을 통해서도 현장 업무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개발사업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주관사인 위세아이텍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33개월간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 세부적으로 기술 검토와 검증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건설사업의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국내 최초로 AI 기반 플랜트 자동 설계 시스템을 개발한 이력 등을 바탕으로 이번 기술 개발사업 컨소시엄에서 기술 검토와 검증 역할을 맡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기술센터를 통해 플랜트와 건축, 인프라 등 전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술을 통합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시공 기술 △OSC&모듈러 △AI 설계 자동화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개발,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산업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은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조직인 스마트기술센터를 통한 기술개발 외에도, 산학연 기관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 여러 방면에서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