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과 압둘카림 알감디 아람코 부사장이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이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나맷'의 일환으로 발주하는 신규 사업에 대해 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 등을 받는 ‘독점협상대상자 지위 확보’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랍어로 공동 성장을 의미하는 아람코의 나맷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대한 기회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확대 및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향후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들에 대한 수의 계약 및 입찰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기업 가치가 최대 10조 달러(약 1경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람코는 세계 최대 발주처로 평가된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 건설 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아람코에서 발주하는 주요 사업을 수행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사우디 현지 EPC 업체 육성 및 기술 전수, 현지 인력 채용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 등 적극적인 상생 협력과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아람코로부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라 사우디를 필두로 중동 건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본격적인 해외 수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사우디 진출 이후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 이에 기반한 오랜 신뢰 관계가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향후 중동지역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해외 수주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를 시작으로 아람코가 발주한 다양한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정부 및 발주처와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