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 지은 ‘힐스테이트 중동’이 ‘2022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한호건설그룹의 서울 중구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옛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와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의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도 종합대상에 뽑혔다. 올해로 22년째인 한경 주거문화대상은 건축미, 친환경성 등이 뛰어나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주거·상업시설에 주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상반기에 12개 부문에서 17개 업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2022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서 부동산 디벨로퍼 한호건설그룹의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옛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와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의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올초 입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의 경기 부천시 ‘힐스테이트 중동’도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손색이 없는 복합단지라는 게 공통점이다.2001년 시작한 ‘한경 주거문화대상’은 올해 22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주거·부동산 분야 시상 행사다. 그동안 수상작은 국내 주택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올리는 데 공헌했다. 수상작이 해당 단지뿐 아니라 지역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단지공동 대상작 중 하나인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서울 중구 입정동 세운지구 3-6블록에 짓는 생활형숙박시설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756실(전용면적 21~50㎡)로 구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하며 종묘에서 퇴계로로 이어지는 세운지구 44만㎡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종묘와 퇴계로 일대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해 고밀, 복합 개발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단지에선 입주민의 품격을 높여줄 버틀러(집사)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 다양한 어메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다른 대상작인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경기 안산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에 들어서는 생활형숙박시설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총 1191실(전용 36~244㎡)의 대단지다.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 조망권을 갖추고 오픈형 테라스 설계를 도입한다.‘힐스테이트 중동’은 부천 중동에 지하 4층~지상 49층, 6개 동에 아파트 999가구와 오피스텔 49실, 상업시설(힐스 에비뉴)을 들이는 복합단지다. 설계 모티브는 ‘뿌리 깊은 나무’다. 상층부는 나무의 잎과 열매를 상징하는 조형으로 디자인했다. 중층부는 나무의 줄기 부분을 형상화했다. 저층부는 어두운 석재를 사용해 뿌리가 깊고 단단하게 내린 것 같은 안정감을 준다. 단지 내부에 중앙정원을 뒀다. 실내에서 건물 내부 방향을 바라봤을 때도 중앙정원이 보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개방감 일조권 공원 등 장점 다양아파트 부문 대상 수상작인 GS건설의 경북 구미시 ‘원호 자이 더 포레’(834가구)는 단지 설계에 신경 썼다는 평가다. 가구 간 간섭을 최소화한 L자형에 남동·남서 위주 단지 배치로 우수한 개방감과 일조권을 확보할 전망이다.라온건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에 지난달 준공한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아파트 585가구와 오피스텔 100실로 이뤄져 있다. 주변 지역에서 가장 높은 43층 고층으로 지어 일조권과 조망이 좋다는 평가다.SK에코플랜트가 웰빙아파트(송도 럭스 오션 SK뷰), 현대건설이 브랜드(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부문 대상 업체로 뽑혔다. 포스코건설의 경기 광주시 ‘더샵 오포 센트럴포레’는 단지 조경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DL이앤씨(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와 롯데건설(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이 고객만족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평면 특화와 대단지 설계 부각국내 최대 디벨로퍼인 엠디엠이 경기 파주시 와동동 운정신도시 2지구 준주거지역에 선보이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664실)이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받는다. 중소형 아파트에 버금가는 내부 평면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더랜드그룹이 경기 화성시 병점동 복합타운에 시행하는 ‘병점역 스칸센’은 지식산업센터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두 개 블록 중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17층(연면적 4만7840㎡), 2블록은 지하 2층~지상 18층(연면적 5만1200㎡)의 매머드급 단지라는 평가다. 요진건설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지은 ‘성수동 복합시설’은 오피스 부문 대상작으로 뽑혔다. 두산건설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와 금호건설의 전남 ‘여수 금호 어울림 오션 테라스’는 주거복지 부문 대상을 받는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공급망 악화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거래 절벽 등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선도해 온 ‘한경 주거문화대상’에 상반기에도 총 15개 부문에서 33개 건설사와 시행사가 우수한 작품을 응모했습니다.수상작 심사는 한국경제신문 내부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로 부문별 1차 우수작을 뽑고, 심사위원의 2차 토론으로 종합대상과 아파트 부문 대상을 선정했습니다.종합대상 수상작은 한호건설그룹의 서울 ‘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와 개발업체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의 경기 안산시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현대엔지니어링의 경기 부천시 ‘힐스테이트 중동’이 차지했습니다.세운 푸르지오 G-팰리스는 서울 을지로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을 반영한 옛길을 따라 고급스럽게 지어질 생활형숙박시설입니다. 저층부 가로 활성화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라군(바다와 맞닿은 호수) 해양레저 인프라와 워터프런트 입지의 장점을 살린 친환경적 오픈 테라스 설계가 호평받았습니다. 힐스테이트 중동은 부천시청역 중심 생활권에 들어선 랜드마크 계획과 3면 발코니·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설계로 단위 주거의 쾌적성과 편의성을 향상한 점이 수상작으로 꼽힌 배경입니다.아파트 부문 대상을 차지한 라온건설의 ‘진천역 라온프라이빗 센텀’은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대 최고층 랜드마크를 형성해 개방적인 도심 속 자연친화 주거환경을 조성한 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입니다. GS건설의 ‘원호 자이 더 포레’는 경북 구미 원호 지역의 대규모 들성공원과 연계한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 및 가구 간 간섭을 최소화한 L자형 배치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이번 상반기 수상작에서도 역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랜드마크형 외관 설계를 통한 상품 특화 전략과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생활의 편리함 추구가 보편적인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그린기술을 접목한 건강한 커뮤니티 단지 환경 조성도 빼놓을 수 없는 주거 트렌드가 됐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집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스마트 IoT 편의기술과 그린 웰빙기술이 융합하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입니다. 최근 회자하는 메타버스(가상현실) 기술의 최종 산물인 디지털 월드 속의 스마트홈 시대는 더욱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K문화콘텐츠가 세계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문화 상품도 세계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초유의 코로나 시대를 잘 적응해 가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진보에 따른 사회·경제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더욱더 혁신적이고 세계적인 주택시장 창출을 위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사회적 책임, 윤리 경영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수가 높은 건설사와 시행사가 ‘K하우스’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