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올해 창립 83주년을 맞았다. 1939년 10월 인천 부평역 앞에서 ‘부림상회’라는 건설 자재 판매회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국내 건설회사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1947년 대림산업으로 사명을 바꾼 뒤 본격적으로 건설업에 진출했다.

1962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제도가 생긴 이후 60년 연속 10대 건설사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1월 기존의 대림산업에서 지주회사 DL과 건설 담당 DL이앤씨, 석유화학 담당 DL케미칼로 분할됐다.

국내 최초로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을 2000년 선보였다. 리빙 서비스, 외관 디자인 특화, 차별화된 평면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주거 문화의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2020년 브랜드 도입 20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시장에 선보였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뷰’ 등은 한강변 최고급 주거 벨트를 구축했다.

DL이앤씨는 시공 위주의 건설사에서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공부터 운영까지 총괄해 수익을 창출하는 ‘디벨로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튀르키예(터키) 차나칼레 대교를 완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