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 2달 연속 악화
"주택 사업자, 생존을 위한 사업 전략에 비중 둬야"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전국 주택사업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자재 공급망 차질과 가격 폭등으로 인해 자재수급 및 자금조달지수 역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 대비 18.5포인트 하락한 64.1로 조사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0~85는 하강 국면, 85~115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해석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4월 101.2를 기록해 10개월 만에 100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달 82.6으로 내려 앉았고, 이달에는 60대까지 떨어졌다. 수도권은 전월 90.5에서 81.6으로 8.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81.8에서 74.6으로 7.2포인트 내렸다. 특히 최근까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던 세종(100.0→78.9)과 충남(105.8→72.2)의 전망치 역시 각각 21.1포인트, 33.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주택사업경기 악화 분위기 속에서도 광주(86.3), 전남(81.8), 충북(73.3), 울산(80.0) 등 4개 지역은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현 주산연 연구원은 “광주, 전남, 충북은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에 비하면 전반적 불황 상태”라며 "울산은 5월 전망치가 대폭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돼 상대적으로 주택산업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개발 수주지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8.4로, 재건축 수주지수는 11.4포인트 하락한 84.0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전국 자재수급은 2.3포인트(56.1→58.4), 자금조달은 2.6포인트(71.4→74.0) 상승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자재수급이 단기간에 개선되긴 힘들 것”이라며 “주택 사업자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공사비 급등의 충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