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다음달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2만5276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물량은 1만5523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에서 1만472가구, 인천지역에서 425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하지만 서울지역에선 이달 중순까지 올해 초 계획됐던 상반기 분양 물량의 약 24%만 분양하는 데 그쳤을 정도로 아파트 공급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분위기다. 정비사업 공급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원자재값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에서 신축 단지 공급 가뭄은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서울서 467가구 선보여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서울에선 673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중 4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우선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인시그니아 반포’가 다음달 공급일정을 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단지로 14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초구 방배동에선 주상복합단지로 ‘방배 신일해피트리’가 나온다. 4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구로구 개봉동에선 ‘개봉 해피트리 앤 루브루’가 공급된다. 총 295가구 중 115가구(전용 37·42㎡)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공급이 드문 서울과 달리 인천지역에선 826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42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들 중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다. 대우건설이 동구 송림동 185 일원에 2562가구의 대단지를 조성한다. 부평구에선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가 나온다. 부평2구역 재개발 사업지로 총 1500가구 규모다. 457가구(전용 49~84㎡)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또 한화건설이 미추홀구 학익4구역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학익’(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567가구를 지어 24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서울 467가구 '공급 가뭄' 계속…고양·양주·안양 등 브랜드 단지

○경기도에 브랜드 단지 공급 잇따라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경기도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전체 1만5961가구(일반분양 1만4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SM경남기업은 이달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지구 일원에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선보인다. 741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설계됐다. 2024년 개통 예정인 교외선 장흥역과 가깝다. DL이앤씨도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한다. 전용 84㎡ 331가구로 조성된다. 연내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한라는 부천시 소사역세권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166가구(전용면적 60~78㎡) 규모다.

DL이앤씨는 다음달 양주시 옥정신도시 A-24블록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 동, 938가구(전용 84·99㎡)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덕정·덕계역과 가깝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서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304가구 중 1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호원초, 호계중, 신기중 등이 가깝다. 금정역(지하철 1·4호선), 범계역(4호선)이 단지 인근에 있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들어서면 역세권 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일신건영도 양평에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다음달 분양한다. 양평읍 공흥리 418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6층 4개 동 406가구(전용면적 74·84㎡)를 선보인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1㎞ 이내다. 양평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KTX로 20여 분,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가량 소요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본부장은 “금리 인상,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공급 지연이 지속돼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이 주춤거리고 있다”면서도 “실수요자들이라면 공공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나 대규모 역세권 인접 단지 위주로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