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CEO가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민팃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양사 CEO가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민팃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글로벌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선도기업 테스(TES)가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전문기업 민팃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전날 중소기업 DMC 타워에서 테스와 민팃이 업무협약을 맺고,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링 및 무인 중고 휴대폰 수거 ATM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민팃은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무인 ATM(민팃ATM)을 활용해 중고 휴대폰을 수거하는 등 ICT 기기 리사이클 사업을 수행 중이다. 개인 거래가 주를 이뤘던 중고 휴대폰 시장을 가격 투명성, 비대면 편의성, 데이터 삭제 신뢰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약을 통해 테스는 민팃의 비대면 중고 휴대폰 거래 플랫폼인 ATM을 활용해 글로벌 중고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예정이다. 양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한국 시장 거점 확대도 기대된다. 민팃은 테스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시장 개척을 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민팃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중고 휴대폰 리사이클 사업 협력은 경제적 수익 창출은 물론 ESG 경영 실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전망이다. 중고 휴대폰이 다시 유통되면 휴대폰을 생산, 폐기하는 데 들어가는 자원과 온실가스 등을 감축할 수 있어서다.

게리 스틸 테스 CEO는 "테스의 글로벌 가치사슬과 민팃의 인공지능 기반 중고 휴대폰 수거 ATM의 결합은 글로벌 시장 거점의 확장 및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