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건그룹, 파주 운정에서 주거시장 핫 트렌드인 블록형 단독주택 공급 나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리건그룹(옛 로빈스앤홀딩스·대표 김대건)이 사명 변경 후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고급 블록형 단독주택사업(투시도)에 나서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건그룹은 최근 파주시 다율동 운정3택지지구에서 단독주택용 토지를 매입했다. 각각 파주운정3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해당하는 땅이다. 리건그룹은 해당 부지에 블록형 단독주택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로빈스앤홀딩스에서 리건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첫 사업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단독형 게이티트 하우스'를 처음 공급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운정신도시는 GTX-A의 수혜지역으로, 향후 서울 강남이 30분대로 가까워질 전망이다. 리건그룹이 운정신도시에 선보이는 블록형 단독주택은 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과 유·초·중·고 통합교육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최근 수도권에 공급되고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과 달리 펜트하우스 수준의 대형면적으로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 모든 층을 1가구가 이용한다. 모든 가구가 측벽이 분리된 단독형 게이티드 하우스로 건립된다. 넓은 앞마당 정원과 정원을 중심으로 한 L자형 가구배치뿐 아니라 테라스, 실내정원 등 단독주택의 장점을 설계에 반영한다. 또 최고 5m 층고의 복층형 거실과 가구당 3대를 수용하는 개인차고,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특화한 마스터룸과 자녀방 등 차별화 요인이 많다는 설명이다.

리건그룹의 전신인 로빈스앤홀딩스는 지난해 대구에서 93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서울 마곡의 섹션오피스타워인 '마곡 프라이빗타워2'와 울산 우정혁신도시의 '타워더모스트 오피스텔'도 공급했다.
부동산 광고업계로 출발해 전문 시행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명을 로빈스앤홀딩스에서 리건그룹으로 변경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건그룹은 대구 사업을 맡고 있는 리건프라임과 파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리건홀딩스, 부동산 광고대행사인 로빈스앤컴퍼니, 건설자재유통업인 버킷인터내셔널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