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모습 사진=블루코브자산운용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모습 사진=블루코브자산운용
한국전력기술 경기도 용인사옥 부지가 주거시설로 바뀔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복동에 있는 옛 한전기술 용인사옥이 주거시설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곳은 한전기술이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면서 매각을 추진했던 부지로 10년간 공매와 유찰을 반복하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지난달 매입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 부지는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 있어 일대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대형 교통·개발호재도 많다. 도보 5분 거리 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용인역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는 용인플랫폼시티도 조성된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입지가치가 높고 미래가치도 품고 있어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전기술 용인사옥 부지, 주거시설로 탈바꿈 추진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최근 고양삼송물류센터 선매입을 진행하는 등 총 1조원을 웃도는 자산을 확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주로 국내외 오피스 및 물류센터, 호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개발본부장을 맡은 엠디엠 출신 정진우 상무가 합류한 이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