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모습. 사진=뉴스1
HDC현대산업개발이 외부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해 품질과 안전 혁신 경영에 고삐를 죈다.

HDC현산은 2일부로 박용현 상무와 이광희 상무를 각각 품질혁신실장과 안전관리실장에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더욱 객관적이고 혁신적인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월 CSO(최고안전책임자) 선임에 이어, CSO 조직의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품질혁신실과 안전관리실의 수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다.

박용현 품질혁신실장은 건축구조 박사 학위와 건축구조기술사 자격을 갖춘 구조 전문가다. 주택뿐 아니라 난이도 높은 기업 사옥 및 호텔 등의 구조기술을 담당해왔다. 최근까지 현대건설 주택건설프리콘팀의 수장으로 현장의 구조설계를 총괄해왔다.

이광희 안전관리실장은 1991년 현대건설 입사 후 국내 주택, 관공서, 인프라 현장 및 해외 플랜트 현장의 안전 담당 업무를 맡아왔다. 본사 안전관리실 등을 두루 거치며 국내 최초로 사전작업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약 30여 년간 안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외부인사 영입과 함께 CSO조직의 품질혁신실은 설계안전성검토(DfS)를 바탕으로 계획·설계 단계부터 사전 안전성을 검토하고, 구조·공정·공법 등 전반적인 기술지원 및 시공실태점검으로 구조물의 안전·품질을 확보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실은 선제적 재해예방에 집중하고 현장 안전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난 2월 정익희 CSO 선임 이후 현장의 안전과 품질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고위험 작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품질·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